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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컬러풀한 문화와 예술의 도시 비엔나②Enjoy Architecture,Enjoy Food &Night Life,Beyond Vienna"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9.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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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김영미 기자   취재협조  오스트리아관광청 한국사무소 www.austria.info



Enjoy Architecture

건축은 도시의 얼굴이다. 처음 여행하는 사람이 어찌 그 나라의 생활방식과 문화를 단번에 통찰할 수 있겠는가. 비엔나의 얼굴은 수백 년을 아우른다. 그 자체가 볼거리인 바로크 건물들부터 미래적이고 세련된 최신식 건물들까지. 비엔나 건축의 랜드마크인 훈데르트바서의 작품들은 비엔나 건축여행의 시작이자 정점이다.


1 쓰레기 소각장 내부가 궁금하다 2 훈데르트바서의 디자인, 화장실까지 만끽할 것 3 한번쯤 살고 싶은 훈데르트바서하우스 4 현장 학습을 나온 어린이들 5 야경을 설치해 건축 자체를 볼거리로 만들었다


창의적인 건축의 도시, 감각적으로 산책하기

비교적 큼직큼직한 건물들과 잘 정돈된 도로가 세련되면서도 모던한 도시 분위기를 연출하는 비엔나의 거리를 거닐다가 문득 깨달았다.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비엔나에는 똑같은 건축물이 하나도 없다. 바로크와 고딕 양식의 건물들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기도 하거니와 새로 지은 현대식 건물들도 하나같이 창의적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나올 법한 조각을 부조했거나, 외벽에 그림을 그리거나, 창문에 독특한 장식을 하는 등 건물마다 개성이 넘친다. “비엔나는 건물을 신축할 때 주변의 건물, 풍경과 어울리도록 설계해야만 건축 허가를 내 준다”는 가이드의 말에, 허름하다며 한옥을 재개발하고 성냥갑 같은 아파트를 똑같이 지어 놓는 우리네가 떠올라 씁쓸해졌다.

비엔나의 건축물 중 눈에 띄는 것은 단연 프리덴슈라이히 훈데르트바서(Friedensreich Hundertwasser)의 작품들. 건축가이자 미술가로 유명한 훈데르트바서는 개성 넘치는 건축으로 비엔나의 풍경을 다채롭게 했다. 친환경주의자인 그는 ‘자연에는 직선이 없다’는 신조 아래 건축물을 구성하는 기둥, 계단, 장식 등 모든 부분을 곡선으로 만들었다. 

그의 건축물 중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주택가 사이에 자리한 훈데르트바서 하우스(Hundertwasser Haus). 아마도 현장학습을 나온 듯한 유치원 꼬마들이 알록달록한 건물 앞에서 선생님의 설명을 귀기울여 듣고 있다. 어린 아이가 크레파스로 비뚤배뚤 낙서를 한 것 같은 외관과 똑같은 창틀이 하나도 없도록 세심히 만든 감각적인 건물. 획일화된 회색빛 도시에 사는 아이들보다 창의적인 디자인을 어려서부터 접하는 저 꼬마들이 예술적 감수성이 더 풍부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지 않을까 싶어 왠지 부러운 마음이다.

상점 5호와 주택 52호가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시영주택인 훈데르트바서 하우스의 내부는 아쉽게도 볼 수 없다. 그러나 앞 건물인 훈데르드바서 빌리지 1층 상점가 기념품 숍과 카페에서 그의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다. 형형색색의 모자이크 타일과 볼록한 기둥, 굴곡진 계단 등 온통 너무 예뻐서 눈을 어디에 먼저 둬야 할지 모르겠다. 예술적 관광지로 승화된 지하 1층의 현대 예술 화장실(Toilet of Modern Art)에 들르는 것도 잊지 말자. 0.6유로. 기념품 숍에는 그의 전세계 건축물을 담은 엽서 등 소유욕을 자극하는 물건들이 넘쳐난다.

이 밖에도 훈데르트 바서의 미술품 등을 전시하고 있는 쿤스트하우스 빈(KunstHaus Wien)에서 참신하고 자유로운 그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훈데르트바서의 손길이 닿으니 쓰레기 소각장도 관광명소가 됐다. 훈데르트 바서는 친환경적인 기술을 사용해 오염물질을 절대 배출하지 않는 쓰레기 소각장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받고 이 쓰레기 소각장의 외관을 리모델링했다. 

_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 가는 방법 U1,4 Schwedenplatz역에서 내려 트램 N번으로 갈아타고 Hetzgasse 정거장에서 하차
_ 쿤스트하우스 빈 | 주소 Untere WeiBgerberstraBe, 13, A-1030 Vienna  개관시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7시  홈페이지 www.kunsthauswien.com
_ 쓰레기 소각장 좁 가는 방법 U4 Spittelau역 하차


Enjoy Food &Night Life 

비엔나 여행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것은 아마도 햇살 좋은 오후 카페에 들러 여유롭게 즐기는 비엔나커피 한 잔. 현지인들만 아는 식당에서 비너 슈니첼을 먹고, 비엔나 젊은이들에게 인기 좋은 클럽에서 하루를 마무리한다면 당신은 이미 비에니즈. 보다 비엔나스럽게 먹고 마시고 놀기 위한 스폿을 소개한다. 


달콤한 역사를 자랑하는 카페 겸 제과점 Demel

1786년에 영업을 시작한 이래 왕실에 제과를 공급했던 유서 깊은 초콜릿 상점. 바로크 스타일로 장식된 클래식한 인테리어가 풍미를 더한다. 진열장에 가득 놓인 케이크, 초콜릿, 쿠키가 입맛을 사르르 돌게 하는데, Demel은 영화 <마리앙투아네트>에 과자와 케이크를 협찬하기도 했다. 비엔나커피로 알려진 비너 멜랑쉬(Wiener Melange)는 우유를 넣은 커피로 카푸치노와 비슷한 맛이며, 아인슈패너(Einspanner)는 커피 위에 생크림을 얹은 진한 커피다. 격조 있는 카페에서는 커피에 반드시 물을 곁들여 내온다는 점도 알아두자. 비너 멜랑쉬 4유로, 카페라테 4.5유로 수준.
주소 Kohlmarkt 14, A-1010 Vienna  영업시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7시


Night Life

지하 통로 아지트 Passage Club
우주선에 입장하는 듯한 미래적인 디자인이 세련된 Passage는 사용되지 않는 지하도에 만들어진 이색적인 클럽. 과거에는 이곳부터 Hofburg Palace까지 지하 통로로 걸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비엔나의 가장 열광적인 나이트라이프 스폿으로, 하우스, 소울, R&B 등 다양한 음악이 분위기를 달군다. 금, 토요일이 클러빙에 가장 좋다.
주소 Burgring 1, 1010 Vienna 화~토요일 밤 10시부터 홈페이지 www.sunshine.at

다뉴브 강변의 밤을 달구는 핫한 클럽 FLEX
FLEX는 입지부터 매력적이다. 다뉴브 운하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자유로운 분위기가 클럽 안팎으로 가득하다. 독일 팝 매거진 ‘Spex’가 선정하는 인기 차트에 해마다 이름을 올리는 클럽으로, 유럽에서 손꼽히는 좋은 사운드 장비를 갖추고 있는 데다가 스페셜 DJ가 거의 매일 디제잉을 해 음악의 퀄리티가 상당하다. 여느 클럽과 마찬가지로 자정 무렵에야 분위기가 슬슬 달궈지며, 2층엔 아늑한 Flex Cafe를 열기도 했다. 카드 결제 불가. 
주소 Franz Josefs Kai, 1010 Vienna 가는 방법 U2, U4라인 Schottenring역 또는 트램 1, 2, 31번 이용 영업시간 오후 8시~새벽 4시  홈페이지 www.flex.at

우아한 카페 겸 레스토랑 Landtmann

출근 무렵 오전 8~10시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란트만 카페는 캐주얼한 교류의 장이다. 특히 아침 시간에는 비즈니스 정장 차림의 비에니즈들이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혹은 홀로 신문을 읽으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갖는 사람들도 있으니, 우아한 식사와 티타임을 즐기고 싶다면 혼자라도 불쑥 들어갈 일이다. 커피나 케이크의 맛도 뛰어나다. 비너 멜랑쉬 4.4유로, 크림 타르트 4.4유로 수준.
주소 Dr Karl-Lueger-Ring 4 Vienna  가는 방법 U2 Schottentor역에서 내리거나 트램 D, 1번을 타고 Rathausplatz 또는 Burgtheater에서 하차 영업시간 매일 오전 7시30분~자정 
홈페이지 www.landtmann.at


현지인들만 아는 맛있는 식당 Gasthaus Wickerl

비엔나 음식으로 열손가락 안에 드는 식당. 동네 주민들의 아지트 같은 친근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여행자를 반하게 한다. 빛바랜 듯한 빈티지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는 동안 비에니즈들의 식사 문화를 엿볼 수 있다. 비엔나에 왔다면 꼭 먹어봐야 하는 비너 슈니첼(Wiener Schnitzel)의 맛이 특히 일품이다. 식사 가격도 14~20유로 수준으로 부담 없으나, 신용카드는 사용할 수 없으니 유의.
주소 Porzellangasse 24a, 9th district, Vienna
가는 방법 트램 D번을 타고 Bauernfeldplatz에서 하차 또는 U4를 이용해 RoBauer Lande역에서 내려 Grunentorgasse를 따라 도보 5분. 리히텐슈타인 박물관 인근.

비엔나 대학생들의 즐겨찾기 Zwillingsgwolb

비엔나 대학교의 건물들 사이에 자리해 비엔나 대학교의 학생과 교수들이 즐겨 찾는 집. 특히 점심시간에는 희미한 불빛 아래 유쾌하게 수다를 떠는 대학생들의 혈기가 왕성하다. 다음 강의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 덕분에, 담배 연기가 자욱하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비엔나 음식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으며, 직접 제조한 하우스 맥주의 맛이 기가 막히다. 맥주 컵에 대학맥주(Universitats Brau)라고 써 있는 것도 재미있다. 하우스맥주(1/2) 3.3유로, 하우스맥주(1/3) 2.4유로, 비너 멜랑쉬 2.6유로 수준.  주소 UniversitatsstraBe 5, Vienna


Beyond Vienna


Grinzing
호젓하게 즐기는 호이리게 한잔

비엔나는 서, 남, 북 삼면이 포도밭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는지. 비엔나에 왔다면 꼭 한번은 마셔 봐야 할 햇 포도주, 호이리게(Heuriger)를 맛보기 위해 오늘은 그린칭(Grinzing)으로 떠난다. 비엔나 외곽 숲 지대에 자리한 그린칭은 중세시대부터 포도주를 생산했던 지역이다. 

그러나 기자가 방문한 때는 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이었다. 비엔나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인다는, 그린칭에서 10분 거리의 칼렌베르크 언덕에서는 비엔나 시내는커녕 불과 10m 앞도 시원하게 보기 힘들었다. ‘비엔나 시내가 쫙 펼쳐진 가운데 경사진 잔디밭에 삼삼오오 앉은 무리들이 한가롭게 여유를 부리는’ 칼렌베르크 언덕의 여름철 사진을 보고 간 터라 다소 실망이었다. 하지만 칼렌베르크로 올라가는 길의 눈꽃나무들은 가히 환상적이었기에, 겨울의 운치는 제대로 만끽했다.

호이리게는 ‘포도주를 마시는 장소’와 ‘갓 수확한 포도로 만든 햇 와인’이라는 두 가지 뜻을 담고 있는데, 그린칭에는 많은 호이리게가 밀집해 있다. 눈이 와서인지 인적이 드문 그린칭에서 소나무 가지를 걸고 있는 집을 발견했다. 이는 ‘올해 빚은 햇 포도주가 있다’는 표시. 그린칭만의 독특한 전통이다. 1,137년 ‘걸어놓는다(Hengler)’는 뜻을 지닌 성을 하사받은 Hengl 가문의 호이리게인 알테 바흐 헹엘(Alte Bach-Hengl)로 들어선다. 빌 클린턴 등 유명인사가 방문했던 사진을 입구에 걸어놓아 눈에 띄는 이곳의 노란 외벽에 흰 눈이 더해지니 딱 동화 속 집 같다. 투박한 병에 담겨 나오는 호이리게의 맛은 일반 와인보다 거칠고 어리다. 숙성된 화이트 와인은 깔끔하고 부드러우면서 달착지근하지만 호이리게는 톡톡 쏘는 맛이 강하고 상큼하다. 호이리게에 비엔나소시지와 감자를 곁들이니 이 맛이 참으로 비엔나스럽다. 

그린칭은 비엔나에서 거주하던 베토벤, 모차르트, 슈베르트 등 거장들이 즐겨 찾던 나들이 터였다. 베토벤은 그린칭에서 <에로이카 변주곡>과 <전원 교향곡>을 작곡했으며, 요한 스트라우스는 그린칭 호이리게에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의 악보를 썼다. 한적한 호이리게 마을은 전원적인 악상을 떠올려 주는 호젓한 휴식처.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비엔나에서 훌쩍 그린칭으로 건너와 푸르른 휴식을 즐길 일이다.
그린칭 가는 방법 U6 Nubdorferstrasse역에서 내려 그린칭 행 38번 트램으로 환승


오스트리아 와인, 프랑스 샤르도네에 판정승! 

오스트리아는 최근 최고급 화이트 와인의 생산지로 각광 받고 있다. 오스트리아 포도 경작지 중 3분의 1에서 재배 중인 청포도 품종 그뤼너 벨트리너(Gruner Veltliner) 때문이다. 2002년 런던에서 열린 화이트 와인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우수한 와인으로 뽑힌 10개의 와인 중 7개가 오스트리아산 와인이었으며, 그중 5개가 그뤼너 벨트리너로 만든 와인이었다. 이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화이트 와인 프랑스 샤르도네보다 많은 표를 얻은 것이었다. 비엔나 근교와 바하우 지역 등에서 재배되는 그뤼너 벨트리너는  과일 향과 진한 맛이 특징이다.
비엔나는 올해 10월과 11월 ‘비엔나, 와인 & 디자인’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1 눈오는 날 알테 바흐 헹엘의 전경 2 그린칭에서 생산한 그뤼너 발트리너 와인 3 톡 쏘는 맛이 강한 호이리게 4 멜크 수도원의 고서들 5 도서관에 시간의 향기가 배 있다. 멜크 수도원 6 크렘스의 아기자기한 건물 7 크렘스 구시가는 단출하고 아담하다


Wachau Region : Krems & Melk
아기자기한 바하우로 당일치기


바하우 계곡은 2,000년 ‘바하우 문화경관’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아름답고 푸른 다뉴브강, 경사진 비탈의 싱그러운 포도밭과 고급 화이트 와인, 위용 있는 중세의 건축물, 아기자기한 마을, 특산물인 살구 등으로 대표되는 바하우 지역에서 여행자들은 대개 크렘스(Krems), 뒤른슈타인(Duernstein), 빌렌도르프(Willendorf), 멜크(Melk) 등을 여행하게 된다. 바하우는 살구꽃이 만개하는 봄, 강과 산이 푸르른 여름, 포도가 무르익는 가을이 특히 예쁘다.

한겨울 바하우 여행은 크렘스부터 시작했다. 크렘스의 구시가는 파스텔톤의 키 작은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인 아담한 거리였다. 꽃이 필 때 온다면 분명 마음을 홀랑 뺏겼을 동화 같은 마을.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한 어두침침한 날씨에 소풍을 나온 초등학생들이 고맙게도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 1,0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크렘스는 한때 비엔나보다 번성했던 무역도시였다. 크렘스의 볼거리는 고딕 양식의 성당과 오래된 교회이지만, 골목을 천천히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 대학교가 있기 때문에 펍 문화도 발달해 있다. 

다뉴브 강변을 왼쪽에 끼고 멜크로 달린다. 안 그래도 쓸쓸한 겨울에 안개까지 더해지니 어쩐지 고독한 풍경이다. 멜크의 구시가 역시 작고 소박하여 크렘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유럽에서 가장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수도원인 멜크 수도원(Melk Abbey)은 삼림에 둘러싸여 있고 다뉴브강이 내려다보이는 바위 언덕 위에 지어졌다. 196m에 달하는 기다란 수도원의 복도도 감상 포인트. 회화와 조각품 등이 전시돼 있는 복도를 지나 마블홀로 들어선다. 붉은 대리석 기둥과 천정의 프레스코화가 그려내는 색감이 화려하다. 10만여 권의 장서를 보관하고 있는 수도원의 도서관에서는 시간의 냄새가 난다. 책장에 꽂힌 무수한 고서들이 발산하는 세월의 무게가 묵직하다. 이 수도원은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의 배경지로도 유명하다. 수도원에는 실제 사제들이 수도와 생활을 하기 때문에, 봄부터 가을까지는 가이드투어를 진행하지 않는다.

이 밖에도 영국의 사자왕 리처드가 유배된 뒤른슈타인성이 있는 뒤른슈타인이나 2만5,000여 년 전 비너스 상이 발견된 빌렌도르프도 여행할 만하다. 다뉴브강을 따라 바하우 지역을 이동하는 자전거 하이킹도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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