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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용호 칼럼-맑은피부를 유지하려면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0.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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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한 해 화장품 시장이 7조원에 달하는 것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피부를 위해 얼마나 많은 투자를 하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 피부는 인체에서 가장 무거운 기관으로 체중의 16%를 차지하며 평균 1.5mm 두께에 무게는 3~3.5kg, 표면적은 1.2~2.3m2에 달한다. 피부는 신체보호, 분비 및 감각작용, 체온조절 등의 역할을 하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역할은 신체보호 작용이다. 화상으로 피부조직이 소실된 환자는 쉽게 패혈증으로 사망하는데, 공기 중의 외사(外邪, 바이러스나 세균)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데 피부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피부를 방어하는 또다른 방어벽이 있는데 이는 속칭 ‘개기름’으로 알고 있는 피지(皮脂)이다. 피지 자체는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는다. 분비량이 적은 건성피부는 오히려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잘못된 화장법과 세안방법으로 인해 유발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피부관리를 위해 아침 세안법부터 바꿔보자. 대부분 폼클렌징이나 비누를 사용하지만 아침에 얼굴의 피지를 굳이 제거할 필요가 없다. 피지는 피부를 외사로부터 지켜주는 방어벽이자 수분보호막이니 서늘한 물에 고양이세수 하듯 가볍게 물로만 5회 정도만 헹궈서 얼굴에 묻은 먼지를 떨어내는 정도도 충분하다. 건성피부처럼 피지 분비량이 적은 사람들은 분비되는 피지만으로는 피부를 보호할 수 없으니 오일함유량이 높은 제품을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피지가 인체에서 합성되기 위해서 불포화지방산인 식물성기름과 생선기름 등의 재료가 필요하므로 다이어트 한다고 기름류를 일절 입에 대지 않는 분들은 적당한 기름섭취도 필요하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피부는 내 몸의 건강한 상태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거울은 깨끗한데 관리를 못해서 흠집이 나고 금이 가지 않도록 외부적인 관리 또한 중요하다. 방법을 모를 뿐, 누구라도 맑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고 가꾸어 나가는 데는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 

*도용호 선생은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대한한방비만학회, 대한 한방부인과학회 정회원이며 현재 해답한의원 원장으로 진료중이다. 031-444-4060 www.haeda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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