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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BASSADOR’S TRAVEL TIP] 비쉬누 프라카쉬 주한인도대사 -“광활함과 다양성, 그게 바로 인도” "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2.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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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BASSADOR’S TRAVEL TIP

비쉬누 프라카쉬 주한인도대사
“광활함과 다양성, 그게 바로 인도” 

  김선주 기자   사진제공  인도관광청 

Q 여행지로서 당신의 고향이 궁금하다.

고향은 인도 서부의 라자스탄Rajastan 주다. 역사와 문화의 지방이며 여행지로도 매우 유명하다. ‘핑크시티’로 불리는 자이푸르Jaipur를 비롯해 매력적인 여행지가 즐비하다. 축제와 전통공연, 이국적인 색채는 또 어떤가. 사막의 아름다움도 빼놓을 수 없다. 옛 궁전들도 라자스탄의 상징이다. 고급 헤리티지호텔로 개조된 200~300년 된 궁전들도 있다. ‘팰리스 온 휠Palace on Wheel’이라는 호화열차를 타고 라자스탄 곳곳을 여행할 수도 있다. 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인도를 방문했을 때 하루 온종일 라자스탄을 여행한 바 있지 않은가.

Q 가장 추천하고픈 인도 여행코스는?

이렇게 제안하겠다. 첫 인도여행이고 4~5일 정도의 일정이라면 단연 ‘골든트라이앵글Golden Triangle’이다. 삼각형 모양으로 자리잡은 3개의 도시 델리Delhi-아그라Agra-자이푸르Jaipur를 들르는 여행이다. 대부분 타지마할Taj Mahal을 꼭 보고 싶어 하지 않는가. 바로 아그라에 있다. 갠지스 강Ganges River 역시 마찬가지이니 바라나시Varanasi도 함께 여행하면 제격이다.
 


Q 골든트라이앵글뿐인가?

두 번째 여행부터는 어떻게 하느냐고? 무수한 선택이 기다리고 있다. 해변을 원한다면 남부 케랄라Kerala 주의 코발람Kovalam으로 가라. 인도 북부에는 웅대한 히말라야 산맥과 대자연이 펼쳐져 있다. 동부의 비하르Bihar 주는 부처의 생애와 밀접한 불교 성지순례지다. 심신의 치유와 평화는 인도의 전통의학 아유르베다Ayurveda, 혹은 요가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남부지방의 숱한 사원과 고성, 역사 유적지, 근대와 현대를 오가는 시간여행…. 광활한 대지에 생동하는 다양성, 이것이 바로 인도다.     

Q 인도에도 축제가 많다고 들었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축제가 있다. 색의 축제 ‘홀리Holi’와 빛의 축제 ‘디왈리Diwali’다. 홀리 축제는 남녀노소, 계급을 초월해 서로 색소가루를 던지며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다. 거리의 사람들이 형형색색 색소로 물든 채 즐거워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모르는 이도, 싸웠던 이도 모두가 친구가 된다. 디왈리 축제 때는 깜깜한 밤, 마을이 반짝반짝 빛나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Q 어떤 음식을 꼭 맛봐야 할까?

짐작했겠지만 커리Curry를 뽑지 않을 수 없다. 인도 커리는 200종류에 달할 정도로 맛과 향이 다양하다. 인디안 난Naan은 한국에서도 인기라고 들었다. 중앙아시아에서 넘어 와 700년의 역사를 지닌 인디안 케밥Kebab도 꼭 먹어 보길 권한다. 양고기 케밥, 치킨 케밥, 피시 케밥…. 인도 남부의 도사Dosa 등 각 지방을 대표하는 음식들도 많다. 밀크 티 짜이chai도 꼭 마셔 보길!

Q 쇼핑 아이템도 풍부한가?

전세계 다이아몬드 수출의 95%가 인도에서 이뤄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그만큼 인도의 보석 가공산업이 발달했으니 쇼핑 아이템으로도 훌륭하다. 나무와 금속으로 만든 다양한 공예품들도 인도의 색채가 짙다. 여성이라면 인도 여성들의 전통의상인 ‘사리Sari’의 아름다움에 매혹될 것이다. 5달러에서 비싸게는 1만5,000달러까지 가격대도 다양하다. 캐시미어, 실크 등의 소재로 된 스카프나 블라우스도 추천하고 싶다.

Q 인도에게 한국은?

한국 근무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의 인상이 아주 좋고, 역사와 문화도 흥미롭다. 물론 한국 음식도 무척 좋아한다. 한국과 인도는 문화적 연결고리가 많다. 인도에서 불교가 한국으로 왔고,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한국을 ‘동방의 등불’이라고 칭송하지 않았는가. 인도에는 부자도 있지만 가난한 사람도 있다. 하지만 모두 친절하고 여행객을 환영한다. 다양성의 땅이다. 그래서 인도는 매력적이다.

비쉬누 프라카쉬Vishnu Prakash 주한인도대사는

1981년 인도 외무부에 들어간 이후 모스크바, 뉴델리, 뉴욕, 블라디보스토크 등지에서 근무했다. 1994년부터 1997년까지는 외무부 네팔·부탄 담당과장을 지냈으며, 이후 2002년까지 도쿄, 이슬라마바드, 이집트 등지에서 근무하며 30여 년의 공직 경험을 쌓았다. 2012년 1월 주한인도대사로 부임하기 이전까지는 외무부 국장, 대변인 직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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