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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nt & Behind] 비행기 의자 젖히는 데도 돈 내라구요?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2.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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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nt.
일본 여행의 호기가 다시 오는 것 같습니다. 대지진
의 후유증도 걷히고 있고, 무엇보다 일본 국적의 저비용항공사들이 잇달아 한-일 노선에 취항한다는 소식이 반가운데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일본계 저비용항공사들의 서비스가 매우 취약하다고 하는데요. 국내 항공사와 차이가 큰가요?

behind.
저가항공사에 서비스를 기대하시면 ‘실례’.

5월8일부터 ‘피치항공’, 10월부터는 ‘에어아시아재팬’, 이르면 올해 말부터 ‘제트스타재팬’이라는 신생항공사가 잇따라 한-일 노선에 취항하면서 보다 저렴한 일본 여행이 가능해질 듯합니다. 피치항공의 경우, 취항 프로모션으로 인천-오사카 편도 항공권을 3만원(유류할증료, 세금 포함)에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에어아시아재팬은 말레이시아 국적의 에어아시아와 일본의 ANA가 합자한 회사이고, 제트스타재팬은 호주의 제트스타항공과 일본항공JAL이 공동투자한 회사로, 얼마나 파격적인 가격을 공개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뜨겁습니다. 그러나 저렴한 가격만큼 감수해야 할 불편이 많으니 미리 유념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피치항공의 경우, 최저가 항공권인 ‘해피피치’를 이용할 경우, 짐 붙이기, 좌석 지정 등에는 모두 추가 요금이 발생합니다. 심지어 좌석을 뒤로 젖히는 것조차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예약 날짜 변경도 당연히 유료입니다. 아직까지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은 아무리 저렴한 항공권을 판매해도 이 정도의 파격은 시도하지 않고 있는데요. 결국 두 시간 안팎의 비행을 저렴하고 불편하게 하느냐, 조금 더 내고 편하게 가느냐는 소비자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front.
올해는 유독 많은 초호화 크루즈가 인천, 부산, 여수, 제주 등에 상륙하는 것 같습니다. 크루즈를 한번쯤 타보고 싶어, 여행사에 문의를 해봤더니 한국에서 승선할 수 있는 날짜가 거의 없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거의 매주 부산항에 초대형 크루즈가 들어오는데도 왜 승선할 수 없는 것일까요? 

behind.
이미 중국인으로 만선인 배에 올라탈 순 없죠.
크루즈를 ‘떠다니는 호텔’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크루즈에는 호텔 못지않은 객실들이 있기에 ‘바다 위 리조트’라는 말이 있죠. 부산에 정박한 크루즈가 있더라도 그 배가 어느 곳을 모항Mother port으로 하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통상 한국, 중국, 일본 3국을 오가는 크루즈의 경우, 중국을 모항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이미 중국에서, 중국인들로 배가 꽉 차서 한국에 오는 셈입니다. 크루즈는 항공편에 비해, 예약 시점이 빠른 만큼 어느 나라에서, 어떤 여행사가 빨리 예약을 하느냐에 따라 선실이 배정됩니다. 최근 들어 중국인 크루즈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는 까닭에, 로얄캐리비안 크루즈Royal Carribean Cruise, 코스타 크루즈Costa Cruise 등 세계적인 선사들이 대부분의 선실을 중국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결국, 아무리 많은 배가 들어올지라도 부산항, 인천항, 제주항 등에서 한국인이 탑승할 자리가 없는 것이지요. 그러나 올해는 한국 국적의 크루즈 회사, 하모니 크루즈Hamony Cruise가 첫선을 보였습니다. 비록 세계적인 선사에 비하면 작은 크기이지만 한국적인 서비스를 내세워 부산 모항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으니 눈여겨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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