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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특집-테마따라 전국일주 나만의 ‘맞춤’여행을 찾아서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12.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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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따라 전국일주
나만의 ‘맞춤’여행을 찾아서


고물가, 고유가, 고환율의 ‘삼중고’, 그리고 갈수록 추워지는 날씨는 여행자의 심리를 움츠러들게 한다. 허나 비록 심신은 각종 대외적 요소로 인해 고단할지언정, 여행을 떠나는 이의 소박한 기쁨마저 막을 수는 없는 법 아니던가. 그래서인지 최근 들어 새삼 여행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바로 국내여행이다. 가까이 있어 오히려 그 진가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숨은 보석같은 쏠쏠한 여행지들이 우리 주변에는 산적해 있지 않던가. 특히나 이래저래 쌓인 일로 휴가를 내기가 여의치 않은 연말, 주말 동안 짧게는 반나절에서부터 넉넉잡아도 1박2일로 훌쩍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국내여행은 요모조모 곰곰이 따져 보아도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시류에 발맞추어, 여행사에서도 다양한 테마여행상품을 보강하여 ‘입맛 따라’ 여행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글·사진  오경연 기자  




theme 01 크루즈투어
선상에서 누리는 로맨틱 이벤트


고만고만하고 비슷한 여행지에 ‘물린’ 그대라면, 잠시 뭍을 떠나 봄은 어떨까. 색다른 체험을 원한다면 한번쯤 크루즈투어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다. ‘크루즈여행’이라는 타이틀에 질려 자칫 거창하고 럭셔리하다는 편견은 버려도 좋다. 인천항 연안부두에서 출발하는 크루즈투어는 수도권 근교에서 간편하게 떠날 수 있는 편의성은 물론 ‘바다여행’이라는 낭만적인 요소를 더해 가족 혹은 연인에게 안성맞춤이다.

현대마린개발의 ‘夜한밤의 와인 & 칵테일 크루즈’, 그리고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새롭게 선보인 ‘크리스마스 크루즈’는 특히 한밤중에 선상에서 인천항의 야경을 감상하면서 다양한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어 ‘여행’과 ‘로맨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실속파 커플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영상편지 제작, 불꽃놀이, 칵테일쇼, 소원을 적은 풍선 날리기 등 상품별로 이벤트 리스트가 조금씩 다르므로 골라 가는 재미가 있다. 뷔페로 제공되는 맛깔난 음식들, 역시 뷔페 스타일로 선보이는 칵테일이 미식의 즐거움까지 더한다. 크루즈투어 후에는 연안부두와 인접한 인근 차이나타운, 월미도전망대, 어시장 등 인천의 관광명소들을 함께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출발정보 夜한밤의 와인 & 칵테일 크루즈/ 매주 토요일 출발, 크리스마스 크루즈/ 12월24, 25, 26, 27, 28일  문의 www.happycruise.co.kr 

추천 한마디
“카메라가 없어도, 크루즈 내에서 직원들이 사진을 찍어서 웹하드에 올려 주니 마음대로 다운받으면 OK”
 by 현대마린개발 고거석 대리



theme 02 드라마투어
드라마 속 ‘그’ 장면, 이곳에 다 있다


드라마 혹은 영화가 ‘뜨면’ 자연스레 그 드라마나 영화를 촬영한 배경지가 이목을 끌게 마련이다. 드라마 속 주인공의 흔적을 찾아, 혹은 특정한 장면의 아스라한 추억을 좇아 촬영지를 찾는 여행자들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닌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최근에 가장 뜨는 촬영지로는 단연 ‘베바’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았던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무대였던 ‘쁘띠 프랑스’를 꼽지 않을 수 없다. 여느 유럽지역의 해외 로케가 부럽지 않은 이국적인 풍광으로 “도대체 여기가 어디야?”라는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이곳은 올해 7월 경기도 가평군에 조성된 따끈따끈한 ‘신상’ 프랑스 테마의 문화마을이다. 드라마의 인기를 반영하듯, 강마에가 근무했던 지휘자실, 그리고 강마에와 두루미가 나란히 앉아 이야기하던 거실 등 낯익은 장소에는 드라마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 밖에도 생텍쥐페리 기념관, 어린왕자 테마공원, 갤러리 등 프랑스 현지의 분위기와 문화를 흠뻑 느끼게 해주는 ‘장치’가 쏠쏠하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SBS <떼루아>는 와인을 주제로 한 드라마답게 경북 청도군의 ‘와인터널’을 촬영지로 선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40년 철도 개통을 목적으로 건설되었던 터널을 활용해 지어진 와인터널은 연중 섭씨 13~15℃의 온도를 유지, 와인이 숙성하기에 천혜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이하게도 와인터널의 주종은 흔히 볼 수 있는 포도로 빚은 와인이 아닌, 감으로 만든 ‘감와인’. 

테마캠프에서는 <베토벤 바이러스>의 촬영지인 ‘쁘띠 프랑스’에 커피박물관 혹은 남이섬을 연계한 여행, 그리고 <떼루아> 촬영지인 ‘와인터널’에 인근 운문사 혹은 외도 보타니아를 연계한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문의 www.themecamp.co.kr


추천 한마디
“강마에 돌풍을 일으킨 <베토벤 바이러스>, 그리고 최근 방영을 시작한 <떼루아>까지… 드라마 팬이라면 놓치지 마시길”  
by 테마캠프 김남희 팀장



theme 03 체험투어
오감을 일깨우는 여행


‘보는’ 여행에서 한 단계 나아가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체험여행은 특히 친구, 가족 단위의 여행자들에게 인기다. 모두투어의 ‘한라산 정상탐방 3일’ 상품은 제주도의 자연, 문화체험에 덤으로 장장 10시간에 걸쳐 한라산 정상을 등반하는 ‘만만치 않은’ 코스를 선보이고 있다. 해발 1,950m의 높이를 자랑하는 한라산은, 일반 여행객이라면 완봉을 마음먹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 상품 일정에 광이오름, 용두암 관광, 한라산 정상 등반 등이 포함되어 있어 ‘동기부여’를 해준다. 이에 더해 조랑말 승마체험, 공예품 전시장 방문 등 문화체험까지 다양한 테마로 체험일정이 마련되어 있어 색다른 코스를 원하는 제주 여행자에게 알맞을 듯.
출발정보 매일  문의 domestic.modetour.com 

추천 한마디
“제주의 겨울은 여행 마니아라면 놓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혼자 가면 쉽지 않은 한라산 정상 등반, 함께하면 더 쉽지 않을까?”
by 모두투어 국내사업부 김동심 대리

theme 04 슬로투어
마음 속 휴식과 여유를 찾아서


도시에서 하루 24시간을 쪼개 가며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느림’의 미학은 지향하고픈 삶의 방법인 동시에 ‘이상향’에 가깝다. 평소에는 엄두조차 내기 힘든 ‘여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얼마 되지 않는 시간 속에 ‘여행’이 있다. ‘슬로투어’는 관광명소를 전전하며 빡빡한 일정을 전전하기보다, 자연 속에서 명상과 휴식을 통해 삶의 여유를 돌이켜보자는 취지의 ‘웰빙’ 여행 스타일로 최근 몇 년 사이에 부쩍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솔항공여행에서는 ‘슬로시티’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지역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함평해수찜과 슬로시티 증도 2일’은 살아있는 청정 갯벌을 보유하고 있는 동시에 국내 최대의 염전인 태평염전이 있는 전남 신안군 증도에서 소금박물관, 짱뚱어교 등을 둘러보며 섬 자체의 매력을 느긋이 즐기는 일정. 이 밖에 함평에서는 용천사, 생활유물전시관 등 지역정서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장소들을 관광하는 데 이어 바닷물에 각종 약초를 넣고 달군 돌로 데운 해수찜을 총 2회에 걸쳐 ‘제대로’ 체험, 진정한 웰빙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출발정보 매주 토요일  문의 www.soltour.co.kr 

추천 한마디
“늘 ‘빨리빨리’ 사는 데 익숙해진 현대인에게 한번쯤은 천천히 생활하며 제대로 된 삶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by 솔항공여행사 국내팀 임석 이사

넥스투어는 최근 ‘슬로투어’를 기치로 내건 ‘담양 대나무숲 & 다례체험’ 상품을 출시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전통 원림이자 빼어난 전경을 자랑하는 담양 소쇄원을 방문하고, 짙푸른 대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있는 숲 죽녹원, 최근 각종 매체를 통해 앞다투어 소개되면서 로맨틱한 산책로로 인기몰이 중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거닐어 보는 일정이다. 이에 더해 다도예절은 물론 대나무공예, 천연염색, 비누 만들기까지 두루 배워 볼 수 있는 체험코스도 준비되어 있다.
출발정보 매주 화, 금요일  문의 www.nextour.co.kr  theme 05


theme 05 연말 & 신년맞이 투어
아듀! 2008 & 반갑다~ 2009

불과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연말 이맘때. 쉴 새 없이 잇따르는 송년회며 연말행사에 ‘치이다’ 보면, 떠들썩함과 차단된 ‘자신만의 방’이 간절해지게 마련.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조용히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
하나투어인터내셔날에서는 연말과 새해를 맞아 사찰에서 명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법주사 새벽예불과 앙성온천 2일’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천년 고찰’ 천태산 영국사에서 겨울 산사의 운치를 맛보고 법주사에서 새벽 3시에 진행되는 새벽예불을 체험해 보는 색다른 일정이다. 가부좌를 틀고 고요히 법당에 앉아 자기성찰의 시간을 갖는 예불체험은 묵은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데 최적의 시간을 제공할 듯. 이 밖에도 정지용 시인의 고향 옥천에서 맛보는 민물생선요리, 국악박물관에서의 국악기 연주 체험, 특이하게도 온천수에 탄산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앙성온천에서의 온천욕 등 다양한 일정이 마련되어 있다.
출발정보 12월20, 24, 27일  문의 www.hanatour.com

새해 첫날을 맞이하는 테마여행이라면 역시 ‘일출’이 빠질 수 없다. 1월1일 새벽, 새로운 해의 첫 번째 태양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인파들, 무박2일이라는 빽빽한 스케줄로 몸은 다소 고단할 수도 있겠지만, 힘차게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새로운 희망과 각오를 다지기로는 역시 일출여행만한 것이 없다. 테마캠프에서는 새해맞이 일출여행으로 ‘하조대 일출 & 탄산온천, 불가마’, ‘추암 촛대바위 일출 & 대관령 양떼목장 & 남이섬’ 두 가지 상품을 선보였다. ‘양양(襄陽)’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일출 명소가 유독 많은 양양에 자리잡은 하조대 해수욕장은 경포대 등 이미 널리 알려진 일출 명소에 비해 덜 알려져 있으므로 호젓하게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탄산온천, 소나무 불가마 등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흥미를 끈다. 반면 떠들썩한 축제 분위기로 새해를 맞고 싶다면 매년 새해에 해맞이축제를 개최하는 추암해수욕장 촛대바위가 일출 포인트로 제격이다. 인근 대관령 양떼목장, 남이섬 등 유명 관광지들을 한데 둘러볼 수 있다.
출발정보 12월31일  문의 www.themecam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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