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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즈반도-대자연과 일본 문화를 찾아서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0.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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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즈반도-대자연과 일본 문화를 찾아서

시즈오카현 동쪽에 자리한 이즈(伊豆)반도. 이즈는 일본의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지역이자,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일본 최고의 문학가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곳이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이즈의 5개 시, 아타미시, 이토시, 히가시이즈쵸, 카와즈쵸, 시모다시로 떠나 본다.

에디터  트래비   자료제공  이즈동해안지역  81-(0)557-32-1712

게이샤와 아타미
도쿄에서 신칸선으로 45분. 아타미(熱海)역 앞에는 족탕(발온천)이 있다. 역전에 늘어선 아케이드에는 ‘히모노’라 물리는 반쯤 건조된 생선을 취급하는 가게나 선물가게들이 처마를 맞대고 있다. 히모노 구이 정식으로 아타미를 느끼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싶다. 아타미는 온천과 해수욕장으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만, 해안을 내려다보는 산중턱에 서 있는 아티미성은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아타미에서는 게이샤(무희)를 만날 수 있다. ‘유메마치오도리하나노마이(湯めまちをどり華の舞)’에서는 게이샤의 연습장을 개방해 게이샤들의 화려한 춤과 노래, 사미센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온천과 자연공원이 있는 이토
아타미에서 전철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이토(伊東)시. 이곳에 도착하면 우선 역에서 가까운 동해관에 들르자. 동해관은 일본 전통 료칸이지만, 지금은 기념관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운이 좋으면 다도연구회에서 주최하는 다도 강습을 구경할 수도 있다. 다음은 버스를 타고 이즈선인장공원과 오오무로산으로 간다. 이곳에서는 사계절 내내 산해진미를 즐길 수 있으며, ‘조가사키’라고 불리는 파도의 침식으로 이루어진 리아스식 해안 절벽이 장관을 이룬다. 꽃과 진달래 공원(코무로산 공원), 해수욕, 하이킹을 하기에도 적합하며, 계절이 되면 감귤농장에서 귤 따기 체험을 하는것도 또 다른 관광의 묘미다.

이즈지역에서도 온천지로 유명한 히가시이즈
히가시이즈(東伊豆)는 이즈반도의 중앙에 위치하며 동해안과 접해 있다. 아타가와온천, 이나토리온천, 키타가와온천, 오오카와온천, 카타세온천, 시라타온천 등의 6곳의 주요 온천과 크고 작은 테마파크가 있어 온천관광을 즐기기에 아주 적절한 곳이다. 6월에는 히가시이즈의 숲에서 신비한 호타루(반딧불)를 볼 수 있는데, 이 시기엔 각 료칸이나 호텔에 호타루 감상 투어가 있어 숙박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이세에비나 킨메다이라고 불리는 돔이 지역 특산품으로 유명하다.

계곡을 흐르는 7개의 폭포가 여름을 잊게 하는 카와즈
물 맑고 산 좋기로 유명한 카와즈(河津)는 이즈반도의 남단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카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이즈의 무희>에 등장하는 구 아마기터널이 있으며, 아마기산 속에서 시작하는 7개의 폭포가 한여름의 더위를 잊게 해준다. 맑은 물에서만 재배 가능한 와사비가 유명하며, 막 갈아낸 와사비는 이즈반도 산해진미의 맛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해준다.

일본 개국의 역사가 살아있는 시모다
시모다(下田)는 이즈반도 최남단에 위치하며 페리 제독이 쿠로부네(흑선)를 인솔해 일본의 개국을 종용한 곳이다. 곳곳에 당시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사적이 있고, 특히 ‘오키치’라 불리는 당시의 일본 여성에 관한 이야기는 개국시 어렵고 어두웠던 시대적 배경을 오늘날에 전하고 있다. 오키치는 시모다에 체류하고 있던 하리스라는 미국영사의 수발을 든 인물로, 하리스가 떠난 후 많은 고생 끝에 자살을 하기에 이른다. 시모다에는 오키치 기념관이 있으며, 해안선을 따라서 난 도로를 달릴 때면 남국의 이국적 정취를 느끼게 하는 시모다는 볼거리에 먹을거리까지 풍부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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