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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오감으로 느끼는 무주의 멋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0.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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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으로둘러싸인무주는아름다운자연환경을자랑한다 2, 4무주에서 계절을 잊은 장미와 나비를 만나다 3 포도알보다 크기가 작은 무주 산머루


오감으로 느끼는 무주의 멋

무주에는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무궁무진하게 많은지라 무주여행 중에는 ‘오감’을 모두 열어야 한다. 보고 듣고 느끼고 맛보고 향을 맡고. 온몸이 들썩들썩 분주하다. 무주의 자연이 빚어 놓은 ‘체험의 장’에서 나이도 잊은 채, 마음껏 뛰놀아 보시라.  


글·사진  구명주 기자   취재협조  무주 와인클러스터 사업단 www.mujuwine.com 


1 와인동굴에서는 와인을 시음하고 구매할 수 있다  2 산머루 와인을 만들고 있는 무주의 와이너리

味 와인 체험 

한국의 나파밸리가 낳은 산머루 와인    

무주 관광을 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볼이 발그스레 달아올라 있다. 심장을 뛰게 한 주범은 바로 산머루 와인이다. 연평균 일교차가 12℃, 해발고도 900m. 고랭지 지역인 무주는 ‘산머루’가 자라기에 금상첨화다. 산머루는 산과 들에 자생적으로 자라는 야생포도를 지칭하지만 사람의 손에 재배되기도 한다. 

무주의 산머루는 ‘와인’으로 재탄생돼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머루 와인 브랜드는 샤또무주 머루와인, 산성와인 루시올뱅, 칠연양조 붉은 진주, 공동 브랜드인 라로제스위트가 있다. 가격은 보통 1~2만원 대이며 1만원 이하의 미니와인도 있다. 산머루의 재배과정부터 세계 와인의 역사까지 공부할 수 있는 ‘무주 와인갤러리’, 적상산 중턱에 위치한 한국 최대의 와인 저장고인 ‘와인동굴’, 군데군데 자리잡은 ‘와이너리’ 등 와인 관광지에는 ‘와인 시식코너’가 따로 마련돼 있다. 이처럼 무주에는 산머루 와인을 무료로 시음할 수 있는 기회가 끊이지 않으니, 혀 끝에 감도는 와인의 맛을 마음껏 즐겨 보시라. 

 Travie info.
↘와인갤러리
주소 전북 무주군 설천면 무주리조트 카니발 상가 내  운영시간 오전 10시~밤 10시(월요일 휴무) 홈페이지 www.mujuwine.com 문의 063-320-6902
↘와인동굴
주소 전북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산 119-5  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6시(월요일 휴무)  문의 063-322-5931


示 무주향교 전통체험

내가 바로 ‘선비’올시다  
책만 펴면 꾸벅꾸벅 머리가 숙여지고, 눈은 자꾸만 감겨온다. 학문의 길은 멀고도 험한 것. 눈을 크게 뜨고 조선시대로 거슬러 가보자. 무주향교에는 학문을 갈고 닦던 선인들의 혼이 서려 있다. 태조 1398년에 창건된 무주향교에는 공자와 그의 제자들이 모셔져 있고 우리나라 18현을 합해 27명의 유학자 위패가 있다. 이곳의 ‘명륜당’은 학생들이 성균관에 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학문을 연마했던 곳이기도 하다. 과거에 급제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은 지금의 학생들과 대동소이하다.
무주향교는 전통체험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대표 체험으로는 ‘가훈쓰기’, ‘전통 혼례복 입기’, ‘석전대제 체험’ 등이 있다. 투호, 제기, 콩주머니 던지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다. 
주소 전북 무주군 무주읍 단천로 135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입장료 무료  문의 063-324-2114 


1 제기, 투호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무주 향교 2 붓글씨로 가훈을 쓰는 이색 체험


聽 적상산 사고지 문화해설

공길이와 장금이를 만나다
고려 말 최영 장군이 ‘여인이 붉은 치마를 두른 것과 같다’하여 이름 지어진 ‘적상산(赤裳山)’. 조상들은 평지에 있던 사고(史庫)가 임진왜란 당시 불에 타는 불상사를 겪은 후, 고즈넉한 적상산 중턱에 ‘사고지’를 만들었다. 적상산에는 국보 151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이 잠들어 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태조대부터 철종대까지 총 25대, 472년에 달하는 조선 역사가 숨쉰다. <조선왕조실록> 은 왕이라 할지라도 내용을 함부로 볼 수 없었다. 정치뿐만 아니라 당시의 생활상, 문화 등도 함께 녹아 있어 사료로서 가치가 높다.
‘사고’라는 말에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오지는 않는지. 이곳을 지키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면 <조선왕조실록>도 더없이 재밌다. 문화관광해설사는 영화 <왕의 남자>의 공길이가 실존인물이라고 말한다. <연산군일기>에 등장한 공길은 “임금이 임금답지 않고 신하가 신하답지 않으면 아무리 곡식이 있더라도 내가 먹을 수 있으랴”라고 했다가 유배를 당한 인물이었다. 드라마 <대장금>의 장금이 역시 <중종실록>에 등장한다고.
주소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사천리, 괴목리, 포내리, 사산리 일대
문화관광해설 운영시간 금·토·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참고사항 동절기에는 입장이 일부 제한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문의할 것 
문의 063-324-2114


觸 도자기 만들기

손끝이 빚어낸 나만의 예술
도기를 만들 때 가장 필요한 감각은 ‘촉각’이다. 도자기는 아이를 다루듯 ‘반죽은 잘 되었는지’, ‘갈라지는 곳은 없는지’ 손끝으로 느끼며 다듬어야 한다. 도자기 흙은 사람의 체온에 반응해 자꾸만 떨어져 나가고, 사람의 손은 도자기 흙의 감촉이 낯설어 자꾸만 겉돈다. 도자기 만들기에 집중을 하다 보면 ‘침묵’의 미덕을 배울 수 있다.
덕유산 주변 ‘무주 도예원’에는 도예가가 상주하고 있어, 도자기 만들기를 쉽게 배울 수 있다. 무주의 대표 상품인 ‘산머루 와인’을 담기 좋은 ‘도자기 와인잔’을 만들어 본다면 색다른 도자기 체험이 될 것이다. 만들어진 도자기는 도예원에서 직접 택배 배송해 준다.
주소 전북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참가비 1인당 1만5,000원, 단체 20명 이상 8,000원(배송비 별도)  홈페이지 www.mujuart.net  문의 063-323-1991

嗅 반디랜드

맑은 공기에 코가 움찔움찔   
무주는 산머루를 낳아 기르는 산에 둘러싸여 있어서인지 어디선가 산머루 내음이 진동할 것만 같다. 그만큼 무주는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생태공간’이다. 무주에 사는 반딧불이는 이곳이 청정지역임을 증명한다. ‘반딧불이’를 주제로 한 테마공원 ‘반디랜드’에서 가슴을 활짝 열고 숨을 들이쉬어 보자. 반디랜드에는 인공 분수가 연꽃과 어우러져 산책길을 조성하고, 산머루 향도 이길 듯한 강한 꽃 향기가 진동한다. 줄기차게 벽을 타고 올라가는 담쟁이 덩굴이며 군데군데 심겨진 생명력 강한 붉은 장미도 곱다. 자연 휴양림, 통나무집 등을 예약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해도 좋다. 2,000여 종 1만3,500마리에 달하는 세계 희귀 곤충표본을 구경할 수 있는 곤충박물관을 들르는 것도 잊지 말 것.     
주소 전북 무주군 무설로 1324 반디랜드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5시(동절기)
입장료 어른 3,000원  홈페이지 www.bandiland.com  문의 063-324-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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