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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쇼핑①보미& 미애, 세일 페스티벌의 유혹에 빠지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12.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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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의, 쇼핑에 의한, 쇼핑을 위한
그녀들의 쿠알라쿰푸르 원정기

‘쇼핑광’이라 자처하는 트렌드세터라면 단연 말레이시아를 주목할 일이다. 실속있는 가격대와 예쁜 디자인을 동시에 갖춘 로컬 브랜드, 인기 글로벌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말레이시아. 다양한 브랜드만큼이나 파격적인 세일가격은 말레이시아 쇼핑이 더욱 즐거운 이유 중 하나이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상 마니아’들에게도 말레이시아는 탐나는 ‘핫 스폿’이다. 말레이시아는 시장 특성상 재고상품을 오래 쌓아두지 않기 때문에, 올해 출고된 따끈따끈한 상품들을 잘만 하면 50% 내외로 할인된, 그야말로 ‘핫’한 가격에 건질 수 있단다. 요모조모 따져 보아도 매력적인 ‘쇼핑천국’, 말레이시아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신체건강한 트래비 독자 2인방이 직접 나섰다. 진정 ‘쇼퍼홀릭’이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그녀들의 생생 쇼핑 체험기, 지금부터 낱낱이 공개된다.

  오경연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신성식
취재협조  말레이시아관광청 02-779-4422 www.mtpb.co.kr 

Shopping Destination
Kuala Lumpur

말레이시아는 말레이반도 남부의 서말레이시아, 그리고 보르네오섬 북서부의 동말레이시아 두 개의 영토로 이루어져 있다. 말레이시아의 수도인 쿠알라룸푸르는 이 중에서 말레이만도 서해안 중부에 자리잡은, 15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대도시이다. 쿠알라룸푸르에는 다양한 브랜드를 총망라한 대형 쇼핑몰에서부터 백화점, 지역색이 뚜렷한 전통 로컬시장까지 다채로운 쇼핑 스폿이 있다.

말레이시아 쇼핑
‘리얼 스토리’의 주인공, 보미 & 미애

패션에 남다른 끼를 주체하지 못해, 온·오프라인 쇼핑몰을 운영 중인 ‘사장님’ 보미, 그리고 ‘평범한’ 대학원생이지만 타고난 긴~ 팔·다리 덕분에 옷을 피팅할 때마다 모델 뺨치는 ‘간지’를 자랑하는 미애. 두 명 모두 말레이시아는 이번이 초행길이었지만, 이번 쇼핑체험을 계기로 진정한 ‘말레이시아 마니아’가 되어 버렸노라고 고백한다.


Real Story 상큼발랄 그녀들의 ‘말레이 쇼핑 따라잡기’
Experience Shopping Festival


“말레이시아가 그렇게 쇼핑하기에 좋다며?” 쇼퍼홀릭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무섭게 번져 가는 ‘쇼핑천국’, 말레이시아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신체 건강한 두 처자들이 출동했다. 밥은 굶어도 옷은 뽀대나게 입는다는 ‘전형적인’ 20대 아가씨들이 직접 보고, 듣고, 쇼핑하면서 느꼈다는 ‘生生’ 현장을 따라가 보자.

warming up 쇼핑 페스티벌 스타트!

‘말레이시아 메가 세일 카니발 2008’의 막이 오르는 첫날인 7월5일, 공식 오프닝 세러모니가 개최된 부킷 빈탕의 파빌리온 앞은 세계 각국에서 구름떼처럼 몰려든 사람들로 발 디딜 틈도 없었다. “우리 일행 놓치지 않게 꼭 붙어 다니자!” ‘손에 손잡고’ 북적대는 인파 사이를 쏘다니던 그녀들, 퍼포먼스를 펼치던 공연단과 기념사진도 찍으면서, 대낮처럼 환하게 불을 밝힌 한여름 밤의 파티를 즐겼다.   

“그런데, 첫날부터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이 몰린 거야?” 알고 봤더니 말레이시아에서는 쇼핑 페스티벌 첫날에 주요 쇼핑몰 대부분에서 ‘물 좋은’ 상품들을 대거 방출하기 때문에 정보에 빠삭한 쇼퍼홀릭은 으레껏 첫번째 날부터 놓치지 않고 공략하게 마련이란다. 시간이 흐를수록 인기있는 사이즈와 디자인 상품은 썰물처럼 빠지게 마련이니, ‘쇼핑의, 쇼핑에 의한, 쇼핑을 위한’ 목적의 말레이시아 방문객이라면 가능하면 쇼핑 페스티벌 시작일에 가깝게 방문 날짜를 앞당기는 것이 좋겠다.
*이번 쿠알라룸푸르 취재는 7월의 ‘말레이시아 메가 세일 카니발’행사시기에 맞추어 진행되었다.



Malaysia is ON SALE!

‘쇼핑천국’ 말레이시아의 또다른 이름은 ‘세일천국’. 쿠알라룸푸르 혹은 말레이시아 전역에 걸쳐 정기적으로 열리는 대규모 세일 페스티벌만 연중 3개에 달한다니, 유독 ‘세일’을 사랑하는 말레이시아의 특성을 가늠케 한다. 어디 그뿐이랴, 세일 페스티벌 기간 중에는 의류·화장품·액세서리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대대적인 할인에 돌입하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숙박·마사지·식사·편의점 등 서비스 분야까지 동반 세일에 돌입하니 이래저래 만족도가 높은 쇼핑을 만끽할 수 있다.


● Kuala Lumpur GP City Sale

세계적인 모터 스포츠 행사 ‘F1(Formula 1)’을 맞이하여, 쿠알라룸푸르 시내에서는 3월 한 달간 ‘쿠알라룸푸르 그랑프리 시티축제’가 성대하게 개최된다. 자동차, 쇼핑, 패션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이벤트가 개최되는데, 그중 단연 주목할 만한 행사는 쿠알라룸푸르 GP 시티세일. 부킷빈탕과 KLCC 지역의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디자이너 제품에서부터 전자제품, 화장품 등의 상품들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또한 기간 중에 개최되는 ‘말레이시아 GP 세일 쇼핑 런’은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이 5,000RM(한화 173만원 상당)의 상금을 두고 경쟁하는 쇼핑 콘테스트 행사로 쇼퍼홀릭들의 ‘소비욕’을 한층 자극한다.
 when F1 경기가 개최되는 3월 말에 맞춰서, 3월 한 달간 열린다. 정확한 개최날짜는해 마다 소폭의 변동이 있다.

● Malaysia Mega Sale Carmival

말레이시아의 한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구는 주인공은 ‘말레이시아 메가 세일 카니발’이다. 명실상부 말레이시아 최대 규모의 쇼핑 페스티벌이자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축제인 메가 세일 카니발에 몰리는 관광객만 연간 500만 명! 패션 브랜드와 오뜨 꾸뛰르 컬렉션, 쥬얼리와 액세서리류, 화장품 및 의류, 전통 수공예품,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최대 70%까지 세일 판매한다. 말레이시아 전역의 유명 쇼핑몰뿐만 아니라 야시장, 항공기 내에서까지 대대적으로 동시 세일에 들어가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저렴하게 쇼핑하는 재미를 누릴 수 있다. 세일 시즌에 맞추어 풍부한 쇼핑정보가 제공되므로 ‘전략적 쇼핑’이 가능하다.
when 여름 시즌에 맞춰서 7~8월에 걸쳐 약 두 달간 열린다. 정확한 개최날짜는 해마다 소폭의 변동이 있다.

● Malaysia Savings Sale

연말 분위기를 마음껏 즐기며 경제적인 쇼핑까지 즐길 수 있는 ‘말레이시아 세이빙 세일’. 대형 쇼핑몰, 유명 백화점 등이 연계하여 대대적으로 할인행사를 펼친다. 특히 말레이시아 내부 수요가 적은 겨울 상품들을 파격적으로 할인 판매하므로, 발품만 잘 팔면 비행기 값을 건지고도 남을 듯! 이슬람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크리스마스 행사가 잇달아 펼쳐지므로 일석이조다.
when 연말 시즌에 맞춰서 11~12월에 걸쳐 한 달 남짓 열린다. 정확한 개최날짜는 해마다 소폭의 변동이 있다.


Exercise Buy, Buy, Buy

이제 본격적으로 ‘쇼핑의 바다’에서 헤엄칠 시간! 대형 쇼핑몰들마다 가득한 ‘Shopping’, ‘Sale’과 같은 문구들은 쇼핑을 누구보다 사랑한다고 자부하는 그녀들의 가슴을 뛰게 한다. 쇼핑 시작부터 보미와 미애의 눈에는 벌써부터 생기가 가득하다.
“우리나라에 없는 브랜드들이 정말 많은데?” “여기 좀 봐! 구찌가 30% 세일이야~.” 숍을 지나칠 때마다 그녀들의 입에서는 쉴 새 없이 감탄사가 쏟아진다. 눈으로만 훑고 지나가기 아쉬운 숍으로 냉큼 들어가 옷을 입어 보고, 가방을 들어 보거나 장신구를 걸고 거울에 대 보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단순히 물건을 사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과정을 더 즐기는 편이에요. 이렇게 공주처럼 시중받아 가면서 옷을 고르고 입어 보는 즐거움이 진정한 쇼핑의 묘미라고 할 수 있죠.” 쇼핑몰을 운영하는 보미는 눈에 띄는 숍의 디스플레이가 눈에 띌 때마다 준비해 온 DSLR 카메라를 들이대기 바쁘다. “직접 쇼핑몰을 운영하니까, 마음에 쏙 드는 디피가 있으면 사진 찍어뒀다가 나중에 참고하려구요.”
‘절친한’ 언니 동생 사이라는 두 사람, 쿠알라룸푸르에서 쇼핑을 할 때에도 변함없는 우애를 과시했다. 백화점에서 향수를 고를 때, 숍에서 옷을 입어 볼 때마다 서로 어울릴 만한 아이템을 쏙쏙 골라 권해 주고, 짬짬이 서로의 사진을 찍어 주는 등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는 보미와 미애의 쇼핑궁합은 단연 100점 만점~!


쇼퍼홀릭의 보물창고 아울렛백서

‘쇼핑의 달인’을 자처하는 자칭 쇼퍼홀릭에게 있어서, 연중 상시 파격적인 할인가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아울렛은 마치 ‘참새 방앗간’과도 같다. 보다 저렴하게, 더욱 많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보물창고’, 아울렛에서 실속 만점의 쇼핑을 누려 보시길.

F.O.S 팩토리 아울렛 스토어
보세에서 명품까지 파격가로 만난다
 

‘팩토리 아울렛 스토어’라니, 왠지 공장에서 직접 공수한 따끈따끈한 제품들로만 채워져 있을 것만 같다. F.O.S의 숍 내부는 마치 거대한 창고를 방불케 한다. 의류, 신발, 잡화, 어린이 제품 등 품목별로 다양한 종류의 물건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입점 브랜드는 로컬부터 명품까지 50여 가지 이상이며, F.O.S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PL(Private Level) 상품도 품목별로 고루 갖추고 있다. 가장 가격대가 저렴한 동시에 인기를 누리는 것은 의류와 샌들. 독특한 프린팅의 티셔츠가 불과 10RM(한화 약 3,500원)부터 시작하며, 알록달록한 속옷 역시 10~20RM(한화 약 4,500~7,000원)이면 한 세트 장만할 수 있다. 여름에 신기 좋은 비치 샌들은 30RM대 정도면 거뜬히 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격대가 만만치 않은 토미 힐피거, 폴로 랄프로렌, 노티카와 같은 브랜드 역시 100RM(한화 약 3만4,500원) 내외의 제품이 많을 뿐 아니라,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끼워주는 1+1 상품 역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where 부킷 빈탕, 미드 밸리 메가몰


Why Pay More 와이 페이 모어
스포츠 용품의 모든 것

“왜 돈 더 주고 사니?” 이름부터 당돌하고 발칙한(?) ‘와이 페이 모어’는 비교적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아울렛이다. 주로 운동화, 트레이닝복 등 스포츠 전문용품을 50~60% 할인판매한다. 와이 페이 모어에서 단연 눈에 띄는 상품은 신발류. 99RM(한화 약 4만원)부터 129RM(한화 약 4만4,500원) 정도면 아디다스, 퓨마, 리복 등 브랜드 운동화를 살 수 있다. 또한 눈에 띄는 것이 ‘샘플 상품’인데, 진열대에 놓인 상품들의 경우 ‘샘플’이라는 표기 하에 기존 할인가에 더해서 더 낮은 금액대로 판매하니 눈여겨볼 것. 워낙에 상품별로 디자인이나 가격대가 다양하므로 눈에 쏙 들어오는 물건을 차지하려면 ‘발품’과 ‘눈품’을 팔아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
where 미드 밸리 메가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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