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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똑똑한 여행책 외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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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52주 고민 없이 떠나는 똑똑한 여행책 

가족여행이나 주말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고민 없이 떠날 수 있도록, 1년 52주의 여행 스케줄을 꼼꼼히 제안하는 여행서이다. 오랫동안 전문 여행 작가로 활동해온 저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제철에 가볼만한 여행지를 엄선하여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고민 없이 책을 들고 목차를 보면 어디로 어떻게 가면 무엇을 보고 느낄 수 있다고 똑똑하게 알려준다. 자연과 경치를 대하는 저자의 남다른 직관이 아름다운 글과 함께 어우러져 편안한 여행을 즐기고 싶은 현대인에게 잠시 멈춰 사색할 시간을 준다. 여행지의 숙박, 맛집, 가는 길 정보는 기본으로 수록되어 있다.

양영훈 글,사진/ 열번째행성/ 1만1,000원








우리 생애 최고의 세계 기차 여행

들녘을 가르는 기차의 긴 경적 소리에는 언제 들어도 가슴 뭉클한 그리움과 어디론가 미지의 곳으로 떠나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키는 마력이 있다. 1년에도 몇 차례씩 배낭을 둘러메고 훌쩍 여행을 떠나는 네 명의 사진가에게 세상 어느 곳을 막론하고 기차만큼 편안하고 여유로운 교통수단은 없었다. 이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기차에 몸을 실을 때마다 색다른 감흥을 느끼게 된다고. 그게 바로 기차 여행이 갖는 매력이라고 말이다. 근래 들어 시속 3백km를 웃도는 초고속 열차들이 세계 곳곳을 누비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 구석구석을 누비는 각국의 기차 여행을 즐긴 이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를 횡단하는 거의 모든 기차가 여전히 덜컹거리는 둔탁한 금속음을 울리며 달리는 재래식 열차라고 증명한다. 

윤창호,이형준,정태원,최항영 글,사진/ 안그라픽스/ 1만5,000원



지구별 여행자
 

시인과 구도자의 모습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류시화. 이 책은 그의 15년에 걸친 인도 여행에 대한 기록이다. 책 하나 하나의 구절들에는 그가 꿈꿔왔던 자유의 본질, 그리고 깨달음에 관한 사색과 명상들이 가득하다. 그렇다고 그가 일반인들이 평생 만나보기 힘든 거창한 사람들과 유적지들을 돌아다닌 것은 아니다. 도망간 새를 기다리는 새점 치는 남자, 닭의 머리에 색을 칠해 희귀조로 팔려던 남자, 시를 좋아하는 강도 두목 등이다. '신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물음으로 시작되는 책은 "아 유 해피?"로 끝난다. 자칭 '현대'를 살아간다는 우리들에게는 실소를 자아내는 일화들이 많지만, 그냥 흘려버리기엔 너무 무거운, 삶이 뭘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책.

류시화 저/ 김영사/ 9,900원








자료제공 : 인터넷서점 yes24 www.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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