독도 홍보대사 정광태-“독도는 우리 땅”
독도 홍보대사 정광태-“독도는 우리 땅”
  • 트래비
  • 승인 2008.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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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홍보대사 정광태
“독도는 우리 땅”


잔잔하게, 소리 나지 않게, 끊임 없이.
소중한 우리나라의 영토 끝에서 힘겹고 외로운 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이가 있다.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친숙한, ‘독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 1982년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독도지킴이’ 정광태가 바로 그다. 독도와 인연을 맺은 지 어언 25년.
이제는 독도가 정광태고 정광태가 독도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둘이 만나 완전한 하나가 된 듯하다.

  황정일 기자 사진  박우철 기자



가장 대표하는 이미지가 바로 ‘독도지킴이’인 그에게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수식어들이 붙어 있었다. 첫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도 “어떤 명함을 줘야 하나?” 하며 잠시 숨을 고르기도 했다. 독도명예군수, 울릉도·독도 홍보대사, 독도사랑회 고문 등 많은 직함이 담긴 명함들이 수북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물론 가수로서 <독도는 우리 땅>을 수십년 동안 불러 왔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그는 가수이기 이전에 KBS 공채 개그맨 생활을 지냈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그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대한민국 관광활성화위원회’의 위원으로도 활동하면서 우리나라 관광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독도는 우리 땅> 덕에 가수 정광태가 가장 어울리는 것 같다는 그는 ‘여행’을 이야기하는 만큼 홍보대사 정광태가 좋겠다며 직함을 달았다. 직함이 무엇이든간에 그 중심에는 대한민국이, 독도가 있었다.
홍보대사를 만나면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DO YOU KNOW? DOKDO THE KOREAN TERRITORY’라는 문구였다. 그는 “말로만 독도가 우리 땅이네, 우리나라 좋은 나라네 등등 외치는 것은 소용없다.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한국의 영토 독도를 아십니까?’라는 짧은 문구 하나일 뿐이지만,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항상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든 전달할 수 있다. 작은 부분에서부터 행동으로 실천해야 하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독도지기답게 정 홍보대사는 우리나라에서, 아니 세계에서 독도를 가장 많이 가본 사람이다. 1984년 3월에 독도 땅을 처음 밟아 본 이후 약 25년 동안 꼭 1년에 평균 서너 번씩 독도방문을 잊지 않았다고. ‘한번 가본다는 것 자체가 독도를 지키는 길이요, 애국하는 길’이라는 신념 때문이다. 지난 2000년에는 뗏목을 타고 독도를 탐사하기도 했고, 독도사랑회를 이끌고 2005년에는 수영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종단하기도 했다. ‘물개 조오련’보다도 훨씬 앞선 행동이었다.



오천만 국민이 홍보대사가 되는 그날까지

정 홍보대사는 울릉도, 독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안 다녀 본 곳이 없을 만큼 우리 강산을 사랑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방송생활을 하면서 각종 공연을 위한 방문도 있었을 것이나 그보다 우리 땅 자체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컸을 테다. 그중에서도 특히 지도에서도 찾기 힘든 산골마을, 어느 깊은 곳에 숨겨진, 지나다 우연히 들를 수 있는 작은 마을을 좋아한단다. 얼마 전에도 강원도 인제에서 조금 더 들어간 곳에 자리한 ‘진동리’라는 마을에 다녀왔는데, 사람들 좋고 경치도 아름다워 또 한번 ‘역시 우리나라가 최고구나’ 했다고.

이처럼 대한민국 마니아인 그는 진정한 실천가다. 분명 독도에서 태어나진 않았을진대 그의 본적은 엄연히 독도로 돼 있다.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산 1번지. 미국 영주권까지 포기하면서 독도로 본적을 옮겼다. 그는 대한민국의 관광활성화를 위해서 많은 것이 필요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심에 독도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작은 땅이지만 ‘삼천리금수강산’에는 수없이 많은 아름다운 볼거리가 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우리 땅이, 우리 영토가 다른 곳으로 넘어가게 해선 안 된다. 우리는 이 아름다운 조국을 지켜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의무가 있지 않은가”라고.

그의 싸움은 외롭다. 독도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고독한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 일본과 독도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신문이며, 방송이며 앞 다퉈 정 홍보대사를 찾는다. 그러나 정작 필요한 지원은 적절히 이뤄지지 않는다. 정부며, 협회며 어느 곳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이 없다는 그는 스스로를 ‘우리 영토를 수호하는 외로운 독립군’이라 지칭했다. 그러나 그는 굴하지 않는다. 멈추지도 않을 것이다. 오천만 국민 모두가 독도 홍보대사, 대한민국 홍보대사가 되는 그날까지 그는 “독도는 대한민국이다”를 외치면서 한 걸음, 한 걸음씩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것이다.

정광태 홍보대사의 당부 한마디

얼마 전까지 독도에 들어가려면 허가를 받아야 했지만, 이제 입도 허가가 필요없이 언제든 누구나 독도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나라사랑의 기회가 한결 가까워진 것이다. 이제 우리 아이들이, 후손들이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중고교 학생들의 극기훈련, 수학여행으로 독도방문을 장려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교육을 의무화하는 한편 관광까지 홍보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이야기다. 울릉도, 독도 지역을 친환경관광단지로 조성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울릉도 일주도로를 조속히 완공하고 접근성을 한층 편리하게 하는 등 적극적인 개선의지를 보여야 한다. 이를 위한 정부와 학자들의 지속적인 연구 노력도 필수다.

독도는 대한민국 그 자체다. 우리나라에서 태양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독도는 온갖 시련과 풍파 속에서도 그 자리에 굳건히 서 있는 대한민국의 상징이다. 애국심을 끌어내는 원동력, 분화구가 바로 독도다. 월드컵, 촛불집회 등에서 보여준 우리의 결집력이 여기에서도 나타나야 한다. ‘막강 대한민국’으로 우뚝 설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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