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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CAST] 허니문 여행지, 안녕한가요?"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2.0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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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여행지, 안녕한가요?

신혼 때는 매사에 조심조심, 몸을 사리는 게 좋다지만 약간의 모험을 해서라도 신혼여행이 아니면 갈 기회가 흔치 않은 지역이 많다. 인기 신혼여행지의 3월은 진정 안녕한 것인가?  

에디터  최승표 기자

이집트
봄날이여, 어서 오라 
지난해 3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래로 이집트는 바람 잘 날이 없다. 급기야 최근에는 한국 성지순례 여행객들이 시나이 반도에서 피랍되는 사태가 일어나는가 하면, 대한항공은 카이로에 들어가는 항공편의 운항을 5월부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직항이 아니더라도 이집트에 가는 것은 어렵지 않으며, 허니무너들이 즐겨 찾는 룩소르, 아스완, 샤름엘쉐이크, 후루가다 등 관광지의 치안은 큰 문제가 없으나 여행사조차 판매를 꺼리는 분위기다.


그리스
파업에 발 묶일까 불안 
그리스가 술렁이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여행에는 지장이 없으니 ‘걱정 말고 와 달라’고 하지만 여행 중 불편을 겪은 이들이 적지 않다. 아테네 시내는 곳곳이 시위로 물들고 있고 운송 노조의 파업도 자주 일어나 불편이 빚어지고 있다. 산토리니까지 가려면 통상 아테네에서 국내선 항공이나 페리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 또한 파업으로 발이 묶이는 관광객이 적지 않다. 불황에 허덕이는 유럽 항공사들이 할인 항공권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으니, 꼭 산토리니가 아니더라도 다른 유럽 지역을 고민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몰디브
지상낙원에 웬 여행 경보?
외교부는 몰디브를 여행경보 2단계에 해당하는 ‘여행 자제’국으로 분류했다. 지상낙원으로 불리는 몰디브에 어떤 일이라도 난 것인가? 이유인즉, 나시드 전 대통령의 퇴진과 함께 지지와 반대 세력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고 있어 치안이 불안하다는 것. 특히 현지인만 있는 지역의 방문을 주의하라고 외교부는 당부했다. 다행히도 한국인들이 찾는 리조트 지역은 ‘현지인만 있는 곳’은 아니다. 어쩌면 지금 몰디브의 풀빌라에서 쉬고 있는 이들은 그 나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를 것이다. 뉴스를 접한 예비신혼여행객들만 찜찜한 상황이다.


동남아 크루즈
비행기보다 안전하다고? 
크루즈 본고장인 지중해에서 어처구니 없는 침몰사고가 일어난 뒤로, 크루즈 여행을 꺼리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사고는 선장 개인의 과실로, 비행기에 비해 크루즈가 훨씬 안전하다고 관계자들은 강조하고 있다. 사고 후, 크루즈 안전 기준도 강화된 만큼 신혼여행으로 크루즈를 이용하고 싶다면, 로얄캐리비안크루즈나 스타크루즈를 이용해 2~3박 일정으로 짧고 굵게 즐길 수 있는 동남아 지역이 좋다. 말레이시아 페낭, 쿠알라룸푸르, 푸껫 등의 기항지는 지중해 못지않게 매력적인 휴양지이다. 싱가포르항공과 크루즈 요금을 합하면 약 95만~120만원 수준. 문제는 인기 항공 노선인 인천-싱가포르 구간을 빨리 예약해야만 한다는 것.


멕시코
비싸고 멀어도 ‘미국여행’이 덤
칸쿤이 뜨기는 뜨나 보다. 여행사마다 칸쿤 여행상품을 출시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어 가격 인하도 기대된다. 경유지인 미국을 비자면제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는 것도 칸쿤의 성장 요인이다. 1인당 300만원(항공+호텔)을 호가하는 비용과 20시간이 족히 넘는 비행시간을 감내할 이들이 얼마나 많을까 싶지만 허니문 전문 여행사들은 최근 칸쿤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입을 모은다. 일각에서는 멕시코의 치안을 걱정하지만 칸쿤은 외국인이 대다수를 이루는 여행지로 치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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