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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 세이사스 유레일 그룹 국제마케팅 이사-유럽을 기차로 여행하는 이유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9.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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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 세이사스 유레일 그룹 국제마케팅 이사
유럽을 기차로 여행하는 이유

유럽 여행에서 기차를 빼놓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유럽에서 기차의 효용도는 이미 많은 여행자들 사이에서 증명된 바 있다. 기차 패스 한 장이면 유럽 여행 준비가 반은 완료된 것이나 마찬가지. 유럽 기차 여행의 산실, 유레일 그룹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유레일 그룹의 애나 세이사스(Ana Dias e Seixas) 국제마케팅 이사를 통해 유레일 기차 여행의 장점과 비전에 대해 들어 본다. 

에디터  트래비   자료제공  유레일 그룹 www.eurailgroup.com, 유레일한국홍보사무소 02-553-4696
* 인터뷰는 지면 관계상 편집 게재되었음을 밝힙니다.

Q. 유럽을 철도로 여행할 경우 가장 큰 장점은? 

유럽에서 기차 여행을 할 경우 다양한 장점이 있습니다. 기차는 도시간의 이동과 장시간 여행에 있어 편리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유럽의 기차를 자기 나라 (국내) 노선처럼 생각하는 실수를 범하기도 할 정도로 매우 친숙한 교통수단입니다.
유레일 패스는 간단히 패스 하나로 여행객들이 가고자 하는 많은 여행지로 모셔다 드립니다. 현대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유럽의 철도 시스템은 국경을 연결하는 기차 노선도 매우 훌륭합니다. 유럽 대륙을 연결하는 총 노선은 약 26만 킬로미터(16만 마일)에 달해, 여행자가 가고자 하는 곳 어디나 유레일 패스로 갈 수 있습니다. 그곳이 역사적인 유적지, 아름다운 해안, 평화로운 시골이나 복잡한 대도시 어디든간에 유레일 패스 하나면 이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유레일 그룹은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59년에 유럽 13개국을 돌아볼 수 있는 패스로 시작해서 오늘날까지 이르렀으며, 2009년 3월 현재 여행객들에게 유럽 21개국을 3일~3개월까지의 기간 안에 여러 국가를 조합하여 여행하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레일 그룹은 호텔, 선박과 같은 운송회사와 박물관 등이 포함된 30개의 보너스 파트너를 통해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패스 소지자들을 위한 무료, 또는 할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용이 쉽고(easy), 언제나 여행객의 일정에 맞게 스케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으며(flexibility), 비행기로는 갈 수 없는 곳까지 어느 곳이든(options)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Q. 유레일 그룹에서는 한국인의 철도여행 패턴에 대해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또 그런 여행 패턴에 걸맞는 철도 패스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 있는지? 

유레일 그룹은 지난 2007년 한국시장에 대해 조사한 바 있는데 특별히 여행을 가야겠다는 동기가 어떤 경우에 생기는지에 대한 질문에 ‘신혼여행’,‘졸업’이란 대답이 많이 나왔습니다.
시간과 돈(비용)은 또한 여행지 선정처럼 기본적인 고려사항이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다른 중요한 고려사항은 여행을 함께할 상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유럽 기차 여행의 매력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자유로움, 편리함, 현지인들과의 만남, 잊을 수 없는 추억, 풍부한 경험이란 대답들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우리는 한국인들이 유럽 여행에서 기대하는 것을 유레일 패스 상품을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유레일’이라는 브랜드는 특정 세대가 아닌,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친근한 브랜드입니다. 유레일 패스는 이용객의 (물리적인) 나이가 아니라, 오히려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더욱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여행객 스스로 자신을 ‘젊은 층’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분명 기차 여행을 해보고 싶을 것입니다.



Q. 유레일 패스는 예약에서부터 실제 사용 절차에 이르기까지 주의해야 할 사항과 절차가 많은데, 한국인들은 여전히 이러한 엄격한 절차에 익숙하지 않다. 패스 분실시 재발급이 불가능하다는 점 역시 선뜻 납득하기 힘들다.

최근에는 보다 더 빠르면서도 편안한 열차가 등장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고속, 고급열차를 이용할 때는 유레일 패스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사전 예약이 요구됩니다. 대부분의 열차가 의무적으로 예약을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유레일 패스가 무제한 기차 탑승을 허용한다고 해서 여행객이 이용하는 기차의 좌석까지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위와 같은 고속, 고급열차는 예약을 하지 않아도 기차를 탈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미리 예약을 안 하고 탑승할 경우, 제한된 1등석 자리가 남아 있지 않아 부득이 2등석 좌석에 앉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기차의 전 량이 1등석 자리는 아니니까요.

유레일 그룹은 철도회사가 아니며, 어떤 철도회사도 소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행객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은 성수기나 특정 시간 내에 반드시 목적지에 도착해야 한다면, 장거리 기차에서는 숙박 좌석을 받기 위해 미리 예약하는 편이 좋다는 것입니다. 

여행객이 다른 열차를 찾아 이동하고자 할 때는 추가 지불 없이도 변경이 가능하며, 이때는 별도의 비용은 들지 않지만 속도는 다소 느린 국내선 열차를 이용하면 된다는 의미입니다. 또 이렇게 절약한 비용으로 다른 곳을 여행할 수도 있겠지요.

유레일 그룹은 환불 및 패스 교체신청에 관한 엄격한 규칙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총판매대리점(GSA)과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올바르지 않게 패스가 발행되거나 제대로 확인할 수 없다면 유레일 패스가 유효한 유럽의 어느 나라에서든 유레일 지원사무소에서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모든 정보는 유레일 글로벌, 또는 셀렉트 패스를 구입했을 때 받는 인쇄물(유레일 여행자 가이드, 유레일 지도 그리고 시간표)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Q.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여행객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는 유레일 그룹의 전략과 비전은?

유레일은 2003년에 세일즈가 최저점에 도달했었습니다. 그 이유는 2001년 미국의 9·11 사태, 그리고 이라크 전쟁과 더불어 아시아에서는 사스(SARS), 앞으로 일어날지 모르는 테러에 대한 위협과 주요 시장의 경제 악화로 해외여행객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로는 해외 여행자(특히 미국)의 수가 꾸준하게 늘어나면서 성장했습니다. 

올해 유레일은 전세계적인 프로모션 캠페인과는 별도로, 한국시장에 한해 4~5월에 특별 프로모션을 펼칠 예정입니다. 캠페인의 구체적인 내용은 곧 발표하게 될 것입니다. 더구나 올해는 유레일 패스 출시 50주년을 맞는 해이며, 유럽 기차 여행의 성공적인 50년을 기념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유레일 패스로 유럽여행을 즐기는 한국 여행객을, 이전보다 더 자주 뵐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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