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바다 그리고 사람 - Fantastic Islands in Indonesia"
"섬, 바다 그리고 사람 - Fantastic Islands in Indonesia"
  • 트래비
  • 승인 2009.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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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바다 그리고 사람 - Fantastic Islands in Indonesia

수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 그중에서도 큰 섬을 꼽자면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Java)섬 외에도 보루네오로 알려졌던 칼리만탄(Kalimantan)을 비롯해 수마트라(Sumatra), 술라웨시(Sulawesi), 파푸아(Papua) 등이 있다. 이들 큰 섬들에 비하면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발리는 작은 섬에 불과하다. 인도네시아의 주요 섬들 중에서 발리(Bali)와 술라웨시에 자리한 마카사르(Makassar), 마나도(Manado) 등을 돌아봤다.

글·사진  김명상 기자   취재협조  인도네시아관광청 www.tourismindonesia.co.kr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1억9,100만으로 세계 5위의 인구 수를 자랑한다. 그들 중 87%가 회교도이며 영토는 동서로 긴 모양새로 동에서 서까지 2시간 정도 시차가 발생할 정도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자신의 국가를 ‘누산타라(Nusantara)’, 즉 ‘많은 섬들의 나라’라고 부를 정도로 인도네시아에는 섬이 많고도 많다. 대략 1만8,000개의 섬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중에서 그나마 사람이 살고 있는 섬은 약 6,000여 개로 나머지는 모두 무인도이다.

 



Makasar마카사르

술라웨시섬 남부에 자리한 마카사르는 9년 전까지만 해도 우중 판당(Ujung Pandang)이라고 불리웠다. 인도네시아어로 우중(Ujung)이란 ‘끝’이고, 판당(Pandang)이란 ‘경치’란 뜻이다. 

다소 생소한 마카사르로 가는 길은 멀었다. 항공 직항이 없는 마카사르로 하루 만에 가기 위해서는 발리와 자카르타를 경유해야 했다. 인천을 출발해 발리의 덴파사 공항에 7시간 만에 도착한 후 경유편을 이용해 약 2시간에 걸쳐 자카르타로 향했다. 덴파사-마카사르 비행기는 아침밖에 없어 하루 만에 도착하고 싶다면 이처럼 자카르타를 통해 가야 한다. 그래서 국내선을 이용해 2시간을 더 이동해 자정 무렵 겨우 마카사르에 도착했다. 비행기만 탔는데 하루가 지나간 것이다. 

공항을 나서자 느껴지는 덥고 습한 날씨가 비로소 동남아시아에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줬다. 보통 날씨가 아침은 28도, 낮에는 32도 수준이다. 한여름에는 40도까지 올라간다니 상상이 되지 않는다. 떠날 때 한국에서도 폭염이 지속됐었으나 그에 비교해도 덥다. 덥다고 툴툴대자 현지인이 말한다. “이건 더운 게 아냐.” 하지만 무더위도 잠시. 야자수와 푸른 잔디 그리고 벌레 우는 소리의 조화는 내가 이국의 여행지로 공간이동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환기시켜 준다. 여정은 막 시작됐을 뿐이다.

 

카양안 Kayangan

아침에 일어나 향한 곳은 카양안섬이다. 이곳 말로 카양안은 천국이란 뜻으로 마카사르 항에서 가장 가까운 산호초 지대이다. 해외 여행객보다는 현지인들이 주로 방문하는 섬으로 마카사르 사람들을 위한 휴양지로 개발됐다. 배를 타고 섬을 향해 가다 보니 바다 위에 멀리 이국적인 풍경의 섬이 하나 둥실 떠 있다. 도착해 둘러본 섬은 작았지만 민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고 레스토랑, 상가, 수영장, 펍(pub) 등이 다양해 알찬 느낌이었다. 무대도 설치돼 있는데, 배경에는 ‘insomnia’라는 문구가 쓰여 있어 ‘휘성’의 노래가 떠오름과 동시에 밤의 열기를 짐작케 했다. 

반티무룽 Bantimurung 

마카사르 시내에서 42km 정도 떨어진 곳에 반티무룽 폭포가 있다. 반티무룽이란 인도네시아어로 ‘슬픔을 없애는 곳’이라는  말에서 유래했다. 들어가기 전 거대한 원숭이 동상을 지나게 되는데 높이가 6m에 이르는 거대한 조각상이다. 이 원숭이는 자바원숭이(Javan Lutung)로 술라웨시와 칼리만탄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종류이다. 

폭포는 마카사르의 번잡함에 지친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주말이나 휴일에 자주 찾는 명소이다. 폭포 주변에는 풍부한 열대 자연이 펼쳐져 있고 좀더 다가가면 가파른 석회암 절벽에서 쏟아지는 물의 향연을 볼 수 있다. 보통 폭포라고 하면 멀찌감치 떨어져 바라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여기서는 바위를 따라 쏟아지는 폭포를 직접 맞으며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사람이 쓸려갈 정도의 수량이 아니고 속도도 견딜 만하기 때문인데 보기만 해도 시원해진다. 

입장하는 곳 앞에는 이 주변에서 잡은 나비들을 박제로 만들어 파는 상인들이 줄지어 있다. 특이한 나비가 많아 가능한 것인데 저명한 영국의 학자인 알프레드 러셀은 수많은 종류의 나비를 잡고 연구하느라 인생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지냈을 정도다. 박제된 나비는 바라만 봐도 그 다양함과 아름다움에 눈이 어지럽다. 

 

마카사르에서 다시 비행기를 타고 1시간40분쯤 가면 술라웨시섬 북쪽의 항구도시 마나도를 갈 수 있다. 마나도의 예전 이름은 웨낭(Wenang)으로 1623년에 마나도로 변경됐다. 인구는 약 41만 명으로 주민의 60%가 크리스찬이다. 마나도는 발리와 함께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다이빙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항공편이 편하지 않아 찾는 이가 많지 않지만 가까운 싱가포르, 홍콩, 호주, 유럽,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많은 다이버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다.
마나도까지는 발리나 자카르타 등에서 인도네시아 국내선을 이용해 가는 방법이 있지만,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경유해 가는 것도 좋다. 어떤 방법을 택하든 보통 하루 이상이 걸릴 것을 생각해 둬야 한다. 성격 급한 한국인들에게는 다소 불편하게 느껴지는 부분이지만 바다의 신비를 보고 난 후 밤의 분주함을 즐기고 싶다면, 그러나 동시에 상업주의의 물이 덜 든 현지인까지 만나 보고 싶다면 마나도가 제격이다. 
마나도 시티 투어 4명까지 50만 루피(약 50달러), 4시간 소요

부나켄 Bunaken

마나도에 있는 부나켄섬은 마나도에서 배로 약 45분~1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곳은 산호초로 뒤덮인 바다 세계를 보기 위해 몰려온 세계 각지의 다이버와 스노클러들로 늘 북적인다. 우기인 11월부터 4월까지를 제외하면 건기이며 기온은 35도까지 올라가므로 해양스포츠를 하기 적합하다.

부나켄만 다이빙으로 유명한 것이 아니다. 마나도 주변에는 렘베해협(Lembeh Strait), 상히에(Sangihe)섬 등도 다이빙하기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다만 부나켄섬이 마나도 시티에서 가까워 선호되고 있다. 부나켄에서 필요한 장비를 빌려 배를 타고 지정 장소로 이동하면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배의 바닥에는 유리수조가 설치돼 있어 아래를 보면서 이동할 수 있다. 배가 산호초 지대를 지날 때 유리수조를 통해 바다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데 바다에 뛰어들어 좀더 가까이서 지켜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진다. 여기의 산호초는 아직까지 방문객이 많이 없고 평화로워 보존 상태가 좋다. 뛰어들어 보니 그야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세계가 있다. 냉소적인 무신론자도 이렇게 다양한 생명체를 만들어낸 조물주의 능력에 찬탄을 금하기 어려울 것이다. 

부나켄 스쿠버다이빙 4명까지 99만 루피(약 99달러)
부나켄섬 투어 4명까지 99만 루피(약 99달러), 7시간 소요

키마바조 리조트 & 스파 Kimabajo Resort & Spa

키마바조는 보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오는 곳이다. 마나도 시내에는 멋진 호텔이 많다. 하지만 시설의 좋고 나쁨을 떠나 현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풍경과 분위기를 원한다면 어떤 숙소보다 만족도가 더 높을 수 있다.

시내에서 40분 정도 소요되는 키마바조 리조트는 풀빌라 개념으로 코티지(cottage)로 구성되어 있다. 길가에는 푸른 잔디와 야자수가 우거져 있고 밤이 되면 등이 켜져 로맨틱한 기분을 선사해 준다. 독특한 것은 각 객실의 건축양식이다. 말린 바나나잎을 엮어 만든 지붕이 이국적인 느낌을 더해 주며 발코니에 앉아 푸른 바다와 붉은 노을을 바라보노라면 가슴에 일렁이는 감흥을 주체하기 힘들 것이다. 현대적인 호텔이 아닌 인도네시아만의 매력적인 풍광을 한곳에 모아서 압축한 듯한 곳이다. 

숙박료 1인당 100달러부터  홈페이지 www.kimabajo.com 
문의 +62-8114301052

Bali발리

아직도 활동 중인 활화산, 그 아래 그림같이 펼쳐진 하얀 모래의 야자수 길, 독특한 생활양식, 넘쳐나는 관광객.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진 곳이 바로 발리다. 발리는 제주도의 약 2.8배 정도의 크기이며, 인구가 300만 정도. 발리어와 인도네시아어를 주로 사용하지만 관광사업 때문에 영어도 보편화돼 있다. 

우리나라에는 특히 신혼여행지로 잘 알려져 있다. 다양한 가격대의 호텔과 풀빌라가 있어 선택의 폭이 넓고, 지루할 때 즐기기 좋은 해양 스포츠가 발달한 동시에 떠들썩한 밤 문화도 있어 둘만의 다정한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발리로 가는 비행기에는 많은 한국인 신혼부부나 커플들을 볼 수 있었다. 

다른 인도네시아 사람들과 달리 발리인의 90%는 발리 힌두교도로 마을마다 사원이 있고 집집마다 제단을 세워 놓았기에 사람들은 이곳을 ‘신들의 섬’이라 부른다. 발리의 대표적인 관광지역은 사누르(Sanur), 꾸따(Kuta), 레기안(Legian), 누사두아(Nusa Dua), 짐바란(Jimbaran) 등의 해변과 발리 예술의 중심지로 발리의 몽마르트르라고 불리는 우붓(Ubud)이 있다.  

 

따나롯 해상사원 Tanah Lot  

2만개가 넘는다는 많고 많은 발리의 사원들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은 곳 중 하나가 바로 이 따나롯(Tanah Lot) 해상사원이다. 이름은 땅을 의미하는 ‘Tanah’와 물이라는 뜻의 ‘Laut’에서 유래됐다. 16세기 자바에서 발리로 온 나라드빠라는 승려가 바다에 뜬 작은 섬에 반해 이곳에 신을 모시는 사원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이 사원은 바다 속 거대한 바위 위에 세워져 있는데 밀물과 썰물의 차가 커서 새벽에 보면 물이 차 올라 마치 바다에 떠 있는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오후에는 물이 빠져 육지와 사원이 연결되는데 정작 올라갈 수는 없어 안타까웠다. 사원 아래에서는 동굴의 용수로 소원을 빌 수 있다. 그러나 기부금을 내야 하는 만큼 아껴둔 소원을 비는 것이 좋을 것이다. 

띠르따 엠풀 사원 Tirta Empul 

인도네시아 발리에 자리한 띠르따 엠풀 사원(Tirta Empul). ‘성스러운 샘’이라는 뜻의 이 사원에서는 몸을 정갈하게 하기 위해 목욕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창건한 지 1,000년이 넘은 이 사원의 목욕장은 만병통치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신이 샘을 만들고 이 샘에서 나오는 물로 마왕을 퇴치했다는 전설 때문일 것이다. 

방문객들은 병에 걸리지 않게 하려고 물을 마시거나 연못 속에 들어가 기도를 하기도 한다. 이들은 몸이 반쯤 잠긴 샘에 들어가 물이 쏟아져 나오는 곳마다 멈춰 머리와 몸을 씻고 기도를 올린다. 샘 주변에 서서 구경하는 사람들은 신기한 듯 쳐다보지만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관광객의 웃음소리, 아이들의 울음소리, 사랑하는 연인들의 속삭임을 뒤로한 채 경건히 기도를 계속하는 이들. 마치 우리네 인생사를 압축한 듯한 이 장면 앞에서 쉬이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케착 kecak

인도네시아 전통시의 내용을 극으로 옮긴 케착. 케착은 의성어로 원숭이 울음소리를 흉내낸 것이다. 악기가 없이 공연되는 것이 특징인데 시작하면 수십명의 남자가 떼로 몰려나와 주문에 가까운 소리를 계속 입으로 소리치며 시작한다. 따라서 신비롭고 주술적인 느낌을 가질 수도 있는데 생소하기 이를 데 없다. 인도 최고의 서사문학 ‘라마야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창안됐기에 사실 내용을 잘 알지 못하면 살짝 지루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중간에 나가거나 졸아 버리면 후회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엔 차력쇼를 방불케 하는 불쇼가 펼쳐져 눈요기감을 제공해 주며 공연배우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기 때문이다. 

꾸따 Kuta

발리 최대의 번화가 꾸따는 발리를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들에게는 입문 코스와 같은 곳이다. 명품부터 맥도날드까지 각종 쇼핑상점과 레스토랑, 카페, 즐길거리가 가득해 뜨거운 밤을 만끽할 수 있다. 숙박 시설은 세계적인 호텔체인에서 민박까지 다양하며 관광객들을 위한 발리 전통 공연 등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므로 모든 것을 다 갖춘 관광지의 표본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일반적으로 리조트에서 만나는 서양 여행자들은 수영장 근처에서 책을 읽거나 자는 등 시종일관 느긋한 모습을 보인다. 발리에 오는 서양인들은 대부분 휴양을 목적으로 오는 경우라서 상대적으로 느긋해 보이는 것이기도 하지만 꾸따의 클럽이나 바에서 새벽까지 신나게 먹고 놀다가 정작 낮엔 쓰러져 있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다. 반면 우리나라 관광객의 경우 낮 동안 쉴 틈 없이 짜인 일정을 충실하게 소화하고 저녁에는 파김치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느 것을 선택할지는 각자 취향에 맡긴다.

 

인도네시아 사람들

취재 중에 가장 인상 깊은 것은 바로 인도네시아 사람들이다. 한 예로, 반티무룽 폭포를 보러 가는 길에 학생들이 지나가길래 사진기를 가져다 대니 바로 모여 포즈를 취해 준다. 폭포를 구경하고 돌아오니 모두들 한 명씩 번갈아가면서 사진을 찍자며 휴대폰을 들이댄다. 열 명 정도의 낯 모르는 어린 소녀들과 나란히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고 있자니 마치 연예인이 된 기분이다. 이것은 사람들이 그만큼 친절하고 외지인에 관심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관광객이 많지 않기에 가능한 일이다.  

돌아오는 버스 창밖으로 내다본 인도네시아의 시골 풍경은 한마디로 장관이었다. 서로 장난치며 노는 꼬마아이들, 식사 준비를 하는 엄마, 마당에 나와 담배 한 대를 피고 있는 할아버지.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석양과 우거진 자연. 궁박해 보이고 꾀죄죄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대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는 표정은 쳐다보기 민망할 정도로 밝고 맑았다. 알 수 없는 느낌에 코끝이 시큰하다. 같이 가던 사람이 한마디 한다. “우린 뭐 하자고 이렇게 열심히 사는 것일까.” 

인도네시아에 가서 관광지만 보고 온다면 반쪽만 보는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현지인들과 짧으나마 대화를 하고 마음을 전하다 보니 그들의 순수함과 진정 어린 환영에 어느덧 가슴은 뜨거워지고 또 부끄러웠다. 이렇게 여행은 사람의 익숙한 생각을 깨뜨리면서 마음의 벽을 열고 있다.

 

Tip

인도네시아의 화폐 단위는 ‘루피’이며 1만 루피는 한화로 약 1,270원 정도이다. 많은 이들이 관광객에게 기념품을 파는 것을 생업으로 살고 있는데 부르는 게 값이니 주의해야 한다. 유명 관광지에서 버스를 타고 내리는 경우 잡상인들이 몰려오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너무 몰려서 관광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을 정도이다. 

가장 흔하게 파는 것이 팔찌, 목걸이, 연필, 엽서 등이다. 조개 등을 엮어 만든 팔찌는 1개에 1만 루피를 부르기도 하지만 돌아서면 10개에 1만 루피로 바로 흥정이 되기도 한다. 어처구니 없지만 한마디로 말만 잘하면 당초 금액에 비해 큰 폭의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참고로 발리의 낀따마니(Kintamani) 화산지대에 갔을 때 상인들이 부르던 가격이 일반 상점에 비해서도 크게 낮았다. 상점에서 살 때보다 믿을 수 없다는 인식 때문에 꺼릴 수도 있지만 상점 물품이나 잡상인이 파는 물품이나 동일한 것도 많으니 미리 점 찍어둔 것이 있다면 과감히 구매하는 것도 하나의 기술이다.

인기 제품은 코코아 껍질이나 왕골을 엮어 만든 가방이나 신발이다. 매우 저렴하고 품질도 좋으므로 신나게 흥정해 구입하면 좋다. 이런 제품은 타나롯 해상사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늘어선 상점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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