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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유여행 27탄. 괌-동갑내기 커플 지예 & 인비’s It's Original Guam Time!①inside RESORT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9.10.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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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커플 지예 & 인비’s
It's Original Guam Time
!

우리나라에서 가장 손쉽게 찾을 수 있는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휴양지, 에메랄드빛 바다와 백사장, 야자수, 쇼핑의 천국…. 괌을 정의하는 수식어는 이처럼 다양한 동시에 전형적이다. 하지만 단언컨대, 자칫 식상하게 느껴질 법도 한 이같은 설명들이 이처럼 잘 들어맞는 지역도 드물다. 사방 어디를 둘러보아도 그림엽서에서 갓 튀어나온 듯, 아름다운 풍경을 뽐내는 해변은 충분히 매력적이며, 상상 이상으로 다양하고 저렴한 쇼핑 리스트들은 단순히 ‘휴가’를 즐기기 위해 괌을 찾은 여행자들의 지갑을 서슴지 않고 열게 만든다. 

어디 그뿐이랴. 물과 뭍을 넘나드는 다양한 액티비티, 입맛을 절로 돋우는 푸짐한 메뉴를 접하게 될 테마가 있는 레스토랑의 유혹,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공연까지, 괌에서 보고 즐길 수 있는 목록을 꼽자면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이쯤 읊어 보노라면 ‘괌=심심한 휴양지’라는 고정관념(?)이 무색해지지 않으실런지. 이번에 괌을 처음으로 찾았다는 ‘도전자유여행-괌’편의 주인공인 80년생 동갑내기 커플, 지예와 인비 역시 ‘기대 이상의’ 괌 여행을 만끽하고 돌아왔다. 백문이 불여일견, 그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체험했다는 괌 여행기가 지금부터 펼쳐진다. 

  오경연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오진민  
취재협조  내일여행 www.naeiltour.co.kr
                웨스틴리조트괌 www.westin.com/guam



도전자유여행 27탄 괌편의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김지예 & 정인비 부부

초등학교를 함께 다녔다는 친구같은 동갑내기 커플, 김지예, 정인비 부부. 알고보니 약 10여년 전 돌풍을 일으켰던 모 동창사이트 출신의 공식커플(?)이란다. 벌써 4살된 딸이 있을 만큼 비교적 일찍 결혼한 커플이지만, 처음부터 친구에서 출발했기 때문인지 지금까지도 알콩달콩 지내는 모습이 아직 ‘캠퍼스 커플’같은 풋풋함이 매력.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주말부부로 떨어져 지내며 열혈 커리어우먼으로 생활해 오던 김지예씨는 최근 주말부부 생활을 과감히 접고 남편과 함께 ‘신혼같은 결혼생활’의 재미에 푹 빠져 지내고 있다고. 공군에 근무하고 있는 정인비씨는 첫인상은 ‘군인답게’ 무뚝뚝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진중한 모습과 소탈한 웃음으로 여행의 무게중심을 적절히 잡아 준 일등공신이다.

* ‘도전자유여행-괌’편 기사를 시작하기 전에

_ 실제 여행시기는 9월28일부터 10월2일까지, 3박5일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_ 괌 현지에서의 여행일정은 독자와 기자가 함께 논의 후, 자유롭게 다니는 개별여행 스타일로 진행되었다. 단 일부 일정의 경우 현지에서 취재협조를 받아 진행되었음을 밝힌다.
_ 이번 괌 여행은 독자가 트래비, 내일여행의 ‘도전자유여행’ 이벤트에 당첨되어 다녀왔기 때문에 내일여행의 개별여행상품 ‘금까기’ 상품내역에 해당하는 왕복항공권, 리조트 숙박비 등의 경비는 독자부담에서 제외됐다(제세공과금 독자 부담). 단 괌 현지에서의 식비, 교통비, 쇼핑 등 개인비용은 독자가 개별 부담했다.
_ 내일여행의 웨스틴리조트 숙박상품인 ‘스페셜 괌 금까기’는 80만원부터(4일, 일본항공 출발, 특가 기준).
_ 편의상 기사에는 독자의 존칭을 생략하고 각각 ‘지예’, ‘인비’로 칭한다.


inside RESORT

지예와 인비의 Mission Possible ①
웨스틴에서 ‘실속 만점’ 낮과 밤을 만끽하라!


야심한 시각(?)에 비행기를 타고 남태평양 바다를 넘어온 지예, 인비 커플. 어느덧 시계는 다음날 새벽을 가리키고 있다. “어우 졸려” 뻑뻑한 눈을 비벼가며 괌 국제공항을 벗어나는 순간, 일행을 후끈하게 덮치는 남태평양 특유의 열기가 반갑다. “이제 정말 여행을 온 것 같아!” 여행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는 지예, 언제 피곤했냐는 양 눈을 반짝이며 리조트로 향하는 셔틀버스에 몸을 실었다. 아직 한밤중이건만, 벌써부터 괌 특유의 푸른 바다가 눈앞에 아른거린다.

▶▶DAYTIME

수영은 기본, 해양스포츠는 옵션! Beach

이른 아침, 자는 둥 마는 둥 일어난 그들의 들뜬 마음을 반영하는 듯 쨍한 날씨가 반갑다. “우와, 날씨 너무 좋은 거 아냐?”, “우리, 여행복은 타고났나 봐~.” 하지만 그들의 환호성이 무색하게도, 때늦은 비보가 날아들어왔으니…. 다름아닌 태풍이 연달아 일본을 거쳐 괌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크고 작은 태풍들이 두세 개 연달아 치고 올라오고 있단다. 건기-우기로 나뉘는 괌의 기후가 6월부터 11월까지는 우기인 것까지는 인지하고 있었지만, 비가 오는 것도 아니고 태풍이 지나갈 줄이야. 괌에서는 태풍주의보가 떴다하면 웬만한 주요 행사들은 즉시 취소될 뿐 아니라 바다에 배를 띄우는 것까지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돌고래를 관람하며 낚시,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돌고래 워칭 크루즈’, 매주 수요일 밤에만 열린다는 ‘차모로 야시장’ 등등 야심차게 여행일정을 빼곡히 적어 왔던 지예, 인비 커플의 힘이 쏙 빠지는 소식일 수밖에. 

하지만 그저 낙심하고만 있을 수는 없는 법! 바다로 나가는 배는 뜨지 않지만, 다행히 폭풍이 오기 직전의 날씨가 으레 그렇듯, 아직은 청명한 날을 십분 활용하기로 했다. “태풍이 올 땐 오더라도, 일단은 바다에 발 한번 담궈 봐야 하지 않겠어?” 대한민국 군인답게 각종 스포츠를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 인비, 괌에서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생각에 어느덧 날씨 걱정은 저 멀리 던져 버리고 바다 속으로 풍덩, 뛰어들었다. 

카약, 물자전거, 카타마린, 스노클링…. 그야말로 없는 게 없을 만큼 다양한 해양스포츠 목록이 반갑기만 한 인비. 물장구를 요란하게 치며 벌써 바다 저 깊은 곳으로 먼저 들어갔다. “지예야~ 빨리 들어와 봐!” 호기심 많은 지예 역시, 어느덧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인비의 뒤를 좇아 이것저것 ‘맛보기’ 해양스포츠 체험에 푹 빠진 눈치다. “어머, 물이 이렇게 얕은데도 물고기가 많네!”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고작 무릎팍까지 오는 바닷물 속으로 고개를 담그던 지예가 연신 탄성을 지른다. 카약 위에서 열심히 노 저으랴, 튜브를 차고 수영하랴 한동안 첨벙대며 ‘물놀이 삼매경’에 한창이던 부부는 지친 듯 해변으로 나와 야자수 아래서 휴식시간을 가졌다.

괌에서 ‘물좋기로 소문난’ 투몬만에서도 웨스틴 리조트 앞의 해변 백사장은 유독 깨끗한 느낌이다. 알고 보니 백사장 관리를 위해 리조트에서 비싼 ‘수입산’ 모래를 사다가 공수한다나~. 여하간 사각사각, 밟히는 느낌도 기분좋은 백사장에서는 모래놀이에 한창인 가족들, 해변을 산책하는 연인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해양스포츠 문의 www.tbhguam.com 



1 해변에서 카약을 타는 지예와 인비 2 유독 깨끗한 백사장이 인상적인 해변에는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눈에 많이 띈다 3 리조트 앞바다에서 타는 카타마린

바다가 보이는 풀장을 만끽하다 Pool

대략 반나절이나 해변에서 ‘지치지도 않고’ 열심히 물놀이를 즐기던 인비의 눈이 바로 옆에 위치한 비치사이드 풀로 향했다. “바다도 좋지만, 역시 리조트에서는 야외풀 수영이 제격이지!” 그의 꼬드김에 못 이긴 척, 바다와 바로 인접한 풀로 이동한 지예. 역시 ‘바다수영’과 ‘풀장수영’은 다르다는 것을 온몸으로 체감했단다. 바로 코앞에 바다가 있어, 마치 바다에서 수영하는 양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물에서 놀 수 있다. 또한 요청시 풀장 내에서 스쿠버 다이빙 무료강습을 해주기도 하니, 스킨 스쿠버에 관심있는 ‘해양스포츠 마니아’라면 한번쯤 색다른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풀장 내에는 ‘풀사이드 바’가 있어 수영복을 입은 채로 주스나 칵테일 등 간단한 음료를 편하게 마실 수도 있다. 1.5m의 바다보다 깊은 수심에도 요리조리 헤엄치며 잘도 돌아다니던 지예, 인비의 장난스런 물세례를 맞으면서 오랜만에 초등학교 친구시절로 돌아간 양, ‘맞불’로 물장구를 치며 즐거운 한때를 만끽했다.


4, 5 만다라 스파 6‘테이스트’에서의 해산물 뷔페 런치 7 풀장에서 물장난을 치는 인비, 지예

 

푸짐한 해산물 뷔페의 유혹 Taste

“어우~한동안 놀았더니 출출하지 않니?” 동심으로 돌아가 한창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커플, 정직한 ‘배꼽시계’의 아우성에 어느덧 식사시간이 다가온 것을 깨달았다. 그들의 발길이 향한 곳은 풀장과 같은 층으로 연결되는 뷔페 레스토랑 ‘테이스트’. 싱싱한 생굴, 삶은 게와 새우, 참치회 등 산더미처럼 쌓인 푸짐한 해산물들이 눈에서부터 식욕을 돋운다. 레스토랑 한쪽에서는 즉석에서 요리사가 선보이는 로스트 비프, 몽골리안 바비큐 코너도 있어 입맛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으니 금상첨화다. 마침 배가 고팠던 일행은 한 사람당 서너 차례씩 들락거리며 접시를 수북히 비웠다나 어쨌다나~.
런치뷔페  오픈  오전 11시30분~오후 2시30분

달콤한 남태평양의 휴식법 Mandara Spa

남태평양의 휴양지에서 꼭 한번쯤은 누려 보아야 할 호사로, 스파를 지나칠 수 없다. 웨스틴호텔 내에는 휴양지를 사랑하는 ‘그녀’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글로벌 스파 체인 브랜드, ‘만다라 스파’가 입점해 있다. 남태평양 지역에서 흔히 나는 코코넛, 히비스커스, 프랜지파니 등의 아로마테라피 재료를 이용하는 ‘웰빙 스파’를 체험할 수 있다.


▶▶NIGHTTIME

새콤달콤, 칵테일이 있는 공간 Cha Cha Cha

어느덧 어둑어둑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낮 동안에는 바다와 인접해 있어, 물 위로 반사된 햇살이 유독 쨍하게만 느껴졌던 리조트 주위는 어둠이 깔리기가 무섭게 고즈넉한 밤바다의 모습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이런 로맨틱한 밤에, 칵테일 한잔이 빠질 수 없다. 마침 웨스틴 리조트 로비에 자리잡아 낮에는 카페, 밤에는 칵테일 바로 ‘변신’하는 만능 바, ‘차차차’로 향했다. 투몬만을 바라보는 위치에, 통유리로 시원하게 디자인되어 있어 실내에서도 바다를 바라보며 낭만적인 한때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수줍은 미소의 바텐더가 만들어 준, 괌의 분위기에 걸맞는 트로피컬 칵테일 한잔을 앞에 두고 있노라니 이국적인 밤의 풍경이 갑자기 친근하게 다가오는 듯하다.
오픈  오전 6시~밤 10시


1‘ 차차차’에서 맛볼 수 있는 달콤한 트로피컬 칵테일 메뉴 2 풀사이드 레스토랑에서 셀프 바비큐 메뉴를 맛볼 수 있는 디너쇼 타임 3 디너쇼의 하이라이트, 차모로 댄스 공연

차모로 댄스의 매력에 빠져봐~ Starlight BBQ

칵테일 한잔으로 가볍게 분위기를 전환한 부부, 오늘 저녁에는 보다 ‘괌스러운’ 이벤트에 동참해 보기로 했다. 괌의 특급리조트 대부분에서는 식사와 함께 차모로 전통 댄스공연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디너쇼’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데, 웨스틴 역시 풀사이드 레스토랑에서 디너쇼를 관람할 수 있는 것.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푸짐한 음식메뉴가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각종 해산물에서부터 닭고기, 쇠고기 등 풍성한 식재료들을 직접 식탁 위의 석쇠에 구워 먹으면 된다. 소프트드링크부터 생맥주까지 다양한 종류의 음료들이  무료로 제공되어 더욱 매력 만점! ‘직화구이’로 기름기가 좍 빠져 더욱 담백한 바비큐 요리는 특히 지예의 입맛을 사로잡은 듯, “메인 요리보다 곁들여 먹는 야채들이 더 맛있다”며 옥수수, 파프리카를 연신 불 위에 올려놓는다.

짙은 어둠이 더욱 무게를 더할 무렵, 어느덧 이글이글 타오르는 횃불을 들고 차모로 전통복장을 갖춰 입은 댄서들이 화려한 쇼를 펼치기 시작한다. 남, 녀로 이루어진 댄스팀들은 연신 의상을 바꿔 입어가며 화려한 연무를 펼쳐 보인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춤을 잘 출 수 있을까?”, “동작 하나하나가 예술이야~”를 연발하던 부부, 공연 도중 관람객이 참여하는 시간에 지예가 한 댄서에게 ‘콕 찍혀’ 무대로 불려나가 직접 그 동작을 따라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오픈  오후 5시30분~9시30분
오픈  오전 9시~오후 11시   전화  671-649-7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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