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대한민국 유망 축제 - 효석문화제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9.07.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설처럼 아름다운  메밀꽃밭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아무리 책과 담을 쌓은 사람도 가산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은 교과서에서 혹은 필독도서로 청소년기에 한번쯤 읽어 봤을 것이다. 해마다 메밀꽃이 필 무렵이면 소설 속의 배경이 됐던 봉평에서 효석문화제가 개최된다. 
글  이지혜 기자   자료제공  사단법인 이효석문학선양회 033-335-2323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은 시각적인 묘사가 특히 뛰어난 작품이다. 장터의 풍경이나 달빛 아래 물레방앗간 등에 대한 묘사는 마치 사진이나 영화를 보는 듯하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소설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소금을 뿌려 놓은 듯한 메밀꽃’이다. 소설을 읽다 보면 그 꽃들 사이를 연인과 함께 거닐어 보고픈 로망을 가질 법하다.

제11회 평창 효석문화제는 메밀꽃 필 무렵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라서 특별하다.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핀 들판을 산책해 보는 것 외에도 효석문화마을도 꼭 들러 보자. 이효석문학관, 이효석 생가마을, 효석·문학숲 공원, 물레방앗간, 가산공원, 충주집 등으로 구성돼 있어 소설 속 공간을 오롯이 체험한다. 

축제 프로그램은 문학적 감수성이 풍부한 이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효석백일장, 이효석 문학의 밤, 문학선양행사에서는 이효석 문학상 시상, 가산문학 심포지엄, 작품 배경지 답사, 학습체험 등이 이뤄진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전원의 정취를 느껴 볼 수 있는 봉숭아 물들이기, 메밀음식 만들기, 평창사투리 경연대회, 전통 민속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소설에 등장하는 나귀를 타 보는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 축제일시 2009년 9월4일(금)~9월14일(월)
● 행사주제 소설처럼 아름다운 메밀꽃밭
● 홈페이지 www.hyoseok.com
● 개최장소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원


 Festival Tip  평창을 즐겨라!
 
┃추천 관광지   효석문화제 참가와 더불어 평창의 여행지를 연계한 나들이 계획을 시도해 봐도 좋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로는 월정사, 허브나라, 대관령 양떼목장 등을 꼽을 만하다. 월정사는 가을여행지로 특히 인기가 높은 전나무 숲길로 유명하고, 허브나라는 여름과 가을이면 야외 정원이 어느 때보다 아름답다. 대관령 양떼목장은 고지대의 서늘함과 초록과 푸른 하늘을 사진에 담기에 좋다. 

┃추천 먹을거리   청정 야생 메밀을 원료로 한 각종 메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물론 메밀국수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이 밖에도 평창은 황태요리와 송어회, 산채정식 등을 즐길 수 있다.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