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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PAN PIC-PIC리조트에서 펼쳐지는 육아해방대작전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2.01.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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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싱글들만의 전유물일까? 일. 육아. 가사. 일. 육아. 가사. 반복되는 일상으로부터 탈출을 꿈꾸는 당신은 화려했던 싱글을 그리워하며 씁쓸했던 적은 없는지. 이번엔 기필코 떠나리라 굳게 마음먹었어도 발목을 잡는 그렁그렁한 자녀들의 눈망울. 토끼 같은 아이들을 떼어놓고 훌쩍 떠날 순 없는 모든 엄마·아빠에게 가족여행에서 싱글처럼 즐길 수 있는 PIC사이판을 소개한다. PIC사이판에서 육아해방대작전을 펼치고 다시 화려한 더블로 거듭나 보자!

에디터  양보라 기자   사진·취재협조  마리아나관광청 

사이판의 친정집 PIC

분명히 말해 둔다. 어린 아이를 데리고 떠나는 가족여행은 ‘어쩔 수 없이’ 힘들다는 생각을 버려라. 당신은 이미 비행기에서 칭얼대는 아이 때문에 애써 계획했던 가족여행의 출발에서부터 후회할 수도 있다. 하지만 4시간의 비행 후에 남태평양의 평화로운 섬, 사이판에 도착하고 공항에서 10분 거리인 PIC에 짐을 푸는 순간, 걱정은 눈 녹듯 사라질 거다. 여기는 아이를 가진 모든 부부들의 친정집, PIC다. 우린, 지금부터 PIC사이판에서 푸근한 가족여행을 경험할 거다.

우선 PIC에 도착하면 객실 키를 겸하는 카드 한 장을 프론트에서 받는다. 이건 PIC의 맥가이버다. 만능이란 소리다. 이름도 찬란한 ‘골드카드’. 여타 실버카드, 브론즈카드도 있지만 편리함을 따라올 수 없는 올인클루시브 골드카드로 쿨하게 선택하자. 골드카드 한 장이면 당신은 호텔의 전 시설 이용권을 손에 쥔 것과 다름없다. 이 한 장의 카드만 휴대하면 리조트 내에서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소지할 필요가 없다. 애들 챙기기도 바쁜데 귀찮은 지갑 따위는 객실 금고에 쏙 넣어두라. 숙박, 식사, 액티비티도 골드카드면 만사 OK니까!

물가에 내놓은 아기, 걱정은 쓸데없다!!

PIC에서 제대로 화려한 싱글이 되려면 잠시 아이들을 ‘방목’할 필요가 있다. 아이를 부부가 번갈아가면서 맡을 필요 없이 리조트 내 ‘키즈클럽’으로 직행하자. 키즈클럽은 만 4세부터 12세 어린이만을 위한 PIC 놀이방! 아이들은 외국인 클럽메이트 선생님과 함께 리조트 내에서 레포츠를 즐기며 각국에서 온 키즈클럽 친구들과 뒤섞여 노느라 엄마 아빠 생각은 안드로메다로 보내 버릴 것이다. 키즈클럽은 오전, 오후반으로 나뉘어 운영되는데, 직접 아이를 데리고 가서 신청하면 된다. 

혹시 당신은 휴양지에서까지 자녀 교육에 열을 올리는 슈퍼맘? PIC는 당신의 마음에 흡족할 만한 놀이 같은 ‘교육’ 프로그램도 갖춰 놨다. ‘PIC 나눔씨앗’ 패키지를 이용하면 ‘미국령’인 사이판에서 현지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는 ‘나눔씨앗 영어클래스’ 수강이 가능하다는 사실! 어린이 1인당 1달러를 자동 기부하는 나눔씨앗 패키지는 아이들의 인성교육에도 안성맞춤이다. 혹시 4세 미만의 아이는요? 하고 울먹거리는 새내기 엄마들, 걱정 마시고 PIC의 베이비시터를 이용해 보자. 유료 서비스이긴 하지만 오랜 노하우를 갖춘 베이비시터들이다.
자, 이제 아이를 잠시 떠난 당신, 이제 PIC에서 해방을 누릴 준비가 끝났다!


1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 PIC에서는 표지판을 보고 길을 찾을 것 2 스킨스쿠버다이빙 무료 강습도 가능하다 3 PIC가 자랑하는 포인트 브레이크 4 사이판PIC의 전경 5 사전예약을 마친다면 해변에서 파인다이닝도 가능하다 6 물안경이 끊어져도 물놀이는 즐겁다 7 PIC를 방문하면 아이들이 영어교육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PIC여야만 하는 이유 중의 이유, 워터파크

지금부터 제대로 한번 놀아 보자. 옷장 속에 꽁꽁 묵혀놨던 비키니와 챙이 넓은 모자, 강력한 50SPF 자외선 차단제나 태닝오일을 챙길 차례다. 캐리비안베이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PIC 워터파크는 크고 높고 넓고 길다! 튜브를 타고 둥둥 떠내려가면서 즐길 수 있는 500m 길이의 레이지 리버, 원심력과 구심력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재미를 맛보는 수중 미끄럼틀인 슬라이드, 30m 높이에서 시원하게 떨어지는 쓰나미 폭포가 있다. 이중에서도 두터운 PIC마니아층을 만든 시설이 있었으니 이름하야 포인트 브레이크! 인공 파도를 즐기는 포인트 브레이크는 PIC사이판의 자랑이다. 놀이공원 등지에서는 인기 좋은 포인트 브레이크를 이용하려면 1~2시간 대기가 기본이지만 PIC사이판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백만 번도 탈 수 있다!  

‘민물’에서만 놀던 당신, 남태평양까지 왔는데 짭조름한 바닷물에 몸을 담가 봐야 직성이 풀릴 수도 있겠다. 괜히 PIC가 레포츠 천국으로 알려진 것이 아니다. PIC 전용 해변은 워터파크와 또 다른 분위기가 펼쳐진다. 스노클링, 스킨 스쿠버, 윈드서핑 등의 해양 스포츠가 가능하다. 하지만 물놀이만 즐길쏘냐. 물 만난 고기도 때로는 ‘뭍’을 그리워할 수 있다. PIC 액티비티는 40여 가지에 이르니 암벽타기, 미니 골프장, 양궁, 테니스 등 땅에서 즐기는 스포츠도 다채롭다. ‘골드카드’ 소지자는 언제나 장비 대여가 공짜라는 사실도 다시 한번 상기하길 바란다.

호텔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마라!

여행가서 가장 신경 쓰이는 게 바로 ‘먹는 일’이다. 매번 호텔 밖으로 나가서 끼니마다 다른 식당을 선택하는 건 아이를 대동한 여행에서 꽤나 골치 아픈 일. 골드카드는 기본적으로 조·중·석식을 모두 호텔에서 해결할 수 있는 카드다. 부모가 골드카드를 소지하면 만 12세 이하 자녀 2명까지 무료로 골드카드 혜택을 누린다. PIC 내의 식당 중 뷔페 레스토랑 ‘마젤란’은 단연 돋보인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메뉴 테마가 바뀌고 점심과 저녁에는 무제한으로 맥주와 와인이 제공된다. 기본적인 뷔페 음식뿐만 아니라 딤섬, 낫또, 비빔밥 등 방문객의 입맛에 맞는 음식들도 갖췄다. 유독 ‘단것’에 집착하는 아이들 때문에 곤혹스럽다면 걱정마시라. 마젤란의 아이스크림은 요리사가 직접 블렌딩한 웰빙 아이스크림으로 안심하고 아이에게 먹여도 된다. 뷔페 외에도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캐주얼 식당과 바도 있다.

깨알같은 PIC tip. 

“조심하세요” 
PIC가 아이들을 맡아준다는 소문만 듣고 제대로 정보를 챙기지 않은 엄마들 때문에 종종 PIC가 발칵 뒤집어지는 때도 있다고 한다. 키즈클럽을 들르지 않고 아이들을 워터파크에 놀게 하고 쇼핑을 떠나는 부모들이 간혹 있다는 것. 미국령에서 아이를 방치하는 건 그 자체로 범죄다. 반드시 키즈클럽에 등록을 마치고 부모가 직접 아이를 데려다주고 데려올 것! 

“우리 영어로 대화해요” 
사이판까지 왔는데 아이들이 리얼 서바이벌 실생활 영어를 체득하고 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 프론트에서 ‘Let’s Speak English’ 배지를 받아 아이에게 달아 주자. PIC 이곳저곳에서 근무하는 프렌들리한 클럽메이트들이 알아서 아이들에게 말을 걸어 줄 것이다.  

PIC에서 놀려면 짐이 한가득? 
더운 나라 오면서 운동화까지 챙겨야 하냐고? 기본적인 장비에 심지어 양말까지도 빌려주는 섬세한 PIC에서 필요한 건 오로지 체력, 하나뿐이다. 

시원한 물은 여름보약이에요  
신나게 놀다 보니 목이 탄다. 뙤약볕 아래서는 자고로 물을 잘 챙겨 마셔야 하는 법. 객실의 웰컴 워터를 두고 왔다면, PIC 곳곳에 배치된 정수기에서 언제든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다. 객실 각 층에는 제빙기까지 갖추고 있으니 ‘얼음물’ 한잔이면 호랑이 기운이 솟아날 듯.

젖은 옷, 마르지도 않아  
바삭바삭한 한국의 겨울 바람을 맞다가 사이판 공항에 내리는 순간, 촉촉하게 물을 머금은 공기에 절로 행복하다. 하지만 덕분에 물에 젖은 옷이 바짝 마르지 않는다는 사실! 1층에 동전세탁기로 건조기를 이용할 수 있으니 출국 전날 이용하면 가벼운 짐정리가 가능할 것!
물놀이 중에 배가 고파  수영복 차림이라면 야외 테이블을 이용하자. 타이트한 수영복 덕에 휴양지 다이어트가 절로 될지도!

품격있는 요리는 없을까?  
해변에서 즐기는 씨사이드그릴에 주목하자. 골드카드로 스테이크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예약은 필수. ‘품격’을 위해 드레스코드도 잊지 말도록.
음악이 빠지면 섭섭하지  사이판에서는 반드시 망고주스를 맛볼 것. 사이판의 공기와 태양과 분위기 등 모든 조건들이 열대음료의 맛을 배가시킨다. 주스를 마시던 ‘부이바’는 밤이 되면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음악의 장으로 변모하니 아이를 재우고 찾아가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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