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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GM 대우 ‘라세티 프리미어’ 시승기·신차발표회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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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대우 ‘라세티 프리미어’ 시승기·신차발표회
전세계로 질주하는 ‘잘 빠진’ 그가 온다


때맞춰 날씨마저 화창했다. 10월29일~31일 3일간에 걸쳐 제주 섭지코지에서 열린 GM대우의 준중형 신차모델 ‘라세티 프리미어’의 발표회 현장. 행사장에는 신문, 잡지, 방송을 비롯한 각종 언론매체부터 자동차 동호회 회원들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일찌감치 글로벌 론칭을 목표로, 야심찬 행보를 내딛어 온 라세티 프리미어가 11월 중순, 드디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 

  오경연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오진민   취재협조  GM 대우 www.gmdaewoo.co.kr



시승기
세련된 디자인 가장 ‘눈길’


라세티 프리미어 시승 체험은 제주공항에서부터 시작됐다. 아직 시중에 발매되지 않은, 임시번호판을 단 번쩍번쩍한 신차들이 줄지어 주차장에 세워져 있다. 기자가 타게 될 차량 앞에 서서 일단 외관(exterior)부터 찬찬히 훑어보니, 전반적으로 스포츠카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깔끔하게 떨어지는 선이 인상적이다. 크롬이 가미된 큼직한 헤드램프, 후드에서부터 트렁크까지 유려하게 이어지는 라인은 스포티한 동시에 부드러운 느낌을 동시에 살려냈다. 

차체 내부로 들어가 시트에 앉으니, 등받이가 약간 둥그스름하게 등을 감싸듯이 디자인한 것을 느낄 수 있다. 커브길에서나 터닝할 때 몸의 쏠림을 잡아 주고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고. 외관의 스포티한 느낌은 운전석에서 더욱 도드라진다. 비행기 조종석이 연상되는, 좌우 대칭으로 설계된 ‘듀얼 콕핏(Dual Cockpit)’ 디자인에서부터 후드를 씌운 컬러 계기판 등, 다른 차량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톡톡 튀는 내부(interior)는 특히나 20~30대의 젊은층이 선호할 만하다. 표준형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로 디자인한 핸들 역시 스포츠카의 콘셉트를 잇고 있다. 

겉으로 보이는 디자인만큼이나 충실한 사양도 눈에 띈다. ‘준중형급 최대의 전장(4,600mm), 전폭(1,790mm)’이라는 설명이 무색치 않을 만큼 널찍한 실내는 뒷자석에 성인 3명이 타도 갑갑하지 않을 정도의 공간을 구현한다. 지극히 ‘공간효율적’인, ‘휠아웃·바디인(Wheels-out·Body-in)’의 디자인 시스템 도입도 좀더 넓은 실내공간 확보에 한몫했다.

제주공항에서 서귀포시로 향하는 도로는 비교적 평탄한 편이어서, 차체의 흔들림 정도를 가늠할 만큼의 코스는 아니었다. 하지만 간혹 불거지는 S라인의 커브길에서도 등을 받쳐 주는 등받이 설계 덕택에 코너링 감이 좋은 편이다. 일정속도 이상으로 가속이 붙으면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 오토락 시스템, 속도(바람소리)에 따라 자동으로 감응하는 오디오 음량조절 시스템, 원터치 트렁크 오프닝 터치패드 등 디테일까지 세심한 정성을 들였다. 다만 스포츠카처럼 ‘부웅부웅’소리가 나는 묵직한 엔진음이 비교적 강한 편인데, 동급 사양의 차량치고 다소 지나치다는 느낌도 없지 않았다.



신차 발표회
 ‘글로벌 스탠다드’로 세계시장 공략


라세티 프리미어를 타고 신차발표회 장소인 휘닉스아일랜드파크에 도착했다. 정식으로 신차개발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장에는 사장, 부사장을 위시한 GM 대우의 임원진이 총출동해 참가자들의 궁금증에 일일이 답변하는 열의를 보였다.

라세티 프리미어에 있어 가장 화제가 된 부분은 GM 대우에서 최초로 ‘글로벌 차량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한 차량이라는 점. 차량 엔지니어링은 물론 디자인까지 철저히 국제 기준에 부합하도록 제작, 처음부터 국제시장을 겨냥하여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GM 대우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은 “국내 시판을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일본, 유럽, 미국에서 생산·판매될 예정이며 향후 총 130개국 이상에서 다양한 브랜드로 해외 국가들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GM 대우 김태완 디자인센터 부사장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의 기술로 만든 글로벌 시스템 차량”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시장에 공개된 지 불과 며칠 되지 않았지만, 선주문대수만 4,000대를 가뿐히 넘었다고 하니 일단 라세티 프리미어의 ‘출발’은 평탄한 셈이다. 또한 이번에 출시된 1.6L 가솔린 모델 출시에 이어, 2009년 초에는 150마력의 2.0L 터보 디젤 모델의 라세티 프리미어가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더 넓은 선택의 폭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반가워할 만한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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