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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수 김종식-그가 말하는 완도의 모든 것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9.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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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수 김종식
그가 말하는 완도의 모든 것

완도는 남도의 따뜻한 인심과 향토색 짙은 해양문화가 있는 곳이자 요즘 같은 때면 유채꽃 만발한 청산도가, 여름이면 짙푸른 보길도가 유혹하는 아름다운 고장이다. 우리는 완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단지 청산도와 보길도만으로 ‘아는 척’을 하진 않았는지. 완도의 숨은 매력까지 속속들이 꿰고 있는 완도군수의 완도 자랑을 들어 본다.

글  이민희 기자   사진제공  완도군청

아름다운 해양관광 1번지, 완도

‘건강의 섬 완도’라더니 그의 웃음도 시원하고 건강해 보였다. 깨끗한 바다, 청정해역에서 막 건져 올린 갖가지 해산물과 해조류, 폐부를 정화하는 신선한 공기. 어쩌면 이곳 완도에서라면 저렇게 ‘시원한’ 미소가 절로 지어질 법도 하겠다.
“요즘 같은 봄이면 당연히 완도로 오셔야죠. 유채꽃이 한창 피어나는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과 청보리밭이 아름다운 청산도 당리 <서편제> 촬영지를 거닐면서 남도의 봄을 만끽할 수 있으니까요. 그뿐인가요. 청정바다에서만 자라는 어패류의 황제 전복, 육질이 부드럽고 담백한 생선회, 맛과 향이 뛰어난 김, 미역, 다시마 등으로 봄철, 잃어버린 입맛까지 돋울 수 있으니, 완도가 아니면 어딜 가겠습니까?”

그가 이처럼 완도를 자랑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실제로 적당한 수온과 풍부한 먹이 등 전복이 자라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완도 전복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청산도는 문화관광체육부가 지정한 ‘가고 싶은 섬’에 뽑히기도 했고, 작년엔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선정되지 않았던가. 

여기에 보길도가 빠지면 또 섭섭하다. 고산 윤선도 선생의 유적정비사업이 추진되고 노화읍과의 연도교 사업이 준공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더 분주해질 것은 자명한 일.

 “완도의 섬은 그야말로 ‘보석’과도 같습니다.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다양한 문화자원, 풍부한 먹거리는 물론이거니와 현대 물질문명의 이기심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죠.”


이와 같은 완도의 보석을 널리 알리기 위해 완도군에서는 오는 4월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1회 세계슬로걷기축제’를 준비 중이다.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 일대와 청산도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청산도의 경우 ‘청산도로의 초대’ 이벤트가 시작되자마자 단 일주일 만에 1,500명의 신청자가 몰렸다고. 청산도가 섬인지라 수용인원에 한계가 있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하지만 완도는 육지와 연결되어 있어 18일,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 주변의 유채꽃 단지를 마음껏 걸을 수 있습니다. 가족끼리 봄나들이하기에는 딱이죠.”


여행, 그것은 새로운 문화와의 만남

완도군수직을 맡기 전부터 오랫동안 공직에 몸담아 온 김종식 군수에게는 대부분의 여행이 ‘일’의 연장선이었다. 우수사례 수집을 위한 시찰, 공식 초청행사 참석 등이 그것. 하지만 ‘처음’의 기억은 잊을 수 없는 법일까. 지금까지의 여행 일정은 단조롭고 시간에 쫓겨 많은 곳을 볼 수는 없었지만,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갔던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느꼈던 외국 풍경과 문화, 음식 등은 신선한 충격이었단다. 

“여행은 설렘 그리고 새로운 문화와 사람들과의 만남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구상에 다양한 전통과 문화를 지닌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이를 직접 이해하고 접해 보기란 매우 어렵죠. 때문에 우리는 여행을 통해 세계의 다른 문화를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면서 많은 사람들과의 인연을 맺는 게 아닐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의 여유와 열린 마음 그리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필요하겠지요.”

완도 여행 역시 마찬가지다. 직접 가보지 않고서는 섬에서의 생활을, 그들의 문화를, 바다의 먹거리를 온전히 알기는 힘들 터. 그가 말한 완도의 매력을 직접 확인하러 올 봄, 완도로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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