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festival] 군산 세계철새축제 2008-철새들의 군무에 넋을 잃는 탐조여행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11.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산 세계철새축제 2008
철새들의 군무에 넋을 잃는 탐조여행

누구나 한번쯤 봤을 것이다. 수백 마리의 철새들이 붉게 물든 하늘을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리듯 무리지어 이동하는, 금강호 겨울 철새의 사진 말이다. 그 경이로운 광경을 두 눈에 직접 담을 수 있는 축제가 있다.  

  김영미 기자   자료 제공  군산세계철새축제 www.gsbird.co.kr


금강은 겨울 철새들의 낙원이다. 금강을 찾은 겨울 철새들은 광활한 창공을 무대 삼아 원형에서 타원형으로, 두 무리로 나뉘었다가 다시 한 무리로 합쳐지면서 웅장한 자연 예술을 연출한다. 

금강호 갈대밭과 나포면 십자들의 드넓은 농경지는 멀리 북쪽 나라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내려온 철새들의 휴식처이자 보금자리. 창오리를 비롯해 청둥오리, 흰뺨검둥가오리, 쇠기러기 등의 새들이 10월 중순부터 남하해 겨울을 난다. 또한 쉬이 볼 수 없는 귀한 새들, 가창오리,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 개리, 노랑부리저어새, 흑두루미 등 법정 보호종이 자주 관찰돼, 금강호는 애조가들에게 더 없이 소중한 겨울 여행지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군산세계철새축제는 겨울 철새를 테마로 한 생태종합축제로,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群舞)를 볼 수 있어 명성이 자자하다. 군산세계철새축제의 백미는 현장에서 직접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무료’ 탐조투어. 올해 축제는 기존 금강 탐조 코스에 새만금, 만경강 일원까지 코스를 추가하고 탐조투어를 확대해 눈길을 끈다. 해설이 있는 탐조투어, 주말탐조투어 및 군산 시내를 관광할 수 있는 새만금 및 시티투어, 철새관광열차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축제기간 내내 행사장 무대에서는 철새영화상영, 철새매직공연 등이 연달아 공연되며, 군산세계철새축제의 마스코트인 까미, 창이와 함께하는 보드게임, 새 모양 비스킷 만들기, 새총 만들기, 알 공예 체험 등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자연생태전시관에서  금강호이야기, 습지체험, 세계철새도래지 등을 주제로 전시회가 열리며, 조망대 전시관에서는 조류, 곤충, 동물, 민물고기 등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군산시 곳곳을 방문하면 무료로 찍어 주는 군산세계철새축제의 캐릭터 스탬프를 모두 받아오는 경우에 기념품 및 쿠폰북을 증정하는 ‘창이의 스탬프 랠리’, 에콰도르, 필리핀 등의 공연단이 선보이는‘세계월드 뮤직공연’, 널뛰기, 투호, 제기차기 등을 체험하는 ‘민속놀이마당' 등의 부대행사가 축제 행사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기간: 2008년 11월19일(수)~23일(일)
 개막식:  11월19일(수) 오전 11시 예정
 장소:  군산시 일원(금강철새조망대 및 금강호)
 해설이 있는 탐조투어:  11월19일~23일
 A코스(행사장↔조류관찰소↔나포 십자들), B코스(행사장↔서천군탐조↔한산모시마을),
 C코스(행사장↔나포 십자들↔만경강 하구)/ 평일 하루 13회, 주말에는 하루 22회
 주말 탐조투어: 11월15일~2009년 2월22일(매 주말 및 공휴일)/ 
 철새조망대↔조류관찰소↔나포십자들녘 구간/ 1,2호차 4회씩 매일 총 8회 운영

철새사진 잘 찍고 싶니?

금강하구둑 하류의 갯벌을 추천한다. 만경강 하구는 새들이 멀리에 있고 하루종일 역광이라 사진 촬영에 어려움이 있다.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만조시에는 새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가 갯벌이 드러나면 휴식과 채식을 한다니, 물때를 잘 맞춰 찍는 것도 중요하다.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