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수 청송군수 - 대한민국 1등 자연, 청송으로 오세요!"
"한동수 청송군수 - 대한민국 1등 자연, 청송으로 오세요!"
  • 트래비
  • 승인 2009.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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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청송군수 - 대한민국 1등 자연, 청송으로 오세요!

안동에서도 굽이진 산을 넘고 넘어 이차선 외길로 한 시간여. 천혜의 자연을 타고 났지만 접근성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터부시되었던 청송이 관광지로서의 발판을 차근차근 다지고 있다. 이미 청송을 널리 알린 주왕산과 주산지를 십분 이용해 각종 테마관광지로 키우겠다는 것. 노귀재 터널공사, 캐나다 원주민촌, 산악 스포츠의 메카, 체류형 관광지 조성 등 이제는 ‘멀다는 핑계’로 더 이상 청송을 외면할 수 없게 됐음은 물론이다.
글  이민희 기자   사진제공  청송군청 www.cs.go.kr




청송에서의 삶

청송에서 태어나 대구시청 상수도사업본부, 지하철건설본부 등을 거치며 공직생활을 해온 한동수 청송군수가 청송으로 돌아온 것은 2007년 12월이다. 근 30년 만에 다시 찾은 청송은 치열한 공직사회를 경험한 그에게 있어 푸근한 어머니와도 같았다. “청송군수로 부임하고 나서는 틈만 나면 주왕산을 오르내렸어요. 제 고향이지만 어려서는 느끼지 못한 주왕산의 비경이 그제서야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계곡마다 자아내는 풍취도 다르고 찾는 날씨마다 마음에 와 닿는 느낌이 다른 거예요. 여기에 공장 하나 없는 청송만의 맑은 공기와 운동이 더해지니 건강이 나빠질 수가 없죠.”

그의 말을 듣고 보니 안동에서 청송 군소재지까지 오는 길에 공장이라곤 단 하나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보이는 거라곤 지천에 우거진 산림과 굵게 여문 벼이삭 그리고 높고 푸른 하늘뿐. 생각이 여기에 이르니 시원하게 웃는 그의 미소도 범상치 않아 보인다. 물 맑고 공기 좋은 청송에서의 삶 때문일까. 육십을 넘긴 나이가 무색하도록 그는 빛나는 눈과 다부진 입매, 말쑥한 인상이었다. “외지에서 오래 살다가 다시 돌아오니 눈에 보이는 하나하나가 다 보석 같은데 정작 사람들은 이토록 좋은 곳을 모르고 있으니 너무 안타까운 거예요. 도시에서의 삶에 치이고 받치다 보면 불현듯 떠오르는 곳이 포근한 어머니 품과도 같은 시골 아닙니까. 청송은 청정자연에서 난 유기농 농산물, 천혜의 환경, 각종 체험거리 등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음에도 ‘오지’라는 인식 때문에 그동안 외면받아 왔단 말입니다. 이제 그 인식을 깨고 나가야지요.”



자연을 노래하다, 청송

청송의 문화관광사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는 그의 야심찬 계획은 얼마 전 발표한 ‘자연을 노래하다, 청송’ 이라는 슬로건에서 잘 드러난다. 최근까지 고수해 오던 심볼마크와 캐릭터를 과감히 버리고 청송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지역브랜드를 개발한 것. 가만 살펴보니 별, 이슬, 과일, 주막의 쉼터를 형상화한 음표가 청송이라는 자연을 배경으로(오선지) 각자의 음색을 발하고 있다. 청송의 ‘송’에서 노래하다의 ‘송’을 차용한 것도 기발하다.

이런 슬로건을 바탕으로 관광자원은 충분했으나 이를 받쳐 줄 기반시설이 부족했던 것을 보완하기 위한 사업도 한창이다. “우선 주왕산 일대에 1,156억원을 투입,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이 한창입니다. 깨끗한 숙박시설을 원하는 가족단위 여행객의 구미에 맞도록 호텔과 펜션 등이 들어설 예정이지요. 여기에 캐나다 외자 유치로 준비가 한창인 캐나다 원주민촌은 캐나다의 독특한 원시 문화와 더불어 영어까지 체험할 수 있는 이색관광지로 만들 계획입니다.”
 
서울 면적의 1.4배, 그중에서도 82%가 산지로 둘러싸여 그동안 ‘오지’로 인식되어진 청송의 자연환경은 이제 청송이 가진 최고의 관광자원으로 탈바꿈한다. 현재진행형인 청송산악마라톤코스 및 솔내음트레킹코스, 주왕산 얼음골 빙벽장, 태행산에서 즐기는 산악자전거(MTB), 해발고도 501m의 방광산에 설치된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등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산악스포츠로 가득한 것. 이 밖에도 얼음골 빙벽밸리와 오토 캠핑장, 주산지 포토밸리 조성으로 자연환경은 그대로 살리고 액티비티를 최대화 한 각종 사업이 추진 중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환경과 즐길거리가 있다고 해도 ‘청송은 멀다’는 편견이 존재하는 한 이곳을 찾을 사람은 많지 않겠죠? 대부분의 지역이 하루 또는 반나절 생활권으로 들어온 지금 청송의 접근성이야말로 가장 시급한 문제예요. 다행히 동서6축고속도로가 착공되고 대구광역시와 경북도청이 들어서는 안동시 등 인근 도시와의 접근성을 위한 국도4차로 확·포장사업이 추진 중입니다. 앞으로 5년 내에 청송과 맞닿은 도로가 사통팔달로 뚫릴 예정이니, 두고 보세요. 자연, 문화, 액티비티, 시설 등 비록 출발은 늦었지만 대한민국 어느 관광지 못지않은 청송으로 거듭날 날이 멀지 않았으니까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업으로 바쁜 일정을 쪼개 이야기를 나눈 30여 분. 하지만 앞으로 달라질 청송의 청사진으로 가득한 그의 머리에서 쏟아져 나온 이야기들은 수시간의 인터뷰보다 충실하고 또 진실했다. 누구보다 청송을 잘 알고, 누구보다 청송을 사랑하는 한동수 청송군수이기에 앞으로 수년 뒤, 아니 이미 시작된 청송의 변화가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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