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의 근원지인 켈트 지방의 풍습에 따르면 10월31일은 한 해의 마지막이다. 혼령이 난무한다는 그 밤, 귀신보다 더 무섭게 분장한 아이들은 액땜하듯 거리를 활보하며 한 해를 마무리한다.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홍콩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는 법. 그 어느 도시보다 근사하고 짜릿한 할로윈 이벤트가 한창이다. 팀버튼의 기괴한 만화 캐릭터가 인상적인‘디즈니랜드’, 동양의 기담을 보여주는‘오션파크’등 그야말로 다양한 이벤트가 한 가득이다.
홍콩┃글·사진 박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