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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테마여행-간사이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3가지 이유 Travel, Eat and Shop in Kansai!③쇼핑"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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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TC 페스타 시민마켓이 열리는 WTC 로비

Shop 쇼핑
Buy, Buy, Buy


오사카 시내로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한없이 달려드는 지름신의 유혹을 떨치기란 쉽지 않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SALE’이라는 글자가 대문짝만하게 나붙은 숍들, 손이 절로 뻗쳐지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돈을 아껴야 해!”라며 굳건히 다짐한 마음을 절로 무장해제시키게 하는 강력한 원동력. 심지어 오사카 쇼핑에는 ‘테마’도 존재한다. 단순히 가게들이 죽~나열되어 있는 ‘식상한’ 패턴이 아닌, 나름의 고유한 주제별로 모여 형성된쇼핑 공간들은 호기심 많은 쇼퍼홀릭의 발길을 한번 더 잡아당기게 마련이다.

오경연 기자   사진 오경연 기자, 트래비 CB

그녀들이 ‘원추’하는 그곳
센니치마에 도구야스지   주방용품 전문시장

‘일본의 부엌’, ‘먹다가 망한다’는 표현이 있을 만큼 먹을거리에 있어서 일본 내에서 ‘지존’의 위치에 우뚝 선 오사카의 성격을 가장 잘 반영한 지역이 바로 센니치마에(千日前). 요식업 도매업자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인 주방용품 전문시장인 ‘센니치마에 도구야스지’는 입소문을 타고 인근에 사는 주부에서부터 여행자들까지 고루 찾는 명소가 되었다. 

비교적 좁게 형성된 상점가이지만, 주방용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나절은 쉽게 보낼 수 있을 만큼 유혹적인 물품들이 상점마다 가득하다.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등 오사카 원조 음식들을 조리할 수 있는 도구들이 전문 식당용부터 가정용까지 고루 갖추어져 있으며,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한 장식이 십분 발휘된 밥그릇, 술병, 접시, 컵 등이 종류별로 끝없이 쏟아져 나온다. 가격도 도매 기준으로 책정되어서인지 비교적 저렴한 편이어서, 더욱 지갑을 열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위치 남바시티 인근(지하철 남바역 도보 3~5분, JR남바역 도보 15분)  운영시간 오전 8시~오후 7시(상점별로 지정시간보다 더 일찍 닫는 경우가 많다) 


1 센니치마에 도구야스지 상가의 숍 2 음식무늬가 그려진 컵 3 WTC 페스타 시민마켓의 상인

일본에서 만나는 벼룩시장
WTC 페스타 시민마켓   중고에서 골동품까지


쇼퍼홀릭을 자처하는 여행자치고 현지에서 열리는 ‘따끈따끈한’ 벼룩시장에 솔깃하지 않을 리 만무하다. 오사카 난코섬의 WTC에서 열리는 ‘WTC 페스타 시민마켓’은 인근 시민들이 집안에서 손때묻은 골동품을 들고 나오거나, 전문상인이 다양한 제품을 직접 만들거나 수리해서 파는 전형적인 벼룩시장이다. 

WTC 페스타 시민마켓은 한 달에 2~4회, 매주 일요일마다 간헐적으로 열린다. 마치 옛날의 황학동 거리를 연상시키는 오래된 제품들이 친근하다. 인근에 사는 주민들이 생계 목적이 아니라 주말에 소일거리로 물건을 사고팔기 위해 가판에 나온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많은 제품들을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한 것이 매력. 말만 잘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흥정하는 재미도 누릴 수 있다.

위치 지하철 토레이드센타마에역 도보 5분, WTC 건물 1~2층  개최시간 오전 11시~오후 5시(1달에 2회, 일요일에 비정기적 개최)  문의 06-6242-2411(시장이 비정기적으로 열리므로 반드시 개최날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5 시민마켓에 나온 50엔짜리 중고 만화책 6 블로섬 아울렛 내부 7 블로섬 아울렛 전경 8 50% 이상 세일하는 품목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9 퀵실버 매장

이곳은 상시 ‘On Sale’
블로섬 아울렛   스포츠용품, 저렴하게 산다

원래는 ‘꽃시장’에서부터 출발한 블로섬 아울렛은 오사카 외곽으로 이동해야 하는 지리적, 시간적인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지만, 이를 충분히 감내할 만큼 매력적이다. 블로섬 건물의 3층에서 5층까지, 총 65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으며 스포츠 & 캐주얼, 여성, 아동 패션브랜드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 매장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할인폭이 큰 편이며 시즌별로 ‘1,000엔 균일가’ 상품도 많이 나오는 편이므로 타이밍을 놓치지 말 것!

특히 유명 스포츠웨어 제품들을 저렴하게 사기에 좋다. 나이키, 리복, 아디다스, 퀵실버 등 유명 브랜드들이 대형 매장을 갖추어 두고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공수, 할인판매를 실시한다. 세이코, G-SHOCK 등 일본 시계브랜드도 아울렛 가격에 더하여 상시 할인을 추가로 실시할 때가 많다. 3층에는 카페를 위시해 꽃을 판매하는 화원, 다양한 군것질거리를 파는 가판이 있어 쇼핑을 하다 잠시 쉬어 가기에 좋다.

위치 지하철 카도마미나미역 3번 출구  운영시간 평일 오전 11시~오후 8시(토·일요일, 공휴일 오전 10시부터)


지하철역, 서두르지 마세요

간사이 지방을 여행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 조금만 여유를 갖고 둘러보면 지하철역에서도 특색있는 문화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공연, 전시공간이 따로 마련된 지하철역이 늘어나고 있는데, 간사이 역시 예술작품 전시 등 다양한 목적의 문화공간이 있는 지하철역이 쏠쏠하므로 ‘찰나의 여유’를 만끽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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