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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용호 칼럼-구기자 허브티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9.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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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구는 동서고금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주된 관심사이다. 한의원에서의 치료는 병이 난 후 고치는 애프터서비스(After service)의 개념보다는 예방의학적인 비포서비스(Befre Service)의 개념이 강하다. 비만과 성인병을 예방하고 피부미용을 위해 평소 집에서 차로 즐길 만한 약재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중국 노나라의 높은 관리가 백성을 살피고 조정으로 돌아가는 길에 보니 얼굴이 불그스레한 15~16세쯤 되어 보이는 소녀가 손에 회초리를 들고 백발의 노인을 쫓아다니고 있었다. 

이 광경을 보고 화가 난 관리가 말에서 내려 소녀에게 다가갔다. "너는 이 노인이 무슨 잘못을 하였기에 때리려 하는가? 삼강오륜(三綱五倫)도 모르는가!" 높은 관리라는 것을 알았으나 소녀는 예를 갖춰 당당하게 말하였다. "내 증손자를 가르치는 중입니다." 관리는 자신을 놀린다고 생각하여 노발대발하여 칼을 빼들었다.

소녀는 두려워하는 기색 없이 말하길, "우리 집에 좋은 약재가 있는데 그 약재를 평생 먹다 보니 이렇게 늙지를 않았습니다." 다시 소녀가 말하길 “내 나이 이미 327살이지만 저는 평생 구기자만 먹었을 뿐입니다. 1월에 뿌리를 캐어 2월에 달여 먹고 3월에 줄기를 잘라 4월에 달여 먹고 5월에 잎을 말려 6월에 차로 끓여 먹고 7월에 꽃을 따서 8월에 달여 먹고 9월에 수확한 과실을 10월에 먹습니다. 이렇게 하면 신체는 젊어지고 걸음걸이도 빨라집니다.”


구기자는 간(肝)과 신(腎)을 보하고, 정(情)을 만들고, 간혈(肝血)을 길러 눈을 밝게 한다. 구기자 열매는 카로티노이드로서 베타인, 피살리엔, 스코플레틴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카로틴, 비타민, 그 밖에 많은 종류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유기산의 함량도 높아 건강식품으로도 뛰어난 편이다. 특히 리놀렌산이나 리놀레인산 같은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이 높아 심혈관계와 관련된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 또한 구기자는 여러 약리작용을 하는 물질들을 포함하고 있는데 그중 베사시토스테롤은 LDL(나쁜콜레스테롤) 형성을 억제하여 성인병의 치료 및 예방 효과에 탁월하다. 또한 베타인은 지방간 치료제로 쓰이는 물질로서 간 기능 회복효과가 뛰어나다. 그 외에도 구기자에는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병, 간경화를 완화시키는 약리성분 등도 함유되어 있다.

*도용호 선생은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대한한방부인과학회, 대한한방비만학회 회원이며 현재 해답한의원 원장으로 진료 중이다. 031-444-4060  www.haeda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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