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미술관 투어-스위스를 색다르게 즐기는 특별한 방법
스위스 미술관 투어-스위스를 색다르게 즐기는 특별한 방법
  • 트래비
  • 승인 2009.03.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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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미술관 투어
스위스를 색다르게 즐기는 특별한 방법

자연의 천국이자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나라로 잘 알려져 있는 스위스에 무려 1,000여 개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연방과 지역 자치단체들이 관장하고 있는 박물관, 미술관뿐만 아니라 개인이 평생을 모아 온 작품들을 공개해 대중과 소통하는 크고 작은 미술관이 즐비하다. 알프스 산으로만 향했던 여행자로서의 눈을 잠시만 돌리면, 그간 책에서만 보던 유명 작품들과 전시들을 바로 당신 옆에서 만날 수 있다. 

에디터  이민희 기자   사진 및 자료제공  스위스정부관광청www.myswitzerland.co.kr

고갱, 고흐, 모네, 뭉크를 한자리에
취리히 쿤스트하우스
 

스위스 취리히에 자리잡고 있는 쿤스트하우스는 세계적인 수준의 아트 뮤지엄인 동시에 가장 많은 스위스 전통 작품들과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을 대거 전시하고 있는 전통 있고 유서 깊은 박물관이다. 베네치아의 중세 작품서부터 15세기 인상파 작가인 폴 세잔을 비롯해 고갱, 고흐, 모네, 뭉크 등의 작품들과 마티스, 피카소 등의 현대 미술품까지 모두 상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뭉크의 작품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다. 

현재 상시 전시되고 있는 작품으로는 스위스 취리히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Of Egypt’ 전이 있으며, 3월 24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도전적이고 자극적인 전시회를 많이 열기로 유명한 쿤스트하우스에는 자코메티 전시 이후 마크 멘더스(Mark Manders)와 티노 세갈(Tino Sehgal) 등 유명 신진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 대기 중이다. 

쿤스트하우스는 그림 작품 이외에도 맨 레이(Man Ray), 로버트 프랭크(Robert Frank) 등의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피필로티 리스트(Pipilotti Rist) 등의 비디오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 이외에도 평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으며, 카페테리아 이용도 가능하다.
국제적 명성과 함께 관람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공연을 제공하기 위해 현재 확장공사를 앞두고 있다. 영국 유명건축가인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가 디자인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고.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수~금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화, 토, 일요일), 월요일 휴관  관람 요금 어른 14CHF, 학생 10CHF(16세 미만 무료)  문의 www.kunsthaus.ch 

피카소와 로젠가르트의 만남
루체른 로젠가르트미술관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안젤라 로젠가르트 여사. 루체른의 아트 딜러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역시 아트 딜러로 활동하고 있는 로젠 가르트 여사는 어려서부터 아버지와 함께 세계 유명 작가들과 친분을 쌓으며 자연스럽게 아트 딜러로 성장했다. 

스위스의 중부 루체른에 위치한 로젠가르트미술관은 고전적인 스타일의 현대식 은행 건물을 개조해 2002년 봄에 문을 열었다. 로젠가르트 여사가 직접 헌정받은 작품들을 비롯해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세계 유명 거장들(세잔느, 모네, 마티스, 피카소, 클레, 미로 외 다수의 작가들) 20여 명의 200여 개 페인팅과 드로잉 등을 소장하고 있다. 이 아름다운 작품들은 작품만을 위해 리모델링된 고전적인 스타일의 근대 빌딩에 전시되어 있다. 

특히 1층에는 50점의 피카소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가 구성되어 있는데, 그녀와 피카소와의 에피소드 그리고 그녀가 직접 그에게서 헌정받은 작품들간의 관계, 또한 피카소가 직접 그녀를 그려 준 석판화 등의 의미를 하나씩 되짚어 보며 전시를 감상하면 감상의 즐거움이 두 배가 된다. 운이 좋으면 실제 로젠가르트 여사를 만나 직접 설명을 들어 볼 수도 있다. 지하 1층에서는 폴 클레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가 있다. 주로 종이 위 페인팅 작품을 주로 소장하고 있는 터라 작품 보호 차원에서 다른 전시관과는 다르게 조명이 약하면서도 조금 어둡다. 이 역시 그녀만의 세심함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클레의 작품들과 함께 컬렉션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50여 점의 피카소 작품들은, 주로 1938년 이후의 ‘후기 작품’들이며 여기에 수채화와 소묘 등 초기 시대의 작품들도 볼 수 있다. 로젠가르트의 피카소 후기 작품들은 스위스의 다른 컬렉션과도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4~10월), 오전 11시~오후 5시(11~3월)  관람 요금 어른 15CHF, 어린이 8CHF 
문의 www.rosengart.ch

폴 클레를 추억하다
베른 폴 클레 센터


스위스의 수도 베른의 가까운 교외에 위치한 폴 클레 센터는 단순한 미술관이기를 거부한다. 이는 단순히 이곳이 그의 미술 작품만 전시해 놓은 것이 아니기 때문. 그는 평생 미술가였고, 음악가였으며, 선생님이자, 작가였고, 또 철학자이기도 했다. 따라서 음악, 연극, 공연, 교육, 미술 등 그가 거친 모든 발자취를 한곳에 담고자 전시관뿐 아니라 콘서트 홀, 아이들을 위한 미술놀이 공간 등을 모두 갖춘 종합 아트 센터로 자리잡았다. 그 때문인지 폴 클레 센터에는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한공간에 함께 존재한다.  

일본 미술 교과서에 등장한 덕분에 일본 관광객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폴 클레 센터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주요 작가이다. 스위스인들이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작가인 폴 클레는 현대 추상회화의 시조로 불리며 베른에서 근 반평생을 살았고, 평생 4,0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2005년에 개관한 폴 클레 센터는 이탈리아의 유명 건축가 렌쪼 피아노가 설계해 마치 바이엘러 미술관과 쌍둥이 같은 느낌이 든다. 넓은 벌판의 지형에 유리와 스틸을 기반으로 해 3개의 파도 모양 지붕으로 된 건축물이 아름다워 전 세계인들의 발길을 더욱 재촉하고 있다. 건물 밖으로 난 초록 들판 위의 산책길과 뒤편의 조각공원 역시 폴 클레 센터 프로젝트의 일부로 미술관과 평화로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화~일요일), 월요일 휴관  관람 요금 어른 16CHF, 학생 14CHF, 어린이 6CHF(6세 미만 무료입장)  문의 www.paulkleezentrum.ch

미술과 공간의 절묘한 만남
바젤 바이엘러 미술관
 

바젤에 위치한 바이엘러 미술관은 아트딜러였던 바이엘러씨가 1997년 설립한 미술관으로 200개의 개인 컬렉션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이탈리아의 유명 건축가 렌쪼 피아노가 디자인 해, 바이엘러 미술관은 작품뿐 아니라 건축물로도 그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다. 오직 ‘작품만을 위해 존재하는 전시공간’을 약속한 렌쪼 피아노는 관객들의 동선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했으며 빛을 효과적으로 도입하여 큰 작품 전시도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투명 통 유리창을 통해 미술관 내부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바이엘러 미술관은 특히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브론즈로 된 인체 조각상이  창 앞에서 자연광과 어우러져 매우 인상적이다. 모네의 대표 <수련> 연작을 비롯하여 빈센트 반 고흐, 고갱, 피카소, 폴 클레, 세잔느, 몬드리안 등 세계 유명 화가들의 작품들을 눈앞에서 감상할 수가 있다.
젊은 시절 가난했던 바이엘러씨는 작품 수집과 판매를 반복하며 부를 축적했고, 근 50여 년 동안 바이엘러 부부가 일생 동안 만났던 많은 작가들의 작품들은 보다 많은 이들과 예술을 공유하고자 한 그의 순수한 의도로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세계의 많은 미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관람 시간 오전 9시~12시, 오후 2시~6시(화~금요일), 오전 9시~오후 1시(토요일), 월요일 휴관  문의 www.beyel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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