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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여행비법 ⑤ 저렴하고 맛있는 여행지 음식-싸고 맛있는 여행지 음식 뭐 있나요?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0.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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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여행비법 ⑤ 저렴하고 맛있는 여행지 음식
아는 만큼아낀다 ⑤저렴한 한 끼

싸고 맛있는 여행지 음식 뭐 있나요?

여행 갔을 때 예산을 아끼는 방법으로 많은 이들이 택하는 것이 바로 먹을거리 비용 절감이다. 유럽배낭여행에서 ‘딱딱한 바게트 빵을 씹으며 다녔다’거나, 일본여행에서 ‘오니기리만 먹다 왔다’는 이야기는 자주 듣는 레퍼토리다. 그렇다고 이 코너에서 ‘먹는 것도 중요한 체험의 일부이니 과감히 써라’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트래비의 이번 여름여행 주제인 ‘짠돌이 여행비법’에 맞춰 실속있게 선택 가능한 ‘저렴하고도 맛있는 한 끼’를 소개한다.

  이지혜 기자

일본여행 갔을 때 가장 많이 택하는 저렴한 한 끼는? 편의점 오니기리다. 물론 한국 편의점과는 맛이 다르다. 보통 120엔에서 150엔 하는데, 여자라고 해도 체력 소모가 많은 여행자에게는 주먹밥 하나로 충분한 끼니가 되지 않는다. 혹자는 타임세일을 하는 1+1 상품을 이용한다고 하는데, 항상 있으란 법은 없다. 우리의 ‘김밥천국’처럼 일본의 규동집은 저렴하고 든든한 식사를 제공하는 프랜차이즈다. 게다가 지금 일본에서는 출혈경쟁이 붙어 대표적인 프랜차이즈인 ‘요시노야’는 270엔에,‘마쓰야’와 ‘스끼야’는 250엔에 판매하고 있다. 오니기리 2개와 쇠고기덮밥 한 그릇, 어느 쪽을 선택하겠는가?

어디서나 맥도널드

한국에서도 맥도널드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이 파격세일을 하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듯이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일본 맥도널드는 100엔 햄버거와 커피 무료 등으로 직장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한국에서와 같은 런치 특가를 활용하면 좀더 저렴하게 사 먹을 수 있다. 중국의 경우 햄버거 재료별로 가격의 차이를 두는 다른 나라와 달리 빅맥이나 상하이스파이시버거 등의 가격이 비슷하다. 그러니 양으로 갈지 맛으로 갈지 선택의 고민이 한결 쉽다.
올해 초 <이코노미스트>지가 발표한 빅맥지수(동일재화의 가치가 같다고 쳤을 때 물가를 파악하는 법. 스타벅스 카페라떼지수도 있다)에 따르면 중국의 빅맥 가격은 1.83달러였다. 또 흔히 듣는 말 중에 ‘유럽에 가면 맥도널드세트가 1만5,000원’이 있는데, 빅맥지수를 참조하면 유럽 지역의 빅맥 가격은 4.62달러(단, 노르웨이는 6.87달러)이다. 즉 3,400원 하는 빅맥버거 단품은 유럽에 가면 5,200원이 된다.

‘득템’의 기쁨

‘사람 사는 데는 다 똑같다’고, 한국에서 저렴하게 먹는 법을 생각하면 여행지에서 밥값 아끼기도 똑똑해질 수 있다. 한국과 비슷한 부분이 많은 일본에서도 런치메뉴 특가는 매우 유용하다. 밥과 고기볶음 또는 생선구이, 미소시루, 반찬 등을 포함한 세트가 500엔 전후로,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일본 된장인 미소로 맛을 낸 고등어구이 정식이다. 심야열차를 타거나, 낮에 간식을 이것저것 먹어 많이 허기지 않다면 백화점 지하 식품 코너를 방문해 보자, 7시가 지나면 폐점을 앞두고 타임세일에 돌입하는 제품들이 다양해 ‘득템’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우리도 재래시장에 가면 잔치국수, 옛날 짜장은 2,000~3,000원에 먹을 수 있듯이외국도 시장에 가면 든든하면서 값이 저렴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헬싱키 마켓에 갔을 때 생선을 버터와 양파 등과 볶은 요리가 인상적이었는데 가격은 4유로였다. 

짠돌이를 위한 추천 메뉴 

돈까스샌드위치┃일본
밥 대신 식빵. 가격은 300~800엔까지 다양한데, 저렴하면서도 맛있고 무엇보다 속이 든든하다. 

마라롱샤┃중국
가재를 매운탕에 데쳤다. 1근에 30위안(약 5,400원)으로 한국에서 가재값을 감안하면 ‘정말 싸다’고밖에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미도카페 프렌치토스트┃홍콩
오래된 카페는 로맨스 드라마 주인공들이 찾을 법한 분위기가 좋다. 그렇다고 청담동처럼 비싸지 않다. 프렌치토스트와 원두커피를 다해서 예산이 5,000원을 넘지 않는다.

스타벅스┃해외
국내와 달리 해외 스타벅스에서는 샐러드를 판다.
나라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가격은 4,000원 전후. 

햄버거┃미국
한국에서 수제 햄버거 가격과 비슷한 예산에 훨씬 더 맛있는 버거를 맛볼 수 있다. 10달러선.

생선구이┃헬싱키
재래시장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다. 4유로.

규동┃중국
요시노야 중국 체인점이라면 중국 요리를 잘 못먹는 이들이라도 오케이. 예산은 30위안 선. 일본에선 300엔 이하.

쌀국수┃베트남
쌀을 뜻하는 포(Pho)가 들어간 가게를 찾자. 칠리소스와 고추 등을 넣어 얼큰시원하게 배불리 먹을 수 있음. 현지식당은 2~4달러 정도

나시고렝┃싱가포르
본래 말레이시아 볶음밥인데, 동남아에 가면 자주 선택하는 메뉴. 싱가포르 푸드코트 등에서 4,000원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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