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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대작전-M군 vs Y양의 크리스마스에 대처하는 두 가지 자세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9.11.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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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군 vs Y양의 크리스마스에 대처하는 두 가지 자세


Case 1. M 군의 사정

with lover 경제적이지만 특별한 그날을 위해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법은 각 연인들마다 가지각색이다. 공통점이 있다면 누구나 기억에 남을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다는 것. 하지만 평소보다 물가가 폭등하는 시기임을 감안하면 좀 더 현명한 방법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경제적이면서도 둘 다 만족스러울 만한 방법은 없을까. 돈으로 해결이 안 되면, 노력이 보완해 주리라!

오경연, 김명상 기자   사진 트래비 CB

Cafe 붐비는 데 가봐야 싸우기 밖에 더하겠어?

식사 후에 잠시 앉아 밀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갈 곳이 마땅치 않다. 사람들로 바글대는 흔해 빠진 브랜드 음료 전문점에서 진동이 울리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것도 슬픈 일이다. 그렇다고 날도 추운데 편의점에서 산 커피 한 잔 들고 거리를 걸으며 낭만을 곱씹어 주기에는 서로 나이를 너무 먹었다. 차라리 생각을 바꿔 구석진 곳에 자리한 카페나 찻집을 찾아보자. 명동, 종로, 강남 등 사람들로 늘 붐비는 곳에서도 중심지를 조금만 벗어나면 상대적으로 한산한 곳은 있는 법. 이런 곳은 위치상 크리스마스에 거의 개점휴업 상태가 된다. 따라서 시끄러운 곳을 싫어하는 연인들에게는 오히려 아늑함과 조용한 시간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Restaurant 초대 혹은 분위기 있는 이탈리아식

연인이라면 식사도 걱정이다. 크리스마스라고 분위기 좋은 곳을 가자니 평소 듣도 보도 못한 가격에 눈이 다 휘둥그레질 지경이다. 하지만 체면상 티를 내기 어려운 것도 사실.
집안끼리 아는 사이라면 가족 식사에 상대를 초대하거나 다른 곳에 합석하는 방법이 있다. 그야말로 차려놓은 밥상에 수저만 올리는 격이며 친분도 돈독해지는 부수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 둘만의 시간을 원한다면? 이탈리아 풍의 식당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남자라면 삼겹살에 곱창집을 더 선호할 수 있겠지만 날이 날이니 만큼 평소의 기호는 잠시 접어두자. 이탈리아 식당은 유명한 곳이 아니더라도 인테리어가 예쁘게 갖춰진 곳이 많아서 가격 대비 만족도가 크다. 또한 샐러드, 스파게티, 파스타, 피자, 그라탕, 리조또 등의 다양한 메뉴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으니 까다로운 입맛에도 대책 마련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M군의 restaurant tip 이탈리아 전문 레스토랑 쏘렌토 www.sorrento.co.kr


Present 연인을 위한 선물

연인을 위한 깜짝선물로, 고전적이지만 둘만의 사진집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요즘 세상에 웬 사진집이냐고? 천만의 말씀이다. 그동안 컴퓨터에 연예인 화보집과 섞여 있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사진들이겠지만 모으면 보석이 된다. 그중에서도 좋은 사진들을 모아 둘만의 사진집을 만든다면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서로가 나눈 시간과 추억에 잠시 뭉클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권태기에 소원했던 연인에게도 효과가 있으며,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더라도 앞으로 겪을 고난을 넘게 해줄 매개체가 될 수도 있다. 이젠 업체들의 상술에 그만 속아 줘도 된다. 포토샵으로 사진 보정 좀 하고 당장 현상을 의뢰하라!
M군의 present tip  올림푸스 미오디오 사이트(www. miodio.co.kr)를 참고하자.


Case 2. Y 양의 사정

with friends 
열 연인 부럽잖은 ‘끼리끼리’ 크리스마스 !

크리스마스 혹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함께 보낼 특정한 이성이 떠오르지 않는 이들이라면, ‘죽이 잘 맞는’ 동성친구들끼리 모여 그동안 밀린 수다를 한바탕 풀어내며 편안하고 즐거운 한 때를 만끽해 보자. 굳이 ‘크리스마스’라는 특수를 내걸고, 거창한 파티를 벌이지 않아도 좋다. 분위기 좋은 카페 혹은 바에서, 맛있는 다과와 달콤한 칵테일 한 잔만으로도 우리들의 시간은 충분히 ‘크리스마스다울’ 테니까. 


1 독한 알콜기운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롱 아일랜드티’는 여자들이 선호하는 칵테일 중 하나 2 달콤한 크렌베리 주스맛과 보드카의 독한 쓴 맛의 배합이 매력인‘코스모폴리탄’은 시크한 뉴요커를 연상시키는 ‘세련된’칵테일이다 3 마음이 잘 맞는 친구들과 함께 호텔에서의 수다를 만끽하는 것은, 연말을 빙자한 즐거운 일탈이다

Bar 로맨틱한 연말 분위기를 누려라

왠지 마음이 들뜨게 마련인 크리스마스에 ‘술 한잔’이 빠질 수는 없는 법! 연말 분위기를 제대로 만끽하면서 기분까지 업그레이드 해 보자. 평소에 소주나 생맥주, 끽해야 와인 정도만 홀짝이던 당신이라면 크리스마스에는 바(Bar)를 공략해 봄은 어떨지. 색색이 화려한 칵테일 한 잔에, 순식간에 크리스마스 느낌이 확 다가올 것이다.
대학가 일대 등 젊은이들이 모인 ‘활기찬’ 장소도 좋겠지만, 적어도 크리스마스에는 좀더 ‘어른스럽게’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여의도, 역삼 일대 등 사무실이 밀집한 빌딩가를 공략하는 것도 좋겠다. 가격대는 훌쩍 올라가겠지만 그럴듯한 연말 분위기를 만끽하기엔 제격.
Y양의 bar tip  이도저도 선택하기 어렵다면, 호텔에 자리잡은 바를 공략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기본 이상의 맛과 분위기는 보장된 셈.

Present  가족과 친구에게 ‘따뜻함’을 선물하세요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겹친 이맘때쯤이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고민 중 하나가 ‘선물’에 관한 것일 테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그동안의 고마웠던 마음, 다가오는 해에도 잘 부탁한다는 당부를 전하기에 선물만큼 간결하면서도 확실한 의사전달 표현법이 있을까. 가장 가까운 가족, 친구에게 마음이 담긴 작은 선물 하나를 건네는 것은 크리스마스, 연말의 또 다른 이벤트 중 하나라 하겠다.
우선 ‘누구에게’ 선물을 할 것인지 정한 후에는 ‘무슨’ 선물을 할 것인지가 역시 관건이다. 막연히 고민만 쌓인다면, 무작정 집을 나서 보자. ‘선물 종합세트’가 종류별로 쌓여 있는 팬시점이나 백화점을 아이쇼핑하듯 찬찬히 둘러보다 보면, 미처 생각지 못했던 선물 아이디어가 반짝반짝 떠오를지도 모른다.
Y양의 present tip   시간 여유가 있다면 작은 장갑이나 소품 등은 뜨개질로 직접 만들어 ‘소중한 그 사람’에게 마음까지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너무 ‘클래식’하다고? 요즘엔 복고가 대세다.

Hotel 그들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크리스마스 이브 혹은 크리스마스 하루를 꼬박 함께 보낸 그녀들, 이대로 손을 흔들며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기엔 짙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다면 하루쯤은 과감히 일상에서 벗어나서 ‘외박’을 감행해 보는 것은 어떨지.
익숙한 내 물건이 있고 밥을 해먹는 집에서 벗어나, 전혀 낯선 공간인 호텔에서 머무른다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흥미진진한 경험이다. 게다가 그 밤이 마음이 꼭 들어맞는 친구들과 함께라면야 두말할 필요가 있으랴. 책을 읽건, 음악을 감상하건, 수다를 떨건…. 좌우지간 무엇을 하더라도 ‘그들’과 보낸다면, 하룻밤이 짧게만 느껴질 터.
Y양의 hotel tip  대부분의 호텔에서 크리스마스 혹은 연말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으니 좀더 실속있게 호텔에서의 하룻밤을 누리고 싶다면 참고하자. 단, 12월24일이나 31일 같은 ‘특수’에는 저렴한 패키지 가격이 적용되지 않는 것은 물론, 방이 일찌감치 ‘품절’될 수 있으니 서두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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