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자유여행 31탄_라오스 루앙프라방, Luang Prabang 그녀를 위한 완벽한 낙원"
"도전자유여행 31탄_라오스 루앙프라방, Luang Prabang 그녀를 위한 완벽한 낙원"
  • 트래비
  • 승인 2010.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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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유여행 31탄_라오스 루앙프라방
Luang Prabang 그녀를 위한 완벽한 낙원

‘루앙프라방’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상상하는가. 비슷비슷한 사원들, 주황빛 승려복을 입은 스님들, 해맑은 사람들… 이런 이미지는 루앙프라방이 아닌 다른 도시, 이를테면 태국이나 미얀마에서도 쉬이 볼 수 있는 장면들이자 루앙프라방의 단면일 뿐이다. 루앙프라방에는 다른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고유의 매력이 흘러 넘친다. 떠나는 순간 그곳의 모든 것을 그리워하게 만드는 소박한 매혹의 도시, 루앙프라방을 유쾌한 싱글녀 혜숙이 직접 여행하고 왔다.  

  김영미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오진민   취재협조  내일여행 www.naeiltour.co.kr


도전자유여행 31탄. 루앙프라방편의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신혜숙(24·간호사)┃
다소곳하고 청순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호쾌한 말괄량이 기질을 지닌 꽃띠 아가씨. 밝고 긍정적이며 대담한 면모를 지닌 여행자다. 루앙프라방 취재에서는 툭툭을 타거나 쇼핑을 할 때 ‘흥정’이 필수였는데, 그녀는 대담한 흥정 스킬을 선보여 동행했던 기자와 포토그래퍼가 <트래비> 비공식 지정 ‘흥정의 여왕’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기사를 시작하기 전에
*실제 여행시기는 10월3일부터 10월7일까지, 3박5일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루앙프라방에서의 일정은 독자와 기자가 함께 논의 후, 자유롭게 다니는 개별여행 스타일로 진행됐다.
*이번 여행은 독자가 트래비와 내일여행이 함께한 도전자유여행 이벤트에 당첨돼 다녀왔기 때문에 내일여행의 ‘금까기’ 상품 내역에 해당하는 왕복항공권 및 호텔 숙박비 등에 대한 경비부담은 제외됐다. 단, 식비 및 입장료 등 개인지출 비용은 독자가 개별적으로 부담했다.
*내일여행의 ‘루앙프라방 3박5일 금까기’는 베트남항공+스탠더드 호텔 기준 75만9,000원부터(세금 및 유류할증료 제외, 항공사 및 여행사 사정에 따라 변동 가능).
*기사에서는 편의상 독자의 존칭을 생략하고 ‘혜숙’으로 칭한다.


라오스의 우아한 옛 수도, 루앙프라방

루앙프라방 여행은 그야말로 고진감래다. 길고 녹록찮은 여정을 거쳐 도착한 그곳에는 행복한 여행을 위한 거의 모든 것이 마련돼 있다. 라오스는 동쪽으로는 베트남, 서쪽으로는 태국, 남쪽으로는 캄보디아, 북쪽으로는 중국, 북서쪽으로는 미얀마에 둘러싸인 내륙 국가다. 비록 바다는 없지만 5개국을 끼고 흐르는 메콩강(Mekong River)이 라오스의 젖줄이 되어 준다. 루앙프라방은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북서쪽으로 210km 떨어진 곳, 메콩강 칸강(Khan River)이 합류하는 지점에 자리했다. 1353년부터 약 800년간 라오스 최초의 통일 왕조이자 한때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가장 강력한 왕국 중 하나였던 란상(Lane Xang) 왕국의 수도였던 이 도시는 ‘무옹스와’라 불렸었다. 그러다가 1356년 스리랑카에서 황금불상 ‘프라방’이 옮겨져 오면서, 이를 기려 ‘위대한 황금불상’이라는 뜻을 지닌 ‘루앙프라방’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1563년경 왕궁이 비엔티안으로 옮겨지며 수도의 역할은 끝났지만, 루앙프라방은 ‘황금의 도시’라 불리며 번성했던 품격과 우아함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유네스코는 1995년 루앙프라방 도시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도시 전체에 흩어진 80여 개의 사원, 라오스의 전통 유산과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문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은둔의 내륙 도시가 전세계로 알려진 것이다. 이후 여행객이 늘어나자 루앙프라방은 다양한 등급의 수많은 숙박시설,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 등을 갖추게 됐고, 여행자들이 쉬어가기에 부족함 없는 세계적인 여행지로 명성을 떨치게 됐다. 이곳은 보통 배낭여행객들이 라오스의 다른 도시나 태국, 캄보디아 등 주변 동남아 국가와 함께 돌아보는 코스지만, 내일여행은 루앙프라방을 3박5일 동안 알차게 만끽하고 돌아오는 금까기 상품을 출시해 직장인들도 휴가를 이용해 쉽게 다녀올 수 있도록 추천하고 있다.

게으름도 미덕이 될 여행

느림과 게으름, 여유로움과 평화로움이 어울리는 도시. 루앙프라방은 성급한 여행자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오고 가는 길부터도 그렇다. 편리한 하늘길을 선택하더라도 경유를 해야 하고, 저렴한 육로를 이용할 때에도 라오스 타 도시, 태국 등에서 장시간 동안 버스나 보트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5일의 휴가를 이용해 루앙프라방을 여행한 싱글녀 혜숙은 이동 시간 절약을 위해 비행기편을 선택했다. 혜숙은 하노이국제공항에서 약 4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루앙프라방으로 향하는 라오에어라인에 탑승할 수 있었다. 이때의 기다림은 일종의 완충 장치다. 도시의 바쁜 일상에서 루앙프라방의 느긋한 여행으로 한 번에 갈아탔다가는, 조급증이 날지도 모른다. 우리네의 기준으로 루앙프라방 시내는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큰’ 수준이라 하루면 샅샅이 훑어볼 수 있는 데다 여행자들이 많다 한들 도시 자체가 워낙 소담해 자칫 심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백하자면 혜숙은 이번 루앙프라방 여행에 커다란 기대가 없었다. 그저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번 도전자유여행 이벤트에 도전했던 것이다. 혜숙은 그러나 4일 후 루앙프라방국제공항을 떠날 때 말했다. “이곳은 모든 것이 완벽한 여행자의 천국이네요. 루앙프라방에 관광객이 더 많아지기 전에, 꼭 다시 오고야 말겠어요. 아쉬워서 어쩌죠?” 오감이 만족스러운 휴식을 보장하는 곳, 혜숙이 직접 체험한 루앙프라방의 매력을 지금부터 이야기해 본다.

루앙프라방을 즐기는 다섯 가지 방법

줄리아 로버츠가 3개국을 거치며 ‘먹고, 기도하고, 사랑’했던 것을 어쩌면 루앙프라방에서 한번에 할 수도 있겠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맛좋은 음식을 저렴하게 먹고, 수많은 불교 사원에서 경건하게 기도하며 마음을 추스르고, 이 매혹적인 작은 도시와 사랑에 빠지는 것이다. 몇날, 며칠, 몇주일을 지내더라도 하루하루가 충만할 것만 같은 도시, 루앙프라방에서 싱글녀가 꼭 해야 하는 다섯 가지.


choice 01
라오스의 불교 엿보기
 

불교는 라오스인들의 종교이자 전통이자 삶이다. 루앙프라방은 오랜 시간동안 라오스 불교의 중심지였다. 시내 곳곳에 자리한 수많은 사원과 길을 걷다 너무도 흔하게 마주치는 승려들은 여전히 루앙프라방 이미지의 핵심을 차지한다. 

루앙프라방의 하루는 일찍 시작된다. 혜숙은 새벽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싹까린 거리(Sakkalin Rd.)를 찾았다. 승려들의 딱밧(Tak Bat, 탁발) 행렬은 이미 새벽 5시40분경부터 시작돼 거의 끝나 가고 있었다. 딱밧은 루앙프라방뿐 아니라 라오스 어느 도시에서든 볼 수 있는 것으로, 스님들이 아침마다 신자들로부터 공양을 받는 의식이다. 동자승부터 나이 지긋한 스님까지 주황색 승려복을 입고 맨발을 한 채 한 줄로 행렬을 하고, 신자들은 공손하게 무릎을 꿇고 앉아 준비해 온 밥과 음식, 간식 등을 스님의 바구니에 차례차례 공양한다. 스님들은 공양 받은 양식으로 하루를 지내며, 신자들은 딱밧을 통해 덕을 쌓고 카르마를 소멸시킨다고 믿는다고 한다. 

딱밧은 라오스 주민들에게는 하루를 시작하는 신성한 의식일진대, 여행객들에게는 진귀한 볼거리다. 행렬하는 스님들과 공양하는 사람들 자체가 낯선 볼거리이기 때문에 이들 행렬 옆엔 사진을 찍는 여행자들로 붐빈다. 상인에게 찰밥과 밥통, 간식 등을 구입해 라오스의 불심을 한눈에 확인해 볼 수 있는 딱밧 체험을 해보는 것도 의미 있다. 

루앙프라방의 골목엔 수 많은 사원이 들어서 있다. 그중 559년에 지어진 왓씨앙통(Wat Xieng Thong)은 루앙프라방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원으로 꼽힌다. ‘아름답다’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는 이 사원에 들어서자마자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사원들과 달리 벽면에 화려한 모자이크가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사원의 외벽에 부처, 인간, 보리수, 조류, 사슴 등 인간의 일상사와 권선징악을 주제로 한 모자이크가 알록달록하게 박혀 있다. 세월의 힘을 못 견뎌 낡고 바랬지만, 왕년의 부귀영화를 충분히 상상할 만큼 아름답다. 혜숙은 “이렇게 아기자기한 사원은 처음이에요.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니 더욱 예쁘네요”라며 감탄사를 늘어놓았다. 왓씨앙통은 불교 사찰에 관심이 없더라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곳이다.
개관시간 오전 6시~오후 6시  입장료 2만킵


Travie tip. 라오스의 불교
라오스는 태국, 미얀마, 스리랑카처럼 남방불교(Theravada Buddhism)를 믿는데, 라오스의 불교는 정령이나 조상을 믿는 등 라오스 문화에 바탕을 두고 있어 그중에서도 독특하다. 라오스인들은 아주 독실한 불교신자이며, 대부분의 라오스 남자들은 아주 잠깐이라도 사원이나 수도원에 들어간다고 한다. 라오스의 스님들은 아주 존경받는 존재이므로, 스님을 만나면 한쪽으로 비켜서는 것이 예의다. 또 여성은 스님과의 접촉이 금기시돼 있으니 유의하자.



1 왓 마이의 불상들 2 왓씨앙통은 아기자기한 벽화를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3 루앙프라방의 하루는 딱밧 행렬로 경건하게 시작된다 4 왓씨앙통의 사원들은 낡고 바랬지만 왕년의 영화를 상상케 하는 기품을 지녔다


choice 02
루앙프라방 느리게 걷기

루앙프라방에서는 걷는 것이 가장 좋다. 성급할 것 하나 없는 이 도시에서 그저 하릴 없이 타박타박 걸어 보자. 루앙프라방 대부분의 볼거리가 몰려 있는 구시가는 반나절만 걸어도 지리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소박하다. 그러니 걷고 먹고, 걷고 쉬고, 걷고 구경하는 것이 루앙프라방을 이해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겠다. 

딱밧이 끝난 루앙프라방 시내는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고요함과 평화로움. 이것은 루앙프라방에 짙게 밴 분위기다.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여행자들은 이 작은 도시에서 조용히 자신의 시간을 즐길 뿐 소란스럽지 않다. 때 마침 연휴를 맞이해 단체로 이곳을 찾은 중국인들만이 시끌벅적할 뿐이다. 딱밧을 보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서두른 혜숙은 거리에 즐비한 카페 중 한 곳에 들러 시원한 과일주스와 함께 아침식사를 즐기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혜숙은 루앙프라방의 메인 로드인 씨싸왕웡 거리(Sisavangvong Rd.)와 싹까린 거리(Sakkalin Rd.)를 먼저 산책하기로 했다. 루앙프라방 구시가를 관통하는 이 직선 거리는 레스토랑, 사원, 여행사, 환전소, 호텔 등이 즐비한 곳으로, 이곳에 머무는 동안 몇 번이고 지나다닐 수밖에 없는 루앙프라방의 중심가다. 이 거리의 건물들은 기껏해야 2층 규모. 라오스 전통 목조 건물과 프랑스풍 건축물이 섞인 거리는 아기자기하고 아담하다. 

씨싸왕웡 거리의 입구에는 몽족 사람들이 물건을 파는 몽족시장이 열린다. 직물류, 의류, 수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작은 시장이다. 시장을 둘러보다 마음에 드는 스카프와 바지를 발견한 혜숙은 흥정을 시작했다. 동남아의 상인들은 보통 흥정을 하다가 안 산다고 돌아서면 붙잡아서 싼 값에 물건을 넘겨주는데, 혜숙이 만나 본 라오스 상인들은‘안 사려면 말고!’라는 식으로 도도한 탓에 혜숙은 결국 한번 돌아섰던 가게를 다시 찾아 물건을 구입하고야 말았다. 

몽족시장에서 5분만 걸어 내려가면 금으로 장식된 사원이 나타난다. 왓마이(Wat Mai)는 왓씨앙통 다음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사원으로, 황금 본당의 입구를 받치고 있는 기둥과 회랑이 훌륭하다. 입장료는 1만킵. 바로 옆엔 라오스 왕조가 살던 왕궁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유럽과 라오스 건축 양식이 혼재돼 있는 이 왕궁은 이후 라오스 왕조가 무너지고 공산정권이 들어오면서 1975년 박물관으로 개조됐다. 내부는 소박하지만, 1356년 스리랑카에서 건너 온 황금불상 ‘프라방’, 왕가의 유품, 희귀 불상, 각종 예술품 등 전시품은 볼 만하다.

오후 5시, 혜숙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해가 지기 전에 선셋을 잘 감상할 수 있는 장소에 둥지를 틀기 위해서다. 혜숙이 선택한 일몰 명소는 루앙프라방 시내 한가운데 우뚝 솟은 푸시(Phou Si)산. 왕궁박물관 바로 건너편에 푸시산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입장료를 내고 328개의 계단을 올라야만 푸시산 정상에 다다르는데, 이 꼭대기에도 황금빛 탑과 오래된 사원이 있다. 아쉽게도 혜숙이 푸시산을 찾은 날엔 구름이 많아 선셋이 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루앙프라방 시내와 메콩강이 어우러진 풍경을 파노라마로 내려다보니, 그 일출과 일몰의 아름다움을 짐작할 만했다. 푸시산은 루앙프라방을 전망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푸시산 입장료는 2만킵. 일몰 감상의 또 다른 명소는 메콩강이다. 메콩강을 마주하고 늘어선 카페에 앉아 여유롭게 선셋을 즐기는 것도 행복한 선택이다.

오후 5시쯤 되면 씨싸왕웡 거리에 천막이 하나둘 설치되기 시작한다. 야시장이 들어서는 것이다. 낮에는 루앙프라방 여행자들의 중심지로 기능하는 거리가 밤이면 활기찬 야시장으로 돌변한다. 루앙프라방 야시장은 언뜻 보기에 태국의 야시장과 비슷한 분위기다. 야시장에서는 라오스 실크제품, 직물제품, 가죽제품, 라오스 예술품과 수공예품, 전통술 등 다양한 물품이 판매된다. 야시장을 돌아보면 아이템은 거기서 거기이니, 천천히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하면 흥정하는 재미를 느껴 보자. 야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먹을거리. 낯선 라오스 간식들, 야채 뷔페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혜숙이 야시장 입구에 있는 생과일주스 가게 앞에 서자 한 타이완 아저씨가 불쑥 나타나 “망고와 드래곤프루트를 섞어 먹어 봐. 만약 맛 없으면 내가 사지!”라며 호언장담했다. 과연 맛이 좋았다. 싱싱하고 맛있는 생과일주스는 단돈 5,000킵밖에 안하니 반드시 맛볼 것. 야시장은 밤 9시가 되면 슬슬 정리되기 시작한다. 시장이 파하면 툭툭 기사들도 사라져 씨싸왕웡 거리는 텅 비어 버리고 만다. 라오스의 하루는 일찍 시작되고 일찍 끝난다. 이 나라의 시계는 따로 돌아가는 것임에 틀림없다.


1, 3 타논 씨싸왕웡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2 스리랑카에서 온 황금불상‘프라방’을 보유하고 있는 왕궁박물관 4 루앙프라방에서 승려들과 마주치기란 아주 쉬운일이다 5 야시장은 오후 5시부터 9시경까지 펼쳐진다 6 루앙프라방의 중심가에 들어선 야시장 전경 7 야시장에서 판매하는 라오스의 직물제품들 8 루앙프라방을 산책하다 보면 곳곳에서 작은 현지 장터를 만날 수 있다

Travie tip. CCC에서 공정여행 실천하기
요즘 공정여행, 착한여행이 화두다. 가난한 나라인 라오스는 공정여행의 주요 목적지 중 한 곳이다. 루앙프라방을 여행하면서 공정여행을 실천하고 싶다면, 루앙프라방 어린이들에게 방과 후 그림, 음악, 무용 등 문화 교육을 제공하는 NGO 단체 ‘어린이문화센터(Children Culture Center)’에 들러 보자. 라오스의 아이들을 위해 글씨가 없거나 그림만 봐도 이해가 쉬운 그림책, 연필, 색연필 등을 준비해 와 이곳에 기부하는 것도 의미 있지 않을까. 씨싸왕웡 거리에 위치


choice 03
핵심만 쏙쏙! 당일투어

루앙프라방에서의 망중한도 좋지만, 하루쯤은 근교 투어를 다녀오자. 루앙프라방의 여러 여행사에서는 라오스의 아름다운 자연과 고유의 문화를 쉽고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혜숙은 당일투어에 하루를 할애하기로 하고 씨싸왕웡 거리에 위치한 몇 곳의 여행사를 찾았다. 모든 여행사가 거의 동일한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가격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혜숙은 Manifa Travel Service에서 루앙프라방 근교여행의 대표적인 명소인 빡오동굴(Pak Ou Cave)과 꽝시폭포(Kuang Si Falls)를 돌아보면서 코끼리 트레킹까지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발견해 이튿날 출발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예약했다. 

투어 당일 오전 9시경, 작은 봉고차와 영어 가이드가 숙소로 픽업을 왔다. 투어의 첫 번째 목적지는 루앙프라방에서 북쪽으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자리한 빡오동굴. 현지인들은 ‘천 개의 불상이 있는 동굴’이라는 뜻으로 ‘탐팅동굴(Tam Ting Caves)’이라고 부른다. 동굴에 가기 위해 혜숙은 스피드보트를 타고 메콩강을 건넜다. 메콩강의 황톳빛 물색을 보니 왠지 겁이 났지만, “색깔은 이래도 물은 맑다”고 강조하는 가이드의 말을 상기하며 일렁임 없는 강물 위를 시원하게 미끄러졌다. 빡오동굴엔 하층 동굴과 산 위의 상층 동굴을 통틀어 불상 4,000여 개가 놓여 있는데, 크기도 모양도 제각각인 불상들엔 먼지가 소복이 쌓여 있다. 가이드는 “1955년부터 1975년까지 계속된 베트남전쟁으로 인해 라오스도 전쟁터로 변했었어요. 당시 라오스 사람들은 불상을 온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빡오동굴로 하나둘씩 불상을 옮겨놓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빡오동굴 역시 불심의 산물인 것이다.  

다음 코스는 코끼리 트레킹. 태국과 마찬가지로 라오스도 수많은 코끼리들의 서식지다. 메콩강변에 있는 코끼리 캠프에 도착한 일행은 약 1시간 동안 코끼리를 타고 숲속을 탐험했다. 숲길이 잘 닦여 있는 게 아니고 코끼리들이 배가 고픈지 연신 풀과 나무를 뜯어 먹느라, 한층 다이내믹한 코끼리 트레킹을 경험할 수 있었다.
코끼리 트레킹이 끝난 후엔 점심식사를 했다. 투어를 예약할 때 미리 샌드위치를 먹을 건지 볶음밥을 먹을 건지 선택을 할 수 있으며 맛도 좋은 편. 빡오동굴과 꽝시폭포 각각 입장료는 2만킵인데, 투어 이용시 투어요금에 포함돼 있다. 

꽝시폭포로 가는 중에 위스키 빌리지에 잠깐 들렀다. 이곳은 Lao Lao 위스키, 뱀이나 전갈 등 다양한 파충류와 곤충으로 담근 술을 생산하는 마을인데 쇼핑지 개념이다. 술뿐 아니라 직물, 실크 등의 물품을 판매하는데, 물건을 사도 좋고 안 사도 상관없다. 

꽝시폭포는 루앙프라방에서 남쪽으로 약 29km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 꽝시폭포는 ‘사슴이 판 폭포’라는 뜻인데, 황금빛 사슴이 폭포에서 튀어나온 바위 아래에 둥지를 틀었기에 이름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이곳은 황금 사슴이 탐을 낼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입구에 마련된 곰 보호 센터에서 울타리 너머의 곰을 구경한 후, 숲을 올랐다. 올라갈수록 에메랄드빛 폭포들이 층층이 나타나는데, 맑은 공기와 바위에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마음을 정화시켜 준다. 콸콸 쏟아지는 이 폭포수는 중국에서부터 흘러온 물이라 한다. 

꽝시폭포는 신선한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물놀이를 하고, 다른 여행자들을 만나기에 좋은 장소다. 서양 여행자들은 수영복을 입고 시원한 폭포수를 즐기고 있었다. 폭포 한켠에 자리한 나무에 줄을 매달아 타잔처럼 다이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는데, 물에 풍덩 빠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약 2시간 동안 생기 넘치는 꽝시폭포의 분위기를 만끽한 후 루앙프라방으로 돌아왔다. 혜숙은 “안 좋다는 후기도 있어서 걱정했는데 추천할 만큼 좋은 곳인걸요!”라 전했다.

투어명 One Day Elephant Riding, Pal Ou Cave,
Whisky Village, Kuang Si Waterfall
소요시간 당일투어(오전 9시~오후 5시)
포함사항 교통, 점심과 마실 물, 영어 가이드, 5%의 지방세
투어요금 1인당 약 35달러
투어판매사 Manifa Travel Service


1 아름다운 풍광의 꽝시폭포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많은 여행객들의 쉼터가 되어 주고 있다 2 여러모로 다이내믹했던 코끼리 트레킹 3 메콩강을 건너는 보트 위에서


Travie info. Manifa Travel Service
라오스의 자연과 문화를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스태프 추천 인기 투어로는 ▲남우(Nam Ou)강과 메콩강에서 총 4시간 카야킹을 하고 빡우 동굴을 감상할 수 있는 당일투어 프로그램 ▲정글 트레킹, 카야킹, 코끼리 트레킹 등으로 구성된 3일 투어 프로그램(교통, 숙박, 식사 등 포함) 등이다. 신용카드도 가능하며 말만 잘하면 깎아 주기도 한다.
위치 16/01 Ban Jumkhong, Sisavangvong Road
문의 www.manifatravel.com +856-71-254-179, +856-20-577-0888



1 나무로 지어진 루앙프라방의 집들을 장식하는 건 알록달록한 외벽과 꽃과 나무다 2 자전거로 루앙프라방 시내를 한바퀴 돌아보면 이 작은 도시를 단번에 파악할 수 있다 3 남칸강을 건너는 승려들. 후배 승려는 노를 젓고 선배 승려는 우산 아래에서 그늘을 만끽하고 있나 보다 4‘여행자의 천국’답게 루앙프라방의 골목골목엔 다양한 가격대의 숙소가 들어서 있다 5 강변에 그림을 파는 가게가 차려졌다. 메콩강이 갤러리로 돌변했다 6 푸시산에서 내려다 본 앙프라방 시내 전경 7 루앙프라방의 간판은 모두 나무로 만들어져 고유의 스타일을 뽐낸다 8 루앙프라방의 유일한 교통수단 툭툭. 외국인에겐 가격을 비싸게 부르니 무조건 흥정해야 한다 9‘타마린드’레스토랑은 좁은 실내 공간과 아담한 테라스를 지녔다. 창가에 바 자리를 갖춰 혼자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10 꽝시폭포에 마련된 다이빙대. 타잔처럼 다이빙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choice 04
먹고 마시고 행복하라


프랑스 식민 지배를 받았던 라오스엔 프랑스의 문화가 여전히 남아 있다. 음식과 미식 분야는 더욱 그렇다. 다국적 음식과 훌륭한 베이커리와 향긋한 라오커피는 라오스의 일상이다.

낙원 속의 낙원 Utopia 

‘여행 좀 했다’는 여인들로 구성된 이번 도전자유여행 루앙프라방편 취재에서 ‘유토피아’는 단연코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공간이다. 다른 곳에는 있을 수 없는 뷰와 분위기를 지녔기 때문. 이 집은 주소가 딱히 없어 찾아가는 것 자체가 게임 같다. Pousi 거리에서 표지판을 따라서 가야 하는데, ‘대체 이런 곳에 무슨 레스토랑이 있다는 거야?’ 싶을 만큼 골목과 골목을 깊숙히 들어간 후에야 입구가 등장한다. 그 문을 열면 카페이자 스포츠 바 겸 레스토랑 ‘유토피아’로의 입성이다. 

공산주의 콘셉트로 꾸며진 실내 공간을 지나면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정원이 등장한다. 한쪽 구석엔 풀사이즈의 비치발리볼 경기장이 마련돼 있어, 시끌벅적 건강하게 운동을 즐기는 서양 여행자들을 만날 수 있다. 유토피아의 압권은 강과 수풀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방갈로. 방갈로는 칸강의 강둑,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면 강변의 야자수 위에 둥지처럼 자리했는데, 나무로 된 바닥 틈새로 맨 땅이 슬쩍슬쩍 보여 아찔하기도 하다. 적당한 높이의 테이블, 눕기 좋은 방석과 베개, 눈앞에 시원하게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 유토피아에서 게으름을 피우며 시원한 라오비어를 들이킬 때면 천국이 따로 없을 것이다. 밤이면 은은한 조명과 촛불이 밝혀져 한층 낭만적이다. 다양한 식사메뉴를 제공하지만 식사에 대한 평은 썩 좋지 않으며 신용카드는 받지 않으니 참고할 것.
위치 Ban Aphay에 있는 Phousi 거리에서 표지판을 따라 들어가
면 된다  영업시간 오전 9시~밤 11시30분 가격대 라오비어 1만킵, 칵테일 3만킵, 아침메뉴 2만2,000킵부터 



1‘ 유토피아’엔 주소가 없다. 간판을 따라 가자 2 강과 수풀이 한눈에 발아래로 펼쳐지는‘유토피아’의 방갈로에서 게으름을 피울 때면 천국이 따로 없다

라오스 요리 맛보고 배우기 
Tamarind : A Taste of Laos

스타일리시하고 시크한 공간 속에서 라오스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레스토랑. 깔끔하게 유니폼을 차겨입은 스태프들이 이 집의 품위를 증명한다. 타마린드는  자체 개발한 현대식 라오 퀴진을 제공하는데, 여러 종류의 라오스 음식이 조금씩 담겨져 나오는 샘플링 플래터가 대표 메뉴다. 그 밖에 누들, 피시, 라오스식 바비큐 돼지고기 등 메뉴는 다양하며, 스태프가 라오스 음식을 제대로 먹는 방법을 설명해 주니 궁금하면 물어 볼 것. 창가에 바 자리가 있어서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추천할 만하다. 타마린드는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쿠킹클래스를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쿠킹클래스에서는 시장에서 신선한 재료를 고르는 것부터 라오스 음식을 만드는 방법까지 세세하게 배워볼 수 있다.  쿠킹클래스는 30달러 수준이며, 미리 예약해야 한다.
위치 Ban Wat Nong  영업시간 월~금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가격대 음료 1만1,000킵, 메인 코스  3만8,000킵 수준
문의 www.tamarindlaos.com 856-20-777-0484


갤러리야 카페야? Joma Bakery Cafe´

“오늘 저녁에 조마 베이커리에서 만날래?”라는 제안에, 루앙프라방 여행자 열에 아홉은 그 위치를 굳이 다시 묻지 않을 것이다. 조마 베이커리는 루앙프라방의 대표적인 카페 겸 베이커리. 조마는 1996년 라오스에 문을 연 유서 깊은 체인으로, 루앙프라방 지점 외에도 라오스 비엔티안에 2개, 베트남 하노이에 2개의 지점을 보유한 체인 카페다. 다른 카페들에 비해 가격대는 다소 비싼 편이지만, 갤러리를 방불케 하는 감각적인 실내 인테리어와 푹신한 소파, 무료 무선인터넷 서비스 덕분에 항시 인기다. 공정무역을 바탕으로 한 유기농 라오 아라비카 커피, 갓 구운 빵과 샐러드, 샌드위치, 피자 등이 주요 메뉴다. 갓 구워져 나온 다양한 홈메이드 베이커리는 보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미소를 띠게 만든다. 향긋한 계피향이 솔솔 풍기는 시나몬번, 달콤한 초콜릿 크라상을 특히 추천한다. 아침식사 메뉴가 훌륭하며, 가벼운 점심과 저녁식사도 가능하다.
위치 Chao Fa Ngum Rd.  영업시간 오전 7시~오후 9시 
가격대 라오커피 1만1,000킵, 샌드위치 2만5,000킵부터, 베이글 8,000킵                       
문의 www.joma.biz  856-71-252-292

Travie tip. 비어라오와 라오커피
라오스 여행을 풍부하게 해주는 두 가지, 비어라오와 라오커피다. 비어라오는 라오스의 대표적인 맥주인데, 그 맛이 그리워 라오스를 다시 찾는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맛이 좋다. 라오커피는 라오스에서 재배한 커피콩으로 만든 커피로 베트남커피처럼 진한 맛이 특징이다. 라오커피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트래비>에서 연재 중인 시리즈 ‘이주영의 사바이디 라오스 ④’편(이번 호 p51)을 참고하자. 


3 라오스 요리를 선보이는 스타일리시한 레스토랑‘타마린드’ 4, 5 홈메이드 베이커리와 다양한 음료를 제공하는 조마 베이커리 6 조마 베이커리는 갤러리를 방불케 하는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7 엘레펀트 레스토랑의 테라스 좌석에 앉으려면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8 프랑스풍 건물에 들어서 있는 엘레펀트 레스토랑 9 빅트리 카페에서는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메콩강을 조망할 수 있다




명성 자자한 프렌치 레스토랑  L’Ele´phant Restaurant

라오스는 프랑스 식민지였다. 때문에 라오스에서 훌륭한 프랑스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다. 루앙프라방의 역사 지구의 중심, 1960년대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건물에 들어서 있는 엘레펀트 레스토랑은 프랑스 요리로 유명한 곳. 롤링스톤스의 믹 재거, 카일리 미노그 등 세계적인 스타들도 다녀 간 맛집이다. 오리지널 가정식 프랑스 요리와 정원에서 직접 재배하는 신선한 허브로 만든 정통 라오스 요리를 선보인다. 가격대는 루앙프라방 치고는 비싼 편이지만, 한국과 비교하면 결코 비싸지 않다. 은은한 조명과 앤티크한 목재로 장식된 실내가 기품을 더하는데, 저녁 시간에 테라스 쪽에 앉으려면 미리 예약하는 게 좋다.
위치 Ban Vat Nong  영업시간 매일 정오~오후 2시30분, 오후 6시~밤 10시 
가격대 파스타 8만킵부터, 스테이크 12만킵부터, 메인 코스 14만킵  
문의 elephant-restau.com 856-71-252-482

나무 그늘 아래서 메콩강 즐기기 Big Tree Gallery Cafe  

루앙프라방에서 유일하게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한국 여성이 사진작가인 남편과 함께 이 식당을 꾸려 가고 있다. 메콩강변에 자리하고 있어 탁월한 뷰를 자랑하는데, 커다란 나무가 선물하는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흙빛 메콩강을 바라보며 쉬어가기에 좋다. 나무에 둥그런 조명을 달아 놓아 밤이 되면 환상적인 경관을 자아낸다. 라면, 김밥 등 한국음식과 더불어 참치, 연어, 치킨 스테이크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고, 아기자기한 메뉴판과 멋진 사진들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위치 46 Ban Vat Nong  가격대  라오커피 1만킵, 누들 2만킵부터, 신라면 3만킵                     
문의 www.bigtreecafe.com  856-20-777-6748

맛·서비스·분위기 모두 합격 Blue Lagoon 

라오스에서 여행 가이드를 하다가 스위스에서 요리를 공부하고 쉐프로 활약하던 주인장이 고국으로 돌아와 차린 레스토랑. 모든 여행자들이 고향의 맛을 찾을 수 있도록 스위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식, 라오스식, 미국식 등 다양한 음식을 제공한다. 여행 리뷰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www.tripadvisor.com)’에서 여행자들이 선정한 라오스 맛집 2위를 차지한 곳으로,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루앙프라방 최고급의 맛과 분위기를 자랑한다. 야자수와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근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저녁 시간에 찾는 것이 좋다.
위치 Ban Choumkhong  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0시(월요일 휴무)
문의 www.blue-lagoon-cafe.com  856-71-25-36-98

귀여운 중고서점 겸 카페 L’etranger Books and Tea

‘이방인’이라는 뜻을 지닌 ‘에뜨랑제’는 중고책을 사고 팔 수 있는 서점인 동시에 음료와 식사를 제공하는 카페. 캐나다 퀘벡 출신의 주인이 운영하는 이 숍은 노란색 외벽과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작고 귀여운 가게다. 다양한 책으로 가득 채워진 실내 공간이 매력적이며, 좁은 마당에 마련된 야외 테이블에서 햇살을 받으며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기에 적합하다. 저녁이면 영화를 상영해 여행자들에게 인기. 다양한 차를 제공하며 아침식사로 유명하다.
위치 Phousi Rd.  영업시간 월~토요일 오전 8시~밤 10시, 일요일 오전 10시~밤 10시   문의 856-20-537-7826

choice 05 
마사지로 웰빙충전

마사지 마니아들에게 라오스 여행은 한층 행복하다. 라오스에서는 ‘마사지의 대명사’ 태국에서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시원한 라오스 정통 마사지를 즐길 수 있기 때문. 루앙프라방 골목골목엔 크고 작은 마사지숍이 쏙쏙 들어서 있다. 그렇기에 싱글녀의 하루 여정이 마사지숍에서 마무리되는 건 당연하다. 

Hoxieng Lao Traditional Massage & Spa 

조마 베이커리의 오른쪽 골목은 호시엥(Hoxieng) 거리다. 수많은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선 이 골목은 밤이 되면 아기자기한 조명이 밝혀져 로맨틱함이 폴폴 풍기는데, 이 골목 한가운데 싱글녀의 여행을 호사스럽게 장식해 줄 마사지숍이 있다. 호시엥은 발마사지, 라오스·타이 마사지, 오일마사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깔끔한 시설과 양질의 서비스를 자랑한다. 스파를 할 수 있는 별도의 룸도 갖췄다. 라오스 마사지숍 치고는 비싼 편임에도 불구하고 요금은 태국 마사지의 절반 수준.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위치 92 Ban Hoxieng  영업시간 오전 9시~자정
가격대 발마사지 7만5,000킵, 라오마사지 7만5,000킵
문의 hoxiengspa@yahoo.com  856-71-213-093

Lotus au Laos Massage

전통 라오스 마사지를 선보이는 숍으로 깨끗하고 깔끔한 시설을 보유했다. 발마사지, 오일마사지, 라오스마사지를 위한 공간이 각각 별도로 마련돼 있다. 저렴한 가격에 솜씨 좋은 스태프로부터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마사지숍에는 유능한 마사지사와 초보 마사지사가 섞여 있으므로 ‘마사지는 복불복’이라는 것을  유념하는 게 좋다.
위치 Sakkarine Rd.  영업시간 오전 9시 ~밤 10시30분
요금 전신마사지 6달러, 발마사지 3달러, 아로마테라피 9달러



1, 2 야자수와 조명이 어우러져 근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블루라군’레스토랑 3 에뜨랑제 북 & 티의 소담한 야외 테라스 4, 5, 6, 7 루앙프라방에서는 태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마사지를 즐길 수 있다

 

혜숙’s Letter
답답한 일상의 단비 같았던 루앙프라방 여행

나는 비행기 타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이번 도전자유여행 이벤트 당첨 덕분에 일본, 유럽을 누볐던 대학시절 이후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설렘을 안고 가게 된 곳은 <뉴욕타임스> 선정 ‘2008년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위’로 뽑힌 라오스 루앙프라방이었다. 루앙프라방은 ‘큰 황금 불상’을 뜻하는데,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할 정도로 전통 건축물과 유적들이 많았다. 수십 개의 불교사찰이 있는 도시라 조금만 걸어도 사원을 볼 수 있었는데 남칸강과 메콩강의 합류지점에 위치한 ‘금으로 이루어진 도시 사원’이라는 뜻의 왓씨앙통은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다. 

라오스어와 영어가 공존하는 나무 간판은 통일감과 단아한 느낌을 줘 너무 예뻤다. 어느 레스토랑을 들어가도 맛있는 음식과 맥주, 친절한 사람들이 있었다. 특히나 한국인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라면과 김밥 맛은 잊지 못할 것 같다. 저녁에는 푸씨산에 올라가 도시 전체를 한눈에 담으며 해질녘을 바라보는 낭만을 즐겼다. 매일 일정의 마지막은 마사지를 받으면서 여행의 피로를 푸는 것으로 장식했었는데, 시원한 마사지는 한국에 돌아와서 일을 마치고 가장 생각나는 부분이다. 당일투어로 빡오동굴, 코끼리 트레킹, 꽝시폭포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신청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다만 꽝시폭포에서 부끄러운 마음에 다른 여행자들과 어울려서 수영을 즐기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쉬움으로 남는다. 

3박5일의 일정 동안 많은 것을 보고 느꼈지만 짧은 여행이 아쉽기만 했다. 어느 것 하나도 좋지 않았던 것이 없었던 여행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조금 더 긴 일정으로 여유롭게 루앙프라방을 즐기고 싶다. 맛있는 음식 먹고, 책 읽고, 마사지 받고, 맥주 마시면서. 마지막으로 답답했던 일상에 단비 같았던 루앙프라방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 내일여행과 <트래비>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Travie tip.

가는 방법:
우리나라에서 라오스까지 한번에 운항하는 직항편은 없다. 항공을 이용할 경우 인도차이나 지역에 강력한 네트워크를 가진 베트남항공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인천을 출발해 하노이를 경유, 루앙프라방까지 갈 수 있다.
비자: 공항에서 도착비자를 받을 수 있으며, 한국인의 경우 별도의 비자비용은 없다.
교통: 공항에서 루앙프라방 시내까지 택시 이동시 6달러. 루앙프라방 시내에서는 툭툭을 이용하는데, 외국인에게는 현지인보다 훨씬 높은 비용을 부르므로 흥정이 중요하다.
화폐: 라오스 화폐 단위는 킵(kip)이다. 5만킵, 2만킵, 1만킵, 5,000킵, 2,000킵, 1,000킵, 500킵의 지폐가 있으며 동전은 없다. 1만킵과 2,000킵이 헷갈리니 주의하자.
환율: 1만킵=약 1,420원, 1달러=약 8,000킵(2010년 10월 기준)
여행하기 좋은 시기 건기인 11~2월은 1년 중 기온이 가장 낮은 때다. 특히 1~2월의 아침·저녁은 우리나라의 초가을 날씨와 비슷해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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