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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마라톤대회 참가기-교토 거리를 마음껏 내달리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2.04.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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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상 기자의 마라톤 체험기
교토 거리를 마음껏 내달리다


여행을 통한 휴식은 몸과 마음을 아우른다. 그러나 바쁜 일정과 쇼핑을 위한 계산으로 오히려 더 지치고 피곤하지는 않았는가.
한 번쯤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보고 건강한 먹거리를 접하며 정신의 충전을 꾀하는 여행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여기 그 체험기를 소개한다. 

에디터  김명상 기자, Travie writer 김영미   협찬  일본 국토교통성 긴키운수국, 인피니티커뮤니케이션즈

교토마라톤대회는?


올해 처음 치러진 교토마라톤대회京都マラソン2012는 긴카쿠지金閣寺 등 교토에 자리한 7개의 세계 문화유산을 달릴 수 있는 코스로 만들어 다른 대회와 차별화시켰다. 마라톤을 통한 건강 증진과 관광도시 교토 및 주변 도시의 매력을 함께 만끽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많은 참가자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1만4,093명에게는 출발지점에서 도착지까지 총 6시간의 제한 시간이 주어졌다. 일본 국내 참가자의 참가비는 1만500엔, 해외 참가자는 1만2,500엔이었으며 대지진 부흥지원 의연금 500엔이 포함돼 의미를 더했다. 참고로 이번 대회 남자 1위의 기록은 2시간 26분 21초, 여자는 2시간 48분 47초였다.
www.kyoto-marathon.com


초보, 해외마라톤 대회 출전 결정

일본 동북부 대지진이 일어난 지 정확히 1년이 되는 지난 3월11일. 기자는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교토마라톤 2012’에 참석 중이었다. 출발지인 니시쿄고쿠 종합운동공원에는 1만4,000여 명의 러너들이 출발 신호를 기다리며 몸을 풀고 있었다. 듀스의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라는 노래가사가 그 순간만큼 실감난 적은 별로 없었다.
실제로 얼마나 뛸 수 있을까. 참가를 결정한 후, 시험 삼아 헬스장의 러닝머신에서 3km를 목표로 뛰어 봤다. 아무리 운동을 안했어도 그 정도는 뛰겠지, 라는 생각은 완전한 오판이었다. 러닝머신 속도를 7.5~8.5 정도로 놓고 달리기 시작했는데 지쳐서 내려가고 싶을 때쯤 거리계를 보니 이제 겨우 2km, 시간은 15분이 지나 있었다. 악으로 1km를 더 뛰었는데 끝나고 나니 눈앞은 핑핑 돌고 숨이 가빠서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 지경이었다. 이대로는 10km가 아닌 5km도 어려울 듯싶었다. 준비하지 않으면 본 대회에서 큰 망신을 당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들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날 이후 술을 끊고 평소 다니던 스쿼시장에서 유산소 운동을 위주로 대회 준비를 시작했다. 그러나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마라톤에 대한 준비는 사실상 무방비 상태나 다름이 없었다.

목표는 8km, 그것도 원대했다

원래 모든 준비란 하면 할수록 불안해지는 법이다. 현장에서 정해진 목표거리는 8km 지점이었다. 러닝머신은 평평한 곳에서 달리는 것이지만 실제 코스는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있다. 같은 8km라도 도로 사정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등록을 마치고 번호표와 함께 받아든 기념품 가방도 반갑지 않았다.
대회 당일 출발 30분 전, 많은 사람들이 출발장소에 나와 있었다. 다들 탄탄한 다리를 뽐내며 그동안의 훈련을 간접적으로 말해 줬다. 그곳에 서 있자니 유혹에 넘어가 술을 마시고 게으름을 부렸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며 후회가 됐다. 쌀쌀한 날씨 탓에 반팔과 반바지만 준비해 온 사람들은 비닐을 몸에 두른 채 추위를 달래고 있었다. 

개회사 이후 동북부 지진 1주기를 맞이해 추도의 시간을 갖자 선수와 관중 모두가 일어나 고개를 숙여 묵념을 했다. 그리고 곧 출발신호가 떨어졌다. 가슴과 등에 번호표를 붙이고 동행했던 3개국 취재진의 응원을 받으며 출발. 시간은 8시41분이었다. 목표는 무사히 합류지점까지 달리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1 본격적인 마라톤 경기 전 몸을 푸는 선수 2 복장은 그야말로 자유. 개성을 맘껏 뽐낸 참가자가 많았다 3 출발 신호와 함께 달려 나가는 선수들 4 Stand up 이라는 응원문구를 들고 달리는 참가자 5 아빠와 응원을 나온 어린이 6 골인지점인 헤이안 신궁에는 수많은 인파가 응원을 위해 나와 있었다 7 아디제로F50러너2 14만9,000원 8 아디제로 반팔티셔츠(X10960) 6만3,800원 9 긴팔트레이닝복 상의(X18306) 4만5,000원, 하의 (X12336) 5만9,000원


뛰는 즐거움, 피곤함을 잊다

뛰자마자 몸이 찌뿌듯하다면 포기하는 것이 옳겠지만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본격적인 달리기에는 쌀쌀한 날씨가 오히려 최적의 환경을 제공했다. 힘찬 북소리와 응원을 하는 공연단을 지나치자 힘이 났다. 

마라톤 코스에는 교통경찰과 자원봉사자가 줄을 지어 러너들과 응원단을 분리하고 있었다. 언제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달려 보겠는가라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앞은 직접 뛰고 있는 내가 봐도 장관이었다. 온통 사람들의 물결로 길이 가득 메워져 있었다. 게다가 일요일 아침인데도 길가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다. 아이를 안은 부모, 할머니, 어린이, 학생 등 모두가 “힘내라”라고 외치며 큰소리로 응원을 했다. 처음 달리는 나로서는 신기하기 이를 데 없는 모습이었다. 일본에는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 어떤 단체 행동을 하는 것을 보기 힘들다고 들었는데 접하기 어려운 장면을 보기 위해 나온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떤 할머니는 울먹이면서 응원을 하고 있었는데 왠지 모를 뭉클함이 느껴졌다.

넓은 도로에는 다양한 참가자들이 있었다. 머리에 형형색색의 가발을 쓰고 달리는 사람, 커플옷을 맞춰 입고 뛰는 사람, 서로 손에 끈을 잡고 같이 달리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인파에 섞여 있으니 기록 갱신을 위해서라기보다 모두가 함께 달리는 단체 달리기 대회의 느낌이 강했다. 늦게 출발했기에 조금은 욕심이 나서 앞으로 나가고 싶었지만 사람들로 가득해 좀체 그럴 수가 없었다. 

하지만 곧 달리는 것 자체를 즐기기 시작했다. 길옆에서 응원하는 사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뛰는 기분은 ‘달리는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해줬다. 러닝머신과도 확연히 달랐다. 다함께 달리는 느낌은 TV를 보며 외로이 달리는 것과는 가히 천지차이였다. 외롭지도, 힘들지도 않았다.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달리기를 즐기다 보니 어느새 5km 지점을 지나고 있었다. 연습을 해둔 것도 있겠지만 스스로 생각해도 놀랄 정도로 빠른 스피드였다. 

쏟아지는 박수와 응원이 그제서야 이해가 됐다. 정말로 힘이 되고 있었던 것이다. 러너들의 등에는 ‘3·11 지진을 잊지 않겠다’ 등의 구호를 붙인 사람들도 있었는데 일본인에게 이번 마라톤은 단순한 경기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셈이었다.

12km 주파…다음 대회를 기대하다

달리다 보니 강가에 이르렀는데 시원한 바람에 땀 흘리던 몸이 쾌적해졌다. 평소라면 절대 일어날 리가 없는 일요일 아침이었다. 그 시간에 깨어 달리고 있자니 침대에 누워 게으름을 피우던 평소의 생활도 반성이 됐다. 열심히 달리는 사람들의 모습은 떠밀리듯 그 틈에 섞여 있는 자신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단 하나의 문제는 너무 신나게 달렸다는 것이었다. 어느새 거리표시판은 10km 지점을 가리키고 있었다. 10km 비공식 기록은 1시간14분. 난 눈을 의심했다. 이미 목표했던 장소를 지나버렸던 것이다. 뒤를 돌아보니 엄청난 인파가 달려오고 있었다. 이들을 거슬러 돌아간다는 것은 그야말로 미친 짓. 길가로 가서 일행과 연락을 취해 2km 앞에 있는 료안지龍安寺에서 합류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졸지에 합계 12km를 뛰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기분이 좋았다. 달리는 것이 이렇게 상쾌하고 즐겁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혹시나 미팅 장소를 놓칠까 봐 길에 있는 안내 요원들에게 묻고 묻느라 시간이 지연됐다. 이윽고 12km 지점인 료안지가 나타났다. 길가로 비켜 서 있으니 한 무리의 버팔로처럼 사람들이 지나가는 장면이 보였다. 다시 ‘저들과 더 뛰고 싶다’라는 생각이 간절했다. 아직도 심장은 펄떡이고 있었고 다리는 더 뛰어야 직성이 풀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혼자 욕심을 부릴 수는 없기에 나의 첫 마라톤 체험은 그렇게 끝을 맺었다. 하지만 어느새 머릿속에는 다음 마라톤 대회에 대한 강한 의지가 불타고 있었다.

준비 
꾸준함이 왕도다

마라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경험자들은 풀코스 완주를 위해서는 하루 30분, 하루 걸러 주 3~4회, 최소 4개월 정도를 연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렇지 않다면 실패 후 마라톤에 흥미를 잃거나 부상을 입기가 쉽기 때문이다. 기자 역시 뛰고난 다음 날이 되니 왼쪽 무릎이 쑤셔 왔다. 분명 연습량에 비해 무리를 했다는 신호가 있었지만 그냥 계속 달렸던 탓에 탈이 난 듯싶었다. 5km 단축코스라고 해도 기본실력만 믿고 달리는 건 매우 위험하다. 평소 꾸준한 연습을 통한 단련과 심폐강화 등의 노력이 없었다면 차라리 천천히 걷기를 권한다.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달리기를 멈추고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장비  
실력이 모자라면 장비는 더욱 중요!

마라톤 초보자라면 러닝화와 러닝복의 중요성은 재삼 강조해도 모자라다. 선수들은 속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충격흡수나 안정성보다는 가벼운 소재의 신발을 선호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발이 약한 초보자의 경우 가벼운 것 외에도 발의 안정성 강화를 위해 충격을 잘 흡수해 주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완전 초보자인 기자의 경우 ‘아디제로 F50러너2adiZero F50 Runner 2’를 착용하고 달렸다. 평소 달리기 연습을 하지 않았고 급히 마련한 탓에 대회 당일날 처음 신었음에도 오래 신은 것처럼 이질감이 없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온도차가 심한 날씨에는 복장 역시 신경을 써야 한다. 보통 마라톤 대회는 아침 일찍 시작하므로 온도가 낮지만 달리다 보면 더워지기 마련. 기능성 소재로 땀 흡수와 배출이 잘 돼야 가벼운 몸으로 계속 달릴 수 있다. 경기에서 입었던 아디다스 아디제로 반팔 티셔츠와 쇼트팬츠는 땀을 신속히 흡수해 증발시켜 주고 외부로부터의 시원한 공기를 끊임없이 유입시켜 줘서 쾌적한 러닝을 도왔다. 날이 다소 춥다면 긴팔을 겹쳐 입는 것도 방법이다. 긴팔로는 아디다스의 기능성 긴팔 트레이닝복을 입었는데 땀에 젖어도 무겁지 않고 쉬는 동안에 추위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보온성을 갖춘 점이 놀라웠다. www.adidas.com/kr


교토마라톤 그후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다

활력을 듬뿍 얻었던 교토마라톤 이후 바로 돌아가는 것은 아무래도 아쉽다.
몸은 피곤했지만 교토현과 시가현으로 ‘건강한 여행’을 떠났고 3일 후 심신이 한결 가뿐해진 건, 단지 기분 탓만은 아니었으리라.

#1. 요리 사찰음식에 빠지다

만푸쿠지 
자연을 담은 건강식, 쇼진요리 맛보기

건강한 식습관을 가진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대표적인 고급 요리로 여겨지는 음식이 있다. 일본의 사찰음식인 쇼진요리精進料理는 음식도 수행의 일종이라는 선종의 정신에 따라 육류·어패류·달걀을 사용하지 않고 곡물·콩·야채 등 식물성 재료와 해조류를 사용해 조리된다. 
만푸쿠지萬福寺에서 맛볼 수 있는 보차요리普茶料理는 중국에서 전래된 쇼진요리다. 보차는 ‘많은 이들에게 차를 대접한다’는 의미로, 불자들은 일본의 산과 들에서 난 자연의 산물을 조리해 부처의 은덕에 보답하며 식사를 한다. 곡물·콩·야채만으로 만든 사찰음식이라 하면 싱거울 것이라 생각되는데, 보차요리의 맛엔 중국의 풍미가 담겨 있어 밋밋하지 않다. 보차요리는 메뉴 하나하나가 정성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가격이 다소 비싸다. 여행자라면 대표 메뉴만 쏙쏙 골라져 나오는 쇼진요리 도시락에 도전해 볼 만하다. 네모진 도시락 안에 익힌 야채, 깨두부, 유부국, 나물무침, 곤약, 튀김, 밥, 다시마짠지, 과일 등 10여 가지 이상의 메뉴가 정갈하게 담겨 나온다. 평온한 분위기에서 눈으로 한 번 입으로 또 한 번 깨끗하게 도시락을 비우고 나면, 건강한 식사가 이런 것이구나 싶을 테다.
황룡각 |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2시30분. 마지막 주문은 1시. 5일 전까지 전화 예약 필수. 보차요리 도시락 1인 3,150엔
홈페이지 www.obakusan.or.jp

쇼진요리를 제대로 맛보기 위한 5가지 규율
1 음식을 만든 이의 은덕에 감사하며 먹기
2 본인이 음식을 먹을 가치가 있는지 행동을 돌이켜보기
3 필요 이상으로 과식하지 않기
4 음식은 건전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한 약이라는 마음을 갖기
5 식사도 불교 수행의 하나로 여기기



1 시가현의 비와호를 운행하는 미시간크루즈에서 커피나 각종 음료를 즐길 수 있다 2 교토 만푸쿠지萬福寺 내부 전경 3 보차요리는 고기나 생선이 없이 나온다


#2. 좌선체험 정신을 일깨운다

엔랴쿠지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

좌선체험으로는 1,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문화유산 엔랴쿠지延曆寺를 추천한다. 히에이산高野山에 자리한 이곳에는 788년 창건 이래 1,200년간 꺼지지 않고 빛나고 있는 불멸의 법등 3개가 있는 콘본추우도오根本中堂 등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엿보이는 문화재가 가득하다. 
이곳 엔랴쿠지에서는 일반인 대상의 좌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좌선은 일상생활에서 한 발짝 떨어져 자기 자신을 마주보면서 평화롭고 고요한 마음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행위인 만큼 체험은 경건하게 진행된다. 스님이 좌선에 대해 설명하고 방법을 일러준다. 다리 한 쪽을 올리고 앉아 손을 살포시 포개고 눈을 반쯤 감는다. 머릿속의 잡생각을 쫓기가 쉽지만은 않지만, 마음을 다잡고 호흡을 가다듬어 본다. 몽롱한 듯 무념무상한 세계. 20여 분의 짧은 체험으로도 머리가 맑아지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었다.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으므로 건강한 습관으로 삼기에 나쁘지 않겠다. 또한 엔랴쿠지 회관에서도 쇼진요리를 즐길 수 있다.
홈페이지 www.syukubo.jp  쇼진요리 도시락 1,575~3,150엔

집에서 도전하는 좌선체험!
1 도톰한 방석에 엉덩이만 붙이고 앉는다. 가부좌를 트는 방식으로 다리를 한 쪽만 다른 
  다리 위에 올린다.
2 왼손을 오른손 위에 살포시 얹고 엄지로 원을 만든 후, 배꼽 아래에 위치시킨다.
3 숨을 길게 내쉬고 짧게 들이마시며 신체와 정신을 호흡에 집중한다. 숨을 내쉴 때마다
   숫자를 세어 주면 집중이 쉽다.
4 20여 분간 생각을 버리고 오직 호흡에만 집중하며 자기 자신을 마주한다.
5 좌선이 끝나면 머리부터 다리까지 천천히 풀어 주어 혈액순환이 되도록 한다. 


#3. 온천 피로가 녹아 내리다

아가랸세 
온천으로 피부의 건강 되찾기

예부터 영천이 솟기로 유명한 시가현의 오고토온천은 그 효능도 효능이지만, 온천욕을 하며 ‘어머니의 호수’ 비와호를 바라볼 수 있어 특별하다.
오고토온천을 즐기고는 싶은데 료칸에 묵기는 부담스럽다면, 온천과 숙박시설을 보유한 스파리조트오고토 아가랸세あがりゃんせ을 추천한다. 아가랸세는 각기 다른 효능의 원천 2가지를 즐길 수 있어 이색적이다. ‘단순온천’으로는 통증 완화, 어깨 결림, 피부 미용 효과를, ‘나트륨 성분의 온천’으로는 상처 개선, 만성 부인병, 피부병, 관절염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와호를 품은 노천탕, 대욕장, 토반욕장, 사우나 등 온천시설을 보유했다.
아가랸세 온천은 부대시설이 훌륭하다. 통유리 너머로 비와호가 바라다보이는 널찍한 휴게실, 여성 전용 수면실, 무료 마사지 기계, 무료 닥터피시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일식당, 이탈리안 레스토랑 등을 보유해 온천과 휴식, 식사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어 하루 동안 심신의 휴식을 누리기에 안성맞춤이다.
가는방법 JR오고토온센역에서 무료 송영버스 이용  영업시간 오전 10시~새벽 1시, 연중무휴  입관료 평일 어른 1,350엔, 어린이 800엔/ 주말 및 공휴일 어른 1,550엔, 어린이 1,000엔, 관내복, 수건, 페이스타월 세트 포함  홈페이지 www.agaryanse.co.jp


 4 창건 이래 1,200년간 꺼지지 않은 불이 있는 엔랴쿠지 5 엔랴쿠지 내부에는 에마(소원을 담은 나무판)가 주렁주렁 걸려 있었다 6 아가랸세의 외부전경 7 무료 닥터피시 족욕도 체험해보자


#4. 상쾌함 호수 바람에 여유를 찾다

미시간크루즈 
오감으로 만끽하는 비와호

교토에서 열차로 10분 거리인 시가현에 들렀다면, 400만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고대호수 비와호에 가보자. 비와호의 면적은 자그마치 678km2. 서울보다도 큰 호수가 일본에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 비와호는 바다를 방불케 하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호수를 둘러싼 자연경관, 신사와 절, 성터 등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를 보유해 연중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러한 비와호를 만끽하는 즐거운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미시간크루즈다. 아침에 운행하는 ‘모닝크루즈’, 식사와 쇼를 제공하는 90분 코스 ‘미시간90’, 1시간 코스인 ‘미시간60’, 석양과 야경, 식사와 쇼까지 포함된 ‘미시간 쇼보트’ 등 4가지 코스 중 취향대로 선택 가능하다. 3층으로 이루어진 크루즈는 카페, 바, 다이닝룸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9세기 미국을 주제로 꾸며 놓아 분위기가 독특하다.
가는방법 JR교토역에서 오쓰역까지 열차로 약 8분, 오쓰역에서 오쓰항까지 버스로 약 5분 승선료 어른 2,200엔, 어린이 1,100엔부터  홈페이지 www.biwakokisen.co.jp

 



8 미시간호의 전경 9 내부 바에서 먹거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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