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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여행비법 ③ 할인항공권-100만원 싸게 여행 가는 최고의 지름길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0.05.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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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여행비법 ③ 할인항공권
아는 만큼아낀다 ③할인항공

100만원 싸게 여행 가는 최고의 지름길

같은 여행지를 가더라도 소요되는 비용은 천차만별이다. 여행을 앞두고 꼼꼼한 준비를 통해 ‘돈 버는 여행’을 하는 알뜰 여행족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경비를 절약하는 데는 수많은 방법이 있어도 사실 여행초보자가 곧바로 적용하기란 어렵다.
길 잃은 어린양처럼 대체 뭘 해야 할지 모르는 당신을 위해 여행준비 중에서도 많은 경비가 드는 항공권 관련 몇 가지 팁을 소개한다.

  김명상 기자

마일리지

휴가시즌에 여행을 즐기려는 이들이 많은 여름 성수기 등은 항공권 가격도 비수기 대비 상당히 올라간다. 하지만 평소 항공 마일리지를 쌓아놓았다면 공짜로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으니 이 기회에 적극 이용해 보자.
마일리지를 쌓는 방법은 비행기 탑승 외에도 카드사, 이동통신사, 기타 제휴사 등을 통해서도 적립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해외출장이 잦은 직장인이 아니라면 마일리지를 쌓아서 비행기를 탑승하기란 쉽지 않은 노릇. 보통 1만 마일리지가 필요한 제주도 왕복항공권을 1,000원당 1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신용카드를 사용해 모으려면 1,000만원을 써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니 말이다.

하지만 쌓아 놓은 마일리지가 없다고 그저 한숨만 쉬기엔 아직 이르다. 가족 중에 마일리지가 많은 이가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보통 돈이 없으면 빌릴 곳을 찾듯 마일리지도 부족한 마일리지를 제공받아 이용할 수 있다. 평소 아버지가 출장을 자주 가셨지만 매년 휴가 때 집에서 쉬셨다면 해묵은 된장처럼 썩고 있는 마일리지가 그득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국적항공사를 보면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직계가족의 마일리지를 합산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먼저 가족회원으로 등록해야 한다. 등록 가능한 가족은 직계(부모와 자녀 등)에 한하며, 가족 대표를 포함해 5인까지만 등록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보다 합산 폭이 다소 넓다. 일단 직계 가족이 아니어도 되는데 배우자, 부모, 자녀, 친조부모, 친손자녀 중 회원 본인을 포함한 5인까지 가능하다. 양사 모두 마일리지 유효기간이 5년으로 바뀌면서 기간 내에 원하는 마일리지를 쌓을 수 없는 경우가 빈번하기에 이 제도를 활용하면 공짜 항공권 획득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단, 마일리지 합산 제도는 부족분에 대해서만 적용되는 것이지 모든 가족의 마일리지를 자신의 명의로 통합할 수 없다는 것은 주지해야 한다.

포인트를 통합하자!

또 다른 방법은 다른 포인트를 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미 가지고 있는 항공 마일리지가 있긴 하지만 수백점이 모자라 원하는 목적지에 사용할 수 없다면 여간 원통한 일이 아니다. 이럴 때 부족분을 다른 포인트를 전환해 채우는 것도 방법이다.
가입자만 2,600만명에 이른다는 OK캐쉬백 포인트는 항공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다. OK캐쉬백 포인트는 20포인트당 대한항공 마일리지(스카이패스)1마일로 전환되는데 2만 포인트가 있다면 1,000마일로 전환할 수 있다. 1일 1회 연간 1만 마일리지까지 바꿀 수 있으며 OK캐쉬백(www.okcashbag.com)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또한 포인트파크(www.pointpark.com)에서는 OK캐쉬백 외에도 다양한 포인트를 합산해 항공 마일리지로 바꿀 수 있다. 통합할 수 있는 포인트는  KT, BC카드 TOP포인트, 우리카드 모아포인트, 외환카드 Yes포인트, KB카드 포인트리, 현대오일뱅크 보너스포인트, 동양증권 포인트, E1 오렌지 포인트, 아이팝 달포인트, 넷폴더 N포인트, 웅진 페이프리 포인트 등이며 이런 포인트를 한데 모아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바꿔 준다. 단, 통합된 15포인트가 아시아나마일리지 1포인트로 교환되니 참고하자.

할인항공권

그래도 방법이 없다면? 차선책으로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하는 방법을 찾아보자. 여행사가 수요가 많다고 판단하고 항공사로부터 미리 좌석을 구매해 두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판매가 부진하다면 앉아서 손해볼 수는 없으니 부득이 싸게 파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땡처리 항공권이라 부른다. 항공은 사람이 있든 없든 제 시각에 출발해야 하므로 그전에 어떻게든 팔아야 손해를 면할 수 있기에 파격적인 가격도 기대할 수 있다. 

여행사가 주로 많이 사전구매하는 구간은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해당 구간 땡처리 물량이 많지만 가끔 장거리 지역도 나오곤 한다. 이러한 땡처리 항공권은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만큼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 땡처리닷컴(www.072.com), 땡처리에어닷컴(www.072air.com), 싼티켓닷컴(www.ssanticket.com) 등이 이러한 항공권을 다루고 있다. 

물론 싸게 파는 만큼 단점도 있다. 보통 수수료가 나오는 카드결제는 불가하고 현금결제나 무통장입금을 원칙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한번 예약하고 대금을 지불했을 경우 환불이 어렵다. 따라서 자신이 출발 한 달 전에 저가로 산 항공권이 계속 판매가 안 돼 가격이 더 내려가더라도 그것을 환불하고 더 싼 요금으로 갈아타는 것은 어려우니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한다. 또한 유효기간이 7일 이하로 짧기도 하고, 경유노선을 이용할 때 최종 목적지의 중간 도착지에서 일정기간 머물 수 있는 스톱오버(stopover)가 안 되거나 마일리지 적립이 불가한 경우도 빈번하니 숙지해야 한다. 

이 밖에도 저렴한 항공권을 위해 저비용항공사도 주목하자.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가까운 일본은 물론 멀리는 동남아까지 운항하면서 항공 가격 파괴 현상을 주도하고 있다.  성수기에 꼭 휴가를 쓰지 않아도 된다면 이벤트에 따라 비수기에 90% 가까운 할인율을 보여 주기도 하니 여행 전 꼭 챙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www.jejuair.net), 진에어(www.jinair.com), 이스타항공(www.eastarjet.co.kr), 에어부산(www.ai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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