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언즈 포스트잇 다이어리
케언즈 포스트잇 다이어리
  • 트래비
  • 승인 2009.09.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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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2┃케언즈 포스트잇 다이어리

Post-it Diary in Cairns

케언즈에서 담아 온 열 가지 선물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떠났던 15년 전. 배낭을 쌌다 풀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는지 모른다. 풀었다 싸는 일이 반복될 때마다 배낭은 점점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 여행가방을 꾸리는 데 익숙해진 지금은 의식적으로 가방의 3분의 2만큼만 채워 떠난다. 나머지 공간은 여행의 기억을 채워 와야 하니까. 긴 여행에서 돌아와 따뜻한 물에 샤워하고 한숨 푹~ 자고 난 뒤, 꿈같은 시간을 복기하며 보물상자를 풀어 보는 재미가 어떤 것인지 이제는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에디터  트래비   글·그림  Travie writer 문태곤    사진  하늬바람  
취재협조  호주퀸즈랜즈주관광청 www.queensland.or.kr





present  01남반구의 밤하늘 

저녁식사 후, 케이프 트리뷸레이션 리조트 한 켠의 비치로 나간 우리는 “와~” 외마디 탄성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넓은 잎을 가진 나무들 사이로 조금씩 하늘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탁 트인 해변으로 나가자 밤하늘 가득 별이 총총 박혀 있었다. 하늘을 가득 메운 별들이 더 이상 자리가 없어 수평선 저쪽으로 떨어져 내리던 남반구의 밤. 
 
Mission
 
남반구 밤하늘의 별 사진 찍어 보기



present  02투명한 바다와 산호초 군락 

호주 퀸즈랜드주를 우리말로 직역하면 ‘여왕의 땅’이 된다. 그 이름에서 느껴지는 웅장함과 고귀함을 그대로 담고 있는 이곳은 말 그대로 ‘대자연’이라는 이미지로 대표된다. 그중에서도 날렵하게 빠진 크루즈호를 타고 지구 최대의 산호초 군락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찾아나서는 것은 이곳에서 꼭 해봐야 할 경험 0순위. 난간에 몸을 기대고 바닷바람을 맞다 보면 푸른 바다 위 멋진 섬이나 투명한 바다에 둥둥 떠 있는 선착장에 닿게 될 것이다. 이제 당신에게 들려오는 잘생긴 선원의 한마디 “뛰어드세요~!”

Mission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산호초 군락을 헤엄쳐 다니며 ‘집 나간 니모’ 찾아 보기




present  03낭만 가득 기차여행‘쿠란다 열차

따가운 햇살에 짙은 그림자가 드리우는 아침,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 사람의 힘만으로 만들었다는 오래된 산악철도를 따라 케언즈역부터 쿠란다역까지 105분의 낭만적인 기차여행을 떠났다. 기차는 커다란 나무숲 사이를 지나 산중턱을 올랐다. 창밖으로 멀리 내려다보이는 원시림과 깊은 계곡에 놓인 다리를 지날 때 뱀이 똬리를 틀듯 커다란 곡선을 그리는 기차의 모습에서, 우리가 지금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 가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www.ksr.qr.com.au

Mission 
스치는 창밖 풍경을 보며 기차 맨 앞 칸에서 맨 뒤 칸까지 천천히 걸어 보기





present 04
 따사로운 태양과 하얀 모래사장 

거대한 섬나라인 호주의 동북쪽에 위치한 퀸즈랜드주의 해안은 유명한 골드코스트나 선샤인코스트가 아니더라도 따사로운 태양과 하얀 모래사장으로 유명하다. 샌드위치를 싸 들고 피크닉을 나가 휴식을 취했던 작은 해변은 그것대로, 4마일이 넘는 긴 해변은 또 그것대로 이국적인 아름다움 가득했다.  눈이 부시도록 하얀 모래사장을 비추어 주는 햇살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케언즈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 선크림과 선글라스는 필수.  
 
Mission 
눈부신 태양을 역광으로 해서 단체 점프샷 찍어 보기



present 05 발 아래로 끝없이 펼쳐진 녹색 양탄자
 

쿠란다 열차를 타고 원시림을 돌아 쿠란다에 왔다면 케언즈로 돌아 가는 길에는 원시림 한가운데를 횡단해 보는 것은 어떨까? ‘스카이레일’을 타고 끝 없이 펼쳐진 열대우림이 만들어낸 녹색 양탄자를 눈으로 밟으며 산 넘고 계곡을 건너는 방법이 그것. 원시림 한가운데 위치한 레드픽역에 잠시 내려 트레킹을 하며 ‘열대우림의 심장’에 깊숙이 다가가 보는 것도 신선하고 짜릿한 경험이다.
www.skyrail.com.au
 
Mission 
레드픽역에 내려 ‘레인포레스트 자이언트 트리’를 찾아 열대우림 트레킹하기

 


present 06잠꾸러기 동물들 밥 주기

캥거루와 코알라를 빼놓고 호주를 이야기할 수 있을까? ‘레인포레스트 하비타’를 찾은 한낮은 야생동물들의 낮잠 시간이었다. 케언즈의 특징은 야생동물들과 뒤섞여 마음껏 뛰놀 수 있다는 것. 한 켠에 준비된 사료를 이용해 동물에게 밥을 줄 수 있고 그러다 친숙해지면 캥거루와 어깨동무(?)를 하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직원의 설명을 가만히 들어 보니 캥거루와 코알라는 ‘야행성 동물’이라 한낮은 ‘잠자는 시간’이 맞단다. 그래서 야간투어도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Mission 
캥거루 침 가득 묻은 손으로 친구에게 악수 청하기 



present 07애보리진 따라잡기
 

호주에는 매력적인 문화를 가진 애보리진(Aborigin)이라는 원주민들이 살고 있다. 점들이 반복되는 독특한 문양의 예술품과 특유의 춤사위를 ‘파마기리 원주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사냥할 때 추는 현란한 전통춤과 노래, 기다란 원통 모양의 악기 디저리두 연주, 부메랑 던지기 등을 배우고 그 자리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 참, 애보리진들도 던진 부메랑이 다시 돌아와도 손으로 ‘척’하고 받진 않더라.

Mission 
원주민 악기 ‘디저리두’ 소리내 보기 



present 08 자전거 타고 보물찾기

포트 더글라스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가기 위해 꼭 거쳐야 하는 전초기지 같은 작은 마을이다. 한 쪽으로 ‘포마일 비치’를 끼고 아기자기한 다운타운과 고급 리조트가 공존하고 있어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기 딱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지도와 질문지를 챙겨 자전거를 타고 시내의 명소들을 찾아다니는 여행은 조용한 마을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기에 충분하다. 이곳을 잘 아는 ‘퀸즈랜드 전문가’들이 준비한 작은 이벤트를 통해 ‘여행의 즐거움’이라는 보물도 함께 찾아낼 수 있을 듯. 

Mission 
자전거 타고 다운타운의 보물 찾아보기. 지도와 질문지는 퀸즈랜드주관광청 서울사무소에 문의할 것

present 09제인을 찾아서

케언즈에선 해양스포츠, 래프팅, 번지점프, 열기구 타기등다양한액티비티가가능하다. 이번에는낯선‘정글서핑’에 도전했다. 열대우림의 높은 나무에 설치된캐노피사이를줄을타고이동하는데가까운거리부터난이도를 조금씩 올려 장거리, 물구나무서서타기까지머리가쭈뼛서는스릴을만끽할수있다.

원시림사이를 줄을 타고 날아다니다 보면 타잔이 된 듯한 착각이들어자연스레제인을찾고싶은후유증이생긴다는그
액티비티.

Mission
뛰어내리면서 여자친구 이름 부르기, 긴장하면 옛날 여자친구 이름을 부를 수도 있으니 주의!




present 10주민들이 만드는 시끌벅적 동네잔치

운이 좋게도 포트 더글라스에 도착한 날은 마침 1년에한 번 있다는‘포트 더글라스 카니발’의 날이었다. 시끌벅적 동네 잔치 같은 카니발은‘아랫집 소녀가 퍼레이드카로개조한삼촌의농장트럭을타고야생동물보호 스티커를 나누어 주는 장면’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소방서, 동네바, 헬스장등작은마을의주민들이함께만들고 즐기는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퍼레이드와 다양한 먹을거리, 컨트리 음악이 넘치는 아름다운 밤은 내가여행자라는것을잊게만든다.

Mission
빨간 가발 뒤집어 쓰고 포트 더글라스 주민인 척 카니
발 퍼레이드에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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