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추석연휴 여행백서-알뜰살뜰 누리는 우리가족 한가위 여행!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9.09.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ecial feature┃추석여행상품 미리보기

추석연휴 여행백서
알뜰살뜰 누리는
우리가족 한가위 여행!

무더위가 아직 채 가시지도 않은 것 같은데, 어느덧 추석이 코앞으로 바싹 다가왔다. 햇과일, 햇곡식과 송편 등 풍성한 음식으로 마음도 한껏 풍요로워야 할 한가위이건만, 올해는 유독 추석 연휴를 기다리는 마음이 예년 같지 않다. 다음 달 달력을 미리 들춰 본 이라면 이미 알고 있을 터, 올해의 추석은 무려 ‘토요일’아니던가. 추석 전후로 잡혀 있는 연휴기간을 셈해 보더라도, 금-토-일로 이어지는 잔인한 조합에 맥이 탁, 풀릴 법도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추석연휴 여행의 로망을 저버릴 수는 없는 법! 유독 짧은 이번 연휴, 어디로 가야 할지 트래비를 보며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 보시길.
  오경연 기자 


유독 짧은 이번 연휴, 어디로 가나

앞서 언급했다시피 올해 추석연휴 기간은 10월2일부터 4일까지, 불과 3일뿐이다. 주어진 공휴일 기간 내에서만 짬이 난다면, 역시 ‘갈 만한 곳은 국내’라는 귀결에 이르게 된다. 비단 짧은 연휴기간 때문만이 아니더라도, 어려운 경제사정이나 신종플루 등의 여파를 감안하여 적지 않은 사람들이 가족들과 함께하는 ‘가을여행’으로는 해외보다 국내로 눈을 돌리는 것이 사실이다. 

요즘 국내여행지 중 가장 ‘핫’한 곳을 꼽으라면 이견 없이 첫손가락에 드는 지역이 제주도이다. 올해 초부터 ‘새삼스레’ 서서히 인기에 불을 지피기 시작했던,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인 제주도는 여름 휴가철에도 ‘비행기 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이야기가 있었을 만큼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제주도에서도 손꼽히는 관광 코스로 눈길을 끄는 아이템은 단연 올레길이다. 13~15코스에 달하는 적지 않은 코스별로 마니아를 양산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제주 올레길은 요즘 주목받는 ‘웰빙여행’과 ‘생태관광’ 코드와 맞물려 관광지로서의 옛 제주의 명성을 되살리는 데 일등공신의 역할을 담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을이니만큼 이 시즌이 아니면 누리기 힘든 다양한 체험여행 프로그램 역시 놓치기 아깝다. 평소 도시에 사는 이들이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농촌체험도 가능하고, 자신이 먹을 농산물을 직접 따고 수확하면서 다양한 먹거리에 대한 소중함을 느껴 볼 수 있으니 한가위에  한번쯤은 떠나 볼 만한 ‘안성맞춤’ 여행이 아닐지. 이즈음 해볼 만한 체험여행으로는 밤·포도·사과  따기, 고구마 캐기 등이 있다. 

자가용을 직접 운전하지 않고, 대중교통으로 ‘편하게’ 지방으로 여행을 훌쩍 떠나고 싶다면 시티투어가 제격이다. 서울, 부산 등의 대도시는 물론 전국에 걸쳐 수십여 가지의 코스가 시·도별로 갖추어져 있어 원하는 지역을 골라 갈 수 있는 점이 장점. 대부분의 시티투어가 KTX 등의 기차와 연계하여 할인혜택 등을 덤으로 제공하므로 더욱 알뜰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점 역시 장점이다. 이 밖에도 생태투어, 재래시장투어 등 테마별로 특화된 상품이 여행사별로 고루 출시되어 있으므로 원하는 테마에 맞춰 골라갈 수 있다. 

추석 연휴 전후로 휴가를 1~2일 내어 좀더 긴 연휴를 만끽할 수 있다면, 해외로 눈을 돌려 보는 것도 좋겠다. 최대 5, 6일 정도까지 휴가를 낀 연휴 활용이 가능하다면 인근 일본·중국 등 동북아를 비롯해 동남아권까지는 욕심내 볼 만한 일정이 나오기 때문. 


01 국내파의 추석연휴 나기

일단 추석 기간 동안에 국내에서 ‘조용히’ 지내기로 마음먹은 A씨. 하지만 해외에 비해 ‘손쉽게 떠날 수 있는’ 국내여행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다가는 막상 추석연휴가 코앞에 닥쳤을 때 낭패 보기 십상이다. 이번 추석의 경우 특히 연휴기간이 짧기 때문에, 사람들이 대거 귀성·귀경길에 나서는 이른바 ‘국민 대수송’ 기간과 여행일자가 겹칠 확률이 높은 데다가 인기있는 특정 상품의 경우 사람들이 미리 몰리기 쉬우므로 연휴 기간 동안 꼭 가고 싶은 일정의 여행상품이라면 미리 예약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제한적인 추석연휴 기간을 피해서 그 전후로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중에게 너무나 친숙한 여행지인 ‘제주도’가 요즘에는 지역별로, 테마별로 세분화하여 여행지로서 재조명받고 있다. 선상 낚시 및 야간 낚시, 선상 레스토랑 등 다양하고 신기한 테마를 놓치지 않고 체험해 보자. 또한 망망대해에 둥실 뜬 배 위에서 둥근 한가위 보름달을 바라보며 추석연휴만의 여유를 만끽하는 것 역시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터이다. 그 외에 우도 지역에서는 잠수함, 승마체험, ‘선녀와 나무꾼 테마파크’ 등 다양한 경험과 즐길거리가 포함되어 있어 각종 체험이 가능하다. 

단풍으로 한껏 치장한 ‘가을나무’와 그리고 다수의 영화촬영지로 우리 눈에 친숙한 ‘신성리 갈대밭’ 역시 계절감을 듬뿍 느낄 수 있는 테마로 손색이 없다. 가을을 맞아 활짝 꽃핀, 키 큰 갈대가 만들어내는 황홀한 은빛 물결 속에서 낭만적인 기분에 빠져 보자. 자연의 미를 살린 아름다운 절집으로 꼽히는 서산 개심사, 시리도록 푸른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드넓은 춘장대 바다 풍경 속에서도 전형적인 가을 정취에 빠져 볼 수 있다. 

주왕산도 가을에 가볼 만한 명소로 손색이 없다. 깊은 숲 속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걸으며 신선한 공기와 자연을 접하고, 기암괴석과 절벽, 폭포가 한데 어우러진 절경을 만날 수 있다. 산책로 역시 깨끗이 닦여 있어 산행에 서투른 초보라도 무난히 다녀올 수 있다. 주왕산 산행의 또다른 즐거움은 바로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로 유명한 호수 ‘주산지’의 풍경 감상이다. 물 속에서 자라나는 왕버드나무와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이 다른 어느지역에서도 만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한가위 하면 아련히 떠오르는 시골풍경 중 하나인 전통 재래시장. 이번 추석에는 전국에서 열리는 전통시장들을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각 지방마다 장이 서는 날이 제각각이므로 출발날짜가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각 지방의 독특한 지역문화와 특산물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싱싱한 농수산물 구입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한가위를 맞아 전통시장 순례를 통해, 향토의 독특한 지역장을 찾는 것은 물론 지역 주변의 수려한 관광지들을 함께 둘러보는, 관광과 쇼핑의 두 가지 즐거움을 함께 누려 보는 것도 좋겠다.

강원도 주문진, 양구, 충남 공주, 전남 장흥, 구례, 충북 진천, 제천, 경북 안동, 충북 보은, 경북 영주, 봉화 등 전국의 재래시장이 열리는 지역들은 헤아릴 수 없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충남 공주에서는 공주산성시장 탐방과 함께 천년 고찰인 마곡사, 백제 부소산성(부여)을 산책해 볼 수 있으며, 전남 구례 5일장을 들르는 길에는 지리산 화엄사와 노고단 탐방이 가능하다. 

충북 진천 재래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는 안성에 들러 남사당패의 흥겨운 한바탕 놀이를 즐기고,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 코스에서는 조선 최고의 목조건축물인 봉정사, 안동 하회마을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경북 영주의 풍기인삼시장 방문길에는 배흘림 기둥으로 유명한 부석사, 예천 회룡포 기행이 백미. 충북 제천 약초시장 가는 길에는 삼국시대 저수지 중 하나인 의림지와 충주 양성온천 체험을 함께해 볼 수 있다.

■ 관련상품

모두투어에서 추석연휴를 맞아 ‘한가위 선상 달맞이-제주 선상호텔+오리엔탈 호텔 3일’ 상품을 출시했다. 왕복항공권, 숙박, 낚시 대여료, 여행자보험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상품가격은 성인 45만원.
특히 이 계절에 딱 어울리는 ‘서천 춘장대 가을바다+신성리 갈대밭’역시 눈여겨볼 만한 상품이다. 상품가는 성인 기준 2만9,000원.
‘외도와 보성 차밭여행(무박)’상품은 보성, 외도 두 지역을 한번에 다녀올 수 있는 상품으로 왕복교통비, 입장료, 유람선료, 조·중식, 가이드, 여행자보험 등이 포함되어 있다. 상품가는 성인 7만9,000원.

‘청송 주왕산 계곡 트레킹과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주산지’는 이국적인 풍경으로 잘 알려진 주산지와 인근 주왕산을 하루에 다녀올 수 있는 여행상품으로 상품가는 성인 기준 3만5,000원이다.
www.modetour.co.kr

■ 관련상품
추석연휴에 앞서 조금 일찍 국내여행을 다녀오려면 웹투어의 상품들을 눈여겨보자. 우선 한가위 콘셉트에 잘 어울리는 ‘재래시장 투어’ 당일테마상품을 선보였다. 장날에 맞추어 진행되는 상품이므로 출발일자가 제한적이지만, 그만큼 경제적인 가격이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 우선 출발날짜별로 살펴보면 9월19일 출발하는 ‘영양 주실마을+봉화 청량산’, 9월26일 출발하는 ‘부소산성 낙화암+마곡사’, ‘안동 하회마을과 봉정사’, 27일 출발하는 ‘부석사+청량산+봉화시장’, ‘제천약초시장+청령포+앙성온천’ 등의 상품이 있다. 상품가는 지역 구분 없이 1만4,000원으로 동일하다.
초저가로 출시된 제주여행 상품도 매력적이다. 9월30일까지 출발 가능하며 상품가는 3박4일 13만9,000원이다. www.webtour.com 


02 해외파의 추석연휴 나기

이토록 짧은 추석 연휴는 참을 수 없다며 추석기간 앞뒤로 휴가를 붙여 시간 여유가 생긴 B씨, 해외로 눈을 돌려 황금같은 휴식을 만끽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최대 5, 6일을 넘기기 어려운 작금의 현실을 어쩌리오. 과한 욕심으로 저 멀리 유럽, 미주를 꿈꾸다가는 휴식을 즐기기는커녕 장거리 비행으로 짧은 연휴 후 ‘휴가 후유증’에 시달리기 십상일 터. 가기도 손쉽고 친숙한 동북아, 동남아 지역이 최상의 선택이라 하겠다.

일본 오사카는 직항 항공편으로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짧은 비행시간으로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어서 짧은 연휴기간, 최선의 선택이라 할 만하다. ‘일본의 부산’이라고도 불리우는 만큼, 마치 부산의 여느 동네를 연상시키는 친숙한 풍경 역시 장점. 일본의 대표적인 상업도시로 도쿄에 비해 저렴한 물가에 최신유행의 아이템 쇼핑이 가능한 점 역시 매력적이다. 일정 중 조금만 더 욕심을 내면 일본 전통색이 물씬 풍기는 나라, 교토와 일본에서 최초로 서양문물이 유입된 이국적인 항구도시 고베까지, 오사카 인근 도시들을 덤으로 여행할 수 있어 여행일정이 더욱 알차게 꾸려질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오사카 여행이 매력적인 이유는 현지에서 맛볼 수 있는 화려한 음식 리스트! ‘먹다가 망한다(쿠이다오레)’, ‘일본의 부엌’이라는 오사카를 지칭하는 표현이 따로 있을 만큼, 오사카에서만 먹을 수 있는 ‘원조 음식’들의 향연이 더욱 풍성한 한가위 여행을 완성시켜 줄 듯. 오사카의 ‘먹자골목’인 도톤보리에서 오코노미야키, 회전초밥, 라멘, 타코야키, 오뎅 등등은 반드시 한번 이상 맛봐야 하는 음식들이다.

가깝고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로 홍콩을 빼놓을 수 없다. 침사추이에 조성된 해변산책로를 걷는 것도 좋고, 밤에는 빅토리아피크에서 그 유명한 홍콩의 ‘백만불짜리 야경’의 매력에 빠져 보는 것도 기억에 남을 듯. 동양 최대 규모의 해양리조트 ‘오션파크’가 있는 ‘에버딘’ 역시 홍콩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로 손꼽힌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홍콩여행의 최고 매력은 쇼핑에 있다. 가장 편리한 동선과 효율적인 쇼핑을 원한다면 홍콩 최대의 쇼핑몰 중 하나인 ‘하버시티 700’, ‘퍼시픽 플레이스’와 ‘타임스퀘어’ 등을 추천한다. 좀더 현지색이 물씬한 ‘로컬 쇼핑’을 즐기고 싶다면, 다양한 시장들을 방문하는 것도 쇼핑 테마여행으로 추천할 만하다. 금붕어, 새 등 독특한 아이템들을 판매하는 ‘몽콕 마켓’은 우리나라의 남대문과 비슷한 재래시장이며, ‘금붕어 마켓’은 이름 그대로 금붕어를 비롯한 다양한 애완동물 용품을 구입할 수 있어 비단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아이쇼핑을 위해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 밖에도 다양한 꽃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플라워 마켓’, 스포츠용품 숍들이 한자리에 모인 ‘스포츠 마켓’, 여성들을 위한 물건들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는 ‘레이디 마켓’ 등 테마별로 다양한 시장들이 있어 골라갈 수 있다. 특히 홍콩 특유의 분위기가 물씬한 기념품을 구매하고 싶다면 ‘제이드 마켓’, ‘스탠리 마켓’ 등을 추천한다.



■ 관련상품

내일여행에서 황금연휴기간에도 가격 부담 없이 파격적인 특가로 떠날 수 있는 ‘10월 황금연휴 오사카 금까기’와 ‘추석 연휴 홍콩 금까기야 놀자’를 새롭게 선보였다. 9월 예약자들에 한해 100% 당첨되는 포토북 제작권, 인기도서 증정 이벤트 등을 추가로 진행 중이므로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10월1, 2, 3일 3일에 걸쳐 출발하는 오사카 금까기는 3박4일 기준 47만9,000원부터이며, 9월30일, 10월1, 2, 3일 4일간에 걸쳐 출발하는 홍콩 금까기는 2박4일 기준 45만9,000원부터. www.naeiltour.co.kr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