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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Tokyo-K와L의 도쿄 근교여행 1박2일 ①K의 도치기현 1박2일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0.12.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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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시대 테마파크 닛코 에도원더랜드/후쿠로다 폭포 인근 메밀요리집‘무카시야’


Beyond Tokyo
K와L의 도쿄 근교여행 1박2일

쇼핑, 미식, 나이트라이프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담보하는 도쿄는 여전히 일본여행의 첫째 목적지다. 하지만 두세 번쯤 도쿄를 찾다 보면 “도쿄여행과 온천여행을 한번에 할 수 없을까?” “도쿄에서는 쇼핑을 즐기고 일본의 자연과 소박한 마을도 느껴 보고 싶은데”라는 마음도 들기 마련이다. 도쿄 그 이상의 여행을 원하는 K와 L이 구성한‘JR 타고 떠나는 도쿄 근교여행 1박2일’ 플랜을 따라 도치기현과 이바라키현으로 떠나 보자.

  김영미 기자  사진  Travie photorapher 김화준  
취재협조   JR동일본 www.jresat.co.jp, 도치기현 www.pref.tochigi.jp, 이바라키현 www.ibarakiguide.jp/kr


K의 도치기현 1박2일
온천 휴양과 세계유산 관람을 동시에

일본 문화와 역사에 관심이 많은 K. 이번 여행에서는 메트로폴리탄 시티 도쿄에서의 즐거움을 누리면서도, 일본다운 볼거리를 감상하고 하루쯤 온천에서 휴식을 만끽하고 싶다. 도쿄도의 북쪽에 위치한 도치기현은 K의 여행 목적에 꼭 맞는 지역. 도쿄에서 JR 직통특급열차로 2시간 소요되는 세계유산 닛코에서 진정한 일본을 느끼고, 기누가와 온천에서 하룻밤 푸욱 쉬어 보는 알찬 1박2일 계획이다.

Day 1   도쿄 신주쿠역-도부닛코역-닛코니샤이치지탐방-도부닛코역-기누가와온천역-기누가와그랜드호텔숙박


▶▶니샤이치지 탐방  
수려한 자연, 유구한 역사, 전통 문화 3박자가 조화를 이루는 닛코는 에도시대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관광지다. 닛코의 ‘니샤이치지’는 두 개의 신사와 하나의 절을 뜻하는 말로 닛코 도쇼구, 닛코산 린노지, 닛코 후타라산신사를 일컫는데, 199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그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K는 어깨를 이웃하고 몰려 있는 니샤이치지를 한꺼번에 관람하기로 한다. 

▶▶닛코 도쇼구  
닛코 도쇼구(東照宮)는 일본을 통일하고 에도막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사당으로 1617년 창건됐다. ‘일본 사원 건축의 백미’라 불리는 도쇼구는 35동의 건물에 국보 8점, 중요문화재 55점을 보유하고 있다. 조부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존경했던 에도막부의 3대 장군 도쿠가와 이에미쓰는 건축가, 조각가, 화가 등 일본 전역에서 이름난 1만5,000명의 장인을 모아 소박했던 사당을 호화로운 현재의 모습으로 재탄생시켰다. 

높이 9m의 석조 도리이와 각층 지붕의 넓이가 똑같아 이색적인 오층목탑을 지나 도쇼구로 입장하면, 신의 말이 있었다는 마굿간 ‘신쿠샤’가 등장한다. K는 신쿠샤에 새겨진 인간의 일생을 비유하고 있는 원숭이 조각들을 유심히 살펴봤다. 그중 원숭이 세 마리가 각각 눈과 귀와 입을 가리고 ‘나쁜 것은 보지도 말하지도 듣지도 않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는 ‘산자루’는 도쇼구의 상징처럼 유명하다. 

도쇼구의 하이라이트는 요메이몬(陽明文)이다. 높이 11m, 2층 구조의 요메이몬은 에도시대 초창기의 공예, 조각, 장식기술이 집약된 건축물로, 일본과 중국 양식이 혼재된 아름다움과 극도의 화려함을 선보인다. 중국 고사에 등장하는 인물 등 208개에 달하는 조각이 금색, 붉은색, 백색, 흑색, 녹색 등 총천연색으로 새겨져 있는데, 조각을 천천히 살펴본 K는 그 섬세함과 정교함에 혀를 내둘렀다. 

요메이몬을 지나면 금박과 조각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본전이 나타나고, 본전의 우측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무덤으로 가는 문인 ‘사카시타몬’이 자리하고 있다. 사카시타몬 위쪽에 자그마하게 자리한 잠자는 고양이 ‘네무리네코’ 조각상 역시 도쇼구의 상징 중 하나. 도쇼구에는 지방 영주들이 기증한 수많은 등롱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어 당시 도쿠가와 가문의 권세를 확인케 한다. K는 그중 조선의 인조대왕이 이에메츠의 장남 출생을 기념해 친필과 함께 선물했다는 범종을 유심히 봤다.

▶▶닛코산 린노지  
예부터 닛코는 깊은 산 속에서 은둔하며 수행하던 스님들이 즐겨 찾던 지역이었다. 닛코의 대표적인 사원 단지 ‘린노지(輪王寺)’는 766년 닛코산 종파의 시조인 쇼도 쇼닌이 창건한 시혼류사를 기원으로 하는 천태종 총본산 중 한 곳이다. 도쿄돔 7개 넓이에 달할 정도로 광대한 린노지 경내에는 15개 건물과 국보 22개, 중요문화재 315개, 국보와 중요문화재 100여 점이 전시된 박물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K는 린노지에서 가장 빼어난 볼거리인 삼불당(三佛堂)으로 향한다. 린노지의 대본당인 삼불당은 높이 8m에 달하는 닛코에서 가장 큰 건물로 천수관금, 아미타여래, 마두관세음 3개의 거대한 불상이 나란히 모셔져 있다. 본당 안쪽에는 불상, 회화 등 린노지 보물을 소장한 전시실과 일본식 정원이 들어서 있다. 
홈페이지 www.rinnoji.or.jp

▶▶닛코 후타라산신사 
닛코 도쇼구와 린노지 사이에 위치한 닛코 후타라산신사(二荒山神社)는 닛코 신앙의 시초이자 중심지다. 쇼도쇼닌이 767년 본관 신사를 세워 오늘에 이른 후타라산신사는 닛코산 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기도 하다. 도쇼구에 비해 규모가 작고 소박하지만, 금박으로 장식된 본당, 검정 바탕에 알록달록 채색된 아름다운 외벽 장식, 일본의 국보인 두 개의 검 등이 볼 만하다. 그 밖에 많은 시설과 공예품들이 중요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홈페이지 www.futarasan.jp

▶▶기누가와 그랜드 호텔 유메노토키 
K는 온천을 즐기며 호젓한 휴식을 취하기 위해 기누가와 온천마을에서 하룻밤 묵기로 했다. 에도시대 발견된 온천인 기누가와 온천마을은 3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온천 휴양지로,  닛코에서 열차로 40분 거리에 위치한다. 기누가와의 온천은 피부병, 신경통, 위장병 등에 효능이 있는 알칼리성 단순온천으로, 기누가와 계곡을 따라 수많은 온천호텔과 료칸이 자리하고 있어 숙박업소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K가 선택한 기누가와 그랜드 호텔은 아름다운 일본식 정원과 분위기 좋은 노천온천, 맛 좋은 온천요리를 자랑해 여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꿈의 계절’을 뜻하는 ‘유메노토키’라는 이름처럼 포근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화실, 양실, 화양실 등 다양한 형태의 룸과 노천온천, 가족이나 커플을 위해 마련된 독탕 등을 마련하고 있다.
홈페이지 www.kgh.co.jp


1 도쇼구는 에너지가 왕성한 장소를 뜻하는‘파워 스폿’중 한 곳이다 2 도쇼구의 상징‘산자루’3‘ 네무리네코’는 보는 각도에 따라 표정이 달라진다고 한다 3닛코산 린노지 경내는 도쿄돔 7개를 합친 만큼 넓다 4 인력거를 타고 니샤이치지와 닛코 시내를 돌아볼 수 있다. 1시간에 1만엔 5 기누가와 그랜드 호텔의 독탕 입구


 Travie tip.
↘ 세계유산 순회 패스
도쿄 아사쿠사역-도부닛코역/ 기누가와 온천역 왕복열차 운임, 세계유산 순회버스 운임, 니샤이치지 공통권을 포함하는 패스. 요금 3,600엔, 유효기간 2일.
↘ 닛코 세계유산 순회버스 패스 하루 동안 무제한 버스 승차 가능. 도부닛코역 투어리스트센터 또는 JR닛코역 미도리노창구에서 판매한다. 요금 500엔.
↘ 니샤이치지 공통권 도쇼구, 후타라산신자, 린노지, 다이유인에 입장 가능한 1일권. 요금 1,000엔.
↘ 도쇼구의 사카시타몬과 오쿠샤는 니샤이치지 공통권으로 들어갈 수 없으므로 별도로 티켓을 끊어야 한다. 520엔.


K의 도치기 여행 미션!

닛코 명물‘유바’맛보기
유바(湯곸)는 두부를 끓였을 때 표면에 생긴 엷은 막을 걷어서 말린 것으로, 고기를 먹지 않는 스님들이 단백질 섭취를 위해 먹던 음식이다. 유바의 맛은 두부와 흡사하지만 좀더 부드러우며 담백하다. 유바요리는 유바덮밥, 유바우동, 유바아게만쥬 등 다양한 형태로 선보이고 있으니, 닛코에 들렀다면 한번쯤 시도해 보자.

닛코 카나야호텔에서 차 마시기 
1873년 오픈한 닛코카나야호텔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호텔이다. 초창기엔 외국인 전용 호텔이었는데,1922년엔 아인슈타인, 1937년엔 헬렌켈러가 방문하기도 했다. 지은 지 110여년이 넘은 앤티크한 호텔은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호텔 로비를 둘러보고 카페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면 10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홈페이지 www.kanayahotel.co.kp

기누가와역 앞에서 족욕하기 
온천의 나라 일본에는 간단하게 족욕을 즐길 수 있는‘아시유’가 곳곳에 설치돼 있다. 기누가와역 앞에도 깔끔한 시설을 자랑하는 아시유‘기누타노유’가 자리하고 있어, 열차 시간을 기다리면서 피로를 풀기에 좋다. 수건은 미리 준비하는 게 좋으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기누가와 다리 스탬프 찍기 굽이굽이 흘러내려 오는 기누가와 계곡에는 6개의 다리가 있다. 각각의 다리마다 스탬프가 구비돼 있는데, 이 스탬프를 모두 다 찍으면 행운을 가져다주는 작은 방울을 선물로 받을 수 있으니 여유가 된다면 하이킹을 겸해 스탬프 찍기에 도전해 보자.

Day 2  에도원더랜드-기누가와 계곡 유람-기누가와 마을 산책-기누가와온센역-우츠노미야역-우츠노미야 교자 맛보기-신주쿠 도착



1 에도시대 서민 거리 풍경 재현돼 있는 에도원더랜드 2 거리를 돌아다니며 빗 파는 아낙 역을 연기 중인 스태프 3 물 마술쇼 미즈게이 4 라인쿠다리에서는 물이 튈 때 동시에 비닐을 들어야 해 재미난다 5 라인쿠다리는 두 명의 사공이 배를 운전한다 6 수려한 자연을 뽐내는 기누가와 계곡 7 기누가와 계곡의 흔들다리 '기누타테이'를 건너면 전망대에 오를 수 있다 8 기누가와의 상징인 도깨비 기누타. 익살맞다 9 도부월드스퀘어는 정교한 지구촌 축소판 10, 11 키라세는 우츠노미야 교자회 27개 점포의 대표 메뉴를 모아 판매하는 점포다

 
▶▶기누가와 계곡유람  
K는 기누가와 온천마을을 관통하는 기누가와 계곡에서 아름다운 자연에 한껏 취해본다. 기누가와 계곡에서는 매년 4월 중순부터 11월까지 급류를 타고 내려가는 뱃놀이를 즐길 수 있다. ‘라인쿠다리’라고 불리는 기누가와 계곡 유람은 약 30분 동안 굽이치는 계곡의 급류를 타고 내려가면서 기누가와 계곡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이색 체험으로 남녀노소에게 인기다. 물살이 센 곳에서는 사공이 신호를 주면 동시에 비닐을 손으로 올리는 것도 재미난다. 꿩, 백로, 물총새 등 기누가와 계곡에 서식하는 새들과 고릴라바위, 코끼리바위 등 기이한 형상의 바위들을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 
승선장 가는 방법 기누가와온센역에서 도보 4분(기누가와온센역까지 돌아갈 때는 무료 버스 이용 가능)  요금 어른 2,500엔, 어린이 1,100엔  승선 시각 9:00, 9:30, 10:10, 10:45, 11:20, 11:55, 12:50, 13:25, 14:00, 14:35, 15:10, 15:45  문의 0288-77-0531 www.linekudari.com

▶▶에도원더랜드  
에도시대(1603~1867)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있는 K는 에도시대 민속촌 에도원더랜드를 찾았다. 에도원더랜드는 에도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테마파크로 에도시대의 거리 풍경과 무사의 집 등을 21세기로 옮겨 놓은 곳이다. 에도시대 복장을 한 150명 스태프들이 곳곳에서 출몰해, 마치 일본 사극 드라마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이다. 무사들이 흉악범을 잡으러 다니거나 아낙이 물건을 팔러 다니는 등 스태프들이 다양한 상황극을 벌여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난다. 

깜깜한 밤, 검은 옷을 입은 협객 10여 명이 벌이는 검투를 재현한 ‘사무라이쇼’, 1,3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물 마술쇼 ‘미즈게이’, 오이란 퍼레이드 등 다양한 쇼와 퍼레이드가 수시로 펼쳐져 지루할 틈이 없다. 쇼를 관람한 후엔 에도시대의 전통 방식대로 입장시 나눠주는 흰 종이로 동전을 감싸 팁을 던져 보자. 이 밖에 에도의 주요 역사적 장면을 실감나게 재현한 전시관, 모험과 공포를 체험할 수 있는 닌자 괴기관, 당시의 감옥 등이 전시돼 있으며, 법원, 연립주택, 숙박 시설 등도 들어서 있다. 

K는 보다 본격적으로 에도원더랜드를 즐기고자, 에도시대의 사람으로 변신해보는 코스튬 체험을 시도했다. 일반적인 기모노 의상뿐 아니라 사무라이, 쇼군, 공주, 장군, 닌자 등 에도시대 사람들을 코스튬할 수 있다. 의복뿐 아니라 헤어스타일까지 만져 줘 기념사진 촬영에도 손색이 없다. 일본 전통 의상으로 갈아입고 종종걸음을 하며 에도원더랜드를 산책하다 보면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을 간 듯하다. 

찾아가기 기누가와온센역에서 버스로 약 15분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5시(12월~3월19일 오전 9시30분~오후 4시) 수요일 휴무. 1월25일부터 2월7일까지 휴관  입장료 4,500엔 (자유이용권)  에도 코스튬 기모노 어른 3,500엔, 사무라이 5,000엔, 사무라이가의 딸 5,000엔, 영주 9,800엔 등/ 3시30분까지 반납해야 함 
문의 0288-77-1777 www.edowonderland.net

▶▶기누가와 마을 산책  
기누가와 온천마을은 도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온천관광지로, 온천뿐 아니라 에도원더랜드와 도부월드스퀘어 등 다양한 오락시설을 보유해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기기 적합한 곳이다. 한갓지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기누가와 마을은 계곡을 따라 도보로 산책하기에 알맞다. 마을을 둘러싼 수려한 자연경관은 풍요로운 휴식을 안겨 줄 것이다. 기누가와 온천마을의 상징인 도깨비 ‘기누타’는 기누가와온센역은 물론 마을 곳곳에서 동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K는 기누타와 기념사진을 남기는 일도 빼놓지 않았다.
기누가와 온천마을을 관통하는 기누가와 계곡은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생성된 것으로, 계곡에 놓인 6개의 다리에서 바라보는 계곡의 풍경이 조금씩 다르므로 마을을 산책할 겸 다리를 순례하는 것도 재미있다. 다리 아래에서 기누가와 뱃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을 만나면 손을 흔들어 주는 것도 잊지 말자. 작년 7월 지어진 흔들다리 ‘기누타테이’와 다리를 건너면 기누가와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로 갈 수 있다. 약 15분간 산책로를 걸으면 전망대에 다다르는데, 전망대에 놓인 종을 땡땡 울리며 성취감을 맛보자. 계곡과 마을 풍경이 시원하게 눈에 담기는 전망대는 아니지만, 산책로 자체가 훌륭해 한번쯤 가볼 만하다.

▶▶우츠노미야 교자 맛보기 
K는 도치기현 1박2일 여행을 마치고 도쿄로 돌아가는 길에 우츠노미야에 들렀다. 우츠노미야 교자를 먹기 위해서다. 도쿄에서 50분 거리인 우츠노미야는 도치기현의 현청 소재지로, 교자의 명소다. 우츠노미야 시민들이 워낙 교자를 즐겨 먹다 보니 교자 가게들이 많이 들어섰는데, 약 20년 전부터는 일본에서 ‘교자’하면 ‘우츠노미야’를 떠올릴 정도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매년 11월 교자 마쯔리가 열리기도 한다.
‘키라세(來らっせ)’는 ‘우츠노미야 교자회’에 속한 27개 교자 점포 각각의 가장 인기 있는 교자를 한번에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요일별로 다른 메뉴를 제공한다. K는 시원한 맥주 한 잔과 여러 종류의 교자를 먹으며 비교하는 재미를 누려보기도 했다. 키라세는 우츠노미야에 3곳이 운영되고 있다.
찾아가기 우츠노미야 LAPARK 쇼핑몰 지하 1층(본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문의 028-614-5388 www.gyozakai.com

★ 도치기현에서 1박을 더 한다면?!          

도부월드스퀘어  
전세계의 유명한 세계유산, 유적 등을 25분의 1 크기로 재현한 테마파크. 21개국 100점 이상의 미니어처를 보유했다. 지구촌을 축소한 테마파크는 국내에서도 만나 볼 수 있지만 도부 월드스퀘어는 차원이 다르다. 착공 후 오픈까지 6년이 걸렸는데, 건물뿐 아니라 7cm 크기의 사람 하나하나까지도 어찌나 정교한지 일본인들의 정교함에 기가 질릴 정도. 내년 봄 오픈 예정인 634m의 도쿄스카이트리는 이곳에 지난 4월 미리 들어섰다. 겨울이면 일루미네이션을 장식해 더욱 볼 만하다.
홈페이지 www.tobuws.co.jp

오사루노야마 로프웨이  
케이블카를 타고 오사루노산을 오르는 시설. 로프웨이의 승차장엔 일본원숭이 30마리를 사육하는 원숭이 동물원이 있는데, 철조망을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원숭이와 관광객에게 먹이를 요구하는 영악한 원숭이도 만날 수 있다. 먹이는 100엔. ‘로프웨이와 기누가와 계곡유람’을 패키지 이용시 어른 2,860엔, 어린이 1,280엔으로 보다 저렴하다.
입장료 어른 950엔, 어린이 480엔
문의 0288-77-0700

류오코 
위에서 바라보면 용처럼 구불구불 휘어져 있어 이름 붙여진 류오코(龍王峽) 계곡은 기누가와온천과 카와지온천의 중간에 위치한 곳이다. 아침에 무지개를 자주 볼 수 있는 무지개다리, 돈을 벌게 해주는 오용왕신사 등을 비롯해 수려한 자연의 풍미를 감상할 수 있다. 이곳부터 카와지온천마을까지 약 3시간이 걸리는 하이킹 코스가 조성돼 있다. 도쿄 아사쿠사역에서 류코스테이션 전철로 연결된다.

와타나베 사헤  
168년째 이어지고 있는 양조장으로, 6대 오너가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이곳 사케의 특징은 이 지역의 지하수만 사용해 물이 좋고, 2,800리터의 물과 2,000kg의 쌀이 들어가는 양조통을 매일 노래를 부르면서 저어 준다는 것. 노래를 하며 술을 저으면 공기의 진동이 효모균에 전달돼 보다 맛난 술이 탄생한다고. 전국 1,300여 개 양조장 중 50여 군데서 노래를 부르는데 도치기에서는 유일하다.
찾아가기 JR이마이치역에서 걸어서 10분, 우츠노미야에서 30분
문의 0288-21-0007 www.watanabesahei.co.jp

도치기현 여행 정보
도치기현 관광교류과 www.pref.tochigi.jp
닛코 지구 관광협회 연합회 www.nikko-kankou.org




1 에도원더랜드에서는 사무라이들이 칼싸움을 벌이는 광경도 목격할 수 있다.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속으로 들어간 듯해 재미난다 2 린노지 입구, 노랗게 물든 단풍나무에 사람들의 소망이 곱게 매달려 있다 3 도쇼구 요메이몬을 장식하는 조각은 중국 고사에 등장하는 인물들이다. 일본과 중국의 양식이 조화된 화려함이 인상적이다 4 후쿠로다 폭포의 수량이 많을 경우, 제1폭포전망대에서는 폭포수가 힘차게 떨어지는 광경을 시각과 청각으로 확인할 수 있다 5 11월15일은‘시치고(七五三)상’마쯔리 날이다. 시치고상 마쯔리 때는 남자아이는 3살과 5살, 여자아이는 3살과 7살이 되는 해에 화려한 전통옷을 입히고 아이의 건강을 기원하며 신사에 참배한다. 사진은 붉은 기모노를 곱게 차려 입고 가이라쿠엔을 찾은 시치고상 6 아쿠아월드·오아라이 수족관의 펭귄들이 산보를 하고 있다. 아장아장 장애물을 넘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7 미토코몽과 관련된 역사적인 의미가 깃든 이바라키현의 세이잔소. 여행자로서는 정갈하게 가꿔진 오래된 정원을 거니는 것으로 만족스러운 곳이다 8 후쿠로다 폭포 관람의 기점인 다이고마치. 이 소박한 마을에서 가장 복잡한 곳임이 분명한 골동품점에는 사람들의 손때가 묻은 오래된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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