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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아일랜드 그 찬란한 풍경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9.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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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아일랜드 Romantic Island 

그 찬란한 풍경

세계적 권위의 <내셔널지오그라피>에서 선정한 세계 3대 비치는 말만 들어서는 감이 오지 않는다. 그래도 ‘권위있는 잡지가 정했다니 절반은 믿어 주겠다’라고 했던 생각은 실제로 보라카이를 체험하고 나서는 ‘나머지 절반도 믿어 주겠다’로 자연스럽게 바뀌었다. 따라서 3대 비치 중 보라카이만 체험한 기자로서는 3대 비치 중 보라카이를 가장 첫 번째로 올릴 수밖에. 하늘이 파란지 바다가 파란지 서로 경쟁하듯 아름답고 머무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지상낙원 보라카이로 떠나 보자.
글·사진  박우철 기자   취재협조  그랜드비스타리조트 & 스파 (www.egrandvista.com)



눈부신 바다!
체험하거나 감상하거나

보라카이는 온 사방에 유명 다이빙 포인트가 산재해 있어 스쿠버 다이빙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보라카이 해변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얼른 바다로 뛰어들고 싶은 욕망이 절로 생긴다. 수면 위에서, 혹은 수면 아래서, 또는 해변에서 즐기는 다양한 액티비티들은 보라카이 여행에 있어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할 수 있다.


over the sea    보라카이는 외부 출입을 위해 배를 이용했기 때문에 부두 문화가 발달해 있다. 또한 여행객들이 많이 찾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해상 스포츠들도 발달했다. 

특히 화이트비치에 길게 늘어선 세일링보트를 타 보자. 화이트비치에는 수십 척의 세일링보트가 길게 늘어서 있어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족히 10m 정도 돼 보이는 큰 돛이 설치돼 있고 선체는 앞뒤로 길고 날렵한 모습이다. 바람만 잘 불어 준다면 언제든지 쾌속으로 쪽빛 바다로 달려들 수 있을 듯하다. 세일링보트는 일반 디젤기관이 있는 배들과 달리 특별한 조향장치를 사용하지 않는다. 선체 뒤쪽에 앉은 조타수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따라 돛의 위치를 변경해 파도 위를 미끄러지듯이 헤쳐 나간다. 

허니문 시즌에는 유난히 세일링보트의 인기가 높다. 보라카이의 아름다운 해변과 함께 붉게 타 오르는 해질녘 노을이 허니무너들에게 안성맞춤인 로맨틱 분위기를 만들어 내기 때문. 건기가 시작되는 10월부터는 매일 펼쳐지는 노을이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는데다 세일링보트 위에서 둘만이 오붓하게 로맨틱한 장면을 즐길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화이트비치에서 바라보는 세일링보트의 행렬 또한 장관이다.

under the sea    한식이 먹고 싶어 보라카이 시내(?) 한식당에 갔다. 벽을 보니 보라카이 지도가 있었는데 이 지도는 육지의 요소요소보다는 바다의 다이빙 포인트를 더욱 상세하게 그려 놓았다. 누군가 말했다. “세계 여러 다이빙 포인트를 돌아다니다 이곳을 알게 됐고 이곳이 지상 낙원으로 느껴져 지금까지 살고 있다”고. 이렇게 아름다운 다이빙 포인트가 있는 만큼 바다 속 세상을 만끽할 수 있도록 돕는 다이빙 전문 업체들도 많다. 수영을 못하는 사람, 물이 무서운 사람이라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물에 대한 공포심이 있는 여행객에게 산소탱크를 지게 하고 바다에 빨리 뛰어들라고 채근하지 않는다. 바다에서 당황하지 않고,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스쿠버 다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차근차근 교육을 마친 후 예행연습도 충분히 한다.




에디터의 스쿠버 다이빙 체험기

 지상교육  바다 속 세상을 구경하기 전에 거치는 교육 내용은 크게 4가지. 산소탱크에서 공급되는 산소의 올바른 호흡법, 수경 안으로 물이 들어왔을 때 빼내는 법, 수면에서 바다 속으로 내려갈 때 느껴지는 수압 차 극복법, 수중 의사소통을 위한 수신호 등이다. 

 예행연습  말로만 배운 것을 낮은 바다로 나가 연습한다. 낮은 바다라고 하면 성인남성의 골반 정도 되는 깊이를 말한다. 초보 다이버 1인당 1명의 능숙한 다이버들이 실습을 하는 데 도움을 줘 두려움 없이 실전 같은 연습을 할 수 있다.




 실전  네 가지 요령을 터득한 뒤 배를 타고 5분쯤 나간다. 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10m 내외가 된다고 한다. 이번에 체험한 깊이는 7m 정도. 하지만 깊은 곳까지 들어간다고 긴장할 것은 없다. 능숙한 다이버들이 동행하기 때문이다. 다이빙은 20~30분 정도 이어지는데 워낙 생소한데다 처음 보는 바닷속인지라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다.  바닷속에서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지상교육 때 배운 수신호다. 최첨단 디지털 장비(?)를 이용해 바다 속에 동화된 초보 다이버들의 모습을 담아 준다. 사진은 물론 동영상 촬영까지 이뤄져 바닷속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물 속에 들어가기 전 적당한 사진 포즈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강사가 입수하기 전에 다양한 포즈를 준비할 것을 귀띔해 준다. 허니무너라면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강사가 눈을 질끈 감게 카메라 앞에서 닭살 포즈를 취해 보자.
바이킹스킨스쿠버 다이빙
cafe.daum.net/boracayscuba




보라카이 비치에서 즐길 것들

카이트서핑  보라카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카이트서핑이다. 쉽게 말하면 대형 연이 바람을 맞아 생기는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서핑을 즐기는 것이다. 화이트비치에서는 이렇게 카이트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여성들에게는 구릿빛 근육을 가진 남성들이 카이트서핑 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피로가 단숨에 풀릴 만큼 눈요기가 되고도 남는다.

비치 스포츠, 모래 성 만들기  화이트비치는 4km가 넘는 긴 거리에 바다와 육지 사이의 백사장도 넓다. 한국의 바닷가에서도 마찬가지지만 공차기, 원반 던지기는 돈 안 들이고 땀나게 보라카이 해변을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또 비치에서 모래성 등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보라카이에 바다만 있다더냐

ATV, 버그카로 보라카이를 누비다
렌터카를 빌려 제주도를 누비듯 ATV와 버그카는 보라카이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는 자유를 선사한다. 하지만 ATV와 버그카는 내비게이션이 없기 때문에 보라카이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다면 가이드를 대동한 투어를 추천한다. www.wowboracay.co.kr

우선 보라카이에 왔다면 버그카를 타고 루호전망대로 가보자. 섬 안에 있는 가장 높은 전망대로 한눈에 보라카이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이곳에 오르면 그동안 말로만 듣던 뼈다귀 모양의 보라카이의 형태를 알게 된다. 선착장의 뭉뚝한 모양이 화이트비치를 시작으로 날렵한 모습을 드러낸다. 멀리로는 배를 타고 들어왔던 까띠끌란이 보이고 보라카이 내 유일한 골프장인 페어웨이 블루워터GC(일일 골프 체험 투어도 있다)도 보인다. 자유여행을 계획한 여행객이라면 지도책을 펴 놓고 주요 비치나 꼭 둘러볼 곳을 표시하며 보라카이에서의 일정을 정하는 것도 좋겠다. 입장료는 1인 50페소.

 




나비도 있고, 박쥐도 있고

이름은 나비농장이지만 나비가 워낙 작고 그다지 많은 것도 아니라서 인상적이진 않다. 하지만 박쥐 농장이라면 이름으로 적당할 것 같다. 지금은 그 수가 많이 줄었지만 예로부터 보라카이에는 박쥐가 많았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사라져 가는 박쥐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흡혈기 영화를 보고, 섬뜩한 외모에 박쥐가 무서울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밖에도 열대 꽃과 부엉이도 만나 볼 수 있다.





이동수단 그 이상의 탈 것들

보라카이는 대형이든 소형이든 뚜껑이 있는 네 발 달린 자동차는 다니기 쉽지 않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한번에 여러 사람이 타고 다닐 만큼 큰 이동수단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대중적인 교통수단은 트라이시클이다. 오토바이에 좌측이든 우측이든 객차를 달아서 사람들이 탈수 있게 했다. 4명에서 5명 정도는 탈 수 있는데 보라카이 이곳저곳을 누빈다. 승차감은 좋지 않지만 비싸지 않고, 도로에 넘쳐나는 게 트라이시클이라 이용하기 편리하다.

 



보라카이 명동? D·MALL과 나이트 라이프

D·MALL은 서울의 압구정, 명동 정도로 이해하자. 그렇다고 주말 명동처럼 사람이 북적이지 않으며, 오색찬란한 네온사인도 없다. 단지 D·MALL에는 환전할 곳, 쇼핑센터, 음식점 등이 많아 사람들이 모이고 호젓한 보라카이 특유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D·MALL 중심의 버짓마트(BUDGET MART)는 보라카이 교통의 중심지가 되기도 한다. 여행 중 길을 잃었거나 리조트 셔틀버스로 숙소에 돌아가기 원할 경우 이곳으로 오면 된다. 보라카이의 많은 리조트들이 D·MALL 버짓마트를 기점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하기 때문이다. 

황홀한 노을을 만들어낸 열대의 태양이 지면 보라카이에도 열정적인 밤이 열린다. 대표적인 밤문화 중심지는 ‘코코방가스’다. 신나는 음악과 이벤트가 있다. 시원한 음료와 함께 여러 나라에서 모여든 여행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밤 해변도 빼놓을 수 없다. 스테이션 2를 중심으로 술집과 음식점들이 해산물과 시원한 음료로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이끈다.

 

clip

★ 보라카이 가는 길

 한국에서 보라카이까지 가려면 마닐라를 거치는게 보통이다. 올 여름, 대한항공이 칼리보 전
세기를 8월 말까지 운항한다. 가장 보편적인 여정은 인천(부산)-마닐라-까띠끌란이다. 인천(부산)-마닐라는 대한항공(www.koreanair.com), 아시아나항공(www.flyasiana.com), 필리핀항공(www.philippineair.co.kr), 세부퍼시픽항공(www.cebupacificair.com)이 운항한다. 마닐라에서 까띠끌란공항까지는 제스트에어(www.zestair.com.ph), 씨에어(www.flyseair.com)가 운항하며, 세부퍼시픽항공은 칼리보로 운항한다. 까띠끌란에서 보라카이까지는 배로 5~10분 정도 소요되며 칼리보에서는 자동차로 1시간30분을 달려 까띠끌란에 도착해 배로 바꿔 타서 보라카이로 들어갈 수 있다. 

★ 화폐

 필리핀은 페소(PESO)를 사용한다. 2009년 8월7일 기준, 한화 1,000원은 39페소 정도. 이 돈이면 편의점에서 필리핀 맥주인 산미구엘을 사고 조금 남을 정도다. 참고로 미국 1달러는 48페소 정도.


Grand Vista Resort & SPA  그랜드비스타  

“영화로 먼저 알려진 황홀한 전망”
“어 여기 어디서 봤는데…”
당신의 기억을 2008년 가을로 되돌려보자. 큰 흥행을 거두지 못했지만 보라카이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보여준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의 일부가 그랜드비스타에서 촬영됐다.

허니무너들에게 꼭 필요한 특별한 공간

보라카이는 아름다운 비치가 유명하다. 특히 화이트비치는 그 길이가 4km에 이를 만큼 규모도 크다. 이렇게 큰 비치를 가까이서 일부만 보는 것도 좋지만 리조트에서 넓은 품으로 안는 것도 좋다. 자타공인 보라카이 리조트 중 가장 좋은 전망을 갖고 있는 그랜드비스타는 연인과 허니무너에게 보라카이를 최고의 ‘로맨틱 아일랜드’로 기억하게 해준다.
 
보라카이 최고의 전망, 황홀한 일몰

보라카이에서 가장 좋은 전망을 갖고 있다 보니 허니무너들이 선호하는 리조트다. 아름다운 바다를 향유할 수 있기 때문인데 그랜드비스타의 총 41개 모든 객실에서 황홀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이런 호사를 누리기에 도움을 주는 시설도 있다. 보라카이에서는 드물게 모든 객실에 소형 풀과 넓은 테라스가 있기 때문. 

보라카이에서 투어를 즐기고 돌아와 쉬면서 분위기 있게 와인도 한잔 마셔 보자. 또 리조트의 위치 특성상 둘만의 프라이버시는 충분히 보장되니 한국에서부터 준비한 다양한 로맨틱 이벤트도 할 수 있다. 또 각 객실에 비치된 대형 LCD TV와 DVD플레이어도 사용할 수 있다. 일몰 감상이 끝났다면 리조트 내 DVD를 빌려주는 곳도 있으니 둘만의 영화관을 만들 수 있다.


1 그랜드비스타 전경. 지중해 조용한 휴양지에 있는 듯하다  2 보라카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하지만 리조트 내 야경도 아름답다  3 보라카에서 유일하게 모든 객실 안에 소형 풀이 있다. 풀이 있는 발코니에는 또한 넓은 테라스가 있어 친구, 연인, 부부들이 한가롭게 휴식을 즐길 수 있다  4 그랜드비스타는 전용 선박과 전용 차량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이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5 온통 백색의 내부 시설은 깔끔한 느낌이 강하고 빨강색 소파, 유리로 된 탁자는 세련된 멋을 더한다. 사진은 Vista View Suites  6 리조트 내 수영장은 보라카이 리조트에서 가장 큰 규모로 메인 수영장 1개와 소형 수영장 2개가 있다. 메인 수영장 바닷가 쪽에는 풀바도 있어 시원한 음료를 마실 수도 있다.

 


그랜드 비스타 찾아가기

까띠끌란공항 혹은 선착장에서 그랜드비스타 직원이 나와 리조트까지 이동을 돕는다. 전용선박, 전용 차량을 이용하기 때문에 해외여행이 익숙하지 않아도 어려움이 없다. 

그랜드비스타는 해변과 다소 떨어져 있지만 반대로 사람들이 많지 않아 조용한 가운데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허니무너들이나 연인들이 잠시 일상을 떠나 조용한 휴식을 즐기기에 좋은 이유다. 그렇다고 화이트비치까지 이동하기에 어렵지는 않다. 매시 D·MALL까지 셔틀버스가 운행하며 트라이시클로도 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www.egrandvist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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