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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다식 여행자] 크루즈는 정말 안전한가요? 세금 때문에 쇼핑이 두려워요!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1.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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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독자분들과 여행에 대한 ‘상식적이며 절대적인 (여행)지식의 대백과사전’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알쏭달쏭 궁금했던 여행에 관한 모든 것을 문의하세요. 간단한 용어풀이부터 전문가만이 알 수 있는 어려운 이야기도 실타래 풀듯 술술 풀어 드립니다. 질문이 채택된 독자께는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twitter(@TravieMagazine)

  최승표 유럽 담당 기자

크루즈는 정말 안전한가요? 

Q
아내가 자꾸 크루즈 여행을 가자고 하네요. 비용이 부담스럽지만 소원이라니 들어주고 싶네요. 그런데 제가 배멀미를 하는데다가 지루함을 잘 못 참는 성격이라 고민입니다. 망망대해에서 어디 도망갈 데도 없고 말이죠. 게다가 영화 <타이타닉>에서처럼 배가 침몰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까지 듭니다. 괜찮을까요? _ 전북 익산 김종현 

A <타이타닉>은 영화로만 봐주세요. 그리고 크루즈 여행이 비교적 비싼 여행상품인 것은 맞습니다. 다른 패키지 여행과 비교하면 크루즈 여행이 결코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투숙료, 교통비, 하루 6회가 넘는 식사와 간식, 각종 쇼와 이벤트, 파티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여러 가지 강습 프로그램뿐 아니라 수영장, 골프장 등의 막강 부대시설까지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올인크루시브All inclusive의 장점이 큽니다. 물론 팁, 알코올음료, 카지노, 특별 강습, 기항지 관광 등은 선택에 따라 별도로 청구됩니다. 

남편 분께서 배멀미를 하신다고요? 작은 배일 경우 파도에 따라 흔들림이 심하지만 대형 크루즈는 축구장 몇 개를 붙여놓은 크기인 걸요. 수천 명의 승객 중에 멀미를 호소하는 사람은 극히 예민한 몇몇에 불과합니다. 만약 그래도 멀미를 하신다면 크루즈에 동승한 의사와 간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지루함에 대한 걱정도 하셨죠? 단언컨대, 그 반대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크루즈 여행에서는 지루함을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크루즈 선사에 따라 다르지만 암벽 등반, 골프, 서핑, 헬스클럽, 쇼나 뮤지컬 관람, 스쿠버다이빙, 바, 노래방, 각종 파티, 카지노, 퍼레이드 등의 즐길 거리가 너무나 많습니다. 하나씩 참석하다 보면 어느덧 기항지에 도착해서 아쉬울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안전 문제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동차나 비행기와 비교하면 크루즈 사고 확률이 더 낮다고 이야기할 정도죠. 그래서 크루즈의 침몰은 오히려 영화 같은 이야기가 되어 버렸죠. 태풍 등의 악천후도 위성을 통해 사전에 예측할 수 있고, 만약 심각한 일이 발생해 배에 구멍이 뚫리더라도 내부 공간에 블록을 세밀하게 나눠 건조하기 때문에 바다 위에서 수시간을 견딜 수 있습니다. 또 화재에 대비해 자동 연기 감지 장치, 스프링클러, 저감도 비상탈출 안내 유도등을 장착하고 있죠. 승선 후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대피와 탈출 훈련을 받고 나면 한결 안심이 되실 겁니다.

세금 때문에 쇼핑이 두려워요!

Q 해외에서 쇼핑 할 때 마음에 ‘쏙’ 드는 아이템을 골라놓고도 ‘떡’ 하고 붙는 세금 때문에 망설인 적이 많아요. 그렇다고 면세점만 이용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몇몇 국가에서 세금환급Tax Refund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떻게 해야 받을 수 있나요._충남 부여 조희정

A 먼저 알아야 할 사실은 모든 나라에서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글로벌블루Global blue, 프리미어 택스프리Premier Tax free 등의 회사가 업무를 하고 있는 유럽 22개국과 싱가포르, 태국 등의 나라에서만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요.
호주, 캐나다 등은 정부 차원에서 세금환급제를 시행 중입니다. 물론 모든 점포와 상품에 대해 환불해 주는 것은 아니며, 최소 금액 등도 국가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니 여행을 떠나기 전, 상세하게 확인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세금 환급 제도가 가장 잘 정착된 지역은 유럽입니다. 한국 여행객들이 가장 쇼핑을 많이 하는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에서 ‘Tax free’ 혹은 ‘Tax Refund’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는 상점이라면 모두 세금 환급이 가능합니다. 물건을 구입한 후 여권을 확인하고, 양식을 작성해 출국시 공항에서 세관의 도장을 받아 환급 창구에서 세금을 돌려받는 방식입니다. 현금, 카드 계좌, 수표 중 원하는 방식대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유럽은 한번에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 마지막 여행 국가의 공항에서 돌려받도록 돼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창구에서 꽤 오랜 시간 대기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영수증과 작성한 양식, 구매물품을 잘 챙기고 일찌감치 공항에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라도 현지에서 세금을 환급받지 못하고 왔더라도 글로벌블루와 계약을 맺은 하나은행 월드센터(02-775-1111)에서 환급 절차를 도와줍니다. 글로벌블루 한국지사(02-776-2170)를 통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하면 됩니다.

미국의 경우, 세금을 환급해 주는 시스템은 없습니다. 단, 알래스카, 오레곤, 뉴햄프셔, 텍사스 등의 일부 주나 도시에서는 연방세금만을 부과하고, 주세금이 없어 비교적 저렴하게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일부 백화점에서 구매 후, 여권 확인 절차를 거치면 바로 세금을 환급해줍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명동, 동대문 등에 있는 가맹점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한 외국인에게는 출국시 세금을 환급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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