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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in the numeric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2.0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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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in the numer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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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로 출국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항공권을 구매해야겠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몇 장 정도의 국제항공여객 항공권이 발권될까요? 전세계 대부분의 항공사가 회원사로 가입해 있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라는 단체가 있는데요, 이곳에서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권된 항공권은 총 1,068만5,789매에 달했습니다. 액수로는 7조원이 넘습니다. 잠깐, 그런데 왜 지난해 전체 출국자 수(1,269만3,733명)와 일치하지 않느냐고요? 인천항이나 부산항에서 선박을 이용해 일본과 중국으로 여행하는 수요 등이 있어서입니다. 아무튼 계산해 보면 3초당 1매씩 항공권 매매가 이뤄진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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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해외여행도 그리 새삼스러운 게 아닙니다. 주말을 끼고 하루 이틀 휴가를 내고 홀연히 다녀오기도 하니까요. 경기가 좋지 않아서 많이 감소했을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리 지난해 무려 1,269만3,733명이나 출국했다고 하네요. 2007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2011년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인구 수(5,073만4,284명)와 비교해 보니 정확히 4명 중 1명꼴이네요. 국민의 25%가 일 년에 한 번씩 해외여행을 하는 셈이지요. 단, 해외출국자 수 중 113만명은 승무원이고, 출장 등으로 여러 차례 해외를 오가는 분들도 감안해서 해석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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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등 공항 인천공항. 시설이나 규모, 운영시스템 등에서 1등 공항으로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세계 각국의 항공사로부터도 인기가 높은가 봅니다. 인천공항을 이용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외국항공사를 이용할 경우 무인열차를 타고 별도의 탑승동으로 가야 합니다. 2008년 중순부터 외항사 탑승동이 별도로 운영되기 시작했는데요, 그만큼 우리나라에 취항하는 외항사들이 많아졌다는 증거겠지요. 2월 초 현재 인천공항 취항 외항사는 78개사나 됩니다. 여기에 신규취항이 예정된 2~3개의 항공사까지 감안하면 조만간 80개를 넘어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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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거리에서 마주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부쩍 늘었지요? 한국을 여행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실제로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만 살펴봐도 명확합니다. 지난해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 수는 874만976명으로 최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중 외국인 관광객도 104만5,637명으로 최초로 100만명을 돌파했는데요, 중국의 힘이 컸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수가 무려 57만247명에 달했거든요.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작년에 역대 최고치인 222만명의 중국인이 우리나라를 여행지로 택한 것입니다. 4분의 1은 제주도 여행을 즐겼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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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여객기, 꿈의 여객기라 불리는 A380 기종 아시죠? 우리나라 국적항공사로는 최초로 대한항공이 지난해 6월부터 투입했습니다. 5대의 A380기를 이용해 도쿄, 홍콩, 뉴욕, 로스앤젤레스, 파리 노선 등을 운항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12월까지 약 6개월간 40만명의 여객이 이용했다고 합니다. 2015년부터는 A380기를 10대로 늘릴 계획인데요, 그럴 경우 연간 승객 수는 3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천광역시 인구(266만)보다 많은 셈입니다. 연간 예상 운항거리는 무려 2,580만 킬로미터. 피부에 와 닿지 않지요? 지구를 645바퀴쯤 도는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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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3·11 동일본대지진 발생 1주년이 되는군요. 1년 가까이 지났지만 후유증은 지속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한국인들의 여행목적지로 일본은 중국과 함께 항상 1~2위에 올랐는데요, 대지진 여파로 판세가 확 바뀐 것 같습니다.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에 엔고현상 등으로 일본여행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일본 대지진 발생 전인 2010년에는 무려 244만명의 한국인이 일본을 여행했는데요, 그랬던 것이 지난해는 165만8,000명으로 곤두박질쳤네요. 78만2,000명이나 감소한 것입니다. 반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일본인 수는 329만명으로 역대 최고치였습니다.  
글  김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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