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뿐인 2011년 겨울, 전세기로 떠나는 세계여행!"
"한 번뿐인 2011년 겨울, 전세기로 떠나는 세계여행!"
  • 트래비
  • 승인 2011.12.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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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IE FEATURE | CHARTER
Charter는 한 지역에 특정기간 운영되는 전세기를 말합니다.


한 번뿐인 2011년 겨울,
전세기로 떠나는 세계여행!

겨울 여행을 꿈꾸고 계시는지? 그렇다면 전세기를 통한 상품을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보통 전세기는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인기지역에 운항되거나 시즌에 따라 평소 접근하기 힘들었던 곳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올 겨울에는 동남아 지역에 전세기가 몰려 있는 것과 더불어 대지진 이후 숨죽였던 일본, 평소 직항노선이 없어 접근이 어려웠던 케냐 나이로비, 인도 바라나시, 미얀마 양곤 등에도 전세기가 투입된다. 따라서 개인 성향별로 다양한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열려 있고, 직항편 이용으로 보다 쾌적하고 편안하게 닿을 수 있으니 여행객에게는 실로 꿈만 같은 기회가 될 것이다. 올해 동계 전세기 관련 눈에 띄는 여행상품과 전망을 알아봤다. 

에디터 김명상 기자 글·사진 트래비

전세기는 기회다!

지금 아니면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기회! 올 겨울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지역으로 전세기가 대거 운항된다. 기나긴 항공시간, 지루한 경유편 대기시간 등으로 도착 전에 이미 파김치가 되기 쉬운 곳도 직항편 이용으로 보다 쾌적하고 편안하게 닿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먼저 인도, 미얀마, 케냐로 가는 전세기를 살펴봤다.

인도 India 
8시간 40분 만에 영혼이 깨어난다

영적인 여행의 세계로 
인도라고 하면 가난에 찌든 모습도 존재하지만 물질을 압도하는 정신이 살아있어 신비롭고 환상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매일 주검이 화장되고 뿌려지는 갠지스강의 정경처럼 삶과 죽음이 얽히고 설킨 나라답게 현대인들이 잃어버린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을 것만 같다. 

인도에서도 바라나시Varanasi는 미국의 대문호 마크 트웨인이 ‘역사보다, 전통보다, 전설보다 오래된 도시’라 칭한 곳으로, 인도인들은 축복받은 땅 바라나시에 가면 정신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바라나시를 보지 않았다면 인도를 본 것이 아니다’라고 대접받는 도시이기 때문일까. 인도인들에게 가장 큰 효행은 늙은 부모에게 바라나시까지 가는 열차의 편도 티켓을 늙은 부모에게 드리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아그라Agra는 인도를 대표하는 건축물 타지마할이 있는 곳이다. 개인의 사랑의 기념물이 얼마나 대단할 수 있는지 보여주지만, 반대로 타지마할을 완성한 샤자한이 아들에게 유폐되어 죽어갔던 아그라 포트는 그 자체가 인생의 희노애락의 압축판이라 할 만하다. 

바라나시 전세기 | 성스러운 갠지스강이 흐르는 바라나시로 가고자 했다면 직항 노선이 없는 관계로 델리나 네팔 카트만두를 경유했었다. 인천에서 델리까지 약 8시간, 델리에서 바라나시는 비행기로 1시간15분이 소요됐다. 그러나 직항편이 개설된 만큼 인천-바라나시가 약 8시간 40분 정도로 가까워졌다.

India
노선 인천-인도 바라나시(대한항공)
운항기간 12월24일~2월11일(총 8회, 매주 토요일 출발)
기종 B777-200(261석)

 

미얀마 Myanmar 
때묻지 않은 자연이 가까워지다

이색적이면서도 평화로운 
아웅산 수치 여사의 민주화 운동으로도 잘 알려진 미얀마는 우리에게 낯설지만 오히려 독특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곳이다. 50년이 넘는 독재정권 탓에 아이러니하게도 외부세계의 영향을 받지 않은 채 자신들만의 전통과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미얀마는 이색적인 문화체험 여행의 보고이다. 약 2,500년 불교역사를 간직한 세계 최대의 불교 국가로 비옥한 토양, 해양 자원 등 풍부한 자원과 더불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황금빛 파고다의 모습 때문에 ‘황금의 땅’으로도 알려져 있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Yangon은 아름다운 호수와 수목공원이 어우려져 동방의 정원도시라고도 불린다. 양곤의 상징이자 불교의 성지처럼 여겨지는 쉐다곤파고다Shwedagon Pagoda는 수십톤의 황금과 5,000개가 넘는 다이아몬드로 치장돼 있으며 그 자체만으로도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건축물이기에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방문의 이유는 충분하다. 

아울러 미얀마에서도 바간Bagan은 세계 3대 불교 유적지군으로 불리는 곳으로 약 2,200개의 탑으로 조성된 세계 최대의 탑 유적지이다. 동서남북 어딜 봐도 사방에는 오직 탑과 사원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절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양곤 전세기
| 미얀마 양곤도 직항편이 없던 시기에는 방콕을 경유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방콕까지 약 5시간 50분 소요되며, 양곤까지 비행기로 약 1시간 15분 소요된다. 경유를 위해 기다려야 하는 대기시간까지 생각하면 골치 아픈 것이 사실. 반면 인천-양곤 직항 전세기는 약 6시간이면 도착하니 편리하기 그지 없다.

Myanmar
노선 인천-미얀마 양곤(대한항공)
운항기간 1월11, 15, 19일(3회)
기종 A330-300(280석)

 

케냐 Kenya 
20시간이 13시간으로!

야생의 자연을 뛰놀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을 보고 감동을 받았던 사람이라면 자연스레 아프리카의 정글을 꿈꿨을 것이다. 처음 오프닝에 등장했던 홍학 비행씬과 왕위를 다투던 사자의 모습을 직접 대면하고 싶다면 당장 아프리카 야생동물의 천국 케냐로 달려가 보자. 

나꾸르Nakuru는 고운 모래와 해안선을 따라 무리지어 있는 홍학으로 유명한 최대의 홍학 서식처다. 나꾸르 호수를 중심으로 사파리를 떠나면 이국적인 펠리칸과 너무나 고운 색깔을 지닌 핑크빛의 홍학 무리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코뿔소, 버팔로, 기린, 임팔라 등의 초식동물과 사자, 표범 등의 육식동물까지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는 사파리가 가능하다.

마사이족의 땅 마사이마라Masai Mara는 나이로비에서 서북쪽에 자리한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제주도 크기의 공원이다. 특히 다큐멘터리에서 많이 보았듯 마라강을 건너는 수많은 동물들의 종착지가 바로 이곳 마사이마라다. 바로 여기에서 빅파이브로 불리는 사자, 표범, 코끼리, 버팔로, 코뿔소 외에 각종 동물을 원 없이 만나볼 수 있다. 직항전세기가 운항되는 이번 겨울이 케냐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나이로비 전세기 | 기존에 일반 관광객이 케냐 나이로비로 가기 힘들었던 건 다름 아니라 소요시간이 너무 길었기 때문. 두바이 경유시 인천-두바이 9시간 30분, 두바이-나이로비가 5시간 소요됐다. 카타르 도하 경유시에도 인천-도하 10시간, 도하-나이로비 5시간 15분 등 경유시간까지 보통 20시간 가까이 필요했다. 하지만 직항편을 이용하면 13시간 정도로 시간이 단축된다.

Kenya
노선 인천-케냐 나이로비(대한항공)
운항기간 1월15, 21일(2회)
기종 A330-200(226석)

중국 하이난 Hainan 
성수기에만 열리는 중국 휴양지

가깝고도 럭셔리한 휴양지 
동남아와 비슷하지만 거리는 보다 가깝고, 시설 좋은 리조트가 즐비한 관광지가 중국에 있다? 언뜻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하이난에 가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이난은 ‘동양의 하와이’라 불릴 만큼 수려한 자연경관을 지닌 섬으로 중국에서 유일하게 아열대 기후를 보이는 지역이라 중국과 비슷하면서도 매우 다른 특색을 지닌 관광지다.
청정해수, 맑은 공기를 비롯한 열대의 자연 경관은 하이난이 지닌 대표적 여행 자원으로 꼽을 수 있는데 해변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리조트들이 많이 들어서 있으며 현재도 건설 중이라 수년 내에 중국은 물론 아시아에서도 인정받는 허니문 여행지로 자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관광지로는 이족가옥과 중국 소수민족의 독특한 민속춤을 감상할 수 있는 이족민속촌, 산야시의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녹회두공원, 귀여운 원숭이들의 생생한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원숭이섬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세계적인 체인 호텔에 묵지 못한다면 이미 검증받은 리조트로 눈길을 돌려보자. 중국의 5성급 리조트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하워드존슨 리조트 산야Howard Johnson Resort Sanya Bay는 웅장한 시설과 서비스로 최근 하이난에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리조트다. 특히 한국인 고객을 위해 한국의 맛을 제공하는 식당이 별도로 있는 등 특화된 서비스가 돋보인다. 

산야 전세기 | 휴양지로 알려진 하이난 산야로 향하는 전세기는 관광객이 많은 여름이나 겨울 성수기에 운영되는 것이 보통이다. 정기편이 없는 만큼 경유를 한다면 상하이나 홍콩을 통해 갈 수 있었다. 인천-홍콩이 3시간 30분, 홍콩-하이난이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지만 직항편은 약 4시간 30분이면 현지에 도착한다.

Hainan

노선
인천-산야(동방항공)
운항기간 12월28일~2월28일(수·토)
기종 A333-200(290석)

노선 인천-하이커우(대한항공)
운항기간 12월23일~1월30일(월·금)
기종 B737-900(159석)

노선 인천-하이커우(아시아나항공)
운항기간 12월22일~2월19일(목·일)
기종 A321-200(177석)


 

일본 가고시마 Kagoshima 
가까운 일본에서 따뜻한 날씨를 즐기자

모래찜질이 보약 
일본은 가고 싶지만 방사능이 걱정된다면? 서울-후쿠시마간 거리가 약 1,200km에 이르는데 규슈 최남단 도시 가고시마鹿兒島는 후쿠시마에서 1,137km 떨어져 있다. 단지 방사능 문제 때문이라면 개의치 않아도 된다는 말씀.
활화산 사쿠라지마가 우뚝 솟아 있는 가고시마시는 곳곳에 명승고적과 천연온천이 많은 한편 일본 내에서도 남국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느낌이 색다르게 다가오는 곳이다. 

가고시마현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라면 역시 이브스키의 천연 모래찜질 온천일 것이다. 이 모래찜질을 하기 위해 방문하는 여행객은 해마다 300만명이 넘는데 몸속의 노폐물을 땀과 함께 몸 밖으로 흘려보내는 효과가 있다. 효능은 어깨결림, 신경통, 관절통, 류마티스, 천식, 전신 미용 등에 좋고, 체내 혈액순환도 활발히 시키는 등 일반 온천의 3~4배의 효과가 있다니 명약이 따로 없다. 평소 몸이 결리고 찌뿌둥했다면 가고시마에 간 김에 모래찜질을 필수로 할 일이다. 

이 밖에도 주변에는 일본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니니기노 미코토를 숭배하는 기리시마신궁, 도깨비 빨래판으로 불리는 아오시마섬, 순산과 부부관계를 원만하게 해준다고 해 젊은 부부가 많이 찾는다는 우도신궁 등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가고시마 전세기 | 보통 겨울에는 따뜻한 곳을 찾는 것이 사람의 심리이기에 동남아가 가장 붐비곤 한다. 하지만 동남아까지 가려면 비행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 단점이며, 그만큼 짧은 일정의 여행을 즐기기 어렵다. 따라서 일본 최남단의 가고시마는 다른 일본 지역에 비해 따뜻해 여행객이 몰리지만 이번 전세기 운항으로 여유 있게 움직일 수 있게 됐다.

Kagoshima

노선 인천-가고시마(대한항공)
운항기간 1월7일~2월25일까지
(화·목·토요일, 총 22회)
기종 B737-800(138석)


 

태국 치앙마이 Chiang Mai 
여유로운 예약이 가능한 태국 명소

다채로운 매력이 숨쉬는 곳 방콕 홍수로 태국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치앙마이는 비교적 지대가 높아 홍수의 피해가 덜한 곳이다. 태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방콕에서 700km 정도 떨어진 치앙마이는 옛날부터 독특한 역사, 문화, 뛰어난 경관으로 ‘북방의 장미’로도 알려져 있다. 또한 자연적인 아름다움과 독특한 고유의 문화적 주체성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풍부한 문화자산과 화려한 축제, 뛰어난 수공예품, 다양한 여행코스, 인근 지역에 살고 있는 고산족들의 다채로운 생활상으로 명성이 높다. 

비옥하고 기름진 푸른 산림이 때묻지 않고 아직까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국립공원을 비롯해 많은 산들과 정글 등 관광객들은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치앙마이는 동절기 골프 목적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또한 고급 리조트와 더불어 열기구투어, 서바이벌게임, 버기카, 코끼리트레킹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허니문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치앙마이 전세기 | 대한항공이 정기편을 운항하고 있는 치앙마이의 경우 최근까지도 골프수요과 관광객이 많아 원활한 예약이 어려운 날짜도 있었다. 그만큼 인기가 높아졌기에 원하는 시기에 여행을 가지 못하는 여행객이 있었는데 향후 전세기 투입으로 보다 여유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치앙마이 직항의 경우 약 5시간 30분 소요된다.

Chiang Mai

노선 인천-태국 치앙마이(비지니스항공)
운항기간 11월19일~3월31일(화·토요일, 주 2회)
기종 B767-300(251석)

 

라오스 비엔티안 Vientiane 
어디에도 없는 순수를 느끼다

당신이 몰랐던 소박한 매력 라오스Laos는 <뉴욕타임지>가 선정한 꼭 가봐야 할 나라 53곳 중 1위로 선정된 곳이다. 우리가 잘 몰랐던 라오스의 매력은 아름다운 자연과 순수한 사람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
달의 도시 비엔티안은 라오스의 수도로 다른 주요 도시에 비하면 시골처럼 소박한 곳이지만 특유의 정겹고 포근한 느낌이 진하게 묻어 있는 곳이다. 특히 평화로운 그곳만의 분위기에 이끌린 외국인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다.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해발 700m의 고지대로 18세기에는 라오스의 수도였으며 지금도 라오스 제2의 도시로 불릴 만큼 많은 역사적, 예술적, 문화적 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으로 다양한 소수 민족의 풍습이 잘 보존된 루앙프라방은 프랑스 식민시절의 건축물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정취도 진하게 묻어나고 있다.

비엔티안 전세기 | 다른 지역과 마찬기자로 라오스 비엔티안으로 가는 길도 험난했다. 동남아의 허브 방콕을 경유하는 경우 인천-방콕 5시간 50분, 방콕-비엔티안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됐다. 하지만 직항 전세기의 경우 5시간 10분이면 충분하다.

Vientiane

노선 인천-라오스 비엔티안(진에어)
운항기간 12월21일~3월3일(화·토요일 주 2회)
기종 B738(180석)

Travie 전세기 기상도

동계 해외여행 관전 포인트, 어떤 곳이 저렴해질까? 

이번 겨울에 운항되는 전세기는 많지만 항공사 입장에서 보면 전망이 모두 좋지만은 않다. 여행객이라면 무조건 비용을 줄이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보통 여행상품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항공편 요금인데 이것이 떨어져야 저렴한 상품가격이 나오게 된다. 전세기는 여행사가 미리 좌석가격을 항공사에 지불하게 되므로 출발일에 여행객이 없으면 돈을 버리게 된다. 따라서 저렴한 가격에라도 내놓아 수익을 보전하려고 하는데 여행사에게는 눈물 겨운 일이지만 여행객에게는 좋은 기회라 할 수 있다. 이번 동계 전세기에서는 어떤 곳이 저렴해질 가능성이 있을까?

방콕 저가 항공권 등장

지난 10월 발생한 홍수로 태국 방콕 관광 역시 큰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방콕은 동남아 관광의 심장부인데다 현재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되는 만큼 본격적인 동계 성수기에는 관광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여행자들의 심리다. 일단 홍수 장면을 언론을 통해 계속 접한 여행객들이 얼마나 방콕으로 움직일 것인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올 겨울 방콕 시장은 수요 대비 항공 공급이 많은 시장이 될 공산도 없지 않다. 게다가 항공 공급도 많아진다. 현재 450석의 거대좌석을 운영하는 오리엔트타이항공OX이 12월21일부터 2월29일까지 인천-방콕노선을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저비용항공사는 저가를 지향하는 만큼 다른 항공사의 가격을 낮추는 요소로 작용한다. 때문에 전반적으로 낮은 가격의 항공권이 등장할 확률이 매우 높은 동시에 여행객을 채우지 못한 좌석이 싸게 시장에 나올 수 있다.

하이난 인지도 문제가 걸림돌

하이난은 세계적인 호텔 체인이 속속 들어설 정도로 주목받는 여행지다. 현재 MGM, 콘래드 풀빌라, 반얀트리, 하얏트, 메리어트, 힐튼, 리츠칼튼 등 인지도 높은 초일류 호텔과 리조트가 계속 건설되고 있는데 이처럼 가까운 중국에서 세계적으로 선호받는 탑 클래스 호텔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으로 꼽힌다. 따라서 장거리를 가지 않고도 일류 시설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선호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당장 이번 겨울 전망은 장담할 수 없다. 위에 열거한 호텔들은 현재 건설 중이며, 향후 완공되더라도 상당히 높은 가격에 등장할 것이 분명하다. 또한 동남아 휴양지와 성격이 비슷하다 보니 하이난의 인지도가 우리나라에서는 높지 않다는 문제도 있다. 따라서 매년 여행사들은 하이난 전세기 손님 채우기에 골머리를 앓아 왔는데 이 분위기가 올해도 재연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여행객들이라면 일단 저렴한 에어텔 상품을 기다려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

일본 홋카이도 공급대비 수요 ‘갸우뚱’

겨울 하면 눈, 눈을 제대로 즐기려면 홋카이도가 제격이다. 눈의 왕국이라 불리는 홋카이도는 내년 2월12일까지 화이트일루미네이션 축제가 삿포로에서 펼쳐지고, 2월6일부터 12일까지 유끼마쯔리(눈축제)가 펼쳐진다.
문제는 동북부 지진 이후 최근 일본을 가는 전체적인 수요가 줄었기에 홋카이도 역시 전반적인 예약률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홋카이도로 향하는 항공 공급이 늘고 있다. 삿포로에는 기존 대한항공 매일 2회 운항 외에도 현재 이스타항공이 주 2회 운항, 진에어는 주 2회에서 매일 운항으로 변경했고, 아시아나항공은 아사히카와에 12월17일부터 전세기를 투입한다. 또한 하코다테는 전세기가 아닌 정기편 노선이지만 한동안 중단됐다가 재운항(대한항공, 12월20일부터)이 결정됐다. 따라서 하코다테-삿포로 연계 상품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겨울의 홋카이도는 매력적인 만큼 공급이 늘어나고 있지만, 만약 여행객이 많지 않은 지금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홋카이도 관련 항공가격이나 패키지 상품가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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