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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m Hearted Travel] 소년들, 제주에 가다 "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2.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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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트래비   자료제공  하나투어 

지난 1월9일 김포공항. “와아~!” 비행기가 이륙하자 소년들 입에서 탄성이 쏟아졌다. 제주로 향하는 1시간 남짓한 비행시간 동안 소년들은 양떼구름을 농구장으로, 태양을 농구 골대로 삼아 드리블, 패스 그리고 슛을 자유자재로 펼쳤다. 기내 방송을 통해 제주에 착륙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소년들, 아니 ‘선수’들이 기지개를 폈다. 본격적인 ‘2012 하나투어 희망여행 프로젝트 <드림팀 전지훈련>’ 일정이 시작됐다.

드림팀은 꿈나무마을과 삼동소년촌 등 서울시내 2개 보육원 어린이 13명으로 구성된 농구단이다. 하나투어의 지원으로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할 수 있게 된 선수들은 내내 활기가 넘쳤다. 자기 키보다 훌쩍 큰 테디베어 인형이 가득한 테지움, 유리의 성 테마공원, 트릭아트뮤지엄 등에서 왁자지껄 장난칠 때는 영락없는 개구쟁이였지만, 둘째 날 제주지역 유소년 농구클럽KUBA과의 친선경기에서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높은 집중력과 슛 성공률을 보이며 53-23, 30점 차로 대승을 거둔 것이다. 승패를 떠나 무엇보다도 경기를 즐긴 선수들은 함께 뛴 상대 선수들과 식사를 하며 경기 뒷이야기를 나눴다. 

하나투어는 여행상품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기금으로 적립해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특화된 여행을 지원하는 ‘희망여행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드림팀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 후쿠오카, 올해는 제주도 전지훈련을 지원했다.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드림팀 선수들은 2010년 전국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고, 올해 전지훈련을 일주일 앞두고 열린 국일정공배 전국유소년대회에서도 저학년 2위, 고학년 3위를 차지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그동안 애쓴 선수들을 격려하고자 하나투어는 친선경기와 문화체험 일정을 결합한 특별 프로그램을 선물한 것. 

3박 4일의 일정 동안 선수들은 한적한 제주 해안가의 풍경을 감상하며 올레길을 걷는가 하면 눈보라가 세차게 부는 가운데 해발 1,700m에 달하는 한라산 윗세오름을 등정하는 등 전지훈련에 맞먹는 일정을 소화했다. 가장 기억에 남을 일을 말해 보라니 “오름 정상에서 컵라면 먹었을 때”라고 답하는 선수들. 옆에 있던 감독님의 한마디가 이어진다. “앞이 보이질 않을 정도로 세찬 눈보라를 뚫고 산을 오르는 일이 눈물 나도록 힘들었지만, 정상 등극의 짜릿함을 경험했으니 이번 희망여행의 목표를 잘 달성한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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