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Utah②All WESTERN Style, All UTAH Nature & Histo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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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래비
  • 승인 2009.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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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WESTERN Style 

서부영화(Western Movie)라고 지칭하는 미국 특유의 장르가 있다. 서부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들은 카우보이, 보안관, 인디언, 갱 등이 주로 등장한다. <역마차>를 비롯한 존 포드의 일련의 영화들, <황야의 무법자>로 대표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들이 그것이다. 존 포드의 서부영화에서 주인공들은 강하고 정의감 넘치는 남성 영웅상을 제시한다면,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고독하고 쓸쓸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한편 시종일관 발랄함과 유쾌함을 잃지 않는 <내일을 향해 쏴라>같은 영화는 전통적인 서부영화와는 다른 방식으로 유타의 옛 시절을 보여 준다. 

3대 캐년, 아치·캐년랜드 등과 더불어 유타의 또 하나의 주요 관광지는 모뉴먼트밸리(Monument Valley)다. 모뉴먼트밸리는 행정구역상으로는 애리조나주에 위치하지만 경계선에 가깝고, 모뉴먼트밸리와 역사를 함께 하는 굴딩롯지(Goulding’s Lodge)는 유타 소속이다.

글·사진  이지혜 기자   취재협조  미국 유타주관광청 02-754-6677


1 유타와 애리조나가 경계를 이르는 이 지역의 관광 포인트를 설명한 포스터 2, 5 서부영화, 굴딩롯지, 나바호 인디언의 역사를 보존하고 전시하는 박물관 3 나바호 인디언 기념품

할리우드가 사랑한 작은 ‘롯지’

미국에서 ‘개척의 역사’는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그 개척의 주인공들 역시 마땅히 기억해야 할 영웅으로 추대되는데, 그들의 이름을 친근하게 부르는 점이 또한 미국답다. 해리(Harry Goulding)와 마이크(Mike) 부부는 1920년에 모뉴먼트밸리로 이주해 타워링메사에 그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둘은 이어 1928년 굴딩롯지를 설립하고 이 지역의 운송과 모뉴먼트밸리 여행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다. 절벽 아래 세워진 굴딩롯지는 그 자체로 무척 모뉴먼트밸리적이면서, 또 이곳에서 직접 모뉴먼트밸리를 조망할 수 있다. 

모뉴먼트밸리 인근은 유타 내의 다른 어떤 지역에 비해서도 황량하다. 모아브 또는 3대 캐년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어느새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가 계속 이어지다가 불현듯 나타나는 공간이 모뉴먼트밸리다. 

해리와 마이크가 굴딩롯지를 세웠을 당시만 해도 차량도 많지 않은데다 기술적으로도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시기였다. 아무리 멋진 곳이라고 해도 여행을 오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무엇보다 사람들에게 어떻게 알릴지가 관건이었다. 해리는 영화를 통해 모뉴먼트밸리를 보여 주면 되겠다고 여겨 무작정 할리우드의 감독 존 포드를 찾아간다. 어찌 보면 이 무모한 시도 덕분에 모뉴먼트밸리에서 <역마차(Stagecoach)>가 촬영됐고, 단숨에 서부영화의 대명사가 된다. 

존 포드 외에도 많은 영화들이 굴딩롯지를 베이스캠프로 모뉴먼트밸리에서 영화를 촬영했다. 해리와 마이크는 이와 같은 역사를 기록하기 위한 뮤지엄을 만들었다. 존 포드가 머물렀고 영화를 촬영했던 세트 등을 재현한 방과 각종 소품들, 영화 포스터 등이 전시돼 있다. 존포드는 <역마차> 외에도 <마이달링클레멘타인(My Darling Clementine)>’, <포트아파치(Fort Apache)> 등 여러 편의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이곳을 다시 찾았고, 최근에도 톰  행크스 주연의 <포레스트검프(Forest Gump)>, 마이클제이폭스 주연의 <백투더퓨처3(Back To the Futeure3)>등도 모두 모뉴먼트밸리를 다녀갔다. www.goulding.co


4 모뉴먼트밸리에서 촬영된 영화들의 기록 사진들 6, 7 모뉴먼트밸리의 각 포인트에서는 나바호 인디언의 수공예품을 판매한다. 존 포드 포인트 8 모뉴먼트밸리는 행정지리적으로 애리조나에 위치한다

모뉴먼트밸리 

모뉴먼트(Monument)란 단어를 들었을 때, 그리고 사진으로 미리 본 이미지는 ‘비석’처럼 생긴 암석들이 서 있는 모습에 지나지 않았다. 아치보다는 오히려 단순한 지형 변화의 결과물로 보였다. 하지만 막상 모뉴먼트밸리에 들어서면 아치에서 느낄 수 없었던 영적인 분위기에 압도된다. 미국인들이나 서양인들 역시 모뉴먼트밸리에 대해 ‘Spirit(영)’이란 단어를 사용한다. 문화와 종교에 상관없이 뭔가 기운이 느껴지는 것일 테다. 

이러한 분위기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사진을 찍으면 약간 의기소침해질 수 있다. 어떻게 찍어도 그 느낌을 담아낼 수 없는 데 따른 좌절감이다. 시각적인 효과 외에 육감을 더하지 않는 이상 그 어떤 사진도 모뉴먼트밸리의 진정성 혹은 그 아우라를 담기 쉽지 않다.

* 나바호 인디언 

유타 남부와 애리조나 북부에 걸쳐 거주하고 있는 인디언들을 가리켜 ‘나바호 인디언(Navajo Indian)’이라고 부른다. 보통 미국 영화나 소설 속에서 그려지는 인디언들의 모습은 잔인하고 용맹스러운 전사의 모습이며, 청교도 개척자들에게 있어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다. 하지만 유타로 이주한 몰몬교도들이 기억하는 나바호 인디언들에 대한 인상은 사뭇 다르다. 나바호 인디언들은 선량하고 지혜롭다. 또 초기 정착에 있어 많은 도움을 얻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 또 서부영화에 등장하는 나바호 인디언들은 개척마을 주민들과 함께 힘을 합쳐 외부 악인들에 대항하는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All UTAH Nature & History

솔트레이크시티 & 선댄스 영화제 

솔트레이크시티(Salt Lake City)는 지난 200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친숙하다.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으로 김동성 선수가 금메달을 빼앗겼다 하여 온 국민이 분개했던 바로 그 올림픽이다. 겨울 동계올림픽을 치러낸 도시인만큼 최신의 스키리조트 시설을 자랑한다. 도시 전체가 눈 덮인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방인들이 맨처음 비행기 창밖으로 보게 되는 풍경도, 또  착륙하는 순간에 이미 사방이 눈 덮인 산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것은 도심 한가운데 혹은 바다 한가운데로 착륙하는 것 못지않게 가슴 설레이는 경험이다. 또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에서 발견한 흥미로운 점을 하나 더 꼽자면  짐 체크하는 란에 스키장비가 포함돼 있다는 것.

솔트레이크시티에는 이름처럼 소금호수가 있다. 그레이트솔트레이크(Great Salt Lake)다. 처음 이곳을 찾은 브리검 영과 몰몬교 이주민들은 반대편이 보이지 않는데다 섬까지 있으니 당연히 바다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물 맛까지 짜니 더군다나 의심할 나위가 없었을 테다. 그레이트솔트레이크의 크기는 대략 8,500km2로 전세계에서 27번째로 큰 호수다. 바닷물보다 소금의 농도가 짙은 이 호수는 ‘미국의 사해(Dead Sea)’란 별칭으로 불리우는데, 실제로는 호수 안에 생명체가 살고 있다. 브라인쉬림프(Brine Shrimp)는 대표적인 솔트레이크의 생물이자, 유타의 수출품목이기도 하다. 사해에서 생존할 수 있는 브라인쉬림프는 건조시키거나 깡통에 담아 수출해도 알의 부화가 가능하다. 때문에 물고기 양식장 등에서 먹이로 사용한다. 혹자는 마리모를 키우듯 브라인쉬림프를 애완생물로 키우기도 하다. 

브라인쉬림프 외에도 그레이트솔트레이크는 앤털로우프(Antelope)와 아메리칸 버팔로 등의 서식지이다. 그레이트솔트레이크 내에 있는 앤털로우프섬주립공원(Antelope Island State Park)나 버팔로포인트(Buffalo Point) 등을 이동하다 보면 야생의 이들을 만날 수 있다. 

솔트레이크시티 인근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독립영화제 ‘선댄스영화제’가 개최되는 ‘선댄스리조트(Sundance Resort)’가 있다. 선댄스리조트는 여름과 겨울 아웃도어 액티비티 리조트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선댄스영화제와 각종 콘서트, 전시회 등의 이벤트로 문화적인 부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선댄스영화제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의 주인공 이름인 선댄스 키드에서 비롯됐다. 그리고 선댄스 역을 맡았던 로버트 레드퍼드가 든든한 후원자. 독립영화제인 만큼 색다른 시도의 영화도 많이 볼 수 있지만 작품성 있는 영화에 출연한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도 만날 수 있다. www.sundanceresort.com



1, 2 아메리칸 버팔로 3 선댄스영화제 관련 사진들을 전시해 놓은 복도 갤러리 4 선댄스는 로버트 레드퍼드가 주연한 <내일을 향해 쏴라>의 극중 인물 이름 5‘ 지름신’을 부르는 기념품 6 그레이트 솔트레이크 7 컴퓨터그래픽만큼 생생한 공룡 인형들 8 아이들보다, 어른들보다 큰 공룡 9 마냥 즐거운 아이들


유타의 자연사 박물관들

영화 <쥬라기공원>이 개봉했을 때 국내에서 공룡 열풍이 일어났던 적이 있다. 꼭 영화가 아니더라도 아이들에게 공룡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경의 대상이다. 유타는 기후적으로 건조하고 또 자연상태가 그대로 유지돼 왔기 때문에 공룡 화석들이 대거 발견되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땡스기빙포인트(Thanksgiving Point)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이자 공룡화석과 지구생물의 역사 등을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동부유타대학박물관(College of Eastern Utah Museum), 엣지오브더시다주립공원박물관(Edge of the Cedars State Park Museum), 아나사지주립공원박물관(Anasazi State Park Museum) 등은 옛 지질자료와 인디언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유타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 렌터카, 한국에서 예약하세요

미국에서 자동차 여행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 가깝다. 주요 관광지, 특히 액티비티를 즐기는 지역들 가운데 고속버스나 관광투어프로그램이 없는 지역도 다수다. 또 설령 있다고 해도 매일 출발이 아니거나 1인 요금도 만만치 않다. 미국의 도로는 다른 지역보다 길 찾기가 쉽고, 길이 한산한 편이어서 운전하기도 부담스럽지 않다. 더군다나 미국은 운전자석 방향도 한국과 동일하다. 현재 국내에서도 사무소가 운영되고 있는 알라모렌터카(www.alamo.co.kr)의 경우 신용카드 보증이나 계약금 없이 예약한 후 차를 인수할 때 돈을 지불하면 된다. 또 외국시장을 대상으로 한 특별 프로모션 요금 등도 이용할 수 있고, 한국어로 된 ‘마음 편한’ 상담이 가능한 점도 유리하다. 라스베이거스국제공항 또는 솔트레이크시티국제공항에서 빌릴 경우 중소형차 또는 중형차의 1일 프리미엄패키지 요금은 현재 100달러 미만 수준이다. 보험, 추가운전자 등록, 기름 한 통, 세금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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