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제주도-초보와 고수의 이색 二色 제주탐험③제주사람들이 즐겨찾는 맛집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9.10.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사람들이 즐겨찾는 맛집

흑돼지, 자리, 오분자기 등  끼니때마다 챙겨 먹어도 다 정복하지 못할 제주의 맛들. 제주 현지인과 제주 전문가 6인이 그들이 즐겨찾는 맛집 여섯 곳을 추천했다. 제주 특산 요리는 아닐지 모르지만, 제주인들의 애정을 듬뿍 받는 맛있고도 합리적인 가격의 식당들이다.

글·사진  김영미, 이민희 기자   취재협조  엔젤항공여행사 02-2655-1472


<물항식당>

엔젤항공여행사 황종만 지사장 추천

물회란 제주도에서 된장과 식초, 고춧가루로 양념한 회에 차가운 물을 부어 먹는 여름철 별미로 계절에 따라 자리돔, 한치, 성게 등을 넣어 즐긴다. 여름에는 제주에서만 잡히는 자리물회가, 요즘에는 한치물회나 성게물회가 맛이 좋다. 시원하고 새콤한 맛이 일품인 물회는 각종 회를 주재료로 하는 만큼 회의 신선도가 중요하다. 때문에 제주도를 수시로 찾는 황종만 지사장은 수협 공판장 바로 앞에 위치한 물항식당을 즐겨 찾는단다. 새벽마다 공판장으로 들어오는 갓 잡은 해산물만 사용하기 때문에 물회는 물론 선도를 가장 중요시하는 고등어, 갈치, 삼치회의 맛도 일품이다. 

김기자의 한줄평 물회 한 그릇 속 회의 양이 제법 많았다는 거~ ★★★☆ 
이기자의 한줄평 고소한 한치물회도 좋았지만 처음 먹어 본 갈치회가 입에서 살살 녹았지! ★★★★

주소 제주시 건입동 1319-14(제주시 수협 공판장 정문 앞)  영업시간 오전 7시30분~저녁 8시30분(둘째 주 월요일 휴무)  가격대 자리물회 & 한치물회 6,000원, 갈치조림 3만5,000원, 고등어조림(小) 1만원  문의 064-755-2731 

<앞뱅디식당>

편의점 이선영 학생 추천

‘넓고 평평한 들판’이란 뜻의 앞뱅디식당은 일단 불 꺼진 간판과 허름한 분위기에 한번 놀라고, 그럼에도 저녁마다 열 테이블 남짓한 공간이 ‘동네 사람들’로 가득한 풍경에 또 한번 놀라게 되는 곳이다. 10년 가까이 ‘손맛’ 하나로 각종 매스컴에 등장한 경력도 이 식당의 자랑. 분위기만큼이나 메뉴도 단출하다. 제주 방언으로 전갱이와 큰 멸치를 뜻하는 각재기와 멜을 국과 조림, 튀김으로 즐길 수 있다. 씹히는 맛이 일품인 멜튀김은 튀김옷에 고추를 길게 썰어 넣어 고소하면서도 매콤하고, 1만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족히 3명은 먹고도 남을 각재기조림의 얼큰한 국물은 소주 한잔을 부른다.

김기자의 한줄평 이름부터 토속적인 제주 토박이 음식점에서 먹는 제주의 맛이란~ ★★★★
이기자의 한줄평 사장님의 손맛과 푸짐한 양, 착한 가격이라는 삼박자를 두루 갖춘 곳 ★★★☆

주소 제주시 연동 314-90  영업시간 오전 9시30분~밤 10시(연중무휴)  가격대 멜조림 & 각재기조림 1만원, 멜국 & 각제기국 5,000원, 멜튀김 8,000원  문의 064-744-7942 

<미풍해장국>

자영업자 김동수씨 추천

서귀포시에서만 줄곧 살았다던 김동수씨가 추천한 맛집은 의외로 제주시에 위치한 해장국집이다. 제주도에서 해장국이라니, 맛집 리스트에 올려야 할까 고민도 했지만 제주도에 왔다고 해산물만 먹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미풍해장국은 오로지 ‘선지 해장국’ 하나로 제주시에만 세 개의 지점을 낼 정도로 도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평소 선지라면 질색하는 기자도 청량고추로 맛을 낸듯한 얼큰하고 칼칼한 국물에 그만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울 정도였다. 고맙게도(?) 막걸리를 잔으로도 파니 가볍게 해장술을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김기자의 한줄평 매운 맛에 중독성이 있다. ★★★★
이기자의 한줄평 해장이 간절한 아침이라면 미풍해장국이야말로 훌륭한 선택이 될 듯. ★★★☆

주소 제주시 삼도2동 143-2(본점), 제주시 연동 292-18(신제주점), 제주시 이도2동 76-10(일도점)  영업시간 새벽 5시~오후 3시(연중무휴)  가격대 해장국 5,500원, 막걸리 1잔 1,000원, 막걸리 1되 5,000원  문의 064-749-6776 


<산방식당>

제주도 태생 김선주 기자 추천

고기국수, 성게국수, 회국수 등 국수는 도민들이 사랑하는 요리 중 하나인지라 제주에서는 국수집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밀면도 그중 하나. 부산에서 특히 유명한 밀면이지만 제주에서도 이름난 밀면집이 여러 곳 있다. 그중 대표적인 산방식당은 제주도민들도 즐겨 찾는 맛집으로 오후 4시가 되어도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차림표는 밀면과 수육 두 가지. 살얼음이 동동 떠 있는 새콤달콤한 육수와 쫄깃한 면발이 밀면 한 그릇을 뚝딱 비워내도록 하며, 도톰한 돼지고기도 섭섭치않게 들어 있어 든든하다. 수육은 오후 늦게 가면 품절될 정도로 인기가 좋으니 되도록 일찍 가는 것이 좋으며, 비빔 밀면을 원할 경우 주문시 말할 것. 

김기자의 한줄평  밀면은 확실히 감칠 맛! 늦은 시간에 가서인지 수육이 조금 딱딱했기에 조금 감점 ★★★☆
이기자의 한줄평 여자 둘이라면 밀면(大) 한 그릇과 수육(小) 한 접시로 충분하다 ★★★★☆

주소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864-3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7시30분(한 달에 두 차례, 주중에 비정기적으로 휴무)  가격대 밀냉면(大) 5,000원(小) 4,000원, 수육(大) 8,000원(小) 5,000원  문의 064-794-2165 

<신주뚝배기>

서귀포시 택시기사 김정식씨 추천

제주에서 꼭 맛봐야 할 별미로 꼽히는 오분자기. 마치 ‘전복의 새끼’같은 모양과 크기의 오분자기 대부분은 제주도에서 생산된다. 그러나 한 달에 8일 정도만 작업되고 최근 생산량이 크게 줄어 자연산 오분자기는 보기 힘들다고. 하지만 여전히 많은 제주의 식당들이 오분자기를 이용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관광객보다는 도민들이 많이 찾는 신주뚝배기는 오분자기뚝배기와 갈치요리를 전문으로 내세우고 있다. 얼리지 않은 자연산 오분자기를 이용한 오분자기뚝배기는 새우, 성게알 등 각종 해물이 푸짐하게 담겨 있다. 전복보다 쫄깃함이 강한 오분자기의 씹는 맛과 칼칼한 국물 맛은 익숙한 듯 독특하다.

김기자의 한줄평 우리의 오분자기만 유독 씁쓸했던 것일까. 맛은 보통 ★★★☆
이기자의 한줄평 매콤한 국물은 좋았으나 오분자기가 너무 적어 아쉬웠음 ★★★☆

주소 서귀포시 천지동 313-5  영업시간 오전 7시30분~밤 10시(매월 셋째 주 목요일 휴무)  가격대 오분자기뚝배기(小) 1만원, 1만5,000원, 오분자기죽 1만원, 전복죽 1만원  문의 064-732-6979 

<춘자멸치국수>

성석제 <소풍> 중 추천

일명 ‘춘자싸롱’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곳의 메뉴는 멸치국수 보통과 멸치국수 곱빼기. 입맛 까다롭기로 소문난 성석제 작가가 추천한 집이기도 하다. 양은냄비에 그득 담겨 나오는 멸치국수는 특별한 고명 없이 송송 썬 파와 적당히 쳐진 양념 고춧가루가 전부. 제주 사람들은 소면을 잘 안 먹기 때문에 춘자씨는 소면과 우동의 중간쯤인 오동통한 면발을 이용한다. 국수를 후루룩 입에 넣자마자 진하게 우려낸 짭쪼롬하고 칼칼한 국물 맛에 반하고 만다. 곁들이는 새콤한 깍두기는 국수 맛의 화룡점정. 골목길에 간판도 없이 은닉하고 있던 28여 년 전통의 춘자멸치국수는 지난 5월 대로변으로 이사를 해 찾기 쉬워졌다. 제주 올레 3코스와 4코스 사이에 위치해 있다. 올레꾼들에게는 특별히 푸짐하게 국수를 말아 준다고.

김기자의 한줄평 단돈 2,000원이라 더욱 감동적인 춘자씨의 멸치국수! ★★★★★
이기자의 한줄평 오동통한 면발, 칼칼한 국물, 넉넉한 인심까지 Good~ ★★★★

가는 방법 표선리 면사무소 사거리 신협골목으로 들어가 약 10m  영업시간 오전 7시30분~오후 7시  가격대 멸치국수 2,000원 곱빼기 3,000원  문의 064-787-3124 


‘제주 토박이’ 진에어 제주운송팀

김정현 사원의 제주시 추천 맛집

“제주는 잔칫날 국수를 많이 먹어요. 그중에서도 따뜻한 육수에 면과 잔치 고기를 얹어 먹는 고기국수가 대표적이죠. 제주 도민들은 술을 마신 후 국수로 마무리 하곤 한답니다.”
삼대국수  제주시 이도1동 1272-6(제주KAL호텔 뒷편), 064-759-6644
탁이국수  제주시 연동 261-60, 064-744-2268

“돼지고기 삶은 육수에 불린 모자반을 넣어 만든 몸국은 제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별미죠.”
유리네 식당  제주시 연동 427-1, 064-748-0890
가마솥 몸국  제주시 일도2동 377-8, 064-756-2777

“제주에는 일명 똥돼지라고도 하는 흑돼지 전문점이 참 많아요. 다른 지역에서 먹는 것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자부하지요~”
흑돈가  제주시 노형동 1509, 064-747-0088
늘봄  제주시 노형동 2343-3, 064-744-9001

“제주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회지요. 푸짐한 반찬도 일품이랍니다”
마니주  제주시 도두1동 1688- 9, 064-711-6141
용연 횟집  제주시 용담1동 408, 064-751-8686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