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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유여행 23탄 베이징- 문자매의 베이징 시간여행②만리장성,Modern Beijing "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9.04.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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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희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박선아
취재협조  내일여행 www.naeiltour.co.kr,  중국동방항공 www.easternair.co.kr

 
Day 3 

반가워요, 만리장성

Today’s Course 만리장성-용경협-천단공원-스차하이

오늘은 만리장성 가는 날! 베이징에서 약 70km 정도 떨어져 있어 녹록치 않은 일정이겠지만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만리장성을 놓칠 수는 없다. 만리장성 이후의 일정은 용경협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더’ 부지런한 독자라면 명13릉까지 도전해 볼 것. 모두 베이징 북서쪽에 위치해 있어 시외버스를 이용, 하루에 돌아볼 수 있다.

 


1 만리장성까지 왔는데, 기념사진은 꼭 찍어야지! 2 누가 자매 아니랄까봐 만리장성에서 산 기념품 모자를 똑같이 쓰고, 똑같은 포즈로 찰칵 3 거대한 만리장성의 모습 4 만리장성 기념품 가게에는 모자, 열쇠고리 등이 즐비하다. 문자매도 이곳에서 커플모자를 구입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다 만리장성

베이징 근교의 만리장성이라 하면 팔달령 장성, 모전욕 장성, 사마대 장성을 꼽을 수 있다. 이 중 가는 길이 복잡한 모전욕 장성과 사마대 장성보다는 베이징의 더성먼(  )에서 919번 시외버스를 타고 팔달령 장성으로 갈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이때, 더성먼에는 두 종류의 919번 버스가 있으니 주의하자. 하나는 팔달령 장성행, 또 하나는 용경협행 버스이니 꼭 행선지를 확인하고 탈 것.

‘불도장성비호한(不到長城非好漢, 장성에 오르지 않은 이는 진정한 사나이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중국인들의 만리장성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냄과 동시에 그만큼 오르기도 힘들다는 뜻이겠지만, 오늘날 만리장성을 오르기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도보로 오르는 방법 외에도 팔달령 장성까지 운행하는 케이블카를 타는 방법이 있기 때문. 조금 ‘꾀를 부려’ 케이블카를 타기로 한 문자매는 막상 가느다란 외줄에 대롱대롱 매달린 녀석을 보자 슬쩍, 겁먹은 눈치다. 하지만 ‘탈까 말까’를 고민할 틈도 없이 순서에 떠밀려 들어선 케이블카는 그야말로 스릴 만점. 고공행진이 계속될수록 발아래로 만리장성이 한눈에 들어온다. 떨어질까 걱정하던 문자매의 반응은? “너무 빨리 올라온 거 같아요. 더 타고 싶은데…” 

만리장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소감은 예상 외로 덤덤하다. 사진에서 많이 보아 온 탓일 수도 있겠지만, 능선을 따라 끝도 없이 이어진 장성은 도저히 인간의 손으로 쌓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견고하고 완벽해 보였기 때문이다. 총 길이 약 6,350km라고 하지만 이 역시도 체감되지 않는 숫자가 아니겠는가. ‘장성 벽돌 하나가 사람 목숨 하나’라는 말을 떠올리며 말없이 벽돌을 어루만졌다.

자연이 그린 그림 용경협

이틀 내내 베이징 시내만 분주하게 돌아다닌 탓인지 자연의 품에 오롯이 안긴 용경협에 오르자 숨통이 확 트인다. 일명 ‘작은 리장(  )’이라 불리는 이곳은 높이 솟은 두 개의 산 사이에 좁고 길게 형성된 협곡이다. 그런데 밖에서 보기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산 속 깊숙이 숨어 있는데다가 매표소부터 에스컬레이터를 타러 가는 내내 공사가 한창이라 ‘혹시,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를 떨칠 수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여행지였고, ‘순수 입장료’도 가장 비쌌으며, 문자매에게 ‘정말 좋다더라!’며 설레발을 친 직후였기 때문. 덕분에 용의 입을 따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는 길은 꽤나 스릴있었다. 이 긴 터널 끝엔 과연 어떤 풍경이 펼쳐질 것인가!

용의 입에서 시작해 꼬리로 ‘톡’ 튀어나온 여행객을 맞이한 건 다름 아닌 청량한 바람과 옥색 물결이다. 베이징 여행 내내 봄이라고 하기엔 다소 따가운 햇살과 더위에 익숙해진 문자매도 의외라는 표정. 용경협의 하이라이트는 유람선이다. 뱃머리에 올라타자 유람선은 낮은 엔진소리와 함께 용경협의 수면을 가르기 시작했다.

“산수화, 아니 수묵화 같아!” 바람에 긴 머리를 휘날리며 서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던 보미가 이내 탄성을 질렀다. 협곡을 깊이 파고들수록 쪽빛 하늘과 초록 물결 그리고 협곡을 타고 오르는 바위의 기괴한 형상이 진짜 ‘그림같다’. 산천 곳곳에 전설의 기운이 감돌고 산등성 어디엔가 백발의 도사가 내려다보고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고대 건축의 미학 천단공원

천단공원은 보통 ‘가면 좋지만, 바쁘면 건너뛰어도 무방한 여행지’라는 인식이 대부분이지만 이화원, 만리장성과 어깨를 견주는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다. 그 옛날, 황제가 오곡 풍년을 기원하는 제를 올린 곳인 만큼 규모 역시 고궁 박물원의 약 3배에 이르는 방대함을 자랑한다. 만약 동문으로 들어왔다면 곧게 뻗은 가로수 너머 희미하게 솟은 푸른 지붕이 시선을 붙잡을지도 모르겠다. 천단공원에서 꼭 보아야 할 치넨덴으로 햇살에 빛나는 기와의 푸른 빛과 정확하게 대칭을 이루는 조형미가 뛰어나다. 실제로 3층으로 이루어진 이 건물은 명나라 양식을 계승했으며 쇠못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자아낸다.
잘 가꾸어진 잔디, 일렬로 늘어선 나무 행렬과 더불어 나무그늘 곳곳에서 제기 차기와 연 날리기, 카드놀이 등을 즐기는 사람들의 작은 소란이 즐거운 이곳은 현재 베이징 시민의 휴식처로 애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루 해가 뉘엿뉘엿 저무는 시각, 만리장성과 용경협의 긴 여정을 마치고 돌아온 문자매 역시 이들과 어울려 여유를 만끽했음은 물론이다.


5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는지 용경협에서는 한글 표지판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6 용경협 초입.용의 입으로 들어가면 용경협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탈 수 있다 7 용경협에도 케이블카가 있어 정상까지 힘들지 않게 올라갈 수 있다 8, 9 스차하이 뒷골목에 있는 연대사. 청나라 때 조성된 거리로 골동품, 담배 등을 팔던 곳이다

황홀한 베이징의 밤 스차하이

베이징의 밤을 즐기는 방법은 두 가지로, 앞서 소개한 싼리툰과 지금부터 만나 볼 ‘스차하이’가 있다. 싼리툰이 단순히 이국적인 느낌이라면 스차하이에서는 화려한 카페와 레스토랑 그리고 후퉁의 옛 모습이 공존하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스차하이가 첸하이(前海)를 비롯한 세 개의 호수를 아우르는 명칭답게 면적이 넓은데다가 ‘소털처럼 많고 미로처럼 얽힌’ 후퉁인지라 일일이 걸어 다니기엔 무리가 따른다. 자전거나 인력거를 타는 것이 일반적인데, 거리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인력거를 타자니 흥정하기도 어렵고 또 불안하다면 ‘베이징 여행 정보 센터(Beijing Tourist Information Center)’에 도움을 청하자. 스차하이의 관문, 허화스창 옆에 위치해 있어 찾기도 쉬운데다 한국어 지도, 한국어 자문을 구할 수 있어 든든하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인력거 후퉁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가이드가 자전거를 타고 인력거를 쫓아오며 후퉁 곳곳의 명소를 짚어 주고, 유래를 설명해 준다고. 단순히 ‘아~ 좋구나’ 식의 여행이 아닌 머리와 가슴 모두가 만족할 만한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후퉁 순례를 마친 문자매를 기다리는 건, 어느덧 화려하게 불을 밝힌 호수의 낭만이었다. 어제는 싼리툰이 최고라더니, 이젠 스차하이의 밤이 더 매력적이라며 한껏 들뜬 모습이다. 잔잔한 호수 주변으로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속삭이는 사람들과 카페의 열린 문틈으로 흐르는 선율. 낯선 땅에서 느끼는 이 편안함을 어찌 설명해야 좋을까. 그날의 몽환과 낭만이 그립고 또 그립다.

Day 4 

Modern Beijing 그 결정적 순간

호환, 마마보다도 무서운 건 ‘선입견’이다. 무턱대고 ‘중국에, 베이징에 예술이라니?’라고 생각한 이 무지몽매(無知蒙昧)를 어찌하면 좋을까. 혹여나 그대도 이와 같다면 지금부터 두 눈 크게 뜨시길. 감각적, 독창적, 실험적 등등 가능한 모든 수식이 아깝지 않은 예술지대, 다산쯔 798 예술구가 바로 이곳 베이징에 있다.

Today's Course  다산쯔 798 예술구-더 플레이스 쇼핑몰


베이징, 예술의 옷을 입다 다산쯔 798 예술구

사실, 이번 베이징 취재의 가장 큰 목적이 다산쯔 798 예술구에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베이징의 ‘오늘’을 보여 주는 장소로 여기만큼 좋을 장소가 또 어디 있을까. 문자매 역시 출발 전부터 ‘필수 코스’로 ‘콕’ 점찍어둔 데다가 베이징 여행의 마지막 날이니만큼 ‘비장한’ 마음으로 길을 떠났다.

다산쯔 798 예술구가 베이징의 뉴 트렌드로 주목받는 데는 공장과 예술의 완벽한 조화에 있다. 문자매가 “우리 제대로 온 거 맞아요?”를 연발하며 지나는 이를 붙잡고 재차 확인할 정도로 공장뿐인 이곳은 원래 보시는 바 그대로, 군수공장지대였다. 하지만 임대료가 저렴한 탓에 갈 곳 없는 가난한 예술가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단다. 때문에 헐렁한 차림으로 전시회에 나선 사람이면 느껴 봤음 직한 갤러리 특유의 위화감도 이곳에선 찾아볼 수 없다. 폐허를 연상시키는 골목과 낡은 건물에 들어선 예술은 중국 특유의 투박함을 비집고 하나둘 꽃을 피우기 시작한 잡초와도 같았으니.
가난한 중국 예술가들 사이에서 자란 다산쯔 798 예술구는 비록 시작은 미비했을지 몰라도 현재의 결과는 가히 놀라울 따름이다. ‘베이징의 소호’로 각광받으며 최근 몇 년 사이에 세계 각국의 유명 갤러리들이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잘 찾아보면 아트사이드, 표 갤러리 등 한국에서 물 건너온 갤러리도 만날 수 있다. 

기자보다 더 활기를 띄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문자매 중에서도 유독 눈을 반짝이는 건, 언니 보라다. 아, 그러고 보니 직업이 웹디자이너라고 했다. “갤러리 하나하나 다 들어가 보고 싶어요! 최고예요 최고~” 역시, 맛있는 음식일수록 아껴 먹고, 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하는 법. 다산쯔 798 예술구로 대미를 장식하길 정말 잘했다.



1 회색빛 공장지대에서 모던한 예술지대로 탈바꿈한 다산쯔 798 예술구 2 상징적인 숫자인 걸까. 거리 곳곳에선 798라는 숫자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3 최근 베이징의 명소로 떠오른 더 플레이스 쇼핑몰 4 드넓은 다산쯔 798 예술구에선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자칫 힘든 여정이 될 수도 있다 5 갤러리에선 원칙적으로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니 사전에 꼭 양해를 구할것 6 점심으로 먹은 샌드위치. 다산쯔 798 예술구 한 편엔 아기자기한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노천카페가 많아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마지막 여행은 쇼핑과 함께 The Place

마지막 일정까지 소화한 뒤, 짐짓 여유를 부리며 쇼핑을 즐기는 것은 여행자만의 특권이다. 게다가 베이징의 핫(hot)한 쇼핑몰로 손꼽히는 ‘더 플레이스’가 호텔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데, 이 사실을 안 문자매가 그냥 지나칠 리 만무하지.

더 플레이스는 유명 숍과 레스토랑, 재즈바, 클럽 등 쇼핑에 관한 모든 것이 밀집된 그야말로 ‘쇼핑을 위한 곳’. 하지만 정작 ‘눈요기’에 나선 문자매의 시선을 끈 것은 쇼핑 아이템이 아닌 ‘스카이비전’이다. 아시아에선 최대 규모요, 세계에서는 두 번째로 큰 스카이비전은 쉽게 설명하자면 초대형 액정 모니터다. 2006년 선보인 후, 화려한 영상과 조명으로 여행객들을 유혹한다고.

문자매의  Beijing Diary



당초 2박3일에서 3박4일로 늘어난 일정이었음에도 구석구석을 돌아보기엔 아쉬움만 가득한 베이징이었다. 돌아보면 하룻밤의 꿈과도 같았던 시간들. 기자도 이러할진대 문자매의 아쉬움은 더 말할 나위 없을 터. 매일 저녁 피곤에 지쳐 잠들었다가도 아침이면 다시 쌩쌩한 모습으로 일행을 반기던 그녀들이 취재 이후, 한 통의 이메일을 보내 왔다. 하루하루 꼼꼼히 작성한 여행 가계부부터 솔직담백하게 써 내려간 베이징 여행기. 이제 기자의 눈과는 또 다른 그녀들의 시선으로 본 베이징을 만날 차례다. 


5, April.
Hello, Beijing!


4월의 베이징은 너무나 맑았고 우리는 <마지막 황제>의 배경이 되었던 웅장하고도 거대한 자금성을 걷고 있었다. 좋아했던 영화 속 배경을 걷고 있으니 기분이 한껏 더 특별해지는 느낌. 여기에 난데없이 소속(?)을 알 수 없는 해외취재팀 제작진들과 기념 촬영도 했으니, 영광스러울 따름. 혹시 또 알아? 세계 어딘가에서 우리의 얼굴이 방송되고 있을지.
이어서 베이징의 명동이라 불리는 왕푸징으로 고고씽! 다양한 브랜드들과 복합쇼핑몰들이 들어선 이곳에선 중국 젊은이들의 패션을 엿볼 수 있었다. 지금까지 ‘중국’하면 자칫 ‘촌스럽다’를 떠올리기 십상이었는데, 이렇게 번화한 모습을 보니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는 중국의 기세가 참으로 대단하다. 아, 처음으로 베이징의 지하철을 탄 기억도 빼놓을 수 없다.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 때문만이 아니다. 관광객들을 위해 목적지, 이동 경로, 현재 위치까지 영어로 안내되어 있었고 지하철 보안까지 철저했기 때문. 내일은 택시에도 도전해 봐야겠다. 목적지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여행은 곧, 도전이잖아?

6, April.
Beijing's Night Life       

간밤에 일찍 잠이 든 덕분에 호텔에서의 아침식사는 여유롭고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었다. 역시 호텔에서의 최고 재미는 조식뷔페란 말이지.
자금성 규모의 무려 4배나 되는 서태후의 여름 별장, 이화원에선 정말이지 중국이라는 나라를 다시 보게 되었다. 스케일도 스케일이지만 어딜 가든 외국인 관광객들이 정말 많다는 것도 신기할 따름이다. 오늘은 월요일이라 조금 한산하길 기대했지만, 역시 베이징의 명소인 만큼 이화원 역시 발 디딜 틈 없이 분주한 모습이다. 

7, April.
What a Surprise!


저녁 무렵에는 기대하고 고대하던 싼리툰 정복에 나섰다. 재즈음악이 흘러나오는 바에서 즐기는 칵테일이란! 몸은 고단했지만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외국인에 둘러싸여 즐기는 호사를 놓칠 수는 없지.
셋째 날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인 만리장성으로 향했다. 베이징에서도 시외버스(?) 타고 나가야 했던지라 걱정이 많이 됐는데, 다행히 취재협조를 받아 자가용으로 편하게 갈 수 있단다. 덕분에 손에서 지도도 잠시 내려놓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창밖 풍경에 눈길을 돌릴 수 있었다. 한 시간여를 달렸을까, 멀리 만리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긴 줄에 대롱대롱 매달린 케이블카에 몸을 의지하는 기분은 아찔하고 짜릿하기까지 하다. 케이블카에서 내리자 강줄기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장성의 웅장함이 밀려온다. 이걸 쌓아올리려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한평생을 바쳤을까?
스차하이는 밤에 와야 그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을 듯.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인력거를 타고 한 바퀴 돌고 나면 왜 사람들이 이곳으로 몰려드는지 알게 될 것이다. 베이징에 왔다면 놓쳐서는 안 될 머스트 스폿, 바로 스차하이가 아닐까.

8, April.
Addio, Beijing!


베이징에서의 마지막 날. 아쉬움을 감추고 향한 곳은 베이징 일정에서 우리가 가장 기대했던 다산쯔 798 예술구. 중국의 현대미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재미있고 독특한 갤러리들이 많아 정말이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돌아다녔더랬다. 더욱 좋았던 것은 거리 곳곳에 화려한 그래피티와 아기자기한 간판이 많아 어디서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근사한 뒷배경이 되어 준다는 사실. 또 우리나라의 가로수 길처럼 예쁘고 감각적인 노천카페와 커피숍들도 곳곳에 있어 우리는 맛있는 식사를 즐기고, 짐짓 여유를 부리며 베이징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베이징은 ‘과거’일 뿐이라고 말한다면 과장일까. 이번 기회를 통해 중국에 대한 이미지가 확 바뀌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베이징! 일년 뒤에는 또 어떻게 변해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보미 & 보라의 여행가계부 (2인 기준)

식비  600위안
(1끼당 약 100위안 지출, 조식은 호텔 포함)

교통비 & 입장료  1,100위안
(지하철, 택시비, 버스비, 관광명소 입장료 등)

기타 40위안
기념품(모자 2개, 열쇠고리 4개)

총합계 약 33만원
* (1위안당 적용환율 210원 기준)

※문자매의 경우 트래비 도전자유여행 이벤트에 당첨되어 여행을 다녀왔기 때문에 왕복항공권, 호텔숙박이 포함된 내일여행의 금까기 상품비용은 여행 경비에서 제외되었다(제세공과금만 독자 부담). 내일여행의 베이징 금까기 상품 비용은 3박4일 일정을 기준, 1인 22만9,000원부터이며, 출발일, 체류일자, 경유 여행지, 숙박 호텔, 항공편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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