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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탐험 23탄 서호주 퍼스 ①Swan River, Central City "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12.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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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ience Perth,
WHAT a perfect day


Perth 01
Swan River


남한의 70배 크기인 거대 대륙국가 호주에서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하면서도 가장 늦게 한국에 알려지기 시작한 곳이 바로 서호주(Western Australia)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많은 사람들이 가장 호주다운 곳으로 서호주를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세련된 도시 문명과 함께 훼손되지 않은 거친 야생을 호주다움의 핵심으로 꼽는다면 서호주는 바로 그러한 원칙을 가장 생생히 보여주는 곳일 것이다.
퍼스는 서호주의 중심도시다. 호수처럼 다운타운을 사이에 둔 스완강(Swan River)이 도시 남쪽을 관통하며 흐르고 잘 구획된 다운타운 사이 사이에 숨겨진 재미가 넘친다. 유명 관광지도 좋지만 강둑으로 자전거를 타거나 가벼운 산책을 즐기며 군데군데 펼쳐진 잔디밭에서 모처럼 주어진 여유를 만끽한다.
새로운 곳에 도착한 여행자의 조바심마저도 느긋하게 잠재우는 곳,  기분 좋은 바람이 귓불을 스친다. “이곳이 바로 퍼스다.” 

   Travie writer 김남경   사진  유호종 (프리랜서 사진작가)
취재협조  서호주관광청 www.westernaustralia.com


Swan River
 
스완강 따라 흐르는 삶의 여유

퍼스의 중심은 스완 리버(Swan River)다. 스완강이 없는 퍼스는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퍼스 어디에서나 스완강의 한 자락을 만나는 건 어렵지 않다. 물은 그리 맑지 않지만 강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퍼스 사람들을 만나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스완강은 퍼스 북동부에서 발원해 남서부로 가로질러 흐르는 강이다. 남동부 리버톤에서 시작된 지류도 퍼스에서 합류한다.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펼쳐진 강은 큰 호수 같다. 그리고 그 끝은 인도양과 맞닿아 있고 그곳에 프리맨틀이 있다. 프리맨틀이 초기 이주민들이 정착했던 항구도시인 만큼 서호주의 근현대 역사가 사실 스완강과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전히 스완강은 퍼스의 중심에 있다. 사람들은 조깅이나 산책을 하고 벤치에 앉아 책을 읽거나 커피를 마신다. 퍼스를 대표하는 주요 관광지들은 스완강을 중심으로 포진해 있다. 해지는 저녁 다운타운의 마천루를 향해 너울거리는 노을빛은 언제나 봐도 감동이다. 주말이면 요트가 강에 가득 들어차고 퍼스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기꺼이 크루즈나 자전거에 몸을 싣는다.



킹스파크 & 보타닉 가든  King’s Park & Botanic Garden

퍼스를 긴 여정으로 방문하는 사람들도 물론이거니와 짧게 다니러 온 이들도 꼭 찾는 곳이다. 다운타운의 서쪽, 굽이도는 퍼스강을 끼고 나지막한 언덕 위에 형성된 이 공원은 볼수록, 알수록 탐나는 공원이다. 입구에 울창하게 서 있는 나무들과 바오밥 나무가 인상적인 보타닉 가든도 사랑스럽다. 특히 퍼스 다운타운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전망 포인트로 그만이다. 보타닉 가든을 지나 아델파이 호텔 옆으로 내려가는 225개의 해안 계단에서의 산책도 좋다. 계단 높이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퍼스 전경이 일품이다.
해질녁이나 야경은 말할 것도 없다. 이 때문에라도 퍼스를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빼놓지 않고 찾는 곳이다. 관광객은 말할 것도 없고 시민들의 데이트나 나들이 코스, 조깅 코스로도 애용된다.
공원은 1872년부터 조성을 시작해 1965년엔 보타닉 가든을 개장했다. 현재 공원의 넓이는 400헥타르(여의도 공원 절반 크기)에 이르며 보타닉 가든도 17헥타르의 넓이에 1,700만 종의 꽃과 식물이 살고 있다.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2시에는 무료 워킹 가이드 투어(영어)도 진행된다. 10명 이상이어야 투어가 운영되므로 예약은 필수. 아이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되며 여름(12~3월)엔 야외 공연, 영화 상영 등도 펼쳐진다.
개장시간 공원은 24시간 개방하며 보타닉 가든은 오전 9시~오후 4시 문의 61-8-9480 3600/ 9480-3634(주말) www.bgpa.wa.gov.au

* 애보리진 아트 갤러리 Aboriginal Art Gallery 

공원 입구 울창한 숲을 지나 퍼스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 아래에 애보리진 아트 갤러리가 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16세기부터 세워진 오랜 역사가 방문의 의미를 부여한다. 색감과 무늬가 인상적인 애보리진 작품들을 전시하고 판매도 한다. 특히 서호주와 노던 테리토리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주로 전시된다. 홈메이드 비누나 카드 기념품 등을 구입할 수도 있다.
개관시간 월~금/ 오전 10시30분~오후 4시30분  토, 일, 공휴일/ 오전 11시~오후 4시 문의 61-8-9481-7082  www.aboriginalgallery.com.au 

* 보타니컬 카페 The Botanical Cafe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관광객들을 위한 곳이 아니라 현지인들도 주말이면 자주 찾는 곳이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 모두 가능하며 직접 굽고 요리해서 만든 햄버거, 스테이크 샌드위치류 등이 맛있다. 점심으로 가볍게 샐러드류도 좋다.
가격 피자 15~16AU$, 샐러드 15~19AU$, 햄버거나 스테이크 샌드위치, 파스타류의 메인요리는 15~25AU$, 음료는 소프트드링크는 4AU$ 내외, 글라스 와인은 6.5AU$, 맥주는 7AU$ 내외 등. 
문의 61-8-9482-0122 www.frasersrestaurant.co.au

* 그 밖에 보타니컬 카페의 업그레이드 격인 파인 다이닝의 프레이저스 레스토랑(www.Frasersrestaurant.com.au  61-8-9481-7100)도 있으며 호주 디자이너 브랜드의 생활 인테리어용품, 패션소품, 책, 엽서 등을 전시 판매하는 Aspects of Kings Park(오전 9시~오후 5시 개점) 등도 있다. 


Perth
02  Central City
 

Central City 
구석구석 감춰진 보물이 많은 센트럴 시티

퍼스의 중심부는 바둑판과 같이 정확한 도시 구획 하에 이뤄져 있다. 센트럴 시티는 벨 타워에서 배릭 스트리트를 따라 쭉 올라가면 남쪽의 조지 스트리트(Georges St) 와 북쪽의 웰링톤(Wellington), 서쪽의 킹(King) 스트리트, 동쪽의 피어(Pier) 스트리트로 연결된 구획을 일컫는다. 머레이 St 몰과 헤이 St 몰 등으로 이어지는 거리는 쇼핑의 중심지이며 거리 곳곳엔 맛있는 집과 분위기 좋은 바 등이 숨어 있어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후 5시에 즐기는 맥주 한잔

호주인들은 일이 끝나는 오후 6시 전후로 회사와 가까운 펍에 가서 맥주나 와인, 간단한 스낵류를 가볍게 즐기고 집으로 향한다. 다운타운에는 가볍게 술이나 음식을 즐길 만한 유명한 펍들이 많다. 

44 King Street Cafe
유럽과 아시아 맛이 어우러진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로 유명한 곳. 신선한 현지 재료를 사용해 맛도 좋고 가격도 적당하다. 식사가 부담스러우면 낮엔 잠시 들러 차 한잔 해도 좋다.  
위치 44 King St. Perth  문의 61-8-9321-4476 

CBD Bar-Rydges Perth
리지스 호텔 1층에 위치한 바로 현대적인 감각의 인테리어와 메뉴가 돋보인다. 오후에 가볍게 맥주 한잔 즐기기에 좋다.
위치 815 Hay St. Perth  문의 61-8-9263-1800 

1907 Restaurant
이름대로 1907년에 오픈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는 유서깊은 레스토랑. 골라서 조리해 주는 음식을 먹는 곳으로 유명하다.
위치 26 Queen St. Perth  문의 61-8-9436-0233

Fuche
작지만 펑키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레스토랑. 그러나 음식 컬리티가 높고 베이스, 드럼 등으로 이뤄진 라이브 뮤직을 선사해 인기가 많다.  
위치 418 Murray St. Perth  문의 61-8-9481-0262



킹 스트리트 King street 

다운타운의 서쪽에 위치한 이 거리는 고급 브랜드 숍들이 입점해 있는 거리로 킹 St와 겹치는 헤이 St에는 서호주를 대표하는 오페라 극장 His Majesty’s Theatre 가 있어서 서호주의 웨스트 엔드로 불린다. 오페라 극장은 1904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오픈한 곳으로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역사적인 유적지. 킹 St에는 루이비통, 구찌, 티파니 매장 등이 있으며 작은 골목길이라 걸어서 돌아보기에도 충분하다. 




헤이 & 머레이 Hay St. & Murray St. Malls  

퍼스 쇼핑 관광의 1번지. 양쪽 길을 사이에 두고 각종 쇼핑몰과 상점 등이 늘어서 있다. 이 두 길은 자동차도 지날 수 없다. Myer, Forrest Chase, Murray st Mall, David Jone 등이 이 길을 따라 늘어서 있다. 가볍게 둘러보다가 맘에 드는 집 어디든 들어가도 좋다.
이곳 상점들은 대부분 호주인들이 좋아하는 호주 브랜드가 많다. Sportsgirl, COTTON ON, TEMT Valleygirl, CUE, Just Jeans, Live, Strandbags, Roxy, Billabon, Rockmans, SABA, Esprit, SKLINK WEAR 등은 호주인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패션 의류, 소품 브랜드이다. 가격은 브랜드마다 차이가 있다. 호주 제품들은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대부분 실용성을 중요시 한다. 수영복 등 비치용품은 호주가 다양하고 종류도 많다.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여는 시간은 오전 10시 전후로 우리와 별 다를 바 없지만 문 닫는 시간은 오전 6시 전후이니 쇼핑 시간에 주의한다. 단, 금요일 저녁은 밤 9시까지 문을 연다. 주말에도 개점시간이 상점마다 차이가 있으니 주의할 것. 

런던코트 London Court 
 
현대적인 도시 퍼스에서 영국 튜더왕조 스타일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사진 등에 자주 소개된 곳이다. 고풍스러운 건축물에 양쪽으로 늘어선 숍들은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가득하다. 호주다운 기념품, 의류나 모자, 신발, 도자기, 크리스털류, 오가닉 식재료 등을 판매하는 숍이 대부분이다. 카페와 식당도 이 안에 있어 가볍게 차 한잔 하기에도 좋다. 상점들은 대부분 다운타운의 숍들보다도 일찍 문을 닫는다.
위치 Hay St & St. Georges Terrace, Perth  문의 61-8-9261-6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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