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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que Terre] 다섯개의 마을에서 지중해를 느낀다

  • Editor. tktt
  • 입력 2005.05.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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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내부 관광을 살짝 뒤로 미루고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상 중 하나인 친쿼테레를 다녀오기로 했다. 날씨가 워낙 좋았기 때문..   비라도 추적추적 내리는 날엔 박물관을 햇살 가득한 날엔 드넓은 자연을 만끽하자는 것이 강겹식 여행방법!!!!

 

친쿼테레란 다섯개의 마을이라는 이탈리아어로, 말 그대로 친쿼테레는 5개의 마을로 이루어진 자연의 보고이다.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다만, 일단 피사 윗쪽에 위치한 라 스피에짜 (La Spezia)로 가서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인 루트~

물론 돈 안내고 여행하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불법인데다가 걸리면 나라망신이라, 불법은 아니면서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라스페짜 역에 내리자 마자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친쿼테레)을 찾아가서, 미니맵과 안내팜플렛 등을 얻는다. 또 일일티켓을 구입하는데 5.40 유로한다. 괜히 나중에 사겠다거나 안사고 가겠다고 해도 결국엔 사게되고.. 따로따로 사는 것보다 훨씬 이익이니 더 묻지 말고 일일권을 사라. 기차, 버스. 하이킹 코스에 모두 적용되는 티켓이다.

 

기차를 타고 첫번째 마을 Riomaggiore에 도착하면 이것저것 둘러봐야겠다는 마음이 앞선다. 그런데 정작 마을에서 엄청난 것을 발견할 것으로 기대하면 오산... 인포메이션에 어디가 투어리스트 어트랙션이냐고 물으면 고개를 갸웃하다가 저 윗쪽에 교회와 캐슬이 있다고 하긴 하는데, 특별할 것 없는 교회와 쓰러져가는 탑 비스므리한 캐슬이 있을 뿐이다. 마을 전체의 분위기를 느끼는 것으로 만족하고...  바로 블루패스로 이동하자!!!

 

 

블루패스란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하이킹코스~ 물론 입장료가 있고, 당연히 아까 구입한 티켓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굳이 공짜를 원한다면 기차표는 거의 검사를 안하므로 기차는 대강 타고, 하이킹은 두번째 세번째 마을부터 진입하자. 거기는 검표소가 비어있다. 후후~

어쨌든 지중해의 푸른바다를 만끽하며 이국적인 식물과...  (동물은 없다)  함께 호흡해보자. 첫번째 마을에서 두번째 마을까지는 종종 걸음으로 20분 정도 걸리니 크게 힘들거나 하지도 않다.

친쿼테레에는 등산코스도 다양한데 시간도 오래걸리고 산은 우리나라 산이 최고라고들 하므로 블루패스를 걸어보도록 하자. 연인과 함께라면 꽤나 낭만적일 법 하다.

 

두번째 마을 Manarola 역시 마을 자체는 딱히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탈리아의 시골 마을이 다 그런지는 몰라도.. 뭐랄까?  예전에 그랑블루에서 봤던 이탈리아 시골 마을을 연상시키는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남들 다보는 피사의 사탑 포기하고 간 곳인데...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잘 선택했다는 생각~ 피사에는 탑 말고는 볼거리 하나 없다고 하더라~ 헤헤~

여기저기 널려있는 빨래하며 피싱빌리지 답게 여기저기 산재한 보트들...  배가 고파도 참아보자. 세번째 마을 넘어가면 쓸만한 식당이 있다고 하더라~

 

자.. 발걸음을 재촉해 세번째 마을로 향하는 블루패스로 진입하자!!!

블루패스를 걷다보면 세번째 마을 Cornigila를 지나치기 십상이다. 표지판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  잘살피다보면 세번째 마을 기차역으로 통하는 통로를 발견할 수 있다. 물론 세번째 마을을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세번째 마을에서 네번째 마을까지 거리가 좀 되니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 세번째 마을에서는 투어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물론 패스를 구입했다면 공짜.. 그러나 나는 안갔다. 귀찮아서리...  ㅡㅡㅋ

 

네번째 마을 Vernazza 는 다섯마을 중 가장 인기있는 마을이라고 한다. 등산코스도 아름답고 유명한 식당이나 와인가게도 여기에 몰려있기 때문..  보트로 네번째에서 다섯번째로 이동하는 것이 아름답다 한다.

 

But!!!

나는 크리스마스이브에 다녀왔기에 어느 식당도 어느 와인가게도 갈 수 없었다. 전부 문을 닫았더군..  ㅡ.ㅡㅋ

게다가 겨울철에는 보트서비스도 중단된다고 하니 가능하면 겨울철은 피하도록 하자. 등산코스 역시 여름철에만 되도록 이용하라는 경고표지판이 있긴 하다만.. 아주 입산이 금지된 것은 아니기에 갈 수도 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네번째 마을에서 등산을 시도하는 것을 추천해 본다.

오징어먹물 스파게티도 먹어보기를...   아~ 정말 먹고 싶었는데..   ㅜ.ㅜ

 

다섯번째 마을 (Monterosso)까지도 기차를 이용했다. 배가 없기 때문에... 또 걷기에는 좀 멀어서...   ㅡ.ㅡㅋ

아무튼 다섯번째 마을에 도착하면 또 다른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네 마을과 달리 모래사장을 볼 수 있기 때문!!!   여름철에는 해수욕을 즐기는 관광객들도 꽤 있다고 하는데.. 

멋진 석양을 기대했는데, 약간 남쪽으로 치우친 방향이라 석양을 제대로 보기는 어려웠다.

그저 멀리서 아련히 저무는 태양의 고독을 느껴볼 뿐...  쿠엑~   =.=

이제 저녁 6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흠냥~  내년 여름에 다시 와볼까나~  ^.^

 




 


 


 

<글 사진 = ´강겹´ 님 http://blog.naver.com/babboys3/800004921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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