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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 그곳에 가다 "

  • Editor. tktt
  • 입력 2005.06.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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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럽게 뻗어 있는 자유로를 내달아서 헤이리에 도착한다. 파주 통일동산 지나 예술인들의 몽마르뜨라고 불리는 곳이다. 월요일의 헤이리를 한적하다. 많은 공간들이 휴관.

 

15만여평 넓은지역에 세워진 건물들 혹은 공사중인 건물의 특징은 외장을 하지 않은 콘크리트 구조물 그대로 혹은 녹슬은 벽면, 나무로 처리한 외양 등 다양하다. 헤이리 모든 공간은 건물 하나 하나가 서로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이곳에는 화가, 도예가, 사진가, 방송관련인 등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전시, 문화 공간 그리고 개인의 주택도 보인다.대체로 문화공간과 레스토랑을  포함하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보는 즐거움, 보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헤이리 중앙에 구성된 갈대광장의 늪지에는 억새가 바람에 흔들린다. 이 곳은 가을느낌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봄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적어도 10년쯤 지나서 조경수들이 자라나고 잎이 무성해져야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의 공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헤이리 갈대광장

 

아이들을 위한 공간인 딸기가 좋아에서 출발하여 영화공간 씨네 팰리스, 세트촬영장을 보고 식물공간 내부에도 들어가본다. 1층은 전시공간 2,3층은 레스토랑.

 

규원의 입구에 설치된 세라믹 모빌의 소리가 청명하다.

규원의 세라믹
 

북하우스는 외관을 나무로 처리한 북카페 형태다. 건물 앞 바닥도 나무로 처리했다. 1층에는 이태리 레스토랑 그리고 2,3,4층은 서점이다. 북카페이다. 내부는 하나의 복도로 이어져 있다. 계단이나 엘레베이터는 따로 없다. 천천히 걸어서 전시된 책도 보며 한 층 한 층 올라간다. 그리고 옥상엔 야외카페가 보인다.

 
북하우스
 

아직은 교통편이 좋지 않아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편이다. 기존 운행되는 셔틀버스는 지금 운행 중단되었고 대신 200번 버스가 전철 3호선 대화역, 백석역 등지에서 출발한다고 하는데 실제 보지는 못했다.

 

10여년 전인 1994년 부터 준비한 헤이리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앞으로 더 많은 전시 문화공간이 건설될 것이다. 지금은 군데 군데 빈 땅이 보이는데 몇 년 지나지 않아서 공간들이 모두 들어서게 될 것 같다. 이곳에 나의 공간을 가져봤으면 하는 희망도 가져본다.

 

돌아오는 길에 한국종합전시장(KINTEX)를 잠시 들른다. 지난 주말 시작된 국제모터쇼가 진행중이다. 야외엔 오프로드 차량을 위한 시승행사가 열리고 있고 전시장 내부엔 국내외 승용차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내부엔 들어가지 않았다.

 

☞ 찾아가는 길

 



자유로를 이용 일산 이산포IC로부터 15분쯤 가시면 왼편에 ‘통일전망대’가 보이고 그 위로 고가도로가 지나가는 것이 보입니다. 자유로는 그 밑을 통과하게 되는데 그곳을 지나치자마자 내리막길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이 성동IC입니다. 그곳 이정표 ‘예술마을 헤이리’를 따라 우회하신 다음 첫 번째 성동사거리에서 좌회전하시면 헤이리 1번 게이트, 4번 게이트를 지나치게 됩니다.

 

지도정보 http://www.heyri.net

 

글/ 사진 = 감성미학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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