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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항공 얘래 탈라 한국지사장- “마침내, 인연과 만나게 되었죠” "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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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항공 얘래 탈라 한국지사장
 “마침내, 인연과 만나게 되었죠”

청년은 문득 아시아에 가보고 싶었다. 젊다는 것은 익숙하고 안정된 세상에 머무르기보다, 두려움을 무릅쓰더라도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픈 욕구가 가장 왕성한 시기이다. 때문에 사람들 생김새도, 언어도, 문화도 완전히 다른 그곳은 청년에게는 매력적인 도전이 아닐 수 없었다. 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게 되는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1지망은 한국, 2지망은 타이완이었다. 그후 청년은 1년 동안 비행 청소년들을 돕는 헬퍼로 활동하며 타이완에서 생활했고, 다시 15년간 아시아는 줄곧 그가 자신의 열정을 쏟아 부은 일터가 됐다. 그리고 2008년 10월 마침내 ‘카타르항공 한국지사 얘래 탈라(Jere Tala) 지사장’이라는 한글 명함을 받았다. 

글·사진  이지혜 기자 

청년은 아시아에서 생활한 지 15년 만에 처음으로 시계의 시간을 조정했다. 이번 10월부터 카타르항공 한국(GT+9)지사장으로 일하게 됐기 때문이다. 타이완(GT+8)에서의 사회봉사 프로그램 활동 기간을 마친 후 그는 아시아에서 좀더 있고 싶다고 생각했고, 1994년 모국인 핀란드 항공사의 타이완 사무소에서 일을 구했다. 핀에어와 인연을 맺으면서 베이징, 홍콩, 싱가포르 등(GT+8) 지사를 통해 다양한 아시아를 경험할 수 있었다. 그 사이에 그는 중국어를 제법 할 수 있게 됐고, 싱가포르인 아내와 가정도 이뤘다. 또 2007년부터 카타르항공으로 이직하면서 상하이 지사에서 활동했고, 드디어 이번 여름 오래 전에 꿈꿨던 한국 생활의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그는 아시아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지사 생활을 했던 곳 중에 인상적이었던 곳을 묻자, 각 지역들의 매력을 짚어 준다. 베이징은 매일매일 달라지는 역동성을, 홍콩은 작은 지역이면서 국제적인 점을, 싱가포르는 가족과 함께 생활하기에 좋은 곳이라는 점을 꼽았다. 

사람들은 대체로 외국인을 만나게 되면 그가 한국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길 바란다. 카타르항공 한국 지사 얘래 탈라 지사장과의 대화는 그래서 신날 수밖에 없다. 오래 전부터 한국에 오고 싶어 했고, 이미 중국 등에서도 한국 음식을 즐겨 먹었다. 한국에 와서 가장 즐거운 것 중 하나는 진짜 한국 요리를 맛볼 수 있게 된 점이라고. 매운 것도 잘 먹는다고 하니, 언제 한번 같이 매운 거 먹으러 가자고 선뜻 말하고 싶어진다. 

카타르항공 한국지사에 발령 받기 전의 상황은 꽤 드라마틱했다. 그는 여름휴가로 가족과 함께 한국 여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미 상하이-무안 항공권도 구매해 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그 항공권은 아쉽지만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본사에서 10월부터 한국지사에서 근무하라는 인사발령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한국여행은 다만 미뤄졌을 뿐이다. 지사 근무 등 한국에서의 생활이 익숙해지면 제주도, DMZ 등 유명한 곳은 다 방문하고 싶다고,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타르항공이 좋은 이유!

카타르항공은 파이브스타 항공사다. 비행기가 좋고 서비스도 좋다는 뜻이다. 이코노미클래스조차 좌석간 앞뒤 공간이 널찍하고, 개인 모니터(VOD)가 달려 있어 취향에 따라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즐긴다.
마일리지 활용도 유리하다. 아시아나항공과 마일리지 공유도 되지만, 꼭 국적기를 타야만 제주도에 가고 일본에 갈 수 있는 건 아니니 더욱 후하게 적립해 주는 카타르항공 자체 마일리지를 이용해 보라고 추천했다. 카타르항공으로 유럽을 1회 다녀오면 제주도 왕복 또는 일본 1.5 편도 무료 이용이 가능하며, 부족한 마일리지는 현금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카타르항공은 중동항공사다. 페르시아만에 위치하는 카타르는 우리에겐 국가대표 축구팀의 평가전 덕분에 귀에 익은 카타르 도하와 인천을 연결하고 있다. 카타르항공은 한국인 승무원이 많다. 300여 명의 한국인 승무원은 인천-도하뿐 아니라 카타르항공의 다양한 노선에서 만날 수 있다. www.qatarairway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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