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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주 마가렛 리버-오감을 만족시키는 가장 로맨틱한 여정 ③마가렛 리버 주변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9.03.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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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Travie writer 김남경   사진  유호종(프리랜서 사진작가) 
취재협조  서호주정부관광청 www.westernaustralia.com


마가렛 리버 주변 

여행 재미 가득한 마가렛 리버 오가는 길
 
퍼스에서 마가렛 리버까지는 차로 약 3시간이 걸린다. 바로 내려올 수도 있지만 서호주를 처음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들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록킹햄(Rockingham)과 만두라(Mandurah), 코와람업(Cowaramup)이다. 록킹햄은 돌고래와의 크루즈 투어가 가능한 곳이고 만두라는 사랑스러운 요트 제티와 카페 모카, 리조트가 있다. 코와람업에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숍들이 있다. 

시셸즈 리조트 만두라  Seashells Resort Mandurah
카페 모카처럼 이 리조트도 신선한 발견이다. 사실 입구쪽에서 본 외관은 평범한 콘도형 리조트 같다. 하지만 비치 앞에 위치한 빌라형 객실은 리조트 앞에 시원하게 펼쳐진 해변과 인도양의 코발트빛 객실과 너무 잘 어울린다. 빌라는 넓고 2개 객실 이상을 갖추고 있어 가족들을 위한 휴식 시설로도 그만이다. 완벽한 부엌 설비까지 갖췄다. 작지만 바다와 어우러진 야외 풀장도 인상적이다. 풀장 주변에선 저녁시간에 바비큐 파티도 할 수 있다. 
주소 16 Dolphin Drive, Mandurah  문의 61-8-9550-3000  www.seashells.com.au



카페 모카 Cafe Moka

만두라의 만자(Mandjar) 베이에 위치한 카페 모카의 발견은 그야말로 놀라움이다. 캐주얼한 분위기의 이곳은 그야말로 퍼스의 떠오르는 맛집이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카페 점심 식사를 즐길 정도이다. 주문한 음식 맛은 두 눈이 커질 정도로 신선하다. 신선한 토마토와 야채 맛이 일품인 브루체타, 모카 버거, 호박 샐러드 등은 감칠 맛이 난다. 아마도 수분이 많도록 한 요리법이 한국 사람 입맛에도 잘 어울렸던 듯. 카페 이름처럼 바리스타인 매니저가 직접 만들어 준 커피 맛도 좋다.
주소 Shop 2, Dolphin Quay, Mandurah Ocean Marina, Mandurah  문의 61-8-9586-9642

Editor's  투어 체험기

돌고래와 신나는 댄스 Dolphin Watching Tour 

투어를 나서기 전만 해도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와일드’한 동물을 보는 것일진대 그게 사람 마음대로 되는 일인가? 게다가 잠시 보였다 사라지면 그뿐일 테니 흥을 내봤자 실망만 더 크지 않을까 하는 걱정부터 앞섰기 때문이다. 

약 20여 분을 달렸을까 갑자기 건너편 배에서 스노클링 장비를 두르고 있던 사람들이 물 안으로 뛰어 들어간다. 곧 대열을 정비하고 서로의 손을 잡고 물 위에 동동 떠 있는 사람들. 얼마 지나지 않아 배 안에서도 탄성이 터져나온다. 고래 두 마리가 나타나 그 사람들 사이로 돌아다녔기 때문이다. 얼마간 주변을 헤집고 다니던 고래들이 사라지자 배는 사람들을 정리하고 다시 고래를 찾아나선다. 몇 분 안 되어 다시 터져나오는 탄성, 그러기를 수차례, 때론 배와 고래가 경주도 펼친다. 

록킹햄의 돌고래 투어는 2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배 위에서 ‘지켜보는 (Watching)’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다른 배의 사람들처럼 ‘수영(Swimming)’하는 것이다. 그리고 99% 이상 돌고래 관찰이 가능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는 이 투어가 단지 상업적인 것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이미 오래 전부터 돌고래와 커뮤니케이션을 먼저 해왔기 때문이다. 영리한 돌고래들은 자기와 친구인 배가 나타나면 반갑게 만나러 온다. 

시큰둥하게 느껴졌던 ‘워칭’이 너무 흥미진진해 나중에는 돌아가는 게 살짝 아쉬워질 정도였다. 그러니 ‘스위밍’은 어떨까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평소 바다 수영을 싫어하는 코디네이터도 ‘물에서 나오기 싫어지더라’고 했다. 배가 움직이는 동안 주변 섬과 해변, 바다의 모습과 펠리컨 등의 동물들을 관찰한다. 

투어는 펭귄 아일랜드가 보이는 해변에 위치한 전용 카운터에서 시작되며 물때에 맞춰 걸어서 건널 수 있는 펭귄 아일랜드 투어도 인기다. 카누, 카약투어도 제공된다. 워칭 투어의 경우 $65, 퍼스에서 출발하는 호텔 픽업 & 센딩 서비스를 포함하면 $95이다. 스윔 투어는 $195(록킹햄 출발 기준). 워칭 투어는 오전 8시30분에 시작해 11시에 끝난다.
록킹햄 와일드 인카운터  Rockingham Wild Encounters 
주소 Cruising Yacht Club Jetty, Corner Val Street and the Esplanade, Rockingham 
문의 61-8-9591-1333
www.dolphins.com.au


아기자기한 숍들이 즐거운
코와람업 Cowaramup
  

코와람업은 마가렛 리버 타운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와이너리 투어의 관문에 위치하고 있어 지나가면 꼭 들르게 되는 이곳에는 아기자기한 숍들이 있어 마가렛 리버로의 여행을 더욱 즐겁게 만든다.

>>> 캔디 카우 Candy Cow
직접 만든 수제 사탕, 캐러멜, 너겟 등을 맛보고 구입할 수 있는 이곳은 현지인들에겐 맛있는 디저트를 위해, 여행객들에게는 저렴하고도 특별한 선물 구입을 위한 명소가 됐다. 
주소 Cnr Bussell Highway & Bottrill St, Cowaramup
문의 61-8-9755-9155 www.candycow.com.au

>>> 마가렛 리비에라 Margaret Riviera
현지산 델리 아이템을 판매하는 곳. 잼, 소스, 오일, 식초 등의 식재료와 햄, 소세지, 피클 등을 판매한다. 머그잔 등의 작은 소품들도 예쁘다.
주소 4 Bottrill Street, Cowaramup 
문의 61-8-9755-9333

>>> 문-헤이븐 Moon-Haven
부부가 직접 만든 수제 화장품과 비누, 목욕용품 등을 판매한다. 고급 재료와 소량 생산으로 품질 수준을 유지해 마니아들이 많다.
주소 Cnr Bussell Highway & Bottrill St, Cowaramup
문의 61-8-9755-5470 www.moonhaven.com.au


Travel Tip 

마가렛 리버 가는 법

마가렛 리버까지는 퍼스에서 렌터카를 이용하거나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여행자 입장에서는 가장 편리하다. 렌터카는 원하는 대로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대신 오른쪽에 운전석이 있으므로 운전의 익숙함을 고려해야 한다. 퍼스-마가렛 리버 구간은 길을 찾아가기엔 어렵지는 않지만 주말에는 교통량이 많은 곳이며 마가렛 리버 지역 안에서는 아침, 저녁으로 캥거루 등 야생 동물들이 길에 종종 출현해 운전자를 긴장케 한다. 실제로 렌터카를 이용해 취재진이 여행하는 동안에도 2m에 이르는 캥거루를 보는 등 야생 동물을 가끔 만났다. 렌터카는 공항이나 호텔 등에서 예약, 이용 가능하다. 투어 프로그램은 퍼스의 관광안내센터나 호텔, 여행사 등을 이용해 예약 가능하다. 취향과 예산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를 수 있다. 2박, 3박 등 체류일정도 다양하다. 부시 터커 투어를 하고 와이너리, 갤러리, 올리브농장, 라벤더 팜 등을 방문하는 등 다채롭게 구성된 상품 중에서 고를 수 있다. 퍼스에서 출발하면 록킹햄, 만두라, 버셀톤 등을 거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마가렛 리버까지 내려가기 어렵다면 록킹햄이나 버셀톤만 다녀오는 당일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해 볼 수도 있다. 퍼스까지는 캐세이패시픽항공이나 싱가포르항공을 이용해 각각 홍콩과 싱가포르를 경유해 퍼스로 들어갈 수 있다. 

여행 시기 마가렛 리버로의 여행은 봄부터 가을까지가 제격이다. 호주의 봄부터 가을은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봄과 가을은 아침, 저녁으론 서늘하니 재킷 등을 준비하도록 한다.


마가렛 리버로의 아주 특별한 허니문 

남과는 다른 이색적인 허니문 여행을 원한다면 서호주 마가렛 리버로의 허니문 여행은 어떤가. 고급 리조트, 바다, 와이너리, 맛이 어우러진 곳이니만큼 특별한 허니문을 기록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실제 마가렛 리버는 서호주인들도 결혼 기념일이나 가족 기념일, 연인의 생일 등을 기념하기 위해 떠나는 특별한 여행지이다.
한국에서 6일간의 일정으로 허니문을 간다면 아래 일정을 추천한다. 고풍스러운 역사 도시인 프리맨틀에서의 1박과 마가렛 리버 2박, 퍼스 시내 1박으로 일정을 구성하면 짧지만 완벽한 와이너리로의 로맨틱 허니문을 즐길 수 있다.

허니무너들을 위한 추천 일정  
퍼스-프리맨틀-마가렛 리버 6일

day 1  
프리맨틀 1박(주말 추천)   트랩이나 CAT으로 프리맨틀 둘러보기 → 피싱 보트 하버에서의 점심 → 프리맨틀 감옥, 프리맨틀 마켓, 카푸치노 거리 → 피싱 보트 하버나 카푸치노 거리에서의 저녁 → 호텔

day 2  
마가렛 리버 1박   마가렛 리버 출발 → 록킹햄 돌핀 워칭 투어 → 만두라 제티에서의 점심 → 코와람업 숍 둘러보기 → 마가렛 리버 타운(위노스 저녁 또는 술 한잔) → 리조트 투숙

day 3
  
마가렛 리버 1박   부시터커 투어 → 와이너리와 갤러리 투어 → 리조트 투숙
 
day 4  
퍼스 1박   마가렛 리버 출발 → 버셀튼 제티 → 퍼스 킹스 파크, 센트럴 & 노스 브리지  → 코슬로 해변에서 일몰 감상 → 호텔 투숙
 
day 5 
퍼스 시내 추가 여행 후 귀국   (비행기 출발 시간 따라 스완 밸리 투어도 가능)  

Editor's 투어 체험기 

애보리진 체험 실은 카누 여행

부시터커 투어(Bushtucker Tours)는 카누를 이용해 마가렛 리버 하구에서 강을 거슬러 올라가 그곳의 자연과 역사, 애보리진의 생활 방식을 체험하고 다시 하구로 카누를 이용해 돌아오는 투어 프로그램이다. 마가렛 리버와 바다가 만나는 주변 지역의 경관도 일품이고 강가에 형성된 페이퍼박 나무숲도 신비롭다. 백인 이주 초기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고풍스러운 집과 애보리진 양식 그대로인 점심 식사, 주변 자연과 동굴 탐험, 카누 시합 등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게 없다.

옷차림은 물에 젖어도 무방한 간단한 차림이 좋고 카메라나 지갑 등 물에 젖으면 안 되는 물건 등은 잘 싸서 투어 코디네이터의 방수 트렁크에 넣는다. 물에 빠지는 일은 드물지만 강의 깊이가 들쑥날쑥하며 노 젓기가 미숙하면 물에 젖을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투어 예약은 전화나 인터넷, 안내센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문의 61-8-9757-9084 www.bushtuckertours.com


 사진으로 체험하는 부시터커 투어 



1. 투어 시작 전 간단히 주의 사항과 진행 과정 등을 듣고 각자의 노를 들고 카누가 놓여 있는 곳으로 출발~! 

2. 노 젓기는 쉬우면서도 팀원간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 배가 산으로 갈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풍경 감상하랴, 노 저으랴 바쁘다 바뻐~.

3. 얇은 종이를 겹쳐 놓은 듯한 줄기가 인상적인 페이퍼박 나무숲이 강 주변 형성되어 있다. 나무의 모습과 형성 과정 등을 카누에서 내려 설명해 주며 맨발로 진흙을 밟아 보기도 한다. 

4. 일렬로 카누를 세우고 코디네이터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도 장관이다.

5. 야생 백합이 군락을 이루는 숲속에서의 애보리지널 점심 식사. 식재료 하나하나를 설명하며 애보리진들이 사용했던 나무 그릇에 음식을 담아 준다. 원주민식 샌드위치도 맛있다.

6. 애보리진 주거 동굴 탐험 후 와인 한 병이 걸려 있는 레이스, “go go~!”

7. 마가렛 리버의 하구와 주변에 펼쳐진 사구에 형성된 수풀(Bush) 산책에 나서 보는 것도 이색적이다.


사진으로  보는  마가렛 리버



1 부시터커 투어에 참여하고 있는 여행자들 2 붉은 길과 초록의 숲이 인상적인 문댄스 롯지의 산책길 3 마가렛 리버와 접해 있는 인도양 풍경 4 캔디 카우의 예쁜 사탕 5 마가렛 리버 오가는 길에 본 무지개 6 올리오 벨로의 올리브 오일 7 세계 최고의 서핑 지역으로 꼽히는 마가렛 리버의 활달한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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