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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영천시장-빛나는 관광도시를 위하여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9.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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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영천시장
빛나는 관광도시를 위하여

영천시의 눈부신 관광산업은 김영석 영천시장의 남다른 노력의 결과다. 영천시를 ‘세계적인 별의 도시’로 거듭나게 한 것은 물론, 3년간 4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 ‘영천와인 클러스트사업’ 유치까지. 취임 1년을 맞은 시장의 성과라고 하기에는 자못 의미가 크다. 영천을 경상북도 여행의 새로운 키워드로 만들고자 하는 김영석 시장에게서 그 비전을 직접 들어 본다.

글  박나리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김병구   
취재협조
  영천시  관광산업진흥팀 054-330-6582

영천, 관광산업 시동 걸다

영천시에 관광산업진흥부서팀이 생긴 건 지난해 7월의 일이다. 불과 반년도 되지 않은 관광부서지만 구성원들의 노력은 자못 진지하다. 영천을 찾는 누구든 친히 환대하는 건 물론 하나라도 더 그 숨겨진 매력을 알리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한다.

영천시는 현재 경북지역의 그 어떤 도시보다 관광과 관련된 다각도의 계획을 추진 중이다. 지난 8월, 제5회 ‘보현산 별빛축제’를 열어 지자체의 관심을 도모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2월에는 수도권 지역 여행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처럼  관광홍보에 열정적인 영천시에 다소 늦게 관광산업진흥부서팀이 꾸려진 것이 조금 의아할 정도였다. 김영석 시장에게  부서를 만든 취지에 대해 묻자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늘 생각하고는 있었죠. 관광이야말로 ‘굴뚝 없는 산업’ 아니겠습니까. 취임하면서 가장 먼저 염두에 두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영천시를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관광을 종합적으로 기획하고 자연과 역사·문화지원 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적극적인 관광산업을 추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관광산업진흥팀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김영석 시장의 이력을 보면 그가 얼마나 여행과 관광산업에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연세대학교행정대학원에서 외교안보학을 공부한 덕에 지난 14년간 불가리아와 나이지리아 대사관 참사관, 외교통상부 하와이 주재 총영사관 영사 등을 거치며 오랜 시간 외국의 관광산업을 직접 경험으로 터득해 온 터다. 그에 육군사관학교 학사 출신다운 진취적이고 흔들림 없는 리더십이 더해져 현재 취임 1년 만에 취임 전부터 그려놓은 밑그림들을 차근차근 그려나가는 중이다.

"관광이야말로‘ 굴뚝 없는 산업’ 아니겠습니까. 취임하면서 가장 먼저 염두에 두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영천시를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직 보여주지 못한 90%의 매력

그에게 영천은 다양한 비전을 제시하는 기회의 땅이다. 스스로 “아직 영천이 지닌 매력의 10% 정도만 보여 준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그 매력이 무궁무진하다는 게 이유다. 맑은 하늘과 청정한 자연이 펼쳐져 있고 고결한 선현들의 충효 정신이 배어 있는 아름다운 영천은 ‘한방의 도시’이자 또한 ‘별의 도시’. 그는 영천이 천문과 한방의 이미지를 입고 관광산업면에서 보다 크게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영천의 관광산업을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계획은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이다. 무엇보다 그간 부족했던 숙박시설 문제를 2009년에는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예정. 좋은 관광자원에도 불구하고 숙박을 유도할 만한 시설이 부족했던 영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게스트하우스나 템플스테이, 고택 체험 등 다양한 숙박시설 설비에 대한 완성이 그 마무리 단계에 있다. “좀더 아늑한 시설을 위하여 운주산에 자연휴양림을 조성 중에 있으며, 은해사에서는 템플스테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시설을 보완하고, 향후에는 보현산 권역에 유스호스텔 건립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김영석 시장의 설명처럼 늦어도 오는 5월까지는 영천에서 단체 및 가족 단위의 숙박시설을 누릴 수 있을 예정이다.

또한, 영천시에서는 계절별로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과 체험가족 여행을 실시한다. 한국와인과 경북대 포도마을에서는 와이너리투어를 기획하고 있으며 영천시에서는 영천와인학교를 개설해 영천의 포도 소비와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보현산·은하수 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을 통해 농촌 체험 및 포도 수확 체험, 전통염색 산업화연구소 건립에 따른 전통염색체험, 누에치는 마을 체험행사, 천문과학관의 별 관측 체험, 시안미술관의 다양한 미술 체험, 도자기 만들기 체험 등 모든 산업을 관광과 접목해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는 다양한 가족 단위의 체험 행사도 개발할 예정이다.


영천시의 문화관광 산업이 나아갈 길

인터뷰가 끝나갈 무렵, 김영석 시장은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인 포은 정몽주 선생의 사간 편찬에 대해 설명했다. 경북대 학자들의 도움으로 본격화할 이 사업은 영천시가 보다 체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나는 데 반드시 뿌리를 둬야 할 기본 골격이라고 했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사간 외에도 최무선 장군, 노계 박인로 선생의 성역화 등 충효의 고장 영천을 문서화하는 노력도 지속할 예정입니다.” 영천의 뿌리를 찾아가는 사업들은 그의 여행관에서 기인한다. 국내외 어디를 여행하든지 반드시 그곳의 역사를 공부하고 떠난다는 김영석 시장의 여행기술은 ‘아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만드는 것이다. 

지난 한 해 주말에도 제대로 쉬어 본 적이 없을 정도로 그는 영천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바쁜 시간들을 보냈다. 관광산업을 위해 화려한 수식어와 포장보다는 말을 아끼고 함구하는 겸손을 통해 그는 영천을 알리고자 했다. 2009년 영천은 분명 경상도의 새로운 여행지로 떠오를 것이 분명하다. 매력적인 볼거리로 충만한 영천이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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