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e4 추석연휴 문화 충전 프로젝트
special culture
명절증후군, 한 방에 날리자~!
오로지 대한민국 여자들에게만 있는 병이 있다. 이름하여 명절증후군. 명절이 다가왔을 때 기쁨보다는 명절 준비에서 설거지까지 가사에 대한 부담감에 괴로운 주부들을 비롯해 결혼 재촉에 시달리는 골드 미스들이 더불어 겪는 은밀한 증상이다. 명절이 다가오기 한참 전부터 심한 부담감과 피로감을 안고 살아야 했던 대한민국 여자분들! 엔도르핀을 솟아나게 하는 문화체험으로 명절증후군을 한 방에 날려 보입시더~
글 김영미 기자 자료제공 맥스무비, 다온커뮤니케이션(위대한 캣츠비), 연극열전(잘자요, 엄마)
영화 맘마미아
아바의 음악에 그리스의 풍광까지!
눈과 귀가 즐거워
추석 연휴 지쳤던 심신을 신나고 경쾌한 아바(ABBA)의 음악으로 달래 보자.<맘마미아!>는 전세계 160개 도시에서 공연돼 20억달러(한화 약 2조원) 이상의 수익을 거둔 히트 뮤지컬. 경쾌한 음악과 스토리를 지녀 영화화하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던 <맘마미아!>를 드디어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메릴 스트립, 피어스 브로스넌, 콜린 퍼스 등 초호화 출연진이라는 덤과 함께. <시카고>, <헤어스프레이> 등의 뮤지컬 영화를 좋아한다거나 그동안 뮤지컬 <맘마미아!>를 보지 못했던 분들에게 특히 강추한다. 눈과 귀가 호강하며 뮤지컬 그 이상의 즐거움을 맛보게 될 것이다. 그림 같은 풍경을 뽐내는 그리스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도 여행을 좋아하는 <트래비> 독자들의 눈길을 끌기 충분하다. 모녀지간에 관람하면 재미와 감동이 더할 듯.
줄거리 그리스의 작은 섬에서 엄마 도나(메릴 스트립)와 살고 있는 소피(아만다 시프리드)는 행복한 결혼을 앞두고 있다. 완벽한 결혼을 꿈꾸는 그녀의 계획에 한 가지 흠이 있으니, 결혼식에 손을 잡고 입장할 아빠가 없다는 것! 우연히 엄마의 일기장을 발견한 소피는 아빠로 추정되는 세 남자의 이름을 찾게 되고 엄마의 이름으로 그들을 초대한다. 결혼식 전날, 소피가 초대한 세 남자(샘, 해리, 빌)가 그리스 섬에 도착하면서 도나는 당황하게 되는데...
★ 12세 이상 관람가/ 108분
훈남들의 열연에 스트레스 확 풀리네
소지섭의 복귀작으로, 그를 흠모하는 여성팬들에게 찜당한 영화 1순위. 게다가 그 못지않은 매력을 발산하는 훈남 강지환까지 합세해 수컷들의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를 보여 준다. 포스터조차도 여자들을 ‘므흣’하게 하는 영화 <영화는 영화다>는 스크린을 보는 것만으로도 여성들의 마음을 정화시켜 줄 것이다.
줄거리 액션 영화를 촬영 중인 수타(강지환)는 부러울 것 없는 최고의 스타배우지만 배우 생활의 염증으로 주변과 마찰이 잦다. 수타와 배우가 되고 싶은 조직폭력배 넘버2 강패(소지섭)는 우연한 기회로 만나게 되고, 강패는 수타가 출연하고 있는 영화에 동반 출연하게 되는데...
★ 청소년 관람 불가/ 112분
역사와 상상력의 재치 있는 조합
조선이 서양보다 300년이나 앞서 개발한 세계 최초의 로켓화포 신기전을 소재로 한 팩션. 통쾌하고 가벼운 오락영화로, 화려한 액션 장면들도 볼거리. <왕의 남자>, <실미도>, <화려한 휴가> 등의 팩션 영화를 좋아한다면 더욱 입에 맞는 영화일 듯. 추석 연휴에 온 가족이 즐길 오락 영화로도 안성맞춤이다.
줄거리 전 재산을 잃은 부보상단 설주(정재영)에게 어느 날, 세종의 호위무사인 창강(허준호)이 찾아와 큰 돈을 걸고 비밀로 가득한 여인 홍리를 거둬 줄 것을 부탁한다. 상단을 살리기 위해 거래를 수락한 설주는 그녀가 보여 준 비밀병기 ‘신기전’의 위력에 매료되고...
★ 15세 이상 관람가/ 134분
‘김계모’의 코미디는 녹슬지 않았다
코미디 영화는 주인공만으로도 기대치가 100% 채워지기도 한다. 중국에 주성치, 성룡이 있다면 우리나라엔 김수로가 있다. 김수로는 최근 SBS <패밀리가 떴다>에서 화려한 입담, 거침없는 애드리브, ‘천데렐라’를 괴롭히는 ‘김계모’ 캐릭터로 예능계에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본업인 영화, 그중에서도 코미디를 들고 온 김수로에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울학교 이티>는 감칠맛 나는 코미디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김수로의 진가를 재확인할 수 있다.
줄거리 해 뜨면 공 차고, 비 오면 자습으로 얼렁뚱땅 버텨 온 철밥통 체육선생 10년 생활에 일생일대의 위기가 찾아온다. 바로 ‘이티’, 잉글리시 티처가 되어야만 밥줄을 연명할 수 있다는 것. 과연 날로 먹던 체육선생은 이티로 거듭날 수 있을까.
★ 15세 이상 관람가/ 120분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메마른 감성을 분홍빛으로 물들일 사랑 이야기
모든 이들의 영원한 화두인 ‘사랑’을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는 엇갈린 관계 속에서 노래한다. 순수하고 그리하여 잔혹하다. 캣츠비, 페르수, 하운드, 선. 있는 그대로 표현하지 못해 가슴 짠한 네 청춘의 사랑 이야기는 사랑에 목마르고 감성이 메마른 우리들을 위한 가슴 시린 사랑찬가다. 뮤지컬을 보고 ‘사랑이 생각났고, 지금 하는 사랑에 힘을 얻었다’는 평가가 많은 만큼, 당신의 사랑의 불씨를 더욱 활활 타오르게 할지도 모르겠다. 시즌 3이지만 시즌 1, 2를 보지 않았더라도 상관없으며, 오히려 전 시즌보다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볼 수 있다. 소극장에서 선보이는 작품이지만, 탄탄한 각본과 배우들의 열연은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대형 브로드웨이 뮤지컬 못지않게 관객의 마음을 동하게 한다.
★ 대학로 예술마당 3관 / 02-338-6685/ www.greatcatsby.com
★ 추석 공연 9월13일(토) 오후 3시, 오후 6시30분/ 9월14일(일) 오후 3시, 오후 6시30분
9월15일(월) 오후 3시, 2회 공연 없음
★ 9월13~15일 추석연휴 공연 예매시 전석 40% 할인
연극 <잘자요, 엄마>
엄마와 딸의 가슴 짠한 마지막 밤
엄마와 딸의 사이는 각별하다. 모녀지간에는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이 자리하고 있다. 모녀가 함께 보내는 마지막 밤은 어떠할까. 어느 조용하고 평범한 저녁. 엄마 델마와 살고 있는 딸 제시는 집안을 정리하다 녹슨 권총을 찾아내고 태연히 “엄마 나 자살할 거야”라고 선언한다. 두 사람의 생애 마지막 밤은 끝나 가고 드디어 제시는 “잘자요, 엄마”라는 마지막 인사를 델마에게 전하는데... <잘자요, 엄마>는 모녀의 갈등과 화해, 소통의 과정을 담고 있다. 나문희, 손숙, 황정민, 서주희 등 쟁쟁한 배우들의 열연이 숨 막히는 리얼리티와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국민 엄마 나문희가 12년 만에 연극무대에 서 화제가 되기도 한 <잘자요, 엄마>는 관객을 웃기기도 하고 결국은 눈시울을 붉히게 한다.
★ 2008년 11월2일까지/ 원더스페이스(구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02-766-6007/ www.idsartcenter.co.kr
★ 수·목·금요일 오후 8시/ 화요일 4시, 8시/ 토요일 오후 3시, 7시/ 일요일 3시/ 월요일 공연 없음
★ 추석 공연 9월15일(월) 오후 3시, 7시/ 9월16일(화) 공연 없음
★ 엄마와 함께, 혹은 딸과 함께 <잘자요, 엄마> 관람시, 인터파크에서 ‘엄마와 나’ 티켓을 예매하면 20% 할인
그 밖에 >>
열정적인 무대가 돋보이는 신나는 록 뮤지컬 <스노우드롭 시즌 2-마지막여행>, 로맨틱 코미디의 완결판 뮤지컬 <배고파 3>, 전세계를 사로잡은 저력의 넌버벌퍼포먼스 <점프> 등
그 밖에 >>
웃음과 풍자가 어우러진 코미디 연극 <룸넘버 13>, 8차 앙코르공연으로 재미를 보장하는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 유쾌 상쾌 통쾌한 연극 <닥터 이라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