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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영 칼럼-새해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9.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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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 누구나 담배를 끊어 보자, 술을 끊어 보자, 운동을 시작해 보자 등등 건강을 위한 다짐들을 많이 하곤 한다. 하지만 작심삼일이라고 거창하게 세웠던 목표들은 일상에 묻혀 이내 제자리로 돌아가기 십상이다. 수개월을 목표로 끊었던 헬스장은 일주일 넘기기가 어렵고 큰 돈을 지불해서 산 운동기구들은 처치 곤란의 공간 점유물이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럴 때는 오히려 헬스장이나 수영장보다는 아파트 현관에서 엘리베이터를 포기하고 계단으로 걷고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정류장까지 걸어 보시기를 권해 본다. 

사회가 발달하고 생활이 편리해지면서 우리의 몸은 점점 더 움직임이 적어지고 있다. 너무나 편리해진 생활로 인해 이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움직임만으로도 생활이 가능해졌다. 게다가 육체적인 노동보다는 정신적인 노동을 중요시하는 풍조에 몸을 움직이는 시간은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고 있다. 오히려 적당한 운동을 통해 정신력 또한 증진시킬 수 있는데 보통은 이런 부분을 간과하고 있는 형편이다. 

흔히 근육을 제2의 심장 또는 제2의 뇌라고 부른다. 하여 근육을 꾸준히 단련시키고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주면 온몸에 신선한 피가 돌면서 뇌기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이다. 운동의 중요성을 알고는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막상 운동을 시작한다는 것에 두려움을 갖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하지만 운동이라 함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당장 이 순간부터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며 또 실제로 할 수 없어서 못하는 것보다는 귀찮아서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우리 몸을 귀찮게 하는 것들이 그만큼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가까운 거리 걷기,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 이용하기 등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순간의 편안함을 위해 실행하지 못하는 ‘생활 속의 작은 운동거리들’인 것이다. 특히 걷기, 달리기 같은 유산소운동을 하면 증가한 심박동수가 일정 시간 유지되어 순환이 개선되고 심장과 폐가 튼튼해져 산소 공급이 원활해지며 세포 수준까지 가스 교환이 잘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과잉의 스트레스 호르몬도 소비되어 몸과 마음 또한 편해진다.

*정기영 선생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비만학회, 부인과학회, 대한알러지학회 및 대한약침학회 회원이며 현재 경희봄한의원 원장으로 진료중이다. www.bom_di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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