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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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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은 이슬람 문명이 깊게 뿌리내린 곳이다. 그중 그라나다의‘알람브라궁전’은 이슬람문명이 빚어낸 최고의 걸작품. 맞은편 알바이신 언덕에 오르면 붉은 달빛에 서서히 물드는 궁전의 야경을 바라볼 수 있는데, 이때 더해지는 클래식 기타의 선율은 애잔함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무희들의 플라멩코 춤에 장단을 맞추던 기타는, 밤이면 집시들에 의해 한바탕 슬픈 곡조를 타기 시작한다. 이슬람에 정복당했던 슬픈 이베리아반도의 사연. 과거를 감춘 지중해의 태양이 가시면 붉게 물든 달빛은 곡을 더욱 빛내고, 나직한 트레몰로 주법은 어느 여인의 울음소리처럼 여행자의 마음을 적신다.

스페인┃글·사진 박나리 기자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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