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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이태리 피제리아, 루꼴라피자!!!"

  • Editor. tktt
  • 입력 2005.06.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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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겹의 푸드코트의 최대 후원자 승찬님은 오늘도 아낌없는 지원으로 강겹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승찬님의 강력추천으로 찾은 곳은 강겹집과 너무나도 가까운 역삼역 스타타워 근처의 피제리아!!!!    역삼역에서 남쪽으로 100미터 정도 걷다보면 샌드위치샵을 발견할 수 있는데, 같은 건물 2층에 존재한다. 샌드위치샵이 찾기 어렵다면 김밥천국´을 찾아도 좋다. 여기서 김밥천국은 단지 같은 건물에 존재하는 것 이상의 효용가치가 있는데, 차후 설명하겠다. 아무튼 피제리아의 이름은 루꼴라 피제리아..  간판이 작아 발견하기 꽤나 어렵다.

 

일단 실내로 들어가면 깔끔한 실내장식이 눈에 띈다. 넓은 창밖으로 탁트여있는(?) 조망도 자랑한다. 강겹이 찾은 날은 날씨가 워낙 좋아서였는지 기분이 꽤나 좋아지는 인테리어란 느낌을 받았다. 너무 사치하지도 않으면서 적당히 분위기 있는...  강겹이 좋아하는 폭신폭신한 의자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불편하다고 몰아세울 정도는 분명 아니다. 적당히 창가에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들여다보자. 적당히 들여다 보는 척하다가 고구마 피자를 시켜보자. 이태리 정통 피자를 원한다면 나폴리 피자도 추천할만 하단다.

 

 


 
 
 
 
 
 
 
 
 
 
 
가장 인기 있다는 고구마피자는 역시 고구마답게 달콤한 맛이 주무기이다. 그러나 그 것이 전부가 아니다. 만약 달콤한 맛이 전부라면 설탕이나 꿀 한 스푼 퍼 먹는 것이 훨씬 나을테니 말이다. 루꼴라의 고구마피자는 달콤하면서도 담백하고, 달콤하면서도 부드럽다. 극도로 달콤하면서도 철저히 절제되어 있는 달콤함이 짜릿할 정도의 쾌감을 불러일으킨다. 맛과 향, 색 그리고 혀에 닿는 촉감까지 만족시키는 슈퍼피자라고 한다면 너무 오버일까...  +.+
 
 
물론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미스터피자´나 피자헛´의 두둠한 빵덩어리에 익숙한 우리네 위장에 안어울 정도로 얇은 피자는 강겹과 같은 대식가의 눈물을 자아내게 한다. 고구마는 감자만큼 포만감을 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  +.+    물론 당연하게도 기름이 쭈아악 빠진 마치 담백한 크래커를 먹는듯한 빵덩이 덕분에 고구마피자의 맛이 한결 나아졌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그래도 양이 부족하다. 2~3인분이라는 라지피자가 사실 이태리에서 1인분으로 제공되는 싸이즈였으니, 굳이 강겹이 아니더라도 이러한 불평은 있을 수 밖에 없을테다.
 
그렇다고 피자를 두툼하게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다. 피자 가격이 조금 저렴하길 바라지만 이 정도 값어치는 있는 피자가 틀림없다. 그럼 여기서 배를 채우기 위한 방법 몇가지를 소개할까 한다. 첫째로는 이태리 스타일로 파스타나 리조또를 스타터로 먹는 거다. 솔직히 파스타는 여타 파스타집에 비해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하기 어렵지만 부담되지 않는 양과 맛이 눈에 띈다.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을 법한데, 역시나 포만감을 불러오기는 무리가 있다. 대신 리조또는 그럭저럭 쓸만한 맛을 선보이고 있었는데...   메모해둘 사항은 다른 메뉴와 달리 리조또는 주문시 "많이 주세요"라고 하면 많이 준다는 사실이다. 짜잔..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그리고 살짝은 느끼할 수도 있는 리조또로 간단히 배를 채워보자. 아~  글구 또 하나의 배채우기 방법이 있는데, 앞서 말한 김밥천국에 가서 한줄에 1000원하는 김밥을 몇줄 사먹는 방법이 있다!!!!!!   ㅡ0ㅡ
 
 
 
 
 
 
 
 
 
 
 
 
 
 
마지막으로 루꼴라에서 맛볼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와인이다!!!!!    그렇게 비싸지 않지만 또 싸구려도 아닌 쓸만한 이태리 와인이 몇종 준비되어 있다. 당연히 프랑스나 칠레와 같은 곳의 와인도 몇종 마련되어 있지만 이태리 와인이 주류라 하겠다.
 
커다란 창문가에 앉아 와인을 빨며 여유있게 리조또 한그릇과 피자 한판을 우걱우걱 씹어보자. 두툼한 빵덩이를 찾아볼 수도 없고, 파스타를 주문하면 으레 딸려 나올법한 마늘빵도 보이지 않는다. 철저히 이태리식인 셈이다. 흘러나오는 음악은 아쉽게도 깐쪼네 따위는 아니다만, 이태리 음악에까지 익숙하지는 않은 우리네에 대한 배려라 생각하면 마음이 가벼울게다. 연인과 손잡고 한번 찾아가보자. 엄지를 치켜세울 게다. 단 작업중인 여인과 함께가지는 말아라. 당신보다 피자를 더 좋아하게 되면 골란할테니까...   :)
 
 
<글, 사진 = ´강겹´ 님  http://blog.naver.com/babboys3/800059522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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